겨울 제철 음식 굴·고구마·가리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입력 2015.11.24 07:00

겨울철 식품 건강

식중독은 여름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기온이 낮을수록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있고, 온도가 낮아도 생존할 수 있는 병원성 세균들이 있어 겨울철에도 식중독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겨울철 제철음식인 굴, 가리비, 홍합, 광어 등과 겨울에 자주 먹는 음식인 고구마를 먹을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겨울 군고구마 사진
겨울 군고구마 사진/사진=조선일보 DB
◇어패류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해 겨울철, 특히 1~2월에 많이 발생한다. 굴이나 조개류, 생선 등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겨울철 손발을 자주 씻지 않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만져서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1~3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데 설사는 5~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장 기능이 약한 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설사로 인한 탈수가 심해지면 위험할 수 있다.

◇고구마에 생길 수 있는 검은무늬병


겨울철 즐겨 먹는 고구마에는 검은무늬병이 생길 수 있다. 검은무늬병은 병원균에 의해 작물의 잎, 줄기, 뿌리 등에 검은색의 무늬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고구마에 생긴 검은무늬병은 수확기와 저장 중에 주로 생기고, 주로 2~3cm 정도의 원형을 띄며 이 부위를 잘라보면 내부까지 검게 썩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병든 부위는 마른 상태로 썩으며, 씹어 보면 매우 쓴 맛이 난다. 검은무늬병이 생긴 고구마에는 이포메아마론 독소가 들어있어,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서 복통,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어패류는 익혀 먹고, 쓴 고구마는 주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굴, 가리비, 홍합, 광어 등의 겨울철 제철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85℃에서 1분 이상 익혀서 먹어야 한다. 사과, 딸기 등 과일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잘 씻어 먹는 것이 좋다.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어육류용 도마와 채소용 도마를 따로 마련해 사용해야 한다. 또 음식을 먹거나 준비하기 전, 화장식에 다녀온 후 등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구마에서 생기는 이포메아마론 독소는 주로 병에 걸린 부분에서 생성된다. 하지만 눈으로 보아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부위에도 독소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쓴맛이 나는 고구마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