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자체가 잠을 불러
전날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식곤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음식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 수면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가 트립토판이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뇌에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게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바뀐다. 이 때문에 마음이 편해져 식사를 하고나면 잠이 오는 것이다. 트립토판은 치즈, 붉은 고기, 계란, 생선, 참깨 등에 많이 들어있다.
◇멜라토닌과 인슐린까지 영향 끼쳐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는 그 자체로도 잠이 오지만 세로토닌은 그 자체로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가 된다. 이 때문에 밥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잠이 오는 것이다. 식곤증을 막기 위해서는 밖에서 햇볕을 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햇볕이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쌀밥, 고기 대신 잡곡밥, 채소를
식곤증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사를 안 할 수는 없으므로 우선 잠을 부르는 음식을 줄여야 한다. 식곤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밀가루 음식, 쌀밥을 먹을 때 혈중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므로 빵이나 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고기, 달걀 등 동물성 식품도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이므로 채소 위주의 식사가 식곤증을 좀 더 줄이는 식단이다. 또한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햇볕을 쬐는 것으로 멜라토닌 합성을 방해해 식곤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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