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과일이나 유제품, 카페인, 식이섬유 섭취가 이명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종류의 식이 요인이 이명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 저널(BMJ Open)’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이명을 겪는 사람은 7억4000만명에 달한다. 이명(tinnitus)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만성 청력 질환을 말한다. 이명의 원인은 청력 손실, 귀 내 감염부터 갑상선 문제, 메니에르병까지 다양하다.
현재 이명의 치료법은 없으며, 이전 연구에 따르면 소음으로부터 청력 보호,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등이 이명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최근에는 식단과 이명의 상관 관계에 관해서도 여러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20년 2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12와 고단백 식단은 이명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8개 연구에서 얻은 성인 30만1000명의 의료 및 식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이명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조사 대상이 된 식이 요인은 카페인, 탄수화물, 유제품, 계란, 지방, 식이섬유, 생선, 과일, 야채, 마가린, 육류, 단백질, 설탕 등 15가지였다.
연구 결과 과일, 식이섬유, 유제품, 카페인 섭취는 이명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식이 요인이 이명 위험을 낮추는 정도는 과일의 경우 35%, 유제품의 경우 17%, 카페인의 경우 10%, 식이섬유의 경우 8%였다.
나머지 11가지의 식이 요인이 이명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과일이나 유제품, 카페인, 식이섬유 섭취가 이명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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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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