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장마철 나들이 사고 응급조치 이렇게

    장마철이라지만 날씨가 변화막측하다. 2~3일 간격으로 비가 띄엄띄엄 내리지만 특정 지역에는 마구 퍼붓는 식이어서 ‘징검다리+게릴라 장마’라고 기상청은 설명한다. 기상 변화에 대한 사전 대비 없이 산이나 계곡 등을 찾았다간 낭패 당하기 십상이다. 징검다리 장마철 나들이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별 조치법을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와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고영관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피부가 찢겨 피가 날 때 - 상처 안쪽에 연고·소독약 바르면 치유 더뎌져 계곡의 미끄러운 바위 등에서 넘어져 얼굴이나 팔·다리가 찢겼을 때는 먼저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더러운 손으로 상처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탈지면을 상처에 대는 것도 좋지 않다. 탈지면의 가는 섬유는 상처치유를 방해한다. 소독약이 있다면 상처 주변을 소독하는 것도 좋지만, 상처 내부에 연고나 소독약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실익(實益)도 없이 통증을 가중시키고 상처치유를 더디게 한다. 출혈이 심한 경우엔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을 상처 위에 덮고 직접 손으로 압박을 하면 된다. 거즈나 손수건에 깨끗한 물 등을 적셔 상처 부위가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거즈나 손수건이 말라 상처에 달라붙으면 상처치유가 늦어지고 흉이 생길 수 있다. 동맥 등을 다쳐 피가 콸콸 나는 경우엔 상처 부위보다 3㎝ 정도 위쪽을 압박붕대나 손수건 등으로 묶어줘야 한다. 끈을 사용해 좁은 부위를 묶는 것보다 붕대 등으로 가급적 넓은 부위를 묶는 것이 좋다. ■뼈·관절을 다쳤을 때 - RICE 응급처치법 - 고정·얼음찜질·압박·심장보다 높게 목이나 팔·다리 뼈가 부러졌다고 의심될 때는 소위 ‘RICE(R·Rest, I·Ice, C·Com, E·Elevation)’ 응급처치법을 시행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못 움직이게 고정시키고(R) → 차게 하고(I) → 출혈이 있다면 부위를 압박하고(C) →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E) 방법이다. 환자를 구조한다고 상처 부위를 고정시키지 않고 몸을 움직이게 하거나 업으면 하지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므로 반드시 환자 몸을 고정시킨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 고정을 위해 부목을 댈 때는 골절된 부위를 중심으로 두 개 이상의 관절을 고정시켜야 한다. 무리하게 골절 부위를 펼 필요는 없다. 뼈가 구부러져 있다면 구부러진 상태로 부목을 대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용 부목이 없다면 골판지, 나무판자, 잡지 등을 이용하면 된다. 등산을 하다 발목이나 무릎 등이 삔 경우엔 증상이 가볍더라도 쉬면서 붕대나 손수건 등으로 관절을 감싸 관절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주변에 계곡물이 있다면 찬물에 관절을 담가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가볍게 삐었더라도 7~10일 정도 조심하면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이 삔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반복적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머리 등을 부딪쳤을 때 - 증상의 경중 관계없이 병원서 정밀검사 받아야 산이나 계곡에서 넘어져 바위에 머리나 가슴, 복부를 세게 부딪친 경우엔 증상의 경중(輕重)에 관계없이 즉시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먼저 머리가 부딪친 경우엔 환자가 보통 때와 다름없이 말하거나 행동하다가도 이튿날 또는 수일 후에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머리를 부딪친 뒤 ▲잠시라도 의식불명 상태가 됐거나 ▲오심(메스꺼움)·구토가 있거나 ▲두통과 저린 감각을 호소하거나 ▲눈, 코, 귀 등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바위 등에 가슴을 부딪친 경우엔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폐에 손상이 생겨 흉강(胸腔)에 피가 고이면(혈흉) 심한 객혈과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복부가 부딪친 경우에도 내장이 터져서 복강(腹腔) 안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복강 내 출혈이 일어나면 환자는 저혈압이 초래돼 쇼크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마실 물을 원하더라도 수술을 대비해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뱀·곤충에 물렸을 때 - 독사에 물렸을 땐 얼음찜질 안돼 … 벌에 쏘였을 때 하라 독사에 물렸을 때는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이 좋다. 뱀독은 입으로 빨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비록 삼킨다 해도 위 속에서 소화가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잇몸 염증이 있거나 입안에 상처가 있는 경우엔 빨지 않는 게 좋다. 일단 뱀독을 빨아낸 뒤엔 물린 곳을 부목 등으로 고정시킨 뒤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물린 부위를 움직이면 뱀독이 림프관을 타고 신속하게 온몸으로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원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엔 물린 부위 근처를 붕대나 손수건 등으로 약간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독을 덜 퍼지게 한다고 술을 마시거나, 상처 부위를 절개하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그러나 벌에 쏘인 경우엔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게 좋다. 뱀독은 혈관 자체를 손상시켜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로 가는 피의 양을 감소시키므로 혈관을 더 축소시키는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하지만 벌독 속 히스타민이란 물질은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벌독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살갗에 박혀 있는 벌침을 손톱이나 핀셋으로 빼면 독주머니에 있던 독액이 일시에 피부 속으로 흡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칼이나 신용카드,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옆으로 쓸 듯이 털어내는 것이 좋다. 벌독 알레르기 때문에 쇼크(아나필락시스증상)를 경험했던 사람은 야외에 나갈 때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지참해 벌에 쏘이면 허벅지 등에 즉시 주사해야 한다. 그 밖의 곤충에 물린 경우엔 물린 곳을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고,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게 좋다. 물린 곳이 가렵다고 긁으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린 곳을 깨끗한 거즈로 덮어주고, 손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구급상자에 꼭 챙길 것들 가위, 핀셋, 면봉, 붕대(3호, 4호, 5호), 거즈, 탈지면, 일회용 반창고, 머큐로크롬, 70% 소독용 알코올, 습포제, 항생제연고, 항히스타민연고, 진통제, 해열제, 정장제, 멀미방지약
    가정의학과2005/07/12 10:45
  • 남성호르몬 맞을까, 바를까

    관련 검색어남성 갱년기 치료매일 몸에 바를까, 알약을 먹을까? 아니면 석 달에 한 번 주사 맞을까? 한 번 주사로 석 달간 약효가 지속되는 남성호르몬제가 출시됐다. 지난해 매일 몸에 발라도 피부 부작용이 없는 젤 제품과 간(肝) 독성을 줄인 경구제(알약)가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 새 주사제까지 출시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남성호르몬 시장이 더욱 급팽창할 전망이다. 한국쉐링은 지난달 하순 남성호르몬 주사제 ‘네비도’를 출시했다. 기존의 남성호르몬 주사제는 2~3주에 한 번씩 맞아야 하며, 호르몬 농도가 처음엔 높았다 갈수록 낮아지는 ‘롤러코스터효과’(roller coaster effect)가 나타난다는 것이 단점. 네비도는 그러나 2001~2003년 미국 50개주 임상실험 결과 롤러코스터효과 없이 호르몬 농도가 석 달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작년 3월, 매일 몸에 바르는 젤 형태의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을 출시했으며, 한국오가논은 작년 9월 하루에 두 번 복용하는 남성호르몬제 ‘안드리올 테스토캡스’를 출시했다. 남성호르몬제는 주사제, 경구제(알약), 패치제 등이 있었으나 알약은 간 독성이 있으며 일정량의 지방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하루 세 번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주사제는 불편함과 롤러코스터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패치제는 바르는 부위에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이 생긴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테스토겔은 피부 부작용이나 끈적거림이 없는 것이 장점이며, 안드리올 테스토캡스는 간 독성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테스토겔 등이 출시됨에 따라 2003년까지 10억원대에 불과하던 남성호르몬제 시장은 40억원대로 급신장했다. 포르테비뇨기과 김영찬 원장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남성호르몬제 보충요법이 필요한 환자는 국내에 약 5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다양한 약이 개발되고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남성호르몬제 시장은 더욱 급신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20세 이후 매년 1% 정도씩 감소하며, 이 때문에 근육량 감소, 무기력감, 복부 비만, 발기부전, 성욕 감퇴 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팀은 테스토겔을 이용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한 결과, 남성호르몬 농도가 평균 두 배 증가했으며, 약 98%에게서 남성 갱년기 증상이, 약 75%에게서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갱년기증상임호준2005/07/05 17:39
  • 바나나 먹고 다이어트?

    칼로리가 높고 변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바나나가 오히려 체중 감량과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복희 교수는 과체중과 변비 증세가 있는 20대 남녀 3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면서 매끼마다 각각 1개, 2개, 3개씩의 바나나를 20일간 먹게 하고, 이들의 체중과 체지방률, 배변습관 등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세 그룹 모두 체중이 줄었는데 하루 9개(매끼 3개) 먹은 그룹이 평균 1.45㎏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체중 감소량은 3개 먹은 그룹 0.57㎏, 6개 먹은 그룹 0.93㎏으로 바나나를 많이 먹을수록 체중도 많이 줄었다. 체지방률 역시 3개 먹은 그룹 0.26%, 6개 먹은 그룹 0.59%, 9개 먹은 그룹이 1.15% 감소해 바나나를 많이 먹을수록 체지방도 많이 감소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또 바나나를 먹은 뒤 배변량이 증가하고, 배변시간이 감소했으며, 배변 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줄어드는 등 배변습관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희 교수는 “바나나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질 펙틴은 점성이 높아 위장 내 음식물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부피를 증가시키므로 결과적으로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줄이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푸드2005/07/05 17:36
  • 내 세포로 나를 치료한다

    우리 몸의 세포를 치료제처럼 사용하는 ‘세포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병든 세포를 새 세포로 갈아주거나 부족한 세포를 채워주는 방식이다. 환자의 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실험실에서 증폭하여 다시 환자 몸에 넣어주는가 하면, 골수나 탯줄혈액에서 치료에 필요한 세포만 골라 키워서 넣어주기도 한다. 이 같은 ‘세포치료’는 암·관절염·뇌졸중 등 중증질환부터 흉터치료·성형수술 등에까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환자 세포를 빼내 키워 쓴다 우리 몸에선 하루에 300~1000개의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그것을 파괴하는 면역기능이 작동해 암에 걸리지 않는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하면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증폭·배양한 후 환자에게 다시 넣어 자체적인 항암력을 높일 수 있다. 혈액을 20~40㎖ 뽑은 뒤 주로 면역세포인 T림프구나 항암기능을 갖는 수지상세포 또는 ‘살해세포’(Killer Cell)를 배양한다. 의료벤처 이노셀 등이 이 같은 치료제를 만들어 임상실험 중이다. 하지만 증폭 과정에 쓰이는 약제의 안전성과 치료 효능에 대해서는 임상실험이 끝나봐야 확실히 검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관절염·외상 등으로 관절을 이루는 연골면이 일부 손상된 환자의 경우도 연골세포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에게서 건강한 부위의 연골을 채취한 후 여기서 연골세포를 분리한다. 실험실에서 2~4주 증폭시켜 1200만~4800만개까지 키운다. 이를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벤처 셀론텍의 ‘콘드론’ 등이 이런 치료제이다. ◆골수·탯줄혈액에서 필요한 것 키워 쓴다 골수와 제대혈(탯줄혈액)에는 미량의 줄기세포가 있다. 이를 이미 다 자란 몸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라고 해서 ‘성체(成體) 줄기세포’라고 부르는데, 이 중에는 연골·신경세포 등으로 자라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있다. 의료벤처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증폭·배양한 후 이를 관절내시경으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면에 발라주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동물 실험 결과, 이식된 줄기세포에서 새 연골세포가 자라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실험 허가를 받아 곧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 같은 원리로 척수 손상으로 사지(四肢)가 마비된 환자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환자의 골수 등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증폭·배양한 후, 척수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와 의료벤처 FCB-파미셀이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그 밖에 한양대병원과 가톨릭대병원이 제대혈에서 나오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사지마비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등에서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여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화상·흉터 치료, 성형수술에도 활용된다 화상의 경우 환자의 피부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여 얇은 거즈 모양 피부세포를 만든 후 이를 손상된 피부에 덮는 방식이다. 한강성심병원과 의료벤처 태고사이언스는 환자의 피부세포 조직을 소량(1~3㎠) 채취하여 2~3주간 배양, 어른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1만배 이상의 크기까지 치료제(홀로덤)를 만들고 있다. 성형수술의 경우는 지방이 많이 쌓이는 아랫배나 엉덩이 아래쪽에서 지방을 빼낸 후, 실험실에서 지방세포와 지방세포를 키우는 소량의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얼굴의 볼이나 유방에 이식한다. 지방전구세포(지방이 되기 직전의 세포)를 이용해 함몰된 흉터를 치료하는 재건술도 등장했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등에서는 환자의 지방에서 ‘아디포셀’이라는 지방전구세포를 분리 배양하여 젊고 건강한 지방세포로 키운다. 이를 함몰된 부위에 주사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5/07/05 17:35
  • "2020년까지 흡연사망 86만여명 예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각종 암에 걸릴 위험도가 최고 6.5배까지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지난 92~95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117만8천여명을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11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흡연으로 숨진 사람이 4만639명(남자 3만5천315명, 여자 5천324명)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흡연자가 주요 암에 걸릴 위험도를 보면 남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2.25배 등으로 높았다. 반면 여자의 경우는 후두암 4.2배, 폐암 2.83배, 자궁내막암 2.13배 등으로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3년간 흡연과 관련된 누적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61만8천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년동안에는 86만4천여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1981~2003년 사이에 흡연과 관련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질환은 뇌졸중(10만5천여명) 이었으며 다음으로 폐암(9만2천여명), 위암(5만5천여명), 간암(3만7천여명), 허혈성 심근경색(2만8천여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흡연이 폐암 뿐 아니라 뇌졸중과 심장질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난 2003년만 놓고보면 흡연에 따른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천616명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흡연관련 전체 암 사망자(1만7천322명)의 43.9%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팀은 또한 2003년 전체 진료비 13조7천억원 중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가 4천137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대로라면 2020년에는 거의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 교수는 “이번 조사는 다른 외국의 흡연관련 역학조사에 비해 짧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흡연이 질병발생에 미치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암일반2005/07/04 21:00
  • “에이즈, 방심하다간 재앙 맞을것”

    ▲ 레리샤 반 렌 아슘/네덜란드 에이즈 특별대사“전 세계에서 매년 500만명의 새로운 에이즈(AIDS) 감염자가 생기고, 300만명이 에이즈로 죽고 있습니다. 에이즈는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할 긴박한 현안입니다.” 레티샤 반 덴 아숨(Laetitia van den Assum) 네덜란드 에이즈 특별대사가 지난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최로 열린 ‘한국의 공적 개발 원조’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아숨 대사는 “199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인 에이즈 감염률은 1%였지만 2002년에는 22%로 급증했다”고 경고한다. “에이즈 예방과 관리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순식간에 에이즈 재앙을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란드,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네덜란드 대사를 두루 역임한 직업 외교관. 198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 대표관으로 활동하면서 에이즈 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대사를 지낸 대다수 국가가 에이즈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임신부의 42%가 에이즈 양성일 정도로 에이즈 대물림 현상도 심각하다”며 “한국이 저개발 국가의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데 적극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약의 발달로 에이즈 환자도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자처럼 평생 관리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에이즈 관리 정책에 대해서는 “네덜란드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면서 “학교교육과 성매매 대상자 등을 위한 특화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5/07/03 21:40
  • 방학이 오면… 아이들을 풀어주세요

    ▲ 여름방학을 앞두고 캠핑준비에 돌입한 엄마 김수노(오른쪽)씨와 훈민이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올여름, 우리 아이 캠프 어디로 보낼까? 산골체험부터 과학·경제·역사·인성캠프까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막상 보내자니 걱정부터 앞선다. 효과는 있을까? 안전할까? 아이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훈민(11·중랑초교 4년)이네는 이런 걱정이 없다. 엄마 김수노(41)씨와 훈민이는 캠프에 관한 한 ‘척척박사’. 별자리 캠프부터 해병대 캠프, 영어 캠프까지 훈민이는 안 가본 데가 거의 없다. “덧셈 뺄셈 배우는 것보다 위기 대처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믿는 ‘간 큰’ 부모 덕분. 그래서 훈민이는 유치원에 다니던 일곱 살 때 처음 캠프 맛을 알았다. “1박2일 강원도로 떠나는 농촌 체험 캠프였어요. 왜 걱정이 안 됐겠어요.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캠프 파이어 하다가 불꽃이 튀어 팔뚝이 조금 데었는데도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죠.” 그럴수록 아이는 대범해지고 씩씩해졌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참여한 한 달짜리 영어 캠프 땐 훈민이가 벌에 두 번이나 쏘였는데도 엄마 김씨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엄마 걱정하실까봐서요. 또 아프다고 하면 캠프 다 못마치고 돌아와야 하잖아요.” 캠프 덕분일까. 훈민이에겐 친구가 많다. 자기 표현력이 뛰어나고 결단이 빠르다. “친구들 많이 사귈 수 있으니 좋고요, 김치만 얹어도 밥이 꿀맛이라 좋아요. 꽃 이름, 나무 이름도 얼마나 많이 아는데요. 모기 물리는 거 상관없어요. 죽는 것도 아닌데요, 뭐.” ■조금 ‘불편한’ 캠프가 좋다! 김수노씨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캠프보다는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캠프가 좋다고 귀띔한다. 정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소 불편한’ 캠프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사자는 절벽에서 자기 새끼를 떨어뜨린다잖아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게 하려고요.” 물론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은 피한다. 대신 어떤 캠프든 준비물을 너무 많이 챙겨줄 필요는 없다. 집이 아닌 곳에서의 불편함을 느껴보는 것도 캠프의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세부 프로그램 중 아이의 취미나 특기와 잇닿아 있는 것들을 고르면 아이가 캠프의 모든 일정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캠프를 무조건 선택해서도 안 된다. 야외활동이 대부분인 만큼 자녀의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체력이 약한 어린이와 저학년은 4~5일 이내의 단기간 캠프가 좋다. 장기간 캠프를 신청했을 경우엔 떠나기 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 단련을 해둬야 한다. ■믿을 만한 캠프는 어떻게? 똑같은 주제라면 주관 단체의 캠프 경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책을 위해서는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캠프 시설이 허가를 받은 곳인지,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캠프를 주관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미리 방문하는 것도 한 방법. 캠프 일정을 꼼꼼히 살펴 보고 강사의 숫자가 충분한지 알아본다.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강사 1명이 책임지는 아이들 숫자가 12명을 넘으면 곤란하다. 게시판에 들어가 지난 캠프에 대한 참가자들의 소감을 참고해도 좋다. 캠프 후 학부모와 아이들의 피드백을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는 신뢰할 만하다. 또 급한 일이 생길 경우 통화할 수 있는 현지 인솔자의 전화 연락처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 김윤덕 기자 sion@chosun.com ( 인턴 기자 )
    출산·육아일반김윤덕2005/06/28 19:02
  • 애인 몸에서 운동이 필요한 부분은 "배"

    헬스클럽 회원들은 애인이나 배우자의 몸에서 가장 운동이 필요한 부분은 ‘복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피트니스센터 월드짐은 6월13일부터 5일간 남녀 회원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애인이나 배우자가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부분”으로 배를 꼽은 응답자가 53.3%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그 다음은 엉덩이(13.3%), 가슴(12.6%), 종아리(8.6)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또 응답자들 중 62.4%는 애인이나 배우자의 운동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에서 운동할 때 당신의 눈이 향하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60.1%가 ’운동하는 다른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나 ’허공’을 본다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
    피트니스2005/06/24 14:06
  • "산후우울증, 아버지에게도 온다"

    산후우울증은 아버지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아이의 행동ㆍ감정발달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정신과전문의 폴 람찬다니 박사는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산후 우울증을 겪은 아버지 아래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감정과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과잉행동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람찬다니 박사는 어머니 1만1천833명과 아버지 8천431명을 대상으로 산후 8주와 21개월에 심리상태를 테스트하고 이들의 자녀 1만24명에 대해서는 생후 3.5년에 감정-행동발달을 검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자아이가 아버지의 양육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람찬다니 박사는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은 주로 산모에게 나타나는 증세로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산후우울증은 거의 백지상태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산후우울증은 초산여성의 약 13%에게서 나타나고 있으며 아버지의 경우는 3%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사결과는 산후우울증은 산모 못지않게 아버지 경우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람찬다니 박사는 덧붙였다.
    출산·육아일반2005/06/24 10:19
  • '어린이 눈 건강상식' 테스트 해보세요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이 최근 자녀와 함께 소아 안과를 찾은 부모 200명에게 소아 눈 건강 상식을 O·X 방식으로 테스트한 결과 전체 평균은 61.4점으로 낙제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다음은 부모들이 특히 많이 틀린 문항으로 정답은 모두 X다. ①시력검사표를 읽을 수 없는 아이는 시력검사를 할 수 없다. ②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 진다. ③계속 안경을 쓰는 것보다 가끔 쓰는 것이 시력에 더 좋다. ④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⑤굴절검사에서 마이너스면 시력이 나쁜 것이고, 플러스면 무조건 좋은 것이다. ⑥모빌을 사용하면 아이의 시력발달에 도움이 된다. ⑦눈병이 유행될 경우 미리 안약을 넣어 예방하는 것이 좋다. ⑧아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입으로 바람을 내서 불어주는 것이 좋다. ⑨사시는 수술이 아니더라도 안경으로 교정된다. ⑩약시 치료는 언제 시작해도 마찬가지다. ⑪약시라도 성인이 된 뒤 라식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좋아진다. (김용란·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
    육아2005/06/21 18:22
  • 바르는 남성 호르몬제 갱년기 증상 개선시켜

    바르는 남성호르몬제가 남성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을 찾은 40세 이상 남성 94명을 대상으로 ‘테스토겔’ 5g을 어깨나 아랫배에 매일 12주 동안 바르게 했다. 그리고 4주마다 이들의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하고, 남성갱년기 증상과 발기부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2.6ng/ml 였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5ng/ml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92명(97.8%)이 ‘갱년기 증상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70명(74.47%)은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됐다’고 했다. 남성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나 대한남성갱년기학회는 45세 이상 중년 남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미만인 경우 갱년기 환자로 정의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갱년기증상이지혜2005/06/21 18:06
  • 사랑할때 좋은 음식은 생굴·참치·새우

    사랑할때 좋은 음식은 생굴·참치·새우

    남성의 정자 생성량은 18세쯤 최고가 돼 25세쯤부터 조금씩 감소한다. 우리 남정네가 뱀, 자라, 사슴피, 해구신 등을 마구 먹어 치우는 이유도 예전 같지 않은 정력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은 고환과 모양이 비슷한 생굴을 으뜸으로 쳤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번 식사 때마다 생굴을 50개씩 먹었다고 한다. 동서고금의 남성들이 갈구하던 ‘사랑의 묘약’은 과연 무엇일까? 전주기전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가 현재까지의 식품영양학적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정리, ‘사랑과 음식’(열매출판사)이란 책을 펴 냈다.
    책/문화임호준2005/06/21 18:02
  • [Click! 의학용어] ① 가족력

    본인을 중심으로 직계 가족 3대의 병력을 확인했을 때,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을 앓은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가족력 질환’은 한 가족에 공통된 유전, 식사습관, 직업, 생활 환경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작용해 그 가족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병과 일부 암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질병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비슷한 생활 양식을 공유한 가족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뜻일 뿐이다. 따라서 가족력은 특정 질병을 조기 진단, 예방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발병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반면 ‘유전성 질환’은 특정 유전 정보가 다음 세대에 전달돼 생기는 병이다. 즉 염색체나 유전자 이상 때문에 생기는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 색맹 등을 말한다. 가족력 질환과 달리 다음 세대에 나타날 확률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나, 이를 예방할 방법은 없다.
    종합2005/06/21 17:54
  • [스타와 질병] 박주영의 만성 팔꿈치 탈구

    ‘천재 골잡이’ 박주영 선수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대 나이지리아전서 왼쪽 팔꿈치가 빠지는 부상을 입고도 이를 악물고 뛰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박 선수의 왼쪽 팔꿈치 탈구는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한다. 이천수 선수도 습관성 어깨 탈구가 경기 중에 일어나 팬들을 안타깝게 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관절 탈구는 큰 충격에 의해 유발되며, 한번 탈구가 되면 적절한 고정 및 요양이 필수적이다. 관절을 둘러싼 인대조직에는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쉽게 낫지 않고, 이 때문에 인대가 한번 손상되면 치유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이나 이천수 같은 A급 선수들은 팀을 이끄는 주역이어서,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탈구된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중엔 작은 충격에도 탈구가 생기는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게 된다. 박주영 선수를 정확히 진찰해 보진 않았지만 자주 빠지는 것으로 미루어 팔꿈치 후외측방(뒤쪽과 바깥쪽으로 빠지는) 불안정성 환자일 것으로 짐작된다. 어깨 탈구는 충분히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꿈치 탈구는 일반적으로 충분히 치료하면 재발률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팔꿈치 탈구가 생기는 이유는 관절의 결합이 불안한 데다, 그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20세 이하 후외측방 불안정성 환자의 75% 정도가 과거의 팔꿈치 탈구가 원인이다. 처음 탈구됐을 때 팔꿈치 바깥쪽과 뒤쪽 인대 구조물과 관절막을 다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엔 습관성이나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반복적인 팔꿈치 손상, 외측인대염증(외과염), 또는 요골두(아래팔 바깥쪽 뼈의 머리 부분)의 제거 후에 후외측방 불안정성이 생길 수도 있다. ‘국민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주영 선수가 이번 기회에 재발성 팔꿈치 탈구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필요시 수술)를 받아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기대해 본다.
    척추·관절질환2005/06/21 17:53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정형외과이지혜2005/06/21 17:50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신경외과이지혜2005/06/21 17:50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척추·관절질환이지혜2005/06/21 17:50
  • 선수들만 끼는거 아냐? 운동할 땐 마우스가드

    박찬호 선수가 온 힘을 다해 강속구를 날리는 순간.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넘긴 그도 이를 악문다. 공은 순식간에 투수의 손을 떠나 포수 글러브 깊숙이 안착하고…. “스트라이크!” 눈썰미가 유난한 팬들은 그 눈 깜짝할 사이에 박 선수 아랫니의 반투명 물체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마우스가드(mouthguard)’다.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으로부터 치아, 잇몸, 입술, 턱관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 안에 끼는 장치다. ‘마우스피스’ ‘마우스 프로텍터’라고도 불리는 ‘스포츠 치(齒)의학’(Sports Dentistry)의 꽃이다. ▲ 마우스가드를 끼고 연습 경기 중인 한라 위니아 아이스하키 선수들. 마우스가드를 착용한 이후로 부상이 훨씬 줄어들었다/허영한 기자외국 보고에 따르면 전체 구강 외상 중 20∼40%는 운동 도중 발생한다. 마우스가드는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입술, 잇몸의 손상을 줄여주고 턱뼈 골절을 방지하며 무엇보다 이가 부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턱에 가해진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므로 뇌진탕 등 뇌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등지에선 미식축구, 하키 등 특정 경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미식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 중 절반 이상은 턱뼈 및 치아 관련 외상이었으나,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얼굴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는 전체 외상의 0.5%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골프, 양궁, 육상 등 기록경기 선수들도 드물지 않게 마우스가드를 끼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내려고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다 보면, 치아가 많이 닳고 잇몸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00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치아 외상 경험률도 13%를 웃돈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 데다,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프로 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형’과 치과의사가 개개인의 치아 모양에 맞게 만들어주는 ‘맞춤형’이 있다. 기성형은 저렴하고(2만∼6만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착용자의 입안 모양에 꼭 맞지는 않는다. 윗니와 아랫니로 잘 물고 있지 않으면 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호흡과 발음에 다소 지장이 있는 등 불편함이 있다. 또 재질이 나쁜 것을 고르면 오히려 입 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해서 마우스가드를 끓는 물에 넣어 말랑말랑해진 순간 입에 넣어 깨무는 방식으로 자신의 치아 모양에 맞추는 타입(boil & bite type)의 기성형도 있다. 맞춤형은 치과의사가 개인의 구강을 본떠 만든 모형에 따라 제작하므로 입 안에 잘 들어맞는다. 90%는 윗니에 끼도록 만드는데, 밀착력이 높아 말을 하거나 숨 쉬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아래·윗니의 맞물림(교합)을 잘 아는 치과 의사가 만드는 것이 좋다. 가격은 20만~30만원으로 기성형보다 크게 비싸다. 충치, 잇몸 질환, 치아 결손, 부정교합이나 턱관절장애가 있으면 먼저 치료를 끝낸 뒤 마우스가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가드를 끼기 시작하면 3∼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아 파손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찢어진 마우스가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마우스가드는 정확한 위치에 제대로 맞물리도록 껴야 하며, 운동 연습이나 경기 중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 오히려 교합이 변하거나 턱관절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착용 중에는 껌을 씹거나 의식적으로 꽉 깨물지 않아야 한다. 사용 중 입이 마르면 입술에 바셀린을 살짝 바르고 자주 물을 마시면 된다.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고, 가끔 부드러운 칫솔로 치약 없이 닦아 전용 용기에 보관한다. 틀니 세정액이나 구강 세정액에 넣어 보관해도 된다.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방치하면 변형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이럴 때 마우스가드 챙기세요! ●부상 위험이 매우 높은 운동 (권투, 축구, 럭비, 미식축구, 야구, 하키, 아이스하키, 행글라이딩, 유도, 태권도, 씨름, 레슬링, 이종격투기, 카레이싱) ●부상 위험이 중간 정도인 운동 (농구, 핸드볼, 자전거 타기,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헬스, 역도, 승마)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치과이지혜2005/06/21 17:49
  • 인공디스크 개발 중

    ▲ 경북대병원 성주경 교수“집 가까운 병원에서 시간을 두고 관찰하며 제대로 진단을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는 통증이나 마비가 올 가능성 때문에 ‘예방적’ 수술을 하는 것은 과잉 진료라고 잘라 말했다. MRI 등 영상진단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임상 증상을 위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그리고 효과가 검증된 안전한 치료법을 차근차근 지켜보며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미세현미경 수술을 주로 한다. 2.5㎝ 미만으로 가능한 한 작게 째면서도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직접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인공 추간판’(인공 디스크)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 성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병원이나 의사의 차이는 서울·지방 간뿐만 아니라 같은 서울 안에서도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은 서울, 지방 병원 간의 기술, 설비상 차이가 크게 줄어든 만큼 믿을 만한 의사는 내 고장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
    척추·관절질환이지혜2005/06/21 17:49
  • 환자따라 치료법 달라

    ▲ 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환자 스스로 치료의 주체가 되어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면 가능한 한 여러 병원을 방문,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디스크 돌출 위치와 돌출 정도, 신경 압박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보존적 치료로는 더 이상 호전되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 수술을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남들이 좋다는 병원이나 특정 치료법에 무작정 매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송 교수는 ‘칼’을 쓰는 고식적인 수술법을 마냥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등장한 다양한 수술법들이 ‘전신마취가 필요없다’ ‘입원이 필요없다’ ‘수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지만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역시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칼을 쓰는 정통적 수술법 또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방법이라는 것이다. 송 교수는 경추(목뼈)질환의 손쉬운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척추·관절질환2005/06/21 17:49
  • 6721
  • 6722
  • 6723
  • 6724
  • 6725
  • 6726
  • 6727
  • 6728
  • 6729
  • 673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