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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중독 대처요령] 한두끼정도 굶고 지사제 복용 말라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2~4시간, 장염 비브리오균은 12~48시간, 살모넬라균은 6~72시간, O-157균은 3~9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 어지럼증 등이다. 웬만한 식중독은 한두끼 금식하고 수분과 칼로리를 충분히 보충해주면 하루 정도 만에 대부분 회복된다. 구토는 위 속의 독소를, 설사는 장 속의 독소를 인체 밖으로 내보내려는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기전이므로 함부로 지사제 등을 복용해선 안된다.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이질균이나 O-157균은 신부전이나 패혈증 등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설사에 피나 끈끈한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엔 즉시 병원에 달려가야 한다.
    푸드2004/06/15 09:45
  • [식중독] 35℃서 4시간 지난 음식은 위험

    폐기처분할 무 찌꺼기로 만든 이른바 ‘쓰레기 만두’ 소동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라면 수프에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사용됐다는 보도까지 겹쳐 가공 식품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만두’보다 더 치명적인 게 잘못 취급·조리·보관된 음식물이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해 당신의 건강과 생명을 노린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특히 무더워 식중독이 급증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 음식은 얼마나 빨리 상하나 음식에서 쉰 맛이 나거나 먹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세균이 증식해 음식을 분해하고 있기 때문. 증식 속도는 세균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 40도 정도에서 가장 빠르며, 습도가 높을수록 빠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상청과 공동으로 홈페이지(www.kfda.go.kr)를 통해 매년 4~9월 전국 지역별 식중독 지수를 예보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여름철 평균 습도를 기준으로 할 때, 1g당 1000마리 이하인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증식하는 시간은 40도에서 3.5시간이며, 이때 식중독 지수는 100이다. 식약청은 식중독 지수가 35~50이면 10시간 이내에, 지수가 50 이상이면 7시간 이내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각 ‘식중독 주의보’와 ‘식중독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여름철 온도에 따른 식중독 유발 시간과 식중독 지수는 〈표〉와 같다. 조리실의 온도는 상온보다 5도 정도 높다는 점을 감안해서, 식중독 유발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한편 음식 중에선 탄수화물이 많은 밥, 면, 떡, 빈대떡 등이 가장 빨리 상하므로 조리한 즉시 먹는 게 좋다. 육개장 등 탄수화물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 정도는 무난하며, 김치찌개류는 하루 정도 안심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소·돼지고기 2~3일, 우유 2~4일, 어패류 1~2일, 찌개류 2~3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이 상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맛을 보고, 쉰 맛이 나지 않으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어리석은 짓이다. 쉰 맛이 나지 않아도 충분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음식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 식중독 일으키는 5가지 세균 ◇살모넬라균=소, 돼지, 닭 같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많으며 살코기, 우유, 계란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익히면 쉽게 파괴되지만 조리·식사하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나 칼 등을 통해 다른 음식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소고기를 자른 칼로 김치를 썰거나, 먹는 젓가락으로 생 삼겹살을 집어 불판에 올리면 김치나 젓가락을 통해 균이 사람에게 침입한다. 따라서 식육용 칼과 야채용 칼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며, 도마도 따로 구분하는 게 좋다. 또 고기를 구울 땐 젓가락 대신 집게 또는 별도의 젓가락을 사용해야 한다. ◇포도상구균=사람의 피부에 많이 사는 세균이며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을 일으킨다. 깨끗하지 못한 손이나 상처가 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주로 오염된다. 조리할 땐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못하게 해야 한다. 이 균은 장 내에서 독소를 생성시켜 식중독을 유발하는데, 이 독소는 끓여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래된 음식은 버려야 한다. ◇대장균=대장에 정상적으로 서식하는 대장균은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 대장균은 장염을 일으킨다. 여행 중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끓인 물이나 제대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하며, 얼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익히지 않은 야채나 과일을 통해 감염되는 수도 있다. O-157과 같은 장출혈성 대장균은 소를 도살하거나 젖을 짜는 과정에서 소의 대변을 통해 주로 오염된다. 고기를 덜 익힌 햄버거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가장 흔하며, 일본에선 야채 때문에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고기는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시 주의점은 살모넬라균의 경우와 동일하다. ◇이질(쉬겔라)균=변 속의 세균이 손에 묻어 입으로 전파되는 경로를 취한다. 따라서 설사가 나는 사람은 조리를 못하게 해야 하며, 화장실을 다녀온 뒤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다른 세균과 달리 10~100마리의 적은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가나 잔칫집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장염비브리오균=바닷물 속에 많은데 여름철 수면 위로 떠올라 어패류를 오염시킨다. 따라서 특히 여름철엔 피조개, 꼬막, 바지락, 새우 등의 생식을 금해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도움말:김준명·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원섭·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은숙·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푸드임호준2004/06/15 09:44
  • 당신의 육아상식, 믿어도 될까

    땀띠에는 분을 발라주어야 한다, 상처는 싸매두면 안된다...떠도는 육아상식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습관이 잘못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의외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진실을 알아보자.(편집자주) 아플 땐 꼭 누워서 쉬게 한다 보통 어른들도 몸이 아프면 먼저 누워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달리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조금씩 움직이며 집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면 그리 큰 병은 아닐텐데, 계속 누워 있으라고 한다면 오히려 갑갑증을 느낄 수 있다. 아이는 아직 면역력이 약하므로 외출은 되도록 피하고 집안에서 편안하게 놀면서 조용히 쉴 수 있도록 해준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목욕은 금물 목욕이 금물은 아니다. 어떻게 목욕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이가 감기 기운을 보이더라도 심하지 않다면 몸이 너무 차거나 덥지 않도록 물의 온도를 조절해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알맞은 온도에서 충분히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 좋게 잠들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감기를 더 빨리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열 나면 바로 해열제를 이용한다? 해열제를 집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열이 몸의 자정 작용을 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없애려는 역할을 하므로 해열제로 무리하게 열을 내리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 반면에 열에 의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이나 경련 등의 방지를 위해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또다른 의겨닝다. 열이 나는 것은 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증상이므로 다른 이상이 없고, 부모에게 열성 경련의 경험이 없었다면 그냥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손발이 차고 하품하면 체한 것? 아기들은 원래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더욱이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손발이 찬 경우가 많다. 특히 열이 나면 손발이 차게 마련이다. 따라서 손발이 차고 하품하고 토하는 것은 인두염, 성홍열, 중이염, 뇌막염, 장염 등 여러 가지 병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함부로 소화제를 먹이거나 손가락을 따지 않도록 한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는 조심한다. 콧물이 나면 코를 뽑아준다 콧물은 우리 몸에 좋은 것이기 때문에 자꾸 뽑아주면 좋지 않다. 아이가 코가 막혀서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코는 그냥 두고, 방안의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 써준다. 가습기를 사용해도 좋다. 콧물은 풀지 않아도 위로 넘어간다. 그리고 코에는 적당량의 콧물이 있어야 한다. 땀띠에는 땀띠분을 바른다 땀띠분은 오히려 땀띠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땀구멍을 막을 수도 있다. 땀띠분은 습기가 차서 젖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땀띠분이 땀에 젖으면 바로 물로 씻어낸다. 또 땀띠가 심할 때 연고나 오일, 로션을 바른 후 그 위에 바로 땀띠분을 바르는 일은 피한다. 땀띠분과 연고가 떡처럼 달라붙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저귀 발진 등 피부병에도 파우더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손가락을 오래 빨면 치아가 삐뚤어진다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면 치아가 삐뚤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아이의 습관을 고치려고 씨름하곤 한다. 하지만 오래 빨아도 영구치가 나오는 만 6세 이전에 못하게 하면 뻐드렁니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면 중이염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상처를 입었을 때는 싸두지 않는다 옛날에는 소독약이 없다보니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기 쉽고, 세균이 들어간 상처를 싸두면 균이 번식해 잘 곪고 상처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병원에서 소독을 하기 때문에 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붕대를 감아두는 것이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기를 하면 기응환을 먹인다 열성 경기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열이 많이 나면 아이들은 열성 경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응환과 청심환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경기를 할 때는 아무 것도 먹이면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먹이다 잘못하면 기도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숨이 막힐 수도 있다. 특히 진정제는 더더욱 안 된다. 의사가 진단을 하는 데 방해되어 진짜 중한 병인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분유를 타는 물은 끓였다 어느 정도 식힌 물이 좋다. 또한 분유의 온도는 체온 정도가 적당하고, 적어도 상온 정도의 온도로 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는 말은 아마 분유를 편리하게 먹이기 위해 만들어낸 말인 듯,근거 없는 말이다. 우유병 소독을 잘못하면 아구창이 생긴다 우유병 소독을 깨끗하게 해도 아구창이 생길 수 있다. 아구창은 우유병 소독을 게을리 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므로 이 말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유병은 평소에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위생상으로도 좋다. 배꼽에 젖을 짜 넣어야 배꼽이 잘 아문다 배꼽은 잘 씻고 말려서 균이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배꼽에 젖을 짜 넣으면 젖의 영양분 때문에 균이 쉽게 자라 곪을 수 있다. 때로는 신생아의 눈에 눈곱이 끼거나 코가 막혀도 젖을 짜 넣는데, 이것 역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 바로 고치자! 육아 상식 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고, 아기의 젖은 짜주면 좋다 등 아이를 키우면서 한두 번쯤은 듣고 해보기도 하는 일들. 과연 올바른 것일까. 바로 고치는 육아 상식 머리카락이 가늘고 머리숱이 적으면 한번 밀어준다 머리카락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개월에 1cm 정도씩 자라면서 교대로 빠지고 다시 난다. 계속 같은 세포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성장하면서 머리카락의 결이나 질도 달라지는 것이다. 영아기와 유아기 아이의 머리카락이 두께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점점 자라면서 두꺼운 머리카락의 비율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리하게 깎다가 엷은 두피에 상처를 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자연스레 변화하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아이에게 이온음료는 물보다 좋다 이온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다양하게 생산되면서 유아용, 아동용 이온음료도 시판되고 있다. 감기나 설사로 수분이 부족할 경우 소아과에서 처방하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미네랄이 들어 있어 물보다 좋을 거라고 계속 물 대용으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건강할 때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가장 좋은 음료이고, 안전을 위해서는 충분히 끓여서 먹이는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에서 나는 것은 날것으로 먹여도 안전하다 돌이 지나면 날것을 먹이는 경우도 있다. 싱싱한 야채나 과일은 잘게 썰거나 즙을 내어 날것으로 먹이는 것도 좋지만, 생선이나 육류 같은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아이는 원래 어른보다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생선에 의한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생선회는 아이들은 잘 씹어먹지 못하므로 어른들에게 별 문제가 없는 기생충의 성충이 씹히지 않고 들어가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생선회 등 날것은 삼간다. 분유로 키운 아이는 뚱보 이것은 예전 엄마의 영양상태가 나빠서 충분히 모유를 먹이지 못했을 때, 분유에 모유보다 지방분을 많이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지금의 분유는 거의 모유와 같은 성분과 영양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걱정할 것은 없다. 다만 동작이 둔하거나 살찐 아이가 걱정이라면 적당한 운동을 시키거나 옷을 좀더 가볍게 입혀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유를 먹일 수 있으면 반드시 모유를 먹일 것. 야채가 싫다고 하면 과일을 많이 먹인다 야채나 과일은 모두 비타민 C의 중요한 공급원이지만, 야채와 과일의 성분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당근, 호박 등 녹황색 야채에는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지만, 과일에는 그다지 많이 들어 있지 않다. 또 녹색잎 야채들에는 칼슘도 들어 있지만, 칼슘이 들어 있는 과일은 거의 없다. 즉 과일이 야채의 대용품은 아니므로,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좀더 특별하고 세심한 조리법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는 맛에 둔하다 사람의 미각은 개발되어 간다. 신생아들도 약하지만 기본적인 맛은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분유에는 민감해서 아이마다 선호하는 분유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까칠하거나 흐믈한 것을 혀의 감촉으로 느끼고, 여러 이유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알아가는 것이다. 유행가요는 좋지 않다 아이들은 동요나 클래식을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유행가요를 멀리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것은 선입견 때문. 클래식도 20세기 이전에는 귀족들에게 유행하는 대중적인 음악이었다. 시대에 따라 유행가요의 분야는 변할 수 있는 것. 따라서 클래식이나 동요만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러 분야의 음악을 접하고,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왼손잡이는 안 돼 왼손을 사용하면 우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가 오른손잡이이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많다. 아무래도 사회가 오른손잡이 위주 문화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왼손 사용을 편리해한다면 굳이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강요하지 않도록. 아이 스스로 편한 것이 먼저이다. 지저분한 것은 만지면 안 된다 아이들은 지저분한 것도 거리낌없이 만진다. 그러면 엄마들은 혹시 병균이 옮지 않을까, 옷이 더러워질텐데 싶어 아이들에게 꾸중을 한다. 하지만 지저분하다고 무조건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탐구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가 보아 건강에 해롭지 않다면 참고, 어질러 놓은 것은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놀 때는 맘껏, 정리할 때는 스스로 하는 원칙을 지키면 무리가 없을 것.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큰다 우유에는 뼈의 성장에 좋은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적당량을 마시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백질과 칼슘 외에 인 등의 다른 무기 물질과 여러 가지 필수 영양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뼈가 잘 자라고 잘 크게 된다. 따라서 키 크는 데 좋다고 우유를 필요 이상 마시면 오히려 다른 음식을 먹는 데 지장을 주어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돌이 지난 아이의 경우 하루에 500∼700cc 남짓이면 된다. 아이 때 찐 살은 다 빠진다 어른이 살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세포의 수는 어른이 되어도 줄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 때 비만이었던 아이가 크면 살이 빠지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이 빠졌어도 지방세포 수가 늘어난 아이는 살이 잘 찌고, 찐 살을 빼기가 그만큼 더 힘들다. 하지만 아이의 몸무게를 함부로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때는 몸과 두뇌가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고 자라는 때이기 때문이다. 아기의 젖은 짜주면 좋다 신생아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젖이 부풀게 되는데 그것을 짜주어야 가라앉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여자아이의 젖꼭지가 약간 들어갔다고 나중에 커서 모유를 먹이려면 젖을 짜주어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칫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젖꼭지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아기들의 젖은 원래 약간 부풀어 있어서 젖꼭지가 말려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일 염증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어리니까 잘 모를 거야 질문의 꼬리를 이어 또 질문을 하는 아이들. 번거롭고 귀찮고 어리니까 잘 못 알아들을 거야 라는 마음에 “지금 바쁘니까, 이따 말해 줄게”, “크면 알게 돼”라고 말하거나 대충대충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그 일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모두 알아듣지는 못해도 나름대로 정리하고 상상한다. 또한 엄마가 나에게 관심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물론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 하지만 맞벌이이거나 몸이 안 좋아 대리양육자가 육아를 맡아야 할 경우 아이에게 괜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주어 버릇 없는 아이로 자라게 하거나 일에도 집중하지 못해 스트레스만 가중시키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하는 엄마의 아이들이 보다 독립심이 강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생각한다. 칭찬은 무조건 약 칭찬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아이를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 칭찬만 받던 아이는 단체생활에서 꾸중을 듣게 되면 수긍하지 못해 자신의 뜻대로 될 때까지 떼를 쓰거나 반대로 기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한 것은 분명하게 지적하고, 칭찬할 때도 어떤 점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대소변을 빨리 가릴수록 좋다 대소변을 빨리 가린다고 머리가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신체 발달과 지능은 상관없다. 대소변 가리기는 만 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엄마의 욕심에 18개월 이전에 시작하면 오히려 더 늦게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조급하게 서둘러 아이를 채근하는 것도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므로 조심한다. 하지만 다섯 살이 넘어서도 야뇨증이 지속되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행기를 태우면 일찍 걷는다 보행기에 태우면 걸음마가 빠르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하지만 보행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걸음마 배우는 시기가 늦어지고 안전사고 염려도 있다. 그러나 아이 혼자 다닐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엄마 손도 좀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므로 잘 관찰할 수 있다면 필요에 따라 조금씩 사용해도 된다. 보행기는 아이가 허리를 제대로 가누고 앉을 수 있을 때 태우기 시작하고, 스스로 걷고 싶어할 때 그만 태우면 된다. (도움말·하정훈(하정훈소아과 02-597-7275)|글·김미정|그림·이영원)
    육아2004/06/10 12:01
  • 삐뽀삐뽀~ 위급상황 응급처치법

    아이를 키우다보면 눈 깜짝 하는 사이 사고가 일어날 때가 있다. 갑작스레 아이 머리에서 피가 나거나 한밤중에 열이 펄펄 끓는 응급상황시 엄마가 똑똑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열이 날 때 아이들은 질병에 걸렸거나 조금만 아파도 열이 난다. 물론 열이 나는 상황이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한밤중에 고열이 나면 연령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응급상황이 될 수 있다. 고열은 경련 등의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세요 우선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준다. 이때 겨드랑이, 목 등 피부가 겹쳐지는 부분을 닦아주면 좋다. 그리고 옷이 땀으로 인해 젖으면 옷을 갈아 입혀주는 것이 좋은데 면으로 된 얇은 옷을 입혀주도록 한다. 그리고 해열제를 먹이도록 하는데 아이가 해열제를 못 먹고 구토 증세를 보이면 좌약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처음부터 좌약 해열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이들이 열이 날 때는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열을 재야 한다. 또 병원에 가더라도 열의 변화를 전문의에게 이야기해주도록 한다. 경련을 일으킬 때 아이에게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경련은 열성 경련이다. 열이 심해서 일어날 수 있는데, 그 밖에도 중이염, 위장염 등으로 인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또 뇌수막염, 간질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경련이 일어난 뒤에는 응급조치를 했다고 해도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세요 경련이 일어날 때는 우선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있으면 치운다. 옷은 헐렁하게 풀어준다. 그리고 체온계로 열을 재서 고열일 경우에는 열을 내려준다. 또 아이의 머리를 가능하면 옆으로 돌리게 하여 침을 흘릴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아이가 5분 이상 경련을 계속해서 일으킨다면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이물질을 삼켰을 때 아이들은 사탕, 땅콩 등을 먹거나 장난감 같은 이물질을 삼켜서 목구멍이나 식도의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경우가 있다. 만 5세 이하 아이들은 이런 질식으로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고 응급처치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질식이 발생하면 아이들은 기관지에 들어간 이물질을 내보내기 위해 반사적으로 심하게 기침을 하고 쌕쌕거리거나 구역질을 할 수 있으므로 응급조치를 하거나 119에 연락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하세요 우선 아이의 입을 벌려서 이물질이 눈에 보이는지 확인한 뒤 아이를 엎어뜨리고 등을 손바닥으로 세게 친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목을 몸통보다 낮아지게 거꾸로 들면 좋다. 또 단단한 바닥에 눕힌 뒤 손가락으로 가슴뼈 위를 5번 이상 압박시키는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 화상을 입었을 때 보통 아이들은 부주의한 탓에 뜨거운 물이나 음식, 불 등에 화상을 입게 된다. 화상을 입으면 아이들은 치료중에도 고통스럽지만 평생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하세요 화상은 3단계가 있다. 1도 화상은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것으로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은 강한 햇빛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2도 화상은 부어오른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고 3도 화상은 피부가 익어서 하얗게 변하고 피부 깊숙이까지 침범하는 심한 화상이다. 화상을 입으면 우선 빨리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담가서 열을 식히고 손상 후의 통증을 없애야 한다. 이때 얼음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피부에 동상이 걸릴 수 있으므로 얼음 사용은 조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화상을 입으면 된장, 감자, 소금 등을 발라주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 화상에 대한 응급조치를 끝낸 후에는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감전되었을 때 아이들은 전기와 직접적으로 접촉해서 가벼운 불쾌감 정도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심하게는 사망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아이가 전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고 엄마가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세요 아이가 감전되었을 경우에는 우선 전원 스위치를 내려서 전기가 더 이상 아이 몸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 감전된 상태인 아이의 몸을 엄마가 만지게 되면 엄마도 감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 아이 몸에 흐르는 전기를 차단시키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호흡, 맥박, 피부색깔 그리고 의식이 있는지, 호흡과 심장박동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이때 아이가 감전으로 인해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아이를 옮기지 않도록 한다. 유독물질을 삼켰을 때 화학물질이나 독소가 강한 유독물질을 아이가 삼켰을 때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연령이 낮은 아이는 엄마가 조금만 부주의한 경우 유독물질을 삼켰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으므로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 아이가 갑자기 침을 많이 흘리거나 숨을 쉴 때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유독물질을 삼켰는지 의심해야 한다. 또 이유 없이 갑자기 구토를 하거나 원인 모를 경련을 일으켜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세요 입안에 있는 유독물질을 뱉어내게 하거나 엄마 손가락을 아이 입에 넣어서 빼내준다. 또 아이가 무슨 물질을 삼켰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물질을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양잿물이나 그릇 세척제는 억지로 토하게 하면 오히려 목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우유나 물을 많이 마시게 한 뒤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뇌진탕을 일으켰을 때 아이들은 바닥이나 벽 등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증상이 가벼워서 아이가 가벼운 통증을 느끼다 말지만, 심하게 부딪힐 경우에는 아이가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뇌진탕을 일으킨 것으로 반드시 뇌를 다친 것은 아니더라도 뇌의 이상 유무에 대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하세요 가벼운 부딪힘과 뇌진탕을 구분하려면 우선 아이가 어지럼, 두통을 보이거나 구토를 한다면 뇌진탕을 일으킨 것으로 알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의식을 잃는다면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또 숨을 쉬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여성조선 이수진, 사진 강경찬(Bungalow8), 모델: 최승주, 도움말: 신영규·명문소아과 원장, 소아과 전문의에게 듣는 알기 쉬운 소아과 119(가림출판사)
    육아2004/06/10 10:14
  • [전문의 광장] 비만 클리닉은 체형 교정실이 아니다

    ▲ 최명석 고려제일의원 원장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비만 클리닉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개는 결혼이나 취업 등을 앞두고 급하게 살을 빼고 싶어 오는 사람들이 많고, 자녀와 남편 등의 눈을 의식해 살을 빼러 오는 주부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살을 뺀다는 것은 본인의 건강을 위한 노력인데 비만 클리닉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타인의 시선과 주위의 눈총을 의식해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건강을 해쳐도 좋으니 무조건 빨리 살을 빼 달라는 환자를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비만 클리닉은 체형 교정실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 방지를 위해 살을 빼는 의료 기관이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나 무릎 등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 경우엔 체중을 조금만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필자도 이런 환자에겐 체중 감소를 위한 비만 클리닉 치료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 클리닉에 대한 잘못된 시각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면에 전혀 살을 뺄 필요가 없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부득부득 살을 빼야겠다며 비만 클리닉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치료자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 감기가 걸리면 잘 먹고 쉬면 물론 병이 낫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엔 증상 완화를 위하여 감기약을 먹는다. 마찬가지로 비만이 심해서 합병증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엔 물론 본인의 운동이나 식사조절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혼자 힘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경우엔 의사의 진단 및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하다. 운동과 식사조절도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한결 효과가 좋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66 사이즈도 꽉 끼던 것이 55 사이즈도 맞는다”는 말보다는 “살을 빼니 혈압과 혈당도 내려가고 아프던 무릎도 안 아프다”는 말이 훨씬 더 긍지를 느끼게 한다. (최명석·고려제일의원 원장) ※진료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글을 환영합니다. http://imhojun.chosun.com 의 ‘전문의 광장’ 코너나 02-724-5498(팩스)로 글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의학과2004/06/08 10:07
  • 얼굴 건선 환자 의외로 많아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얼굴에도 비교적 건선이 많이 생기며, 얼굴 건선이 생긴 경우엔 건선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이 건선 환자 282명을 조사한 결과 얼굴 건선이 있는 사람이 191명(67.7%)으로 없는 사람(91명, 32.3%)보다 많았다. 윤 교수는 “서울대병원 환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표본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얼굴 건선이 이토록 흔하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건선이란 전신에 오톨도톨한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비듬 같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만성 피부병. 일반적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 등에 많이 생기며 햇볕을 많이 쬐는 얼굴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윤 교수는 또 얼굴 건선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한 결과 얼굴 건선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더 일찍 건선이 생겼으며(24.8세와 41.2세) ▲가족력이 3배 정도 많았으며(35.1%와 12.1%) ▲증상이 훨씬 심했으며(건선 증상 지수 19.2와 8.3) ▲건선이 손톱에 침범하는 경우가 많았으며(29.3%와 18.7%) ▲가려움증 빈도가 높았으며(70.7%와 38.5%) ▲여름에 좋아졌다 겨울에 악화되는 등 계절적 변화가 심했으며(47.6%와 23.1%) ▲건선 때문에 입원한 경험(8.9%와 3.3%)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미국 피부과학회지 4월호에 발표했다. 윤 교수는 “얼굴 건선이 생긴 곳은 대부분 이마 부위로 모자나 머리카락으로 햇볕을 차단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얼굴 건선은 건선이 악화된다는 징표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피부과임호준2004/06/08 10:06
  • 비타민 음료, 얼마나 마셔야 좋은가?

    ▲ 비타민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탱탱하게 하지만, 하루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허영한기자여의도의 한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민철(32)씨는 흡연가들에게 비타민C가 좋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점심식사 후 한 잔씩 마시던 커피를 끊고 대신 비타민 음료를 마신다. 같은 사무실에도 김씨를 따라 비타민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다. 요즘 비타민 음료가 인기다. 비타민 음료가 건강에 신경 쓰는 젊은층의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약이라는 부담감이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당겼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비타민은 비타민이다. 많아도 문제고, 적어도 문제다. ■마시는 비타민의 효과 비타민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 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음료는 수용성 비타민C가 주성분이다. 비타민C의 효능은 항산화 작용이다. 몸속에서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 때 활성산소라는 독성물질이 나온다. 활성산소는 강력한 산화제로 몸속 세포를 손상시키므로 암 발생률을 높이거나 노화를 촉진한다. 비타민C는 이런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흡연은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므로 흡연자는 더 많은 비타민C가 필요하다. 또 비타민C가 부족하면 피부 노화가 빨라져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를 희게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마시는 비타민C는 일정 부분 건강 음료의 기능을 갖고 있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많이 복용 비타민을 약처럼 먹을 경우 대체로 섭취 용량을 잘 지키게 된다. 하지만 비타민 음료는 말 그대로 ‘음료’라는 인식 때문에 적정량을 마셔야 한다는 경각심이 부족하다. 보통 작은 병 제품 하나에 500㎎ 용량으로 비타민C를 넣어 판매한다. 그러나 비타민C는 쉽게 파괴되므로 유통기한까지 비타민 용량을 유지하기 위해 700㎎ 안팎을 넣는다. 큰 팩 제품의 경우 1750㎎도 있다. 통상 성인의 경우,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70∼75㎎이다. 모유 수유를 할 경우 90㎎이다. 1000㎎ 정도의 많은 비타민C를 먹어도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비타민C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간혹 과량의 비타민C는 설사와 복통, 신장 결석, 요로 결석과 통풍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결석이나 통풍 증세가 있다면 비타민C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실 비타민C는 평소 과일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과일을 잘 먹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또 술과 담배를 자주 하고 운동부족이라면 비타민 제제나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음료도 칼로리가 높다 각종 음료에는 보통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액상 과당 등의 당분 물질을 넣는다. 비타민 음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제품에 칼로리 표기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칼로리 양을 알기도 힘들다. 비타민C가 몸에 좋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자주 비타민 음료를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달고 신맛이 강한 비타민 음료를 자주 먹이면 입맛이 떨어져 식사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칼슘과 철분인데, 비타민 음료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편식하지 않는 아이라면 음식으로 충분한 비타민, 칼슘,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도움말: 윤도경·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의학전문2004/06/08 10:06
  • 비타민 음료, 얼마나 마셔야 좋은가?

    비타민 음료, 얼마나 마셔야 좋은가?

    여의도의 한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민철(32)씨는 흡연가들에게 비타민C가 좋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점심식사 후 한 잔씩 마시던 커피를 끊고 대신 비타민 음료를 마신다. 같은 사무실에도 김씨를 따라 비타민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다. 요즘 비타민 음료가 인기다. 비타민 음료가 건강에 신경 쓰는 젊은층의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약이라는 부담감이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당겼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비타민은 비타민이다. 많아도 문제고, 적어도 문제다. ■마시는 비타민의 효과 비타민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 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음료는 수용성 비타민C가 주성분이다. 비타민C의 효능은 항산화 작용이다. 몸속에서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 때 활성산소라는 독성물질이 나온다. 활성산소는 강력한 산화제로 몸속 세포를 손상시키므로 암 발생률을 높이거나 노화를 촉진한다. 비타민C는 이런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흡연은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므로 흡연자는 더 많은 비타민C가 필요하다. 또 비타민C가 부족하면 피부 노화가 빨라져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를 희게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마시는 비타민C는 일정 부분 건강 음료의 기능을 갖고 있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많이 복용 비타민을 약처럼 먹을 경우 대체로 섭취 용량을 잘 지키게 된다. 하지만 비타민 음료는 말 그대로 ‘음료’라는 인식 때문에 적정량을 마셔야 한다는 경각심이 부족하다. 보통 작은 병 제품 하나에 500㎎ 용량으로 비타민C를 넣어 판매한다. 그러나 비타민C는 쉽게 파괴되므로 유통기한까지 비타민 용량을 유지하기 위해 700㎎ 안팎을 넣는다. 큰 팩 제품의 경우 1750㎎도 있다. 통상 성인의 경우,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70∼75㎎이다. 모유 수유를 할 경우 90㎎이다. 1000㎎ 정도의 많은 비타민C를 먹어도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비타민C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간혹 과량의 비타민C는 설사와 복통, 신장 결석, 요로 결석과 통풍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결석이나 통풍 증세가 있다면 비타민C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실 비타민C는 평소 과일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과일을 잘 먹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또 술과 담배를 자주 하고 운동부족이라면 비타민 제제나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음료도 칼로리가 높다 각종 음료에는 보통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액상 과당 등의 당분 물질을 넣는다. 비타민 음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제품에 칼로리 표기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칼로리 양을 알기도 힘들다. 비타민C가 몸에 좋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자주 비타민 음료를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달고 신맛이 강한 비타민 음료를 자주 먹이면 입맛이 떨어져 식사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칼슘과 철분인데, 비타민 음료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편식하지 않는 아이라면 음식으로 충분한 비타민, 칼슘,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도움말: 윤도경·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푸드의학전문2004/06/08 10:06
  • [상담하세요] 아이를 위한 생일파티

    지수(7) 엄마는 지수의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문제로 한동안 고민을 했다. 지수의 사회성 발달이 늦어 친구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생일을 기회로 지수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한번 생일파티를 하려면 고민 거리도 많았다. 누구를 초대할까, 이벤트는 어떻게 할까, 엄마들도 다 따라오는데 음식은 무엇을 할까 등등.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은 초대한 친구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지수가 유치원에서 인기가 없어 아이들이 안 온다고 하면 지수가 상처받을 것은 당연한 일. 지수 엄마가 직장여성이라 동네에 아는 이웃이 없어 그 걱정은 더욱 컸다. 일곱 살 민구 엄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라 부자 동네에 산다. 그 덕에 민구가 다니는 유치원엔 부잣집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민구 엄마는 피곤하다.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는 민구 때문에 엄마 역시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 때문에 민구의 유치원 친구 엄마들을 열심히 만나러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아이들끼리 하는 그룹과외 활동에 민구를 끼워줄 것이고 아이들과 유치원 이외의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민구 친구의 생일에 초대받아 간 엄마는 깜짝 놀랐다. 이벤트 회사에서 와서 마술쇼도 보여주는 거창한 파티였는데, 비용이 무려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는 것이다. 즐겁게 지내다 왔지만 민구 생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큰 고민이 된다고 했다. 나는 아이들 생일 때 항상 동네 아이들을 불러서 놀게 했다. 먹을 것은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하고, 한두 가지만 특별 음식을 만든다. 엄마들은 평소 친했던 사람만 초대하고, 되도록 아이들끼리 즐겁게 노는 장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한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들을 전학시켜야 했다. 그래서 생일파티를 기회로 친구들을 엮어주려고 대여섯 명의 아이들을 불렀다. 음식을 먹은 뒤엔 아이들과 1시간 정도 보드게임을 했다. 연필 한자루, 지우개 등 간단한 경품을 걸고 즐겁게 놀아주었다. 그러고는 자기들끼리 놀게 했는데 그날 저녁 3명이 우리 집에서 자고 싶다고 해 엄마들에게 허락을 맡아 자고 가게 했다. 아이들은 다음날까지 실컷 같이 놀더니 아주 친해졌다. 생일파티를 아이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지내는 하루를 만드는 데 돈이 많은 드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또래들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잘 먹고 있어 음식 메뉴에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친구들과 실컷 노는 것이다. 부모의 허세와 생일파티를 그저 편하게만 하고 보려는 부모의 건강하지 않은 태도들이 문제다. (원광아동상담센터 소장)
    출산·육아일반2004/06/08 09:50
  • ‘우리 아이 배앓이’엔 엄마 손이 약손

    다행히 아직 예은이, 예준이는 배가 많이 아파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내는 예준이가 자다가 깨서 울면 맨 먼저 배가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을 한다. 아직 의사 표현이 제대로 안되는 아이들이 울 때 엄마들 입장에선 복통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것 같다. 설사 어느 정도 의사 표현을 한다고 해도 아이가 수시로 배가 아프다고 하면 부모는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을 때 그냥 배꼽 주위를 가리키거나 정확한 부위를 표현하지 못하고, 통증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지 않고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는 기능성 복통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기 전에는 배가 아프다고 하다가 잠들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잔다면 이것 역시 기능성 복통이다. 대개 이런 아이들은 밥도 잘 안 먹고, 먹기 싫을 때 배가 아프다고 하고, 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자주 복통을 호소한다. 이런 게 다 꾀병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실제로 그리 심한 통증은 아니더라도 아프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물론 이런 형태의 복통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가 많이 걱정하면 그것 자체가 아이에게 새로운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복통을 다시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불통즉통, 통즉불통(不通則痛 通則不痛)’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잘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말이다. 복통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기(氣)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 그런데 기 순환이 정체되는 기울(氣鬱) 현상은 스트레스로 인해 잘 생긴다. 잘 먹고 잘 놀기만 하면 되는 아이들이 무슨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겠냐 싶지만 의외로 아이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른들이 그렇듯 아이들도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서 개인차가 크다. 즉 특별히 스트레스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신경이 예민하고 기질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반면 자기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려는 의지가 강하고, 야망이나 성취욕도 강하다. 꾸중 듣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들도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서 기능성 복통이 더 잘 나타난다. 물론 이렇게 무난한 복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열이 나거나 토하고 혈변을 볼 때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검사해보고 별 이상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빨리 수술을 해야 할 질병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배를 문질러주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특히 배를 누르면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복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두 살 이하의 아이에게 혈변을 동반한 복통이 있을 때는 장중첩증 같은 질병일 수 있고, 6~7세쯤의 아이들이 구토나 발열을 동반한 복통을 호소할 땐 맹장염 같은 질병일 수 있다. 그러나 잦은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90% 이상은 기능성 복통에 해당한다. 기능성 복통이 있을 때는 대개 평위산과 같이 소화기의 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처방 또는 소건중탕과 같이 소화기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처방을 쓰면 복통도 소실될 뿐 아니라 식욕도 좋아진다. ‘두무랭통, 복무열통(頭無冷痛 腹無熱痛)’이란 말이 있다. 머리는 차가워서 아픈 법이 없고 배는 더워서 아픈 법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맞는 말은 아니지만 기능성 복통은 이 원칙에 따라 치료하면 대개 좋아진다. 따라서 따뜻한 손으로 배를 살살 문질러주거나 따뜻한 핫팩을 배 위에 얹어주면 통증이 경감되는 경우가 많다. 어릴 적 배가 아플 때 할머니들이 “내 손이 약손이다” 하시면서 배를 문질러주면 아프던 배가 감쪽같이 낫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따뜻한 자극을 배에 주어서 복직근의 긴장을 완화시켜줄 뿐 아니라 가족의 사랑하는 마음까지 아이에게 전달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목동함소아한의원 원장)
    한의학2004/06/08 09:49
  • [다시쓰는킨제이性보고서] 발기각도 수직에 가까우면 ‘정상’

    [다시쓰는킨제이性보고서] 발기각도 수직에 가까우면 ‘정상’

    물건이 큰 남자는 발기해도 클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킨제이 박사의 사망 후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게바드 박사는 평상시 이완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페니스는 큰 것에 비해 더 많이 팽창해서 실제 발기시에는 양자 간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정면으로 보는 상대의 것보다 내려다봐야 하는 자신의 것이 시각적으로 작아 보이므로, 음경 왜소 콤플렉스 환자들에겐 내려다보지 말고 거울을 통해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의사들은 권유한다. 쓸데없는 크기 비교보다는 남성들이 정말 남몰래 고민하는 페니스의 발기 상태를 알아보자. 킨제이 보고서의 내용 중에는 발기각도에 대한 항목이 있다. 쉽게 말해 ‘얼마나 위로 서느냐’는 문제다. 남성이 선 자세로 페니스가 발기된 각도를 사람의 머리방향을 180도, 발끝을 0도로 했을 경우, 대개 85~150도의 범주에서 발기되며 85도 이하는 7.3%에 불과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발기각도를 사진비교로 재해석한 결과, 평균 발기각도는 110도 정도로 비슷했지만 정상 범주가 60~150도까지 폭넓게 분포함이 확인됐다. 실제로 발기했을 때 수직에 가까운 정도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이러한 발기각도는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애초에 발기 각도가 누구보다 몇 도 낮다고 걱정하거나, 이를 두고 정력을 논함은 부질없는 짓이다. 문제는 원래 자신의 발기 각도가 얼마였는데 이전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기시 페니스가 좌우로 치우치는 경우는 어떤가. 연구결과를 보면, 85%의 남성은 정면 방향에 가깝고 좌우로 쏠리는 경우 좌측 방향이 우측보다 5~11배 많다. 이는 고환이 정상적으로 우측보다 좌측이 처진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좌우측 쏠림이나 발기 각도가 수직 방향에서 30도 이내라면 그리 문제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발기 각도가 60도 이하라면 음경이 구조적·기능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고, 성 기능에 장애가 올 가능성도 크다. 단순한 발기각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외상선천적 요인기타 원인에 의해 성기가 한쪽으로 심하게 휘는 ‘페이로니(Peyronie)’란 병이다. 통증과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의 성교통을 유발하여 성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이 질환에 대해서는 다시 다루기로 하자. 애정을 교환하는 성행위에서 여성들의 성반응에 더 중요한 것은 크기나 모양보다 사랑의 감정과 배려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미국 킨제이 연구소=강동우·성의학자·정신과 전문의)
    SEX2004/06/08 09:45
  • 사무직 '거북목 증상' 척추질환 부른다

    김 모 이사의 별명은 ‘늙은 거북’이다. 동그랗고 약간 튀어나온 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목을 앞으로 쭉 빼서 늘어뜨린 채 힘없이 걷는 폼이 영락없는 거북 모습이다. 우스꽝스럽게 보인다는 말을 듣고 목을 꼿꼿하게 세우려 노력했지만 익숙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고, 그 대가로 김 이사는 만성적인 두통과 목·어깨 통증을 감수하고 있다. 병원에선 근막통증증후군과 경추전만증(목뼈가 앞으로 굽은 병)으로 진단했다. X선 촬영 결과, C자 모양으로 적당히 굽어 있어야 할 목뼈가 일직선처럼 돼 앞으로 기울어 있었다. ■거북처럼 목이 나온 사람들 사무실을 둘러보면 거북처럼 목을 앞으로 쭉 빼서 서류나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을 책상에 기대고 상체를 숙인 자세로 앉아 있다. 이들은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도 마치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린 자세를 취한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이호 교수는 “목, 어깨, 뒷머리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는 이와 같이 부적절한 자세가 원인”이라며 “목이 거북처럼 앞으로 나와 통증이 유발되므로 ‘거북목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황지혜 교수는 거북목증후군은 ▲컴퓨터 작업 또는 게임을 오래 하는 사람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직장인과 학생 ▲상체를 구부려 도면 설계나 재단 작업을 하는 건축사나 의상 디자이너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기도하는 목사나 수녀 등에게 많다고 설명했다. ■목을 내밀 때 나타나는 현상 거북처럼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목뼈를 지탱하는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과도한 힘을 받아 팽팽하게 당겨지게 되고, 그 상태가 만성화되면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황지혜 교수는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는 머리 뒷부분과 어깨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두통과 견비통(어깨와 팔의 통증)까지 나타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는 “이른바 ‘거북목증후군’은 진단기준과 증상 등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비의학적 용어”라며 “컴퓨터 사용자에게 빈발한다는 점에서 VDT 증후군과 비슷하며, 통증의 양상은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불분명한 통증, 전신 피로,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처음엔 증상이 애매모호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만성적으로 목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어깨 근육이 당기듯 아프거나, 머리 뒤쪽에 두통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자세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거북처럼 목을 내밀고 생활하면 작은 충격에도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으며, 그 아래 흉추와 요추도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백 교수는 경고했다. ■"거북목증후군"의 진단과 처방 자신이 ‘거북 목’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차렷 자세로 선 뒤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 중간을 통과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스스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동료에게 봐 달라고 하면 된다. 이호 교수는 “그 선이 중간보다 앞으로 2.5㎝ 정도 나와 있으면 이미 거북 목으로 변해간다는 신호며, 5㎝ 이상 나와 있으면 이미 거북 목이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북 목으로 인한 통증은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으로 목 뒤쪽 근육과 인대의 비정상적 긴장 상태를 풀어주면 어느 정도 해소된다. 목이나 어깨의 근육이 뭉쳐서 단단한 띠처럼 느껴질 경우엔 핫팩을 하거나 마사지를 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또 목이나 어깨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전기처럼 뻗치는 경우엔 이미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때는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황지혜 교수는 설명했다. ■목을 보호하는 올바른 자세와 방법 책상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밀착시켜야 하며, 허리와 가슴을 쭉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 책상이나 식탁에 팔을 대고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서 있거나 걸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호 교수는 “어깨를 움츠리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므로 좀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당당하게 가슴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체가 자연스레 숙여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두꺼운 책 등을 받쳐 모니터를 눈과 수평이 되는 높이까지 올리는 게 좋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는 “아무리 좋은 자세도 20분 이상 유지하면 척추와 주변 조직에 무리를 주므로 최소 2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며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목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마취통증의학과임호준2004/06/08 09:41
  • 35세 이상 임신부 임신중독 확률 5.8%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박용원 교수는 1999~2003년 5년 동안 6852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연령별 임신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35세 이상에게선 단백뇨나 자간증 등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확률이 5.8%로 34세 미만의 3.7%에 비해 2%포인트 정도 높았다고 밝혔다.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확률도 2.3%로 1%인 34세 미만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조산·조기양막 파열·자궁 경부 근육 무력증이 생길 확률도 34세 미만보다 높았다.〈표 참조〉 박 교수는 “5년간 전체 임신부의 13.4%인 920명이 35세 이상이었으며, 고령 임신부의 비율은 1999년 10.6%에서 2003년 18%로 크게 높아졌다”며 “결혼과 임신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만큼 35세 이상 임신부는 보다 철저히 산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
    산부인과임호준2004/06/08 09:41
  • [건강Q&A] “혈압약 복용중 검은 반점이 생겼어요”

    Q 올해 76세이신 아버님이 혈압약을 복용해 오셨는데 올 초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바로 병원에 모시고 가 행동 하시는 데는 지장 없습니다. 뇌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계신데, 며칠전 오른쪽 손목 위쪽으로 멍 든 자국이 없어질 때 나타나는 검은색 반점(지름 3㎝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위 쪽으로도 작은 반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피부과 치료받아야 A ‘고정약진’이란 피부과 증상이 나타난 듯 싶습니다. 이는 약물에 의한 몸(피부)의 이상반응으로 혈압약이나 항생제 등을 복용할 때 잘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약을 복용하시는 분의 특이체질이나 약물에 의한 몸의 민감한 반응에 의한 것으로, 입술이나 팔다리 및 성기 주위 등 몸 여러 곳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감기약 만을 먹고도 갑작스레 이 증상이 나타나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혹 혈관종이나 피부 종양이 발병했을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찾으신 피부과에서는 환자분이 드시는 약물을 파악하고 해당 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것이며, 진단 결과 고정약진으로 밝혀진 경우엔 우선 복용하시는 약물에 대한 중단 또는 약을 줄여 상태호전을 기대합니다. 물론 약물 복용에 관한 사항은 환자분의 상태와 해당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조정해야 합니다. 고정약진에 의해 점 등이 생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 등으로 치료하며, 물집의 경우 상태를 보아가며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 고정약진으로 인한 피부 문제의 경우 방치할 경우 점이나 반흔 등이 커지고 색소 침착이 심해져 치료의 어려움도 비례해 커지므로 가급적 빨리 피부과에 가서 치료받기를 권해 드립니다. (정기양·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건강 Q&A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임호준기자의 건강가이드(http://imhojun.chosun.com) ‘임기자에게 묻기’ 코너에 질문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피부과2004/06/08 09:40
  • 생명공학 보도, 환자 고려해 신중해야

    생명공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이 분야에 관한 보도가 신문과 방송에서 최근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슨 대학 아무개 교수가 특정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동물실험 결과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도 국내 한 국가 연구기관이 먹기만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지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쥐에게 실험한 결과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는 뉴스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선 이제 2~3년만 지나면 우리 기술로 개발한 획기적 비만 치료제가 임상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섣불리’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물질은 이제 막 동물 실험이 끝났을 뿐입니다. 사람에겐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으며, 설혹 효과가 있다 해도 까다로운 독성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될 확률은 1000분의 1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결국 ‘우리도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물질을 갖게 됐다’ 정도로 보도해야 할 것을 지나치게 의미를 부풀려 보도하는 바람에 연구 당사자에겐 상당한 당혹감을 안겨 줬을 테고, 대중에겐 실체도 불투명한 ‘헛된 믿음’을 안겨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이 물질이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 항암제나 불치병 치료제였다면 그 파장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1998년 전 세계 언론이 “암을 정복했다”고 대서특필한 미국 주다 포크만 박사의 신생혈관 억제 방식의 항암제가 얼마나 많은 암 환자에게 헛된 희망과 그보다 더 큰 좌절을 안겨줬는지는 언론학자들 사이에 두고두고 연구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이며, 국내 과학자의 이 분야 연구 성과가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것을 보도함으로써 ‘배고픈’ 기초 과학도들을 격려하고 성원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업적을 보도할 땐 그 연구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환자가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은 보다 신중하게 보도함으로써 절박한 환자들에게 헛된 믿음과 좌절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 임호준 기자 )
    종합임호준2004/06/08 09:39
  • ‘진료실 고혈압’ 진짜 환자될 수 있다

    ▲ 흰 가운 입은 간호사 앞에만 서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혈압이 올라가는 "백의 고혈압"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조선일보DB어쩌다 한번 높게 나타난 혈압도 건강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병원에서 간호사가 혈압을 재면 평소 집에서 잴 때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을 ‘진료실 고혈압’ 또는 ‘백의(白衣) 고혈압’이라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왔지만, 이 경우도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게 이 연구의 결론이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약대 윌리엄 티어니 박사팀은 지난 1993년 이후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 5825명에 대한 의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진료실에서 혈압을 잴 때 수축기 혈압이 평소 집에서 잴 때보다 10 포인트 이상 상승한 적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발병률이 신장병 13%, 심장병 9%, 심근경색 6%, 뇌졸중 7% 높아졌다고 ‘미국가정의학회지’에 최근 발표했다. 또 병원에서 측정했을 때 심장 박동수가 평소보다 분당 10회 이상 높아진 적이 있는 환자는 5년 내 사망할 확률이 1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티어니 박사는 “비록 혈압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변하므로 혈압의 평균값을 측정할 필요가 있지만, 특정한 조건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며 “의사들은 ‘주차장에서부터 뛰어왔기 때문’ 혹은 ‘아침에 약 먹는 것을 잊어서’라고 말하는 환자들의 변명을 무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혈압약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내과 심원흠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대부분 평소와 달리 갑자기 높아지는 혈압 때문에 발생하므로 진료실에서 잴 때 혈압이 더 높아지는 고혈압 환자에겐 높은 혈압 수치를 기준으로 약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내과 오병희 교수는 “평소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병원에서 잴 때 혈압이 높아진다면 그 사람은 혈압이 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은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시로 혈압을 체크해서 고혈압이 되는지 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또 고혈압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식사 조절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고혈압임호준2004/06/08 09:38
  • [건강Q&A] “눈동자가 가끔씩 바깥으로 돌아가요”

    ◆ Q 보통 때는 괜찮은데 가끔씩 눈이 사팔뜨기가 됩니다. 미용상 보기가 좋지 않고 대인관계도 기피하게 되는데, 수술받으면 정상이 될까요? ◆ A 간헐성 외사시는 눈을 모아주는 기능이 약해서 눈동자가 자꾸만 바깥, 즉 귀 방향으로 돌아가는 현상입니다. 눈이 코 쪽으로 모아지는 내사시와 달리 간헐성 외사시는 선천성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3세 이후 서서히 나타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상생활에서 줄곧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고 일어났을 때나, 몸이 피곤할 때, 멍하게 다른 생각을 할 때, 몸이 아플 때 자주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외사시는 사실상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가급적 조기에 수술할수록 수술 결과도 좋아지므로 외사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데려와야 합니다. 외사시를 가진 어린이의 경우, 멍하게 있을 때 눈동자가 돌아가고, 햇볕에 나가면 눈을 잘 못 뜨고 한 눈을 감는 경향이 있습니다. 햇볕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눈을 모아주는 힘이 약해지고, 이 때문에 눈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사물이 두 개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텔레비전 등을 시청할 때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외사시가 있는 어린이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하루에 5차례 이상 목격되면 빨리 수술해 주는 게 좋습니다. 수술 후 시력이 회복되는 정도는 내사시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수술 직후엔 잠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複視)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어린이는 수일 내에 적응하며, 성인은 이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성인의 경우, 수술 직후 간헐성 외사시가 재발해 눈이 다시 돌아갈 확률이 20%쯤 되며, 어린 나이에 수술할수록 재발률도 낮아집니다. (한승한·영동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건강 Q&A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임호준 기자의 건강가이드(http://imhojun. chosun.com) ‘임 기자에게 묻기’ 코너에 질문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안과2004/06/01 11:15
  • 뚱뚱할수록 제왕절개 분만율 높다

    뚱뚱한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팀은 최근 첫 아이를 분만한 1242명을 산전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저체중군(BMI 18.5 미만), 정상체중군(18.5~22.9), 과체중군(23~25), 비만군(25 초과) 등 4그룹으로 나눠 제왕절개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저체중군 12.6%, 정상체중군 25%, 과체중군 35.3%, 비만군 52.4%로 체중이 높을수록 제왕절개율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조사 대상 전체의 제왕절개 비율은 25.14%였다. 각 체중군의 태아 몸무게는 저체중군 3222g, 정상체중군 3328g, 과체중군 3402g, 비만군 3418g으로 큰 차가 없어 태아 몸무게와 상관없이 뚱뚱할수록 제왕절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분만시 태아가 내려오는 산도(産道) 주변의 과다한 지방이 자연분만을 어렵게 하는 데다, 과체중이나 비만 여성은 임신 중독증이나 임신 중 요로감염, 태반 질환 등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자연히 제왕절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산부인과임호준2004/06/01 11:12
  • [다시쓰는킨제이性보고서] 소음순은 소중한 '꽃잎'

    [다시쓰는킨제이性보고서] 소음순은 소중한 '꽃잎'

    “내 것이 흉측하게 생겨 혐오감을 주지 않을까?” 성(性)클리닉을 방문하는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게 성기 모양에 민감하다. 흔한 질문 중 하나가 자신의 성기가 정상적으로 생겼냐는 것이다. 과거엔 대부분 불을 끈 채 성행위를 했으므로 성기의 모양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최근엔 조명을 켠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거나, 오럴 섹스를 즐기는 경우가 늘어 자연스레 성기의 모양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여성이 자신의 성기가 흉측하다고 여기는 가장 큰 이유는 소음순 때문이다. 소음순은 평상시 여성의 성기를 감싸듯 닫혀 있어 이물질 유입과 질의 건조를 막는다. 발달학적으로 소음순은 남성 음경의 피부에 해당되며 신경분포가 음핵 다음으로 민감한 곳이다. 소음순은 해부학적으로 음핵과 질을 연결하는데, 삽입 성교시 운동자극을 음핵으로 전하는 훌륭한 가교다. 이렇게 중요한 소음순의 기능을 잊은 채 외형적으로 너무 크거나 늘어지고 좌우 크기가 다르다고 고민하는데, 성행위시 소음순이 음경을 따라 질로 말려들어갈 만큼 심각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소음순의 좌우 비대칭은 여성의 유방이 왼쪽이 더 발달해 있고, 남성의 고환이 왼쪽이 주로 처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소음순에 대한 혐오감과 수치심은 때때로 성기피증으로까지 발전한다. 성치료시 정상 여성들의 각양각색 소음순 사진과 자신의 것을 손거울로 비교시키는데, 그러면 대부분 자신의 것이 정상임을 깨닫게 된다. 소음순과 관련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소음순에 망울이 잡히거나 지나치게 소음순이 길거나 통증이 심한 때다. 남성의 포경수술이 이미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듯, 소음순의 적절한 비대칭 문제에 칼을 대는 것은 신경 손실과 성감 감소 등의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수치심이나 통증이 심하다면 소음순 부분 절제술을 시도할 수 있으나 면밀한 진단과 주의를 요한다. 미국의 성 클리닉에는 아프리카로부터 입양된 여성환자가 가끔 찾아온다. 그들은 어린 시절 할례의식으로 음핵과 소음순이 잘려나가고 질의 입구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정신적 콤플렉스가 몹시 심하다. 이 때문에 성기능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해부학적 정상구조가 사라진 상태라 치료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이런 할례의식을 피해 망명했던 ‘카신다’라는 여성이 화제가 됐었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이를 심각한 박해로 규정, 중단토록 하고 있다. 성의학에서 소음순은 못생긴 ‘흉물’이 아니라 아름답고 소중한 꽃잎이다. (미국 킨제이 연구소=강동우·성의학자·정신과 전문의)
    SEX2004/06/01 11:11
  • [新건강학]“일상생활을 운동으로 만들어라”

    [新건강학]“일상생활을 운동으로 만들어라”

    A씨는 40세 직장인이다. 과체중인 데다가 고혈압이 있고,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도 높은 편이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직장생활이 바빠 시간을 따로 내기가 엄두가 안 난다는 게 A씨의 고민이다. 사실 과거에도 몇 번이나 운동을 시작해 봤지만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재미도 없어 며칠 못 하고 그만둔 적이 있었다. 그는 운동은 못 하겠으니 차라리 약을 달라고 했다. 그러던 A씨가 어렵지 않게 운동 아닌 운동을 시작했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약 없이도 혈압과 혈당이 정상이 됐다. A씨가 한 것은 출근시 지하철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였다. 천천히 걸으니까 힘도 안 들었고 시간도 15분 정도 더 들 뿐이었다. 처음에는 평소대로 구두를 신고 천천히 걷다가 2주 정도 지나니까 할 만해서 구두는 직장에 두고 에어 쿠션 운동화를 가지고 다니면서 걷기 시작했다. 다리가 좀더 편안해졌고 좀더 빨리 걸을 수가 있게 됐다. 다시 2주 정도를 더 하니까 이제는 속력이 붙어 시간이 단축됐고, 약간 숨도 차고 땀도 나기 시작했다. 현재 A씨는 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출근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여전히 15분 정도이다.  
    가정의학과2004/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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