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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관절염은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 강직’ 현상이 특징이다. 그 외 관절이 쑤시고 저리며 뻣뻣해지는 증상이 어느 한 관절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여러 관절로 옮겨다닌다. 때로는 관절 이외에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을 초래한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을 한의학에서는 역절풍(歷節風)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본다. 이것은 정기(正氣)가 부족하거나 기혈(氣血)이 허약하여 우리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풍(風), 한(寒), 습(濕) 등의 나쁜 기운이 경맥을 통해 뼈마디에 침입하여 생긴 것이다.
역절풍을 오래도록 방치하면 나쁜 기운이 오장육부에 이르러 류머티즘 관절염처럼 다양한 전신증상을 일으킨다고 본다. 역절풍에 걸리면 숨이 가쁘고 절로 땀이 나며 어지럽고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뼈마디가 울퉁불퉁 부으면서 빠져나갈 듯이 아프다. 증상이 팔다리의 뼈마디를 왔다갔다 하면서 아픈 것이 마치 범에게 물린 것과 같이 심하다 하여 백호풍(白虎風),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고도 한다.
현대의학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기 면역세포가 자기 세포 즉 관절의 연골이나 활막 등을 공격하여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항류머티즘제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을 써서 면역 반응을 적절히 조절하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려고 한다. 또한 물리치료 등을 통해 아픈 관절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뻣뻣함을 풀어줘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시킨다.
한방에서는 역절풍을 증상에 따라 급성인 실증(實證)과 만성인 허증(虛證)으로 나누는데, 급성에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에서 풍(風)과 습(濕)한 기운을 없애주는 가미소풍활혈탕, 대강활탕 등을 처방한다. 만성기에는 간(肝)과 신(腎)기능을 보(補)하는 탕재가 처방된다. 침은 주로 병변이 흘러가는 경락(經絡) 등에 놓는데, 지나치게 관절을 자극, 급성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원초당한의원 원장·의사)
한의학2004/0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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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학전문2004/02/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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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2004/02/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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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이다. 평소에 건강하던 A씨는 2~3년 전부터 위장병으로 시달려 왔다.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가 차며, 심하면 속이 쓰리기까지 하는 것이 주된 증세였는데, 어떤 때는 목구멍이 답답해지고 뒷목이 뻣뻣하며 뒷골이 쑤시기도 했다. 몇 번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기도 하고 그 힘든 내시경검사를 2차례나 받았는데도 의사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며 단지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할 뿐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면 또다시 아파 오는 것이다.
A씨는 소위 ‘신경성 위장병’, 더 정확히 하면 기능성 위장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이 기능성 위장장애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말 그대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 상복부가 쓰리고 아프다든가 가스가 찬다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인 증세지만 목구멍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아픈 긴장성 두통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불안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기능성 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위장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 필요 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경련’은 기능성 위장장애의 이런 일면을 가리키는 것이며,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화액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위산과다’ 또는 소화불량의 증세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중병이 아니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이것으로 죽는 경우는 없으나 당사자들이 당하는 고통은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소위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으로 골병이 들었다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위암 등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정상’이라는 실망스러운(?) 것이거나, 단지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간혹 약간의 위염이 있다든가 ‘위가 처졌다’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위장병은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들 위장병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 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 다른 원인이다. 약화된 기능은 대개 2~3주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 쉽다. 그 이유는 증세만 고치고 원인을 그대로 두기 때문이다.
위장병으로 약을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이나 조금만 신경을 써도 위장에 탈이 나는 사람들은 우선 스트레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대개 내적인 성격과 이에 따른 신체의 예민함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 그래서 고치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 경우를 위해 행동요법이라는 치료방법이 있다. 성격 자체를 고치기는 어려워도 그 성격에 의한 신체의 반응을 차단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일부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거나 실수를 하여 그때의 심적 반응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환경과 성격마다 그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기존의 약물치료로 실패한 사람이나 장기간 위장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환자의 70~80% 정도가 3개월 정도면 거의 완쾌가 되어 약이 필요 없게 된다.
A씨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됐다. 자신이 하는 일과 주위의 여건으로 보아 이러한 원인을 고치기가 쉽지 않으니까 자꾸 약물에만 의지하려고 한 것이다. A씨는 요즈음 술 마시는 시간을 줄여 매일 아침 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한다. 약도 더 이상 복용하고 있지 않은 그는 아침 출근길이 상쾌하다.
(유태우 교수·서울대병원가정의학과교수)
가정의학과2004/02/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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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2004/02/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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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2004/0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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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나 컴퓨터 사용의 증가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현대인은 감기만큼이나 흔히 요통에 시달린다. 특히 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와 다리를 거쳐 발까지 통증과 저린감이 발생할 때 이를 한방에서는 ‘허리’ 요(腰)에 ‘다리’ 각(脚)자를 써서 ‘요각통(腰脚痛)’이라 한다. 이는 현대의학에서 ‘요추(허리척추뼈)의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흔히 ‘허리 디스크’라 불리는 병에 해당된다.
한방에서는 이것이 풍(風)·한(寒)·습(濕) 등 몸의 나쁜 기운인 사기가 12경락 중 방광경락(膀胱經絡)에 침입하여 기혈 순환을 장애하거나, 허리에 어혈이 몰려서 생긴다고 본다. 또한 기력이 상하여 움직이지 못하거나 늙어서 정혈(精血)이 부족하게 되어 허리의 근육을 키우지 못했을 때도 생긴다.
현대의학에서 허리디스크는 그 원인을 허리 근력의 약화와 요추의 불안정성, 외상 등에 의해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이 요추 사이를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데서 찾고 있다. 그 증상은 엉덩이와 다리로 뻗치는 통증과 저린감, 감각이상, 마비감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증상들의 분포가 한방의 경락 주행 중 방광경락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이 재미있다.
한방에서 요각통 치료에는 풍·한·습 등 사기로 인한 염증과 근육강직 등을 풀기 위해 강활, 방풍, 세신, 갈근 등의 약제가 많이 쓰인다. 이것은 마치 양방 치료에서 같은 원리로 진통 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쓰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방광경락의 기혈을 소통시키기 위해 침을 놓기도 하며 튀어나온 수핵에 해당하는 곳의 어혈을 약제를 써서 풀어지게 도와준다.
양방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복대 등으로 허리를 고정시키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 훈련, 때론 허리를 위아래로 견인하며 요통과 튀어나온 디스크의 압력을 줄이는 치료를 하게 된다.
(박유근·원초당한의원 원장·의사)
한의학2004/0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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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구 교수가 신우신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복부를 초음파로 검사하고 있다. 사진=경희대병원 제공패혈증(敗血症)으로 악화돼 사망할 수도 있는 급성 신우신염은 약 9대1의 비율로 여성에게 많으며, 그 중에서도 성생활이 활발한 20대와 30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오줌 소태’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발병하므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엔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팀이 지난 5년간 급성 신우신염으로 입원한 1026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118명인데 반해 여자는 908명으로 여자가 약 9배 많았다. 여자 중에선 20대가 21.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9.5%), 30대(17.4%) 순으로 많았다. <표> 또 신우신염 환자의 10.1%가 자칫하면 사망할 수 있는 패혈증으로 악화됐다. 패혈증이란 피 속에 세균이 침투하고 번식한 상태로, 세균이 피를 타고 온 몸을 돌며 간이나 콩팥 등의 장기를 공격하므로 자칫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급성 신우신염은 대부분 세균성 방광염이 원인이다. 여성은 요도와 항문이 가깝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나온 대장균 같은 세균이 외음부나 질 근처에 많이 있다. 이 세균은 평상시에도 쉽게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지만, 특히 성행위 과정에서 쉽게 질을 통해 요도·방광으로 침투한다. 장성구 교수는 “처음 성행위를 하는 새 신부에게 많이 생기므로 ‘허니문 방광염’이란 말도 생겼지만 성병은 아니다”며 “평소 외음부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성행위를 할 때 특히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균성 방광염 때문에 오줌 소태 증상이 나타나면 신우신염으로 악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지체없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우신염이 생기면 오한이 들면서 40도가 넘는 고열이 생기며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온다. 방광염은 2~3일간의 항생제 치료로 쉽게 치료되지만 신우신염은 증상이 몹시 심해 1주일 정도 입원하고 3주 정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못하면 패혈증으로 발전해 경우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장 교수는 “방광염은 여성에게 너무 흔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부끄러워서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소홀히 하면 안된다”며 “항생제를 잘못 쓰면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의 예방을 위해 배변 뒤에는 질 부위에서 항문 방향으로 변을 닦아내고, 성행위 뒤나 소변이 마려울 때는 참지 말고 바로 소변을 보는 게 좋다고 장 교수는 충고했다.
한편 신우신염 환자 중 일부는 요로결석, 소변의 역류(방광에 있는 소변이 요도로 나오지 않고 거꾸로 신장으로 나오는 현상), 요관의 협착 등이 원인이며 이 경우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비뇨기과임호준2004/02/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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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2004/0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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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60대 초반의 박씨가 진료실을 찾아왔다.
“임 박사님, 얼마 전 근처 의원에서 새로 나온 발기유발제를 처방받아 먹었는데 (성기가) 서질 않아 돈만 날렸습니다.”
“성욕이 있었는데도 효과가 없던가요?”
“마누라랑 하는데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가 납니까?”
“경구용 발기유발제는 욕구가 있을 때 복용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 달 전부터 하고 싶은 욕구 자체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마누라는커녕 ‘물 좋다’는 강남의 술집 아기씨들을 봐도 별로 하고 싶은 욕구가 없었습니다. 전 발기유발약을 먹으면 무조건 발기가 되는 줄 알았어요.”
“핸드폰만 충전기에 꽂으면 뭐합니까? 충전기 플러그를 콘센트에 연결해야 충전이 되지요.
혹시 요즘 얼굴이 화끈거리시나요? 우울해지거나 갑자기 화가나고 피곤하지는 않으시나요? ”
“어? 어떻게 아셨나요? 딱 맞습니다.”
“팔 다리도 근력이 약해지고 집중력이 흐려지지는 않구요? 자꾸 기억을 까먹지는 않으시는지요?”
“젊은 의사 양반이 쪽집게시네. 맞습니다.”
문진 결과 박씨는 갱년기 증상이 있었고 혈중 남성호르몬 검사 결과 정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남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갱년기’ 진단하에 남성 호르몬 경구제를 처방하였다.
여성이 폐경기가 되면 월경이 중단되고 급격히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반면, 남성은 만 30세부터 남성호르몬치가 지속적으로 서서히 감소한다.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가 되면 성욕과 야간발기의 감소, 불임,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력 감퇴, 불면증, 현기증, 안면홍조, 발한, 여성형 유방, 내장 지방의 증가,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 근육량 및 근력 감소 등의 증상 및 증후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자가 각종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면서 혈중 남성호르몬치가 3ng/ml 이하일 때 남성 갱년기로 정의하는데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남성 갱년기로 불편을 겪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여야 하며 남성 호르몬치가 정상보다 낮고 전립선암이 없는 경우는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필빈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전임강사)
SEX2004/02/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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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일반2004/02/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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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중견 관리사원인 H씨는 지난해 세 번 감기에 걸렸다. 첫 번째 걸렸을 때 콧물과 기침에 두통까지 겹쳐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었다. 직장 일이 많아 아프다고 쉴 수만은 없는 처지라, 초반에 빨리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에 인근 A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3일간 복용했다.
처음에는 반짝 증세가 좋아지는 것 같더니 이내 마찬가지여서, 또 다른 B병원을 찾았다. 다시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했더니 그게 자신한테 잘 맞았는지 이내 회복됐다. 두 번째 걸렸을 때는 먼저 B병원으로 가서 이전과 비슷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좋아지지를 않아서 할 수 없이 좀 멀리 있는 C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야 나았다. 세 번째는 C병원부터 갔더니 또 잘 안 나아서 결국은 집 근처의 A병원에 다시 와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됐다.
우리나라에서의 감기 치료는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그 첫째가 감기에 주사를 맞는 다는 점이다. 지구 상에서 감기 치료에 주사가 사용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사용되더라도 극히 제한적이다.
둘째는 많은 사람들이 감기 치료를 받으면 빨리 낫고, 합병증도 예방해 주며, 아이들에게 전염도 시키지 않게 해준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지 않다. 주사든 복용약이든 감기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증세를 완화시켜주지 원인을 고쳐주지는 못한다. 감기는 앓을 만큼 앓아야만 면역력이 생기고 이것이 원인인 감기 바이러스를 퇴치시키는 것이다.
감기는 200여종의 감기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병이지만, 더 엄밀하게 말해서는 ‘저항력 약화병’으로 보는 것이 옳다. 감기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계속 우리 몸에 침투하고 있지만, 감기에 걸리고 걸리지 않음은 바이러스가 아닌 내 몸의 저항력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감기가 증세가 심하고 오래 가는 것도 사실은 바이러스의 독성이 심해서라기보다는 몸이 약해서인 것이다. 저항력이 강한 사람은 독감 바이러스에 걸려도 감기같이 앓지만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바이러스에 걸려도 독감같이 앓는다.
감기는 보통 2~3일, 길어야 10~14일 가는 병이다. 이 짧은 기간 저항력을 최대로 키울 수 있다면 성공적인 감기치료가 된다. 불행히도 고춧가루를 듬? 탄 콩나물국이나, 쌍화탕, 주사나 복용약 어느 것도 짧은 시간에 저항력을 키워주지는 못한다. 가장 확실하게 저항력을 높이는 방법은 휴식뿐이다.
그런 면에서 감기는 좋은 병이다. 감기는 내 몸의 변화를 감지하여 체력이 약해졌음을 경고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이미 무리를 했거나 체력이 거의 소모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므로, 일만 하지 말고 이제부터 건강도 일같이 챙기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감기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긴장된 몸을 이완시켜 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의 나쁜 증세에만 고착하여 싫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해소하고 뭉쳤던 근육도 풀리게 하는 항(抗) 스트레스효과가 있음을 느껴야 한다.
감기는 또한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라는 보너스 효과도 있다. 평소에 식욕 참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감기는 처방이 필요 없는 자연적인 식욕억제제인 것이다. 과거에는 잘 먹어야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했지만 영양과잉인 현대인에게는 “그만 좀 먹어라”라는 경고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처럼 감기는 우리에게 고마운 병이고, 아파도 되는 병이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가정의학과2004/02/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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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영훈이는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자주 장난을 쳐서 지적을 받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문제로 상담센터를 찾아왔다. 수학문제를 풀 때에도 더하기를 빼기로 풀기도 하고, 숙제를 하다가도 누가 말을 걸거나 텔레비전을 보면 금세 그쪽으로 합류한다.
그런데 영훈이의 심리평가 결과는 영훈이가 주의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이유가 정서적인 데 있다고 했다. 영훈이가 하루는 상담자와 농구 게임을 하는데 처음 해본다면서 다섯 번을 함께 했다. 처음 1·2회전에서는 골인을 하고도 점수를 올리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상담자가 여러 번 지적해줘야 했고, 번호판 보는 것도 자꾸 틀려 알려줬다. 그러나 게임을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버튼을 잘 조절해 골을 많이 넣었다. 아슬아슬하게 한점 차로 지게 되자 속상해하더니 다시 도전해보겠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다. 처음 대하는 게임인데다 골인이 아닌 실패의 결과가 나올 때 영훈이는 크게 좌절하면서 당황했다. 게임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인데 영훈이는 ‘지는 느낌’ ‘못한다는 느낌’을 못 견디는 것이다. 바로 이런 상태가 학습에도 이어져 어렵거나 못하는 느낌이 들면 당황하고 좌절하며 점수가 잘못 나오면 불안해하면서 학습의욕까지 잃는 것이다. 결국 영훈이의 주의산만한 태도는 영훈이가 그동안 엄마에게 많이 혼나고 지적 당하면서 컸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한데다 억눌린 감정에 대한 분노감,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정식이의 엄마는 담임교사로부터 “교사생활 십수 년에 정식이 같은 애는 처음 봤다, 수업할 수 없으니 조치를 취하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정식이는 선생님이 설명할 때마다 나서서 수업을 방해하고, 친구들에게도 먼저 시비를 건다고 했다. 집에서도 숙제를 하다가는 10분에 한번씩 물 먹는다고 나오고,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숙제를 끝마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식이는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장애라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진단하에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 혼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이와 같이 주의 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아동은 기질적인 문제나 정서적인 문제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도 정서적인 문제가 있게 되면 더욱 산만해진다.
여섯 살 민지 역시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장애의 진단을 받은 아동이다. 민지는 지능은 우수한데 사회성이 떨어져 매일 친구가 놀아주지 않았다고 속상해 하고, 유치원에서 못하는 과제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울어버리는 행동 때문에 상담센터를 찾았다. 부모가 약물치료를 원치 않아 놀이치료만 했는데 상담 중에도 민지가 편하고 즐거운 날은 훨씬 차분하게 놀이가 진행되지만,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날은 더욱 놀이에 집중을 못하고 이것저것 집적대면서 산만한 행동을 보였다.
주의산만한 아이는 유치원까지만 해도 조금 극성맞은 아이, 장난꾸러기 정도로 평가받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휠씬 두드러지게 부각된다. 특히 꼼꼼한 선생님을 만나면 더 눈에 띄어 지적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전문가를 찾아가 아이가 산만한 원인을 찾아 올바로 지도해야 한다.
(신철희 원광아동상담센터 부소장)
출산·육아일반2004/0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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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비만은 체질적으로 볼 때 소음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소음인은 하체에 냉(冷)하고 습(濕)한 기운이 많다. 이 기운이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져 지방이 쌓이게 된다.
체질과 상관없이 변비, 생리불순, 혈액순환 장애, 오래 앉아 있는 자세, 운동부족 등도 허벅지 비만을 가중시킨다.
허벅지의 지방은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경혈점은 ‘승부’ ‘은문’ ‘혈해’다. 승부는 자신의 엉덩이 선의 중앙 지점으로 발뒤꿈치를 살짝 들면서 아래쪽에서 위쪽을 향해 중지로 눌러주면 좋다.
허벅지의 피 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벅지 비만을 해소하며, 대소변의 기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은문은 무릎 뒤와 엉덩이를 연결한 곳을 2등분 했을 때 정 중앙 지점으로, 편안하게 다리를 굽히고 앉아 허벅지를 두 손으로 감싸쥐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혈해는 무릎뼈 안쪽에서 손가락 3개 정도 위쪽으로, 무릎을 굽히고 한 손으로 무릎을 덮어준 후 엄지로 눌러준다. 혈해는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스트레칭 방법은 무릎을 세우고 앉아 양손을 뒤로 짚고 숨을 들이 마셨다 내쉬면서 한쪽 다리를 올린 후 최대한 무릎을 펴면서 허벅지에 힘을 준다. 이때 발끝을 안쪽으로 당기는 기분으로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한다. 양쪽을 번갈아 가며 10회 반복한다.
허벅지 비만 해소에 좋은 운동은 실내 자전거 타기, 걷기, 조깅, 계단오르내리기, 스텝머신 등이다. 체조를 하기 전에 피하지방이 뭉친 곳을 손으로 잡고 비트는 마사지를 하면 허벅지를 가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
피트니스2004/0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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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가명)씨는 50대 후반의 활동적인 직장인으로,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10년 가까이 됐다.
그동안 혈압 조절이 잘 안 돼 여러 번 약을 바꾸었으며 필자의 진료실을 방문했을 때에는 3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약을 하루 2번, 약의 알 수로는 하루 8알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의 혈압은 수축기가 140(㎜Hg), 이완기가 90으로 고혈압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석 달 후 고혈압 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고도 혈압이 120/80으로 정상이 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일생 끊을 수 없다고 알고 있다. 이 때문에 혈압약 먹기를 주저하기도 하고, 먹더라도 용법대로가 아닌 되도록 적게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 자신도 최근까지 고혈압의 대부분은 유전적 원인을 갖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고칠 수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혈압약을 유일한 치료약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혈압약은 치료약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혈압약은 고혈압이 일으키는 합병증, 즉 뇌졸중·심장병·신장병 등을 예방하지만, 고혈압 그 자체를 없애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성인에게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물론 유전적이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이 있다. 하지만 다음 다섯 가지가 주요 원인이다. 첫째는 과체중과 비만, 둘째는 숨찬 운동 부족, 셋째는 과다 염분 섭취, 넷째는 과다 음주와 과다 카페인 섭취, 다섯째는 몸의 민감성 등이다.
과체중과 비만은 자신의 키(미터 값, 센티미터가 아님)의 제곱에 23을 곱한 숫자보다 자신의 체중(㎏)이 더 많을 때를 말한다. 숨찬 운동은 거의 매일 30분 이상을 권장한다. 하루 염분섭취가 10g 이상이면 과다이다.
과다 음주는 1회 마시는 양이 소주 1/2병 이상(알코올로서 30g), 1주일 총 마신 양이 소주 1병 이상(알코올로서 60g)인 경우이다. 카페인 음료는 적게 마실수록 혈압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다섯 번째가 가장 중요한 ‘몸이 민감하다’는 것인데,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혈압이 많이 오르고, 평상시에도 혈압의 변화가 심한 사람들이 그런 경우다. 평상 시에는 혈압이 정상인데, 꼭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른바 ‘백의(白衣) 고혈압’도 이 중 하나이다.
이런 분들은 흔히 “혈압이 저절로 오른다”라고 표현하는데, 엄밀하게 따져보면 사실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혈압을 올리고 있는 것이 맞다.
자신의 몸이 여러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의 민감성은 사실 혈압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긴장시켜 뒷목과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며, 소화장애나 불면증, 만성피로 등도 일으킨다. 혈압을 재려고 하면 겁부터 덜컥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혈압약을 끊으려면 위의 첫 4가지 원인을 해결하고, 다섯 번째 원인인 민감한 몸을 둔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3개월의 훈련이 필요한데, 자신을 민감하게 하는 상황들에 여지껏 했던 것과는 반대로 행동해 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할 일이 열이면 일부러 여덟만 하기, 일부러 어질러 놓고 살기, 약속시간 어기기, 일부러 져주기, 욕먹을 짓 해보기, 기다리던 지하철 타지 않기, 지저분한 화장실 사용하기 등이다.
어떤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불성실해질 수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훈련이기 때문에 몸이 둔감해지면 다시 ‘성실’로 복귀하면 된다.
위의 김씨는 고혈압의 다섯 가지 원인 중 체중을 제외한 4가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개선하여 혈압약을 끊을 수 있었다. 필자에게 다니는 고혈압 환자 5명 중 1명은 이런 방식으로 혈압약을 끊는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가정의학과2004/0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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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2004/02/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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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2004/0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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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성이 유방촬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고 있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젊은 여성의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 조선일보DB사진매년 받는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도 폐암·대장암 등이 뒤늦게 발견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종합건강검진이 모든 질병을 찾아내 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따라 자신의 건강 위험성에 따라 검진을 좀더 집중해서 받지 않았거나, 검진 후 추가적인 선별 검사를 소홀히 한 탓도 있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일정 비용으로 증상이 없는 데도 미리 검사를 받아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혈당·소변검사 등 기본적인 검진은 최소 비용을 들여 매년 하고, 나머지는 건강 위험 수준에 따라 선별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똑같은 종합검진을 반복해 받을 필요는 없으며, 2년에 한번은 선별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즉 고기가 몰리는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뜻이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현재 대부분의 상품형 또는 패키지형 종합검진에는 위내시경·복부 초음파·유방촬영술·자궁세포진검사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따라서 위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대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를 보는 대변잠혈검사에 그치거나 직장경 검사를 주로 하게 된다. 따라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육식을 즐겨한 사람 또는 50세 넘어 대장내시경을 한번도 받는 적이 없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따로 받는 것이 좋다. 처음 검사에서 정상이면 최소 3~5년 간격으로 받으면 된다.
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유방에 멍울이 자주 잡히는 경우에는 유방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60세 이상 남자는 직장초음파 검사로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췌장암 가족력의 경우 복부 CT로 검진이 가능하다. 최근 늘고 있는 갑상선암 검진을 위해서는 별도의 갑상선 초음파가 필요하다.
원자력의학원(옛 원자력병원) 암검진센터 전대근 소장은 “가족력 등 위험 수준에 따라 선별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 결과, 무증상 일반 검진대상자의 2.6%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이는 일반 종합검진의 암 발견률 0.5~1% 수준보다 2~5배 높은 검진 효과”라고 말했다.
◆담배를 장기간 피운 사람=건강 검진에 포함된 가슴 엑스레이로 폐암을 조기 발견하기는 힘들다. 담배를 최소 20년 이상 피운 경력이 있다면 폐 CT를 찍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통상적인 CT 방사선 피폭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찍을 수 있는 ‘저선량 CT’가 많은 병원에 보급되고 있으므로 이를 검진항목에 추가해 활용하면 된다.
◆고지혈증·당뇨·비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혈당·혈압 검사를 1년에 최소 2회는 받아야 한다. 자신이 흡연·비만·고혈압 등 심장병 발생 위험 인자가 있다면, 운동부하 검사를 추가로 받아 심장질환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검진에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정도를 평가는 하트스캔도 권장된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뇌로 가는 목의 굵은 동맥, 경동맥을 초음파로 관찰하는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B형 또는 C형 간염자 최소 6개월에 한 번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하지만, 1~2년에 한 번 정도는 보다 정밀한 복부 CT도 권장된다.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건강의학부장은 “일부에서는 검진 결과만 통보 받고 사소한 수치 이상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데,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전체 결과를 놓고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검진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흡연·비만 등 건강 위험요인을 제거하려는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즉 건강검진상 ‘정상’이라는 의미는 현 단계에서 주요 질병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결코 건강의 ‘면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4/02/03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