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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세포로 나를 치료한다

    우리 몸의 세포를 치료제처럼 사용하는 ‘세포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병든 세포를 새 세포로 갈아주거나 부족한 세포를 채워주는 방식이다. 환자의 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실험실에서 증폭하여 다시 환자 몸에 넣어주는가 하면, 골수나 탯줄혈액에서 치료에 필요한 세포만 골라 키워서 넣어주기도 한다. 이 같은 ‘세포치료’는 암·관절염·뇌졸중 등 중증질환부터 흉터치료·성형수술 등에까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환자 세포를 빼내 키워 쓴다 우리 몸에선 하루에 300~1000개의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그것을 파괴하는 면역기능이 작동해 암에 걸리지 않는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하면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증폭·배양한 후 환자에게 다시 넣어 자체적인 항암력을 높일 수 있다. 혈액을 20~40㎖ 뽑은 뒤 주로 면역세포인 T림프구나 항암기능을 갖는 수지상세포 또는 ‘살해세포’(Killer Cell)를 배양한다. 의료벤처 이노셀 등이 이 같은 치료제를 만들어 임상실험 중이다. 하지만 증폭 과정에 쓰이는 약제의 안전성과 치료 효능에 대해서는 임상실험이 끝나봐야 확실히 검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관절염·외상 등으로 관절을 이루는 연골면이 일부 손상된 환자의 경우도 연골세포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에게서 건강한 부위의 연골을 채취한 후 여기서 연골세포를 분리한다. 실험실에서 2~4주 증폭시켜 1200만~4800만개까지 키운다. 이를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벤처 셀론텍의 ‘콘드론’ 등이 이런 치료제이다. ◆골수·탯줄혈액에서 필요한 것 키워 쓴다 골수와 제대혈(탯줄혈액)에는 미량의 줄기세포가 있다. 이를 이미 다 자란 몸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라고 해서 ‘성체(成體) 줄기세포’라고 부르는데, 이 중에는 연골·신경세포 등으로 자라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있다. 의료벤처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증폭·배양한 후 이를 관절내시경으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면에 발라주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동물 실험 결과, 이식된 줄기세포에서 새 연골세포가 자라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실험 허가를 받아 곧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 같은 원리로 척수 손상으로 사지(四肢)가 마비된 환자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환자의 골수 등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증폭·배양한 후, 척수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와 의료벤처 FCB-파미셀이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그 밖에 한양대병원과 가톨릭대병원이 제대혈에서 나오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사지마비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등에서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여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화상·흉터 치료, 성형수술에도 활용된다 화상의 경우 환자의 피부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여 얇은 거즈 모양 피부세포를 만든 후 이를 손상된 피부에 덮는 방식이다. 한강성심병원과 의료벤처 태고사이언스는 환자의 피부세포 조직을 소량(1~3㎠) 채취하여 2~3주간 배양, 어른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1만배 이상의 크기까지 치료제(홀로덤)를 만들고 있다. 성형수술의 경우는 지방이 많이 쌓이는 아랫배나 엉덩이 아래쪽에서 지방을 빼낸 후, 실험실에서 지방세포와 지방세포를 키우는 소량의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얼굴의 볼이나 유방에 이식한다. 지방전구세포(지방이 되기 직전의 세포)를 이용해 함몰된 흉터를 치료하는 재건술도 등장했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등에서는 환자의 지방에서 ‘아디포셀’이라는 지방전구세포를 분리 배양하여 젊고 건강한 지방세포로 키운다. 이를 함몰된 부위에 주사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5/07/05 17:35
  • "2020년까지 흡연사망 86만여명 예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각종 암에 걸릴 위험도가 최고 6.5배까지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지난 92~95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117만8천여명을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11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흡연으로 숨진 사람이 4만639명(남자 3만5천315명, 여자 5천324명)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흡연자가 주요 암에 걸릴 위험도를 보면 남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2.25배 등으로 높았다. 반면 여자의 경우는 후두암 4.2배, 폐암 2.83배, 자궁내막암 2.13배 등으로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3년간 흡연과 관련된 누적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61만8천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년동안에는 86만4천여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1981~2003년 사이에 흡연과 관련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질환은 뇌졸중(10만5천여명) 이었으며 다음으로 폐암(9만2천여명), 위암(5만5천여명), 간암(3만7천여명), 허혈성 심근경색(2만8천여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흡연이 폐암 뿐 아니라 뇌졸중과 심장질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난 2003년만 놓고보면 흡연에 따른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천616명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흡연관련 전체 암 사망자(1만7천322명)의 43.9%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팀은 또한 2003년 전체 진료비 13조7천억원 중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가 4천137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대로라면 2020년에는 거의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 교수는 “이번 조사는 다른 외국의 흡연관련 역학조사에 비해 짧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흡연이 질병발생에 미치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암일반2005/07/04 21:00
  • “에이즈, 방심하다간 재앙 맞을것”

    ▲ 레리샤 반 렌 아슘/네덜란드 에이즈 특별대사“전 세계에서 매년 500만명의 새로운 에이즈(AIDS) 감염자가 생기고, 300만명이 에이즈로 죽고 있습니다. 에이즈는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할 긴박한 현안입니다.” 레티샤 반 덴 아숨(Laetitia van den Assum) 네덜란드 에이즈 특별대사가 지난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최로 열린 ‘한국의 공적 개발 원조’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아숨 대사는 “199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인 에이즈 감염률은 1%였지만 2002년에는 22%로 급증했다”고 경고한다. “에이즈 예방과 관리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순식간에 에이즈 재앙을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란드,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네덜란드 대사를 두루 역임한 직업 외교관. 198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 대표관으로 활동하면서 에이즈 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대사를 지낸 대다수 국가가 에이즈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임신부의 42%가 에이즈 양성일 정도로 에이즈 대물림 현상도 심각하다”며 “한국이 저개발 국가의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데 적극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약의 발달로 에이즈 환자도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자처럼 평생 관리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에이즈 관리 정책에 대해서는 “네덜란드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면서 “학교교육과 성매매 대상자 등을 위한 특화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의학전문2005/07/03 21:40
  • 방학이 오면… 아이들을 풀어주세요

    ▲ 여름방학을 앞두고 캠핑준비에 돌입한 엄마 김수노(오른쪽)씨와 훈민이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올여름, 우리 아이 캠프 어디로 보낼까? 산골체험부터 과학·경제·역사·인성캠프까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막상 보내자니 걱정부터 앞선다. 효과는 있을까? 안전할까? 아이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훈민(11·중랑초교 4년)이네는 이런 걱정이 없다. 엄마 김수노(41)씨와 훈민이는 캠프에 관한 한 ‘척척박사’. 별자리 캠프부터 해병대 캠프, 영어 캠프까지 훈민이는 안 가본 데가 거의 없다. “덧셈 뺄셈 배우는 것보다 위기 대처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믿는 ‘간 큰’ 부모 덕분. 그래서 훈민이는 유치원에 다니던 일곱 살 때 처음 캠프 맛을 알았다. “1박2일 강원도로 떠나는 농촌 체험 캠프였어요. 왜 걱정이 안 됐겠어요.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캠프 파이어 하다가 불꽃이 튀어 팔뚝이 조금 데었는데도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죠.” 그럴수록 아이는 대범해지고 씩씩해졌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참여한 한 달짜리 영어 캠프 땐 훈민이가 벌에 두 번이나 쏘였는데도 엄마 김씨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엄마 걱정하실까봐서요. 또 아프다고 하면 캠프 다 못마치고 돌아와야 하잖아요.” 캠프 덕분일까. 훈민이에겐 친구가 많다. 자기 표현력이 뛰어나고 결단이 빠르다. “친구들 많이 사귈 수 있으니 좋고요, 김치만 얹어도 밥이 꿀맛이라 좋아요. 꽃 이름, 나무 이름도 얼마나 많이 아는데요. 모기 물리는 거 상관없어요. 죽는 것도 아닌데요, 뭐.” ■조금 ‘불편한’ 캠프가 좋다! 김수노씨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캠프보다는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캠프가 좋다고 귀띔한다. 정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소 불편한’ 캠프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사자는 절벽에서 자기 새끼를 떨어뜨린다잖아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게 하려고요.” 물론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은 피한다. 대신 어떤 캠프든 준비물을 너무 많이 챙겨줄 필요는 없다. 집이 아닌 곳에서의 불편함을 느껴보는 것도 캠프의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세부 프로그램 중 아이의 취미나 특기와 잇닿아 있는 것들을 고르면 아이가 캠프의 모든 일정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캠프를 무조건 선택해서도 안 된다. 야외활동이 대부분인 만큼 자녀의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체력이 약한 어린이와 저학년은 4~5일 이내의 단기간 캠프가 좋다. 장기간 캠프를 신청했을 경우엔 떠나기 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 단련을 해둬야 한다. ■믿을 만한 캠프는 어떻게? 똑같은 주제라면 주관 단체의 캠프 경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책을 위해서는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캠프 시설이 허가를 받은 곳인지,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캠프를 주관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미리 방문하는 것도 한 방법. 캠프 일정을 꼼꼼히 살펴 보고 강사의 숫자가 충분한지 알아본다.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강사 1명이 책임지는 아이들 숫자가 12명을 넘으면 곤란하다. 게시판에 들어가 지난 캠프에 대한 참가자들의 소감을 참고해도 좋다. 캠프 후 학부모와 아이들의 피드백을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는 신뢰할 만하다. 또 급한 일이 생길 경우 통화할 수 있는 현지 인솔자의 전화 연락처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 김윤덕 기자 sion@chosun.com ( 인턴 기자 )
    출산·육아일반김윤덕2005/06/28 19:02
  • 애인 몸에서 운동이 필요한 부분은 "배"

    헬스클럽 회원들은 애인이나 배우자의 몸에서 가장 운동이 필요한 부분은 ‘복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피트니스센터 월드짐은 6월13일부터 5일간 남녀 회원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애인이나 배우자가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부분”으로 배를 꼽은 응답자가 53.3%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그 다음은 엉덩이(13.3%), 가슴(12.6%), 종아리(8.6)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또 응답자들 중 62.4%는 애인이나 배우자의 운동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에서 운동할 때 당신의 눈이 향하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60.1%가 ’운동하는 다른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나 ’허공’을 본다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
    피트니스2005/06/24 14:06
  • "산후우울증, 아버지에게도 온다"

    산후우울증은 아버지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아이의 행동ㆍ감정발달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정신과전문의 폴 람찬다니 박사는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산후 우울증을 겪은 아버지 아래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감정과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과잉행동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람찬다니 박사는 어머니 1만1천833명과 아버지 8천431명을 대상으로 산후 8주와 21개월에 심리상태를 테스트하고 이들의 자녀 1만24명에 대해서는 생후 3.5년에 감정-행동발달을 검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자아이가 아버지의 양육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람찬다니 박사는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은 주로 산모에게 나타나는 증세로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산후우울증은 거의 백지상태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산후우울증은 초산여성의 약 13%에게서 나타나고 있으며 아버지의 경우는 3%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사결과는 산후우울증은 산모 못지않게 아버지 경우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람찬다니 박사는 덧붙였다.
    출산·육아일반2005/06/24 10:19
  • '어린이 눈 건강상식' 테스트 해보세요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이 최근 자녀와 함께 소아 안과를 찾은 부모 200명에게 소아 눈 건강 상식을 O·X 방식으로 테스트한 결과 전체 평균은 61.4점으로 낙제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다음은 부모들이 특히 많이 틀린 문항으로 정답은 모두 X다. ①시력검사표를 읽을 수 없는 아이는 시력검사를 할 수 없다. ②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 진다. ③계속 안경을 쓰는 것보다 가끔 쓰는 것이 시력에 더 좋다. ④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⑤굴절검사에서 마이너스면 시력이 나쁜 것이고, 플러스면 무조건 좋은 것이다. ⑥모빌을 사용하면 아이의 시력발달에 도움이 된다. ⑦눈병이 유행될 경우 미리 안약을 넣어 예방하는 것이 좋다. ⑧아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입으로 바람을 내서 불어주는 것이 좋다. ⑨사시는 수술이 아니더라도 안경으로 교정된다. ⑩약시 치료는 언제 시작해도 마찬가지다. ⑪약시라도 성인이 된 뒤 라식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좋아진다. (김용란·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
    육아2005/06/21 18:22
  • 바르는 남성 호르몬제 갱년기 증상 개선시켜

    바르는 남성호르몬제가 남성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을 찾은 40세 이상 남성 94명을 대상으로 ‘테스토겔’ 5g을 어깨나 아랫배에 매일 12주 동안 바르게 했다. 그리고 4주마다 이들의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하고, 남성갱년기 증상과 발기부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2.6ng/ml 였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5ng/ml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92명(97.8%)이 ‘갱년기 증상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70명(74.47%)은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됐다’고 했다. 남성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나 대한남성갱년기학회는 45세 이상 중년 남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미만인 경우 갱년기 환자로 정의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갱년기증상이지혜2005/06/21 18:06
  • 사랑할때 좋은 음식은 생굴·참치·새우

    사랑할때 좋은 음식은 생굴·참치·새우

    남성의 정자 생성량은 18세쯤 최고가 돼 25세쯤부터 조금씩 감소한다. 우리 남정네가 뱀, 자라, 사슴피, 해구신 등을 마구 먹어 치우는 이유도 예전 같지 않은 정력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은 고환과 모양이 비슷한 생굴을 으뜸으로 쳤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번 식사 때마다 생굴을 50개씩 먹었다고 한다. 동서고금의 남성들이 갈구하던 ‘사랑의 묘약’은 과연 무엇일까? 전주기전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가 현재까지의 식품영양학적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정리, ‘사랑과 음식’(열매출판사)이란 책을 펴 냈다.
    책/문화임호준2005/06/21 18:02
  • [Click! 의학용어] ① 가족력

    본인을 중심으로 직계 가족 3대의 병력을 확인했을 때,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을 앓은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가족력 질환’은 한 가족에 공통된 유전, 식사습관, 직업, 생활 환경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작용해 그 가족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병과 일부 암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질병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비슷한 생활 양식을 공유한 가족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뜻일 뿐이다. 따라서 가족력은 특정 질병을 조기 진단, 예방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발병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반면 ‘유전성 질환’은 특정 유전 정보가 다음 세대에 전달돼 생기는 병이다. 즉 염색체나 유전자 이상 때문에 생기는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 색맹 등을 말한다. 가족력 질환과 달리 다음 세대에 나타날 확률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나, 이를 예방할 방법은 없다.
    종합2005/06/21 17:54
  • [스타와 질병] 박주영의 만성 팔꿈치 탈구

    ‘천재 골잡이’ 박주영 선수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대 나이지리아전서 왼쪽 팔꿈치가 빠지는 부상을 입고도 이를 악물고 뛰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박 선수의 왼쪽 팔꿈치 탈구는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한다. 이천수 선수도 습관성 어깨 탈구가 경기 중에 일어나 팬들을 안타깝게 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관절 탈구는 큰 충격에 의해 유발되며, 한번 탈구가 되면 적절한 고정 및 요양이 필수적이다. 관절을 둘러싼 인대조직에는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쉽게 낫지 않고, 이 때문에 인대가 한번 손상되면 치유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이나 이천수 같은 A급 선수들은 팀을 이끄는 주역이어서,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탈구된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중엔 작은 충격에도 탈구가 생기는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게 된다. 박주영 선수를 정확히 진찰해 보진 않았지만 자주 빠지는 것으로 미루어 팔꿈치 후외측방(뒤쪽과 바깥쪽으로 빠지는) 불안정성 환자일 것으로 짐작된다. 어깨 탈구는 충분히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꿈치 탈구는 일반적으로 충분히 치료하면 재발률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팔꿈치 탈구가 생기는 이유는 관절의 결합이 불안한 데다, 그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20세 이하 후외측방 불안정성 환자의 75% 정도가 과거의 팔꿈치 탈구가 원인이다. 처음 탈구됐을 때 팔꿈치 바깥쪽과 뒤쪽 인대 구조물과 관절막을 다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엔 습관성이나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반복적인 팔꿈치 손상, 외측인대염증(외과염), 또는 요골두(아래팔 바깥쪽 뼈의 머리 부분)의 제거 후에 후외측방 불안정성이 생길 수도 있다. ‘국민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주영 선수가 이번 기회에 재발성 팔꿈치 탈구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필요시 수술)를 받아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기대해 본다.
    척추·관절질환2005/06/21 17:53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정형외과이지혜2005/06/21 17:50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신경외과이지혜2005/06/21 17:50
  • [의료 지방화시대] 척추질환<끝> 허리디스크, 섣부른 수술은 금물

    두 다리로 고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병, 척추질환. 평생 살면서 허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으련만, 찾는 병원따라 진료하는 의사따라 진단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어떤 의사는 “괜한 고생 말고 당장 수술하라” 하고, 다른 의사는 “약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한다. “수술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도 있고, “척추엔 칼을 대는 게 아니다”며 완강하게 말리는 이도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정말이지 헷갈리고, 걱정스럽고, 두렵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지방에 거주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의 믿음직한 길잡이가 돼 줄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정재윤(전남대병원), 안면환(영남대병원), 박희전(원주기독병원), 김용민(충북대병원), 장한(대전선병원) 교수가, 그리고 신경외과에서는 김수한(전남대병원), 은종필(전북대병원), 염진영(충남대병원), 조기홍(아주대병원), 박형천(인하대병원)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로 손꼽혔다. MRI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디스크 ‘변성’(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납작해진 것)이나 ‘탈출’(원통형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디스크 변성 및 탈출은 40대 40%, 50대 50%, 그리고 70대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증상으로 이중 일부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혹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해도 약물·물리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은 낫기 때문이다. 10년째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 교육을 실시해 온 정재윤 교수 등 모든 전문의들은 수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상 결과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할 때만, 그 부위에 한정해서, 그것도 최소 3∼6주 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단 디스크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배뇨·배변 장애가 올 정도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김용민, 조기홍 교수 등은 설명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소침습법이 최근 경향이다. 3㎝ 미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2000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척추 센터’를 운영해 온 안면환 교수를 비롯해 염진영, 박희전 교수 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은종필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 등 환자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박형천 교수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척추·관절질환이지혜2005/06/21 17:50
  • 선수들만 끼는거 아냐? 운동할 땐 마우스가드

    박찬호 선수가 온 힘을 다해 강속구를 날리는 순간.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넘긴 그도 이를 악문다. 공은 순식간에 투수의 손을 떠나 포수 글러브 깊숙이 안착하고…. “스트라이크!” 눈썰미가 유난한 팬들은 그 눈 깜짝할 사이에 박 선수 아랫니의 반투명 물체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마우스가드(mouthguard)’다.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으로부터 치아, 잇몸, 입술, 턱관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 안에 끼는 장치다. ‘마우스피스’ ‘마우스 프로텍터’라고도 불리는 ‘스포츠 치(齒)의학’(Sports Dentistry)의 꽃이다. ▲ 마우스가드를 끼고 연습 경기 중인 한라 위니아 아이스하키 선수들. 마우스가드를 착용한 이후로 부상이 훨씬 줄어들었다/허영한 기자외국 보고에 따르면 전체 구강 외상 중 20∼40%는 운동 도중 발생한다. 마우스가드는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입술, 잇몸의 손상을 줄여주고 턱뼈 골절을 방지하며 무엇보다 이가 부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턱에 가해진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므로 뇌진탕 등 뇌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등지에선 미식축구, 하키 등 특정 경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미식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 중 절반 이상은 턱뼈 및 치아 관련 외상이었으나,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얼굴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는 전체 외상의 0.5%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골프, 양궁, 육상 등 기록경기 선수들도 드물지 않게 마우스가드를 끼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내려고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다 보면, 치아가 많이 닳고 잇몸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00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치아 외상 경험률도 13%를 웃돈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 데다,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프로 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형’과 치과의사가 개개인의 치아 모양에 맞게 만들어주는 ‘맞춤형’이 있다. 기성형은 저렴하고(2만∼6만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착용자의 입안 모양에 꼭 맞지는 않는다. 윗니와 아랫니로 잘 물고 있지 않으면 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호흡과 발음에 다소 지장이 있는 등 불편함이 있다. 또 재질이 나쁜 것을 고르면 오히려 입 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해서 마우스가드를 끓는 물에 넣어 말랑말랑해진 순간 입에 넣어 깨무는 방식으로 자신의 치아 모양에 맞추는 타입(boil & bite type)의 기성형도 있다. 맞춤형은 치과의사가 개인의 구강을 본떠 만든 모형에 따라 제작하므로 입 안에 잘 들어맞는다. 90%는 윗니에 끼도록 만드는데, 밀착력이 높아 말을 하거나 숨 쉬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아래·윗니의 맞물림(교합)을 잘 아는 치과 의사가 만드는 것이 좋다. 가격은 20만~30만원으로 기성형보다 크게 비싸다. 충치, 잇몸 질환, 치아 결손, 부정교합이나 턱관절장애가 있으면 먼저 치료를 끝낸 뒤 마우스가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가드를 끼기 시작하면 3∼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아 파손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찢어진 마우스가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마우스가드는 정확한 위치에 제대로 맞물리도록 껴야 하며, 운동 연습이나 경기 중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 오히려 교합이 변하거나 턱관절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착용 중에는 껌을 씹거나 의식적으로 꽉 깨물지 않아야 한다. 사용 중 입이 마르면 입술에 바셀린을 살짝 바르고 자주 물을 마시면 된다.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고, 가끔 부드러운 칫솔로 치약 없이 닦아 전용 용기에 보관한다. 틀니 세정액이나 구강 세정액에 넣어 보관해도 된다.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방치하면 변형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이럴 때 마우스가드 챙기세요! ●부상 위험이 매우 높은 운동 (권투, 축구, 럭비, 미식축구, 야구, 하키, 아이스하키, 행글라이딩, 유도, 태권도, 씨름, 레슬링, 이종격투기, 카레이싱) ●부상 위험이 중간 정도인 운동 (농구, 핸드볼, 자전거 타기,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헬스, 역도, 승마)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치과이지혜2005/06/21 17:49
  • 인공디스크 개발 중

    ▲ 경북대병원 성주경 교수“집 가까운 병원에서 시간을 두고 관찰하며 제대로 진단을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는 통증이나 마비가 올 가능성 때문에 ‘예방적’ 수술을 하는 것은 과잉 진료라고 잘라 말했다. MRI 등 영상진단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임상 증상을 위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그리고 효과가 검증된 안전한 치료법을 차근차근 지켜보며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미세현미경 수술을 주로 한다. 2.5㎝ 미만으로 가능한 한 작게 째면서도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직접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인공 추간판’(인공 디스크)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 성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병원이나 의사의 차이는 서울·지방 간뿐만 아니라 같은 서울 안에서도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은 서울, 지방 병원 간의 기술, 설비상 차이가 크게 줄어든 만큼 믿을 만한 의사는 내 고장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
    척추·관절질환이지혜2005/06/21 17:49
  • 환자따라 치료법 달라

    ▲ 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환자 스스로 치료의 주체가 되어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면 가능한 한 여러 병원을 방문,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디스크 돌출 위치와 돌출 정도, 신경 압박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보존적 치료로는 더 이상 호전되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 수술을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남들이 좋다는 병원이나 특정 치료법에 무작정 매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송 교수는 ‘칼’을 쓰는 고식적인 수술법을 마냥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등장한 다양한 수술법들이 ‘전신마취가 필요없다’ ‘입원이 필요없다’ ‘수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지만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역시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칼을 쓰는 정통적 수술법 또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방법이라는 것이다. 송 교수는 경추(목뼈)질환의 손쉬운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척추·관절질환2005/06/21 17:49
  • 세균·곰팡이 여름 대공습… 잘 씻고 잘 말리자

    세균·곰팡이 여름 대공습… 잘 씻고 잘 말리자

    ▲ 습한 환경에 칸디다균 기승장마철 여성질염 환자 증가자주 씻는것보다 통풍 중요세균과 곰팡이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장마철의 축축하고 후텁지근함은 매서운 엄동설한과 건조한 봄바람을 견뎌온 이들에게 허락된 축복과 생명의 계절이다. 메말랐던 인체엔 끈끈한 땀이 흐르고, 대기는 수분을 흠뻑 들이마셨으니 그들에게 인큐베이터와 양식이 따로 필요치 않다. “이 풍요의 시기에 널리 자손을 퍼트려 생육하고 번성하자”고 말하는 듯하다. 넋 놓고 있다간 막대한 화력과 병참의 지원을 받는 세균·곰팡이에게 판판이 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설사를 해대는 인간 패잔병들이 즐비하다. 서둘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했다. 이를 위해 피부와 위장, 양대 전선(戰線)으로 침투하는 적들의 신상명세를 공개한다. 제1전선-피부 ■ 백선균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 각질층을 파고들어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먹고 산다. 발가락에 침투하면 무좀, 몸통에 번식하면 ‘체부백선’(도장 부스럼), 머리엔 ‘두부백선’, 그리고 사타구니에 퍼지면 ‘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남성들은 사타구니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우면 이를 습진으로 오인하고 습진 연고만 열심히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낫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일쑤다. 곰팡이약(항진균제)을 처방받아 4∼6주 꾸준히 발라야 한다. 땀이 차는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물기 없이 잘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칸디다균사람의 입안, 장관, 질 점막에 상존하는 균이다. 습한 환경이 조성되고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과다하게 증식, 염증을 일으킨다. 장마철에 질염을 앓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주된 원인이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갈 정도로 심하게 가렵고 흰색의 걸쭉한 냉이 많아진다. 이 균은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대중 목욕탕의 비위생적인 타월 사용은 삼가고, 수영장을 다녀온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균의 증식을 도울 수 있어 해롭고, 면 속옷,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벌레에게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긁어서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하면 빨갛게 붓고 염증과 물집이 생긴다. 또 전염성이 강해 아이들 손이 닿는 곳마다 쉽게 옮아 다닌다. 아이들 손을 자주 씻기고 손톱을 짧게 깎으며,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라도 감아둬야 한다. 옷·수건·침구 소독도 필요하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비교적 쉽게 낫지만, 방치하면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 어루러기 곰팡이균지방이 많은 부위, 즉 얼굴·겨드랑이·가슴 부위에서 잘 자라고 특히 땀이 많은 사람, 비만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전풍’이라는 피부병을 만들지만, 앓고 난 자리가 얼룩덜룩해 보인다고 해서 ‘어루러기’라 부른다. 옅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비듬 같은 것이 덮일 뿐, 별다른 증상은 없다. 항진균제로 1주일 정도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낫지만, 허옇게 탈색되거나 꺼멓게 색소 침착이 생기는 등 얼룩덜룩한 흉터가 남게 된다. 제2전선-위장 ■ 포도상구균 ▲ 상처난 손으로 만든 음식끓여서 먹어도 독소 남아여름엔 특히 손 청결 중요보균자가 기침을 하거나 상처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면서 균이 음식에 들어간다. 실온에서 2~4시간 만에 증식하면서 독소를 내뿜는다. 균에 오염된 음식을 가열하면, 균은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품을 냉장보관하고, 손을 청결히 하고,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절대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 살모넬라균동물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달걀이나 식육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때 많이 감염되며, 달걀 껍데기에 묻은 닭똥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달걀은 껍데기가 조금이라도 깨진 것을 먹어선 안 된다. 열에 약하므로 완전히 익혀 먹으면 예방 가능하다. ■ 이질균균에 오염된 환자나 보균자가 배변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10~40%로 매우 높으며, 위생상태가 불량한 밀집거주시설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손을 깨끗이 씻고, 물과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 병원성대장균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주로 옮는다. 장 벽을 뚫고 침투하거나 독소를 생성해 설사나 혈변 등을 일으킨다. O-157균도 여기에 속한다. 열이나 살균제에 약하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주방용품을 잘 씻고 소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야채도 잘 씻은 후 먹으면 된다. ■ 비브리오균바닷물에 사는 세균으로 여름철에 어패류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바닷가나 갯벌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옮는 경우도 있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선 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 해수욕을 하다 상처가 났을 때는 맑은 물에 씻고 잘 소독해야 한다.
    가정의학과2005/06/21 17:17
  • "이침(耳針),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효과"

    귀에 침을 놓는 일명 ‘단주침(斷酒針)’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다사랑중앙한방병원 심재종 원장은 2004년 1~7월 알코올 의존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약물요법과 함께 단주침과 금단침을 시술하는 양ㆍ한방 협진 치료를 한 결과 술에 대한 ‘갈망감’(술에 대한 욕망의 정도)과 금단현상이 완화됐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측은 금단현상에 대한 단주침의 효과를 보기 위해 알코올 의존증 환자 66명 가운데 32명에게는 2주간 총 8차례의 금단침 시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34명에게는 약물치료만 실시했다. 이 결과 금단침과 약물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의 금단증상 개선효과가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뛰어났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한 재활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 갈망감 조사에서도 3주간 단주침을 맞은 환자가 침을 전혀 맞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갈망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이번 임상결과는 오는 25~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열리는 제28회 알코올 의존증 연구협회(RSA)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심재종 원장은 “이침(耳針)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 양ㆍ한방 협진을 통한 알코올 의존증 치료법을 다양하게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의학2005/06/18 07:41
  •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는 법

    장마철이면 모든 모임과 약속을 뿌리치는 ‘방콕’족들이 많다. 비를 핑계로 대기도 하지만 ‘몸이 좋지 않다’는 변명을 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실제로 장마 때문에 기존 질환이 악화되는 사람도 많다. 평상시와 달리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최고 90%까지 높아지는 장마철 날씨의 특성 때문이다. 그런데 장마철 몸의 이상 신호도 통증과 부위, 증상에 따라 원인 요소가 다르다고 한다.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는 요령을 알아본다. 장마철 팔다리 통증은 질환 악화 신호 ▶ 평소 없던 관절 통증이 장마철에만 도지는 경우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 관절 내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관절 내부에 염증이 있거나 조각난 관절연골들이 떠다니면서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이 악화된다. 맑은 날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뻑뻑해지는 것도 통증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장마철 관절통 호소는 ‘뻣뻣하다’, ‘시리다’거나 ‘쑤신다’, ‘화끈거린다’라는 표현으로 양분된다. 전자는 무릎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며, 후자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에 가깝다. 평소 이들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은 장마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 일쑤다. 이럴 때는 각 증상에 맞는 생활 대처법이 필요하다. 관절이 뻣뻣하거나 시릴 때는 통증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몸을 움직여 체온을 올리거나 따듯한 욕조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 혹은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한다. 특히 관절 온도가 낮은 아침나절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좋다. 차가운 공기는 관절을 굳게 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은 피하는 게 좋다. 관절이 화끈거리면서 빨갛게 붓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에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활용한 냉찜질을 한다.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몸을 쉬어 염증활동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 무릎에 국한된 통증이 아니라 다리 전체가 붓고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져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리에 체증돼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일 확률이 높다. 외부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압력이 팽창하면서 혈액순환도 원활해져야 하지만 늘어진 혈관에 멈춰선 정맥은 이런 혈액순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만 울그락불그락 성질을 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 이럴 때 온찜질은 금물이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되레 통증이 심해진다. 틈틈이 발목과 다리 스트레칭을 해준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에는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일어나 몸을 움직여 준다. 책상 아래에는 다리를 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작은 상자를 놓아 앉아 있는 동안 발을 올려 주는 것도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쉬는 동안만이라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준다. 장마철만이라도 꽉 조이는 복장은 피하고, 앉을 때 다리 꼬는 자세도 피한다. 다리 부위별로 다른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의료용 스타킹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 장마철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한번쯤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혈관은 한번 늘어지면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어깨근육위축 질환인 오십견은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특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으로 인해 근력 약화와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데, 특히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흔히 장마철이면 옆으로 누워 잠자기 곤란해질 정도로 통증이 악화된다. 병원 치료와 함께 운동이 최선이다. 가정용 다리미나 그와 비슷한 무게의 아령을 손에 들고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뜨려 흔들어 주는 추 운동이나 손가락으로 벽을 짚고 올라가는 운동 등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단 운동 전에는 반드시 관절 주위와 인대의 근육에 온찜질을 실시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담배를 끊고, 비타민 약을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에 없던 복통, 두통, 이(耳)통은 높은 습도와 온도가 원인 ▶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부패지수(식품손상지수)를 높인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장염으로 인한 복통 환자가 증가한다. 일종의 식중독인 셈인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은 탈수 예방만으로도 1~3일 내에 상태가 좋아진다.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을 채울 수 있도록 음료수나 물, 보리차, 달지 않은 이온 음료를 마셔주는 게 좋다. 급성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볍게라도 꾸준히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미음이나 야채, 흰 살 생선, 반숙 달걀 순으로 먹어준다. 단 설사를 유발하는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발효되기 쉬운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어린아이, 노인이 장염에 걸렸다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1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 울지도 못할 정도로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속히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복통을 예방하려면 조리기구의 청결에 철저해야 한다. 20분 이상 끓는 물에 소독한 후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 습하고 더운 환경은 스트레스를 높이기도 한다. 흔히 ’불쾌지수’로 표현되는데 불쾌지수가 높으면 스트레스가 가중 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복식호흡, 간단한 스트레칭 등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풀고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은 자기 전과 식후에 10분씩 하루에 네 번 실시하면 좋다. 근육이완법은 왼발→왼다리→오른발→오른다리→오른 팔→얼굴→왼팔 등 온몸의 근육을 돌아가면서 몇 초간 긴장시켰다 이완시키기를 반복하는 방법이다. 또 약간의 땀이 나는 운동을 하거나 따끈한 삼계탕을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장마철이면 유달리 귀가 간지럽거나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최고 90%까지 올라가는 습도와 더운 날씨가 귀에 있던 곰팡이 균의 번식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곰팡이 균은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귀를 건조하게 유지시켜주는 게 균의 증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수영을 피하고 샤워 중에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습도가 높을 때에는 선풍기나 부채 바람으로 귓속을 건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생제 연고를 귀 주변에 발라 주면 어느 정도 진정되지만 일정 기간 후 다시 재발하는 만큼 이비인후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가정의학과2005/06/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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