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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꼬마남자의 "고추"를 뭐라더라? 그리고 사내아이를 낳았을 때 새끼 금줄에다 빨간 고추를 꽂는다. 그렇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한다. 몸은 작아도 힘이 세거나 성질이 모질고 일을 옹골차게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박정희 대통령이나 나폴레옹을 보라! 여느 생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보상작용(補償作用), 즉 한 가지가 모자란다 싶으면 다른 것에 뛰어난 점을 가진다. 고추도 작은 대신에 그렇게 매운 것이다.
고추는 남미 볼리비아가 원산지라 한다. 고추는 세계적으로 25종이 넘고, 우리가 주로 먹는 것만도 보통고추(마니따, 청양고추 등 여러 품종이 있음)에 꽈리고추, 피망(pimiento, 스페인 고추의 일종) 등 여럿이 있다. 고추는 원래 풀(草本)이 아니고 나무(木本)다. 이 땅에 심은 고추는 된서리가 내리면 얼어 죽지만 열대지방인 볼리비아에서는 여러해살이로 나무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도 온실에서 다년간 키워 길게 줄기가 뻗어나 거기에 수많은 고추가 뒤룽뒤룽 매달린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사실 우리는 ‘고추 없이는 못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밥상의 반찬이 어디 하얀 것이 있는가. 고춧가루로 죄다 붉은 빛깔이다. 김치를 비롯하여 깍두기, 나물에도 온통 고춧가루 칠갑이다. 그리고 고추장! 말만 들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그 뿐인가. 고추 장아찌에다 고추씨 기름도 내장탕에 넣어 먹으면 맛이 난다. 풋고추, 가을 끝 고추, 고춧잎은 물론이고 태양으로 말린 고춧가루로는 김장을 한다. 고추는 뿌리줄기 빼고는 다 먹는다.
그런데 고춧가루는 멋으로 넣는 양념 정도의 것이 아니다. 풋고추 하나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귤의 네 배나 된다. 녹색이던 고추는 익어가면서 빨간색으로 바뀐다. 즉 비타민C 대신에 카로틴(비타민A가 됨)이나 안토시아닌(화청소·花靑素)이 많아지면서 새빨개진다. 고추잠자리와 살살이꽃(코스모스)에 새빨간 고추는 가을의 상징이 아닌가! 푹 익은 고추에는 가을의 정서가 그득하고 맛깔스런 영양분이 듬뿍!
고추가 매운 맛(실은 맛이 아니고 통각임)을 내는 것은 캅사이신(capsaicine·고추의 속명인 Capsicum에서 옴)이란 물질 때문이다. 호호 맵다. 얼마나 맵기에 옛날 어른들이 고초(苦草), 먹기에 고통스런 풀이라고 이름 붙였을까. 고추는 끝자락보다는 줄기 쪽이 더 맵다. 물론 그 매운 맛은 고추가 다른 미생물(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이나 곤충에 먹히지 않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자기방어물질인 것이다. 그래서 고추, 후추, 겨자 같은 조미료는 모두가 천연방부제인 것.
커다란 고추 하나를 칼로 잘라 그 안에 들어있는 씨알을 헤아려보았다. 고추주머니 하나에 동전이 물경 145개나 들어있지 않은가. 나의 의문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추밭으로 달려간다. 나무 중에서 큰 축에 드는 놈 앞에 털썩 퍼지고 앉아서 고추를 하나하나 헤아린다. 어림잡아 한 그루에 70~80개! 물론 큰 나무에는 더 많은 고추가 매달린다. 아, 대단하다! 과연 고추씨 하나를 심어서 몇 개의 새끼 씨앗을 얻는단 말인가. 계산하면 나온다. 145×75=? 정말 다산(多産)이로다! 일만 배가 넘게 자손을 남기고 있으니 말이다. 1만875배. 그리고 녀석들은 자식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마다 철철이 사람들이 정성들여 심어 가꿔주니까. 다른 곡식들도 그렇다. 그렇지 않은가? / 주간조선 1871호 게재분
푸드2005/09/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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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동그랑땡 4개의 열량은 320㎉로 밥 한 공기 열량(313㎉)에 맞먹는다. 그동안 아무리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던 사람이라도 추석엔 시험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추석 음식, 얼마나 찔까?
추석날 우리가 먹는 한끼 음식의 총 열량은 얼마나 될까? 회사원 김씨의 추석날 저녁 상차림을 살펴 보자. 사진처럼 밥 한공기와 국, 갈비찜, 조기구이, 모듬전, 잡채 등을 나물 반찬과 함께 먹었을 경우, 섭취한 열량은 1883㎉가 넘어간다. 여기에 사과, 배, 포도, 밤 등의 후식을 먹었을 경우 2183㎉가 된다. 성인 1일(3끼) 권장열량(남성 2500㎉, 여성 2000㎉)에 가까운 칼로리다. 저녁식사가 술자리로 이어지면 총 열량은 주체할 수 없이 높아진다.
하루 저녁에 이같이 놀라운 칼로리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흔히 간식이나 후식으로 생각하는 음식이 한 끼 식사 못지않게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약과 하나가 135㎉, 포테토칩 한 봉지가 409㎉다. 음료수도 무시 못 한다. 홍차나 녹차는 열량이 거의 없지만, 프림과 설탕을 탄 커피 1잔은 26㎉, 유자차 한 잔은 50㎉, 콜라 한 캔은 100㎉이다. 몸에 좋은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 찐다. 키위 1개가 54㎉, 감은 70㎉, 참외는 74㎉.
가장 큰 문제는 술이다. 소주 1병에 560㎉, 맥주 한 캔에 125㎉, 위스키는 1잔에 83㎉, 레드와인은 1잔에 84㎉에 달한다.
소주 1병만 먹어도 다이어트중인 사람의 한 끼 식사에 해당한다. 더구나 술자리에는 푸짐한 안주가 곁들여지기 마련. 땅콩·아몬드 등의 마른 안주도 의외로 칼로리가 높다. 과음과 함께 먹는 안주는 체내에 축적도 잘 되고, 술마시며 담배까지 피우면 내장에 기름이 끼는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당뇨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폐경기 여성이 과식을 하면 유방암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래저래 ‘칼로리 오버’는 건강에 적신호다.
▶먹는 방법을 바꾸자
살이 찐다고 해서 즐거운 추석에 음식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 어차피 먹을 거라면 천천히 꼭꼭 씹어 먹자. 소스나 간장, 소금도 너무 많이 찍지 말고 싱겁게 먹는다. 심각한 비만이 아니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게 소화도 잘 된다. 기름진 고기 반찬을 많이 먹을 것 같으면 애초에 밥을 몇 숟가락 적게 담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습관적으로 먹는 간식. TV 앞에서 떡과 과자를 치워 버리자. 입이 심심할 때 맵고 짠 감자칩 대신 강냉이나 야채를, 탄산음료 대신 물을, 술이나 커피 대신 맑은 녹차를 마시면 칼로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움직이자 움직여―골프보다 배드민턴이 낫다
배가 부르니까 늘어지고, 늘어지니까 집안에만 있고, 그러다가 또 간식을 집어 먹고… ‘과식의 악순환’을 과감히 끊으려면 벌떡 일어나 쓰레기라도 버리러 나갔다 오자. 체중 75㎏인 성인의 경우 1시간 동안 천천히 산책만 해도 264㎉(빨리 걸으면 396㎉까지)가 소모된다. 왔다갔다하며 부엌일만 해도 산책에 맞먹는 효과가 있다.
먹은 게 소화가 됐다면 사촌들과 혹은 부부 동반으로 배드민턴이라도 치는 건 어떨까. 배드민턴 1시간은 429㎉를 태워 버린다. 골프 한 시간(380㎉) 치는 것보다 낫다 (표참조). 평소 달리기를 안 했던 사람이라면 조깅보다는 빨리 걷는 게 낫다. 식후 3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작해 30분~1시간 정도 계속할 것. 실내에서도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일어나서 가벼운 체조를 하자. 혈액순환을 도와 에너지 소모가 커진다.
/ 도움말=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
푸드주완중2005/09/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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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전립선암의 예방은 주부의 장바구니에서부터 시작된다.
남성 암 중 증가율 1위인 전립선암은 환경적 원인, 그 중에서도 음식과 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암. 9월을 ‘전립선암의 달’로 지정·선포한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동물성 고지방질 과다 섭취, 식이섬유 섭취 부족, 인스턴트 식품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전립선암은 지난 20년간 20.6배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며 “주부의 장바구니가 전립선암 발병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립선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은 토마토.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이 다량 함유돼 있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을 3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있다. 다른 야채와 달리 굽거나 삶는 등 익혀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호박, 당근, 시금치, 상추, 아스파라가스 등 카로틴 성분이 많은 녹황색 야채와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류 식품도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가급적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귤, 마늘, 양파, 녹차,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도 좋은 음식들이다. 감귤 속의 ‘페릴릴 알코올’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등 푸른 생선에 많은 DHA와 EPA 성분은 전립선암의 세포 수를 억제한다고 보고돼 있다.
(임호준기자 imhojun.chosun.com)
( 임호준 기자 )
푸드임호준2005/09/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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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학전문2005/09/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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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겅질겅 담배를 씹어 피우며 초인적인 무용담을 펼치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의 ‘불사조(不死鳥)’ 브루스 윌리스는 이어지는 아마겟돈, 제5원소, 식스센스, 씬 시티 등의 영화를 통해 세계 최 정상급 액션 배우로 군림했다. 그런 그가 한 때 수줍어서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어떻게 보면 브루스 윌리스가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말더듬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심하게 말을 더듬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말더듬 습관을 고치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다. 연극을 통해 그는 많은 관객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고질적인 말더듬 습관을 고칠 수 있었다.
말을 더듬는 것은 일반적으로 유년기 중에서도 아이의 언어 능력이 가장 발달되는 시기에시작된다. 대개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에게서 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말더듬의 원인은 크게 심리적 원인, 유전적 원인, 기질적 원인 등 세가지로 분류한다. 기질적 원인은 뇌의 좌·우 반구(半球)의 청각 및 언어 정보처리의 부조화가, 심리 및 환경적인 원인은 아이가 자라온 발달 환경과 이로 인한 이상 심리의 형성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말을 더듬는 아이는 단어 대신 음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첫 음절의 반복상태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하하학교”, “다다다음에 하자” 등. 이후 부수적인 신체행동으로 머리를 흔들거나, 손으로 박자를 맞추어 말을 하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말더듬을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투쟁행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에~ 저” “그니까” “뭐냐” “어” 등 불필요한 말을 먼저 하거나, “때렸어요 동생이”처럼 단어를 대치하거나 문장을 도치하여 말하는 것도 특징이다.
말더듬이 진행되고 그 때문에 놀림을 당한 경험이 많아지면 아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혼자 있으려고 하며, 전화가 오면 끊어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말을 더듬는 아이들은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하여 적극 상담하고 언어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성인 때 나타난 말더듬은 일과성 뇌경색 등 뇌혈관계 질환, 뇌염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 머리의 외상 때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
종합2005/09/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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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2005/09/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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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이철원기자 burbuck@chosun.com
관련 검색어물혹, 다낭종신, 자궁근종, 뇌 종양, 갑상선 종양건강검진에서 물혹(낭종·囊腫)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에, 신장에, 난소에 작게는 2~3㎝에서 크게는 10㎝가 넘는 물혹이 발견되곤 한다. 근육조직의 근종(筋腫)이나, 점막 조직의 용종(茸腫·폴립), 림프선 등 선(선·腺) 조직의 선종(腺腫) 등도 흔히 ‘물혹’이라 부른다.
병리학적으로 분명히 다르지만 환자 이해를 돕기 위해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의사는 “별 문제 없으니 주기적으로 검사 받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몸 안에 혹이 있다는 것은 여간 찜찜한 게 아니다.
사람 몸에 생기는 양성 종양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종양들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경우에 암으로 발전할까? 강북삼성병원 김병익(소화기내과), 원유삼(신경외과), 최중섭(산부인과)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변관수(소화기내과), 고려대 안암병원 조상경(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간(肝) 낭종
건강검진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물혹이다. 물혹을 바늘로 찔러보면 대부분 황색 또는 갈색의 맑은 액체가 나온다. 전 인구의 0.1~2.5%에게 발견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고, 40~60대에 흔히 발견된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아주 큰 경우나 물혹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엔 오른쪽 상복부의 팽만감 또는 불편한 느낌, 복통, 소화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물혹이 지나치게 크거나, 안에서 출혈이 있거나, 이웃 장기를 압박하는 경우에만 외과수술로 제거한다. 대개의 경우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 없다. 물혹 처럼 보이는 암일 수도 있으니 6~12개월 간격으로 관찰만 하면 된다.
▲ 복부 초음파 검사로 복강 내 물혹을 검사하는 모습. 조선일보 DB 사진■신(腎) 낭종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는 단순 물혹과 유전성 물혹인 ‘다낭종신(多囊腫腎)’을 구별해야 한다. 양쪽 신장에 수백~수천 개의 작은 물집이 생기는 다낭종신은 인구 1000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유전병이다.
30세 이전에 물혹들이 생기기 시작하며, 30~50대엔 고혈압과 신부전이 발생하며, 60대 이후에는 50~70%가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물혹이 생기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으며, 고혈압을 잘 관리해서 신장기능을 최대한 유지시키는 게 유일한 대처법이다. 한편 다낭종신이 아닌 물혹 크기가 10㎝ 이하인 경우엔 대부분 치료하지 않는다.
■난소 낭종
20~30대 여성의 난소 물혹 중 크기가 6~8㎝ 이하이며, 초음파 검사에서 모양이 물혹처럼 보이는 것은 배란 기능 때문에 생긴 ‘기능성 낭종’이므로 특별한 치료없이 2~3개월 지켜보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그러나 2~3개월 뒤에도 없어지지 않거나 더 커지는 경우, 크기가 8㎝ 이하라도 물혹이 아닌 고형(固形) 종양이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해 악성처럼 보이는 경우, 낭종이 꼬이거나 파열된 경우엔 수술이 필요하다. 이 때는 아랫배 팽만감, 요통, 배변 및 배뇨곤란, 급성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경 이전 여성에게 생긴 난소 물혹이 악성일 확률은 대략 1/15 미만이지만, 폐경 이후 여성의 난소 종양은 악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5㎝ 이상이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궁근종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임(可妊) 여성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초경 전이나 폐경 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75% 정도의 자궁근종은 자각 증상이 없지만, 25% 정도는 월경불순, 월경과다, 질 출혈, 하복부 통증, 배뇨곤란, 심한 생리통, 요통,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크기가 작고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엔 6개월마다 검사하면서 관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혹이 갑자기 커지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혹 크기를 줄이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요법도 있지만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혼이거나 혹 크기가 작은 경우엔 근종만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근종을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근종의 씨앗들이 자궁에 퍼져 있다. 재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유방 섬유종
여성호르몬 분비 불균형으로 유선(乳腺)과 섬유질이 비대해져 생긴다. 특히 임신 중에 빠른 속도로 커진다. 크기는 1~5㎝ 정도. 대개는 통증이 없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일단 혹이 만져지면 유방 X선 검사, 초음파, 세침(細鍼)흡입세포검사 등을 통해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암이 아닌 섬유종은 제거할 필요 없이 관찰만 하면 된다. 작은 섬유종은 1/3 정도가 2년 이내 크기가 작아지거나 사라진다. 한편 유방 조직에 물이 차서 생기는 유방 낭종은 30~50세에 흔하며, 통증은 없다. 역시 암이 아닌지 감별해야 한다.
▲ 복강경으로 본 난소낭종의 모습(사진 위)과 간(사진 중간)과 신장(사진 아래)에 생긴 물혹:CT사진■뇌 종양
뇌 신경을 침범하는 신경교종,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생기는 뇌수막종, 뇌 밑부분에 생기는 뇌하수체 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교종은 악성인 경우가 많지만 뇌수막종과 뇌하수체 종양은 양성인 경우가 많다.
뇌 종양은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뇌의 일부를 누르거나, 뇌압을 상승시키므로 여러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고 시각에도 영향을 끼친다. 정기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된 종양 중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엔 치료를 않고 경과만 관찰한다. 그 밖의 경우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대장 용종
대장 용종 중 일부는 암으로 발전한다. 이를 ‘선종성 용종’이라 한다. 40대의 10~20%, 50대의 20~30%, 60대 이상의 30~60%에게 선종성 용종이 있다. 정상적인 대장 점막에서 선종성 용종이 생기기까지 약 5년, 선종성 용종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하기까지 3~10년이 걸리므로 선종성 용종이 발견돼도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선종성 용종은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20대 초반에 수백~수천개의 용종이 생기는 가족성 용종증은 유전질환으로 40세 정도에는 대부분 암으로 발전한다.
위 용종은 크기가 작은 경우엔 제거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경우도 있지만 2㎝ 이상인 용종은 반드시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2㎝ 이하인 경우도 가급적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종양
갑상선 결절은 고형(固形)인 것과 물혹인 것 두가지가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나 때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초래되며, 결절이 과도하게 커지면 식도와 기관지를 압박하므로 음식을 삼키는 것과 호흡하는 것이 어려워 지기도 한다. 이 때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 항갑상선제로 치료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암일반임호준2005/09/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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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세포에 전기자극을 주는 장치를 이식해서 파킨슨병 등을 고치는 ‘뇌심부(腦深部)자극수술’의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와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명식 교수팀은 지난 2000년 파킨슨병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껏 100명 이상에게 뇌심부자극수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수술 후 부작용이 생겨 장치를 제거한 2명을 제외하면 모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85%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매우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 같은 임상결과를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복원신경외과학회에 발표했다.
뇌심부자극수술이란 뇌의 이상으로 운동장애나 심한 통증, 집착, 강박감 등을 일으키는 환자의 뇌 신경 회로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전극(電極)을 이식하고, 갈비뼈 아래쪽에는 전기자극 발생장치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뇌 신경회로를 절단해 버리는 과거의 수술법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비슷해 최근 널리 시행되고 있다. 뇌 신경 회로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모든 질병이나 증상에 이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데, 장 교수팀은 지금껏 파킨슨병 73건, 본태성 수전증 16건, 근(筋)긴장 이상증 8건, 난치성 강박장애 2건, 난치성 간질 1건, 난치성 신경통 1건을 수술했다.
뇌심부자극수술은 이식하는 장치 값만 1200만~1300만원이며, 두 개의 장치를 이식해야 하는 파킨슨병의 경우 총 수술비는 3000만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환자는 장치 값의 20%와 수술비만 부담하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임호준 기자 )
신경외과임호준2005/09/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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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임호준2005/09/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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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학전문2005/09/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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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의 발병 연령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최락경 과장팀은 최근 5년간 이 병원에 입원한 급성심근경색환자 1400명(남 918명, 여 48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발병 연령이 1999년 65.3세에서 2004년 59.8세로, 5년 새 5.5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기준, 남성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평균 연령은 57.6세, 여성은 64.9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7세 이상 빨리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년 전과 비교할 때 남성의 발병 연령은 평균 4.5세, 여성은 7.6세 빨라져 여성의 발병 연령이 더 빨리 낮아지고 있었다.
특히 50대 이하 여성 환자가 급증해서, 1999년 전체 여성 환자의 9.8%에서 2004년 31.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50대 이하 남성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서 1999년 42.1%에서 2004년 56.6%가 됐다.
최 과장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발병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급성심근경색의 발병 연령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며 “젊은 시절부터 금연, 절주, 운동, 식생활 관리 등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50대 이하 여성 환자의 급증은 직장 생활 여성의 증가, 흡연 또는 음주 증가 추세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
심장질환임호준2005/09/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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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지혜2005/09/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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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05/09/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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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이지혜2005/09/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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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이종구심장클리닉 원장수일 전 고혈압과 복부 비만 여성이 뇌졸중과 심장병 예방을 위해 병원에 찾아왔다. 만 69세의 이 여성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여성호르몬치료(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를 받아 왔다. 혈압은 혈압약으로 잘 조절되고 있었으나, 총콜레스테롤은 230㎎/㎗,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150㎎/㎗로 높은 편이었다. 체질량지수(BMI)는 33, 체지방은 36%였다. 한마디로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은 여성이었다.이 여성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체중을 줄이는 것. 그러나 지난 10년간 살 빠지는 약을 복용하는 등 체중과의 전쟁을 해왔지만 체중은 더 이상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여성호르몬치료를 중단하라고 조언했다. 환자는 그러나 담당 의사로부터 끝까지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터라, 약을 중단하는 것을 매우 주저했다.
2002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여성건강연구(WHI)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의 여성호르몬치료는 ?관상동맥질환 29% 증가 ?유방암 26% 증가 ?뇌졸중 41% 증가 ?폐동맥혈전증 213% 증가 ?직장암·대장암 27% 감소 ?대퇴골절 34% 감소?총체적 사망률 2%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여성건강연구는 또 2003년에 여성호르몬치료가 고혈압이나 연령 등과 상관없이 뇌출혈과 뇌경색 위험을 높인다고 JAMA에 보고했으며, 2004년엔 자궁적출수술을 받고 에스트로겐만 투여 받는 여성을 조사했더니 심혈관 질환을 높이지는 않지만 뇌졸중은 39% 높인다고 역시 JAMA에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후 미국의 산부인과 학회는 여성호르몬치료는 가능한 단기간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FDA는 이를 심혈관 질환의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한국 의학계는 이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서구국가보다 현저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3년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여성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각종 암이 97명이며, 심장병 사망률은 34.4명이다. 그러나 이 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이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통계에 의하면 당뇨병 사망자가 25.3명, 고혈압질환 사망자가 14.9명인데, 이런 환자들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사망했다기보다 합병증인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OECD회원국의 사망률을 보면 한국인의 뇌졸중 사망률은 10만 명당 113.9명으로 일본(61.1명)과 미국(43.2명)의 2~3배다. 만약 여성호르몬치료로 뇌졸중이 41% 증가 한다면 뇌졸중 사망자는 그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장기간의 호르몬 치료가 한국 여성에게 해가 없을 것이란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에서 시행된 ‘간호사건강연구’ 결과에 따라 1990년대까진 거의 모든 의사들이 폐경기 여성에게 장기간 호르몬치료를 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 ‘여성건강연구’는 ‘간호사건강연구’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사들이 호르몬치료를 계속 하고 있고, 덩달아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이 우려되는 호르몬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한국 의학계에서도 여성호르몬치료를 둘러싼 논쟁이 빨리 끝나 쓸데없이 호르몬치료를 받는 일이 없어지길 기대해 본다.
갱년기증상2005/09/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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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간조선2005/09/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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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일반2005/09/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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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음료 전성시대다. 웰빙 바람을 타고 탄산음료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녹차 음료는 상반기 매출이 40%나 늘어났다.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에 좋은 음료까지 등장했다. 최근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여러 기능성 음료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운동의 종류와 특성을 고려해 음료를 마시는 게 기능성 음료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모든 운동에 좋은 ‘물’
음료의 왕은 역시 물이다. 운동 도중에 물을 마시면 흡수가 빨라져 살이 찌거나 일시적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부른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운동 중 물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빼면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물은 운동 중에 마시는 것보다 운동하기 전에 마시는 게 좋다.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장은 “물은 마신 지 20분이 지나서야 흡수되므로 전해질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당분을 뺀 맹물을 운동 시작 2시간 전에 두 잔 마시고, 최소 20분 전 다시 한 잔을 마신 다음, 운동 중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눠 마셔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요가에는 따뜻한 물과 녹차
요가 강사 김현정(26)씨는 “배가 부르면 적합한 동작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요가 전에는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요가 후에는 따뜻한 물이나 녹차, 홍차, 소량의 포도주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들 음료는 운동할 때 발생하는 활성화 산소를 억제시켜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운동 후 간편하게 녹차를 마실 수 있는 시판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 남양유업의 ‘17다’, 해태음료의 ‘다원’, 동원F&B의 ‘차애인’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 헬스에는 기능성 피트니스 음료
헬스 시장을 겨냥, 2000년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헬스 관련 기능성 음료들은 작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기능성 음료들은 운동과 잘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헬스 기능성 음료의 주원료인 대두 펩타이드와 L-카로니틴 성분은 체지방 연소를 통해 신체 내의 불필요한 체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운동 효율을 증가시킨다. 기능성 피트니스 음료는 CJ의 ‘팻다운’, 벤트리의 ‘엠투(M2)’ 매일유업의 ‘슬림워터씬’, 유한 메디카의 ‘슬림업’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단백질의 기본 성분인 아미노산 음료도 등장했다. 운동 후 피로 회복 및 단백질 보강용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롯데칠성의 ‘아미노 플러스 마이너스’, 해태음료의 ‘아미노업’등이 아미노산 음료 제품들이다.
◆ 장년층에게는 홍삼드링크
골프나 등산을 하는 장년층들은 음료를 잘 이용해야 한다. 물은 골프 라운딩 30분~1시간 전에 미리 충분히 마셔 근육과 조직을 촉촉히 적셔주는 것이 좋다. 라운딩하는 동안에도 2~3홀마다 지속적으로 마셔주는 게 좋다. 요즘에는 기력도 보강할 수 있는 프리미엄 삼(蔘) 음료 제품이 인기다. 장년층이 즐겨 찾는 홍삼, 산삼을 응용,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드링크로 제품화한 것으로, 산삼배양근 음료인 비트로시스의 ‘고려산삼 배양근 드링크’, 대웅제약의 ‘우리산 우리삼’, 홍삼 음료 제품인 CJ뉴트라의 ‘한뿌리’, 간편하게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농심의 ‘홍삼수’ 등이 나와 있다.
( 김덕한 기자 )
푸드김덕한2005/09/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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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005/09/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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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김재원 등이 웃을 때 형광등이 켜지듯 시야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 언젠가부터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치아가 하나같이 희고 반듯해졌다. ‘덧니’ ‘황니’ ‘뻐드렁니’는 TV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살인미소’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후, ‘웃을 때의 밝은 인상이 이목구비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달은 것이다. 필링, 레이저 치료, 팩, 마사지 등 각종 방식으로 ‘피부 화이트닝에 목숨 걸던’ 여자들이 이젠 ‘치아 미백’으로 몰리고 있다. 최고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인 김태희는 반듯한 치아로, 신인 탤런트 김아중의 경우 도드라지는 하얀 미소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어떤 이들에게 이제 치아는 얼굴에서 ‘손’을 봐야할 ‘마지막’ 목표지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런 하얀 이를 만드는 걸까? 시중에 나와 있는 미백 치약으로 아침 저녁으로 이를 닦으면, 나도 백옥 같은 이를 가질 수 있을까? 3000원짜리 미백 치약과 수십만원짜리 치과 미백 치료와의 차이는 뭘까? ‘치아 미백’의 모든 것을 파헤쳐 봤다.
■치아 변색 = 커피와 흡연이 주범
당신이 몇 년째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신의 이는 이미 몇 년 전보다 훨씬 검어졌다고 보면 된다. 치아 변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흔한 요인이 흡연이다. 흡연은 폐를 검게 만들 듯, 이도 검게 만든다.음식물도 치아 변색의 주범이다. 커피·녹차·홍차·콜라·레드와인·카레·녹색 채소 등은 특히 착색 효과가 큰 식품들. 그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차피 대부분의 음식이 착색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피하기 보다는 음식물이나 음료 섭취 후 신속히 양치질을 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세 번째 요인은 의약품 복용. 테트라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등 항생제에 들어 있는 일부 성분은 이에 회색 줄무늬 얼룩을 가져 온다. 치약에 포함된 플루오라이드 성분 또한 갈색 얼룩을 남기므로, 아이가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천성적으로 남들보다 이가 검은 사람도 있다. 뿌리 부분이 썩었거나 사고 등의 충격으로 후천적으로 이가 검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같은 미백제품을 써도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백치료를 받기 전, 변색요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백치약 = 미백용이라기 보다는 유지용
미백치약은 가장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백제다. 국산 중에는 LG 클라이덴, 태평양 화이트 키스, 애경 크린 앤 화이트 등이 있으며, 수입 제품으로는 일본 작트 라이온, 미국 램브란트 치약 등이 있다. 그러나 치약에 함유된 미백 성분은 워낙 농도가 낮기 때문에, 미백치약을 쓰는 것만으로 변색된 이를 하얗게 바꿔 놓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착색이 심하다면 한번 미백치료를 받은 뒤, 더 이상의 변색을 막는 차원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제품명에 ‘화이트’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전부 미백치약은 아니므로 주의할 것.
■치과 레이저 치료 = 변색된 치아에 효과
치과마다 쓰는 기계와 제품, 횟수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미백 시술은 크게 레이저 시술과 라미네이트 시술로 구분된다. 스케일링(치석 제거)이나 폴리싱(광택 내기) 과정은 보통 기본으로 추가된다.레이저 시술은 치아에 고농도의 미백제(과산화수소)를 바르고 레이저를 쐬는 과정을 약 3회(총 1시간 남짓) 반복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2~4주간 집에서 하는 셀프 미백과 병행한다. 가격은 레이저 기계와 미백제 종류에 따라 약 40~80만원선. 미백제를 사서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지만 미백제의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고, 치열이 고르지 않아도 균등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 변색이 심한 경우에 특히 효과가 있다.
■치과 라미네이트 = 연예인 미소의 비결
라미네이트 시술은 흔히 ‘앞니 성형’ ‘영구 미백’으로 불리는 것으로, 틈이 벌어졌거나 비뚤어진 치아에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 치아를 붙여 가지런하게 만드는 게 기본 원리다. 크거나 튀어나온 이는 살짝 갈아내고 세라믹을 뒤집어 씌우기도(올 세라믹) 한다. 철사를 이용하는 교정에 비해 짧은 시간(1주일)에 완성돼 결혼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틀니처럼 치열이 가지런한 요즘 연예인들은 열에 아홉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보면 된다.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단점은 세라믹이 자신의 치열에 꼭 맞지 않을 경우 틈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잇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갈아내고 붙일 경우 아무래도 이에 무리가 가기 마련. 따라서 치과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현미경을 이용해 제작하고 고강도 접착제로 붙이는 곳이 늘고 있다.
■셀프 미백제 =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
치과 갈 필요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각종 형태의 셀프 미백제들이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되는 셀프 미백제로는 렘브란트 화이트닝, 완드, 내츄럴 화이트5-미니트, 포에버 화이트 플러스 등이 있다. 국산으로 대표적인 것은 얇은 비닐을 30분씩 하루 1~2회 이에 붙이는 스트립형 미백제 ‘클라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치과에서 사용하는 미백제에 비해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아서 효과를 보려면 사용설명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치열이 고르지 않을 경우 말끔하게 붙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클라렌은 매일 2회 이상 2주 사용이 필수였지만, 최근엔 1일 1회 1주일 사용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븐 데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만8000원.트레이형은 치열 모양에 맞춘 틀에 젤 형태의 과산화수소 미백제를 짜넣은 뒤, 4~6주 동안 매일 1~4시간 동안 물고 있는 형태로, 치과에서 10~20만원선에 판매한다. 혼자 사용할 경우에는 미백 젤이 잇몸에 닿지 않게 잘 물어야 한다. 맞춘 틀을 잘 보관하면 필요할 때 미백 젤만 재구입해 다시 쓸 수도 있다. 생활에 지장이 있고, 치열이 고르지 않을 경우 효과가 균등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미백제의 유효기간은 보통 1~2년. 이왕 샀다면 아껴두지 말고 빨리 시작하는 게 낫다.
■치료 기간 및 효과는? = 농도 및 사용기간이 좌우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농도 10%의 치아미백제를 사용할 경우, 커피나 차에 의한 착색을 벗겨내려면 2~6주, 흡연 착색은 3달 이상 걸린다. 충치나 충격으로 인한 착색, 진행된 지 오래 된 착색은 2~6달 걸린다. 국내처럼 미백제의 농도가 낮을 경우 기간은 더 늘어난다. 그렇다면 미백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정확한 효과를 알기 위해선 미백제를 의사가 권장하는 만큼 오래, 자주 사용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은 이상, 치료를 종료해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진 않는다. 그러나 최상의 상태는 1~3년까지만 지속되고 이후로는 점차 변색이 시작되므로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번 치료를 받은 이는 다른 이에 비해 현상 유지가 쉽다.
■부작용은 없나? = 사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치아미백이 서양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지금까지 그 효과나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 치아 표면 애나멜에 가하는 손상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보다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때로 미백시술 이후 치아가 온도에 예민해진다거나, 잇몸에 따가움을 느끼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 빈도나 정도가 크지 않다. 일단 부작용이 감지되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치과 의사와 상의할 것. 치료에 들어가기 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부작용을 없애는 길이다.
■이에 맞는 메이크업은? = 황니라면 핑크 립스틱 피해야
흰 이를 강조하려면 핑크색 립스틱이 좋다. 이가 희면 붉은 기운이 드는 립글로스를 조금만 발라도 맑아 보이는 효과가 크다. 피부는 검은데 이만 희다면 튀는 색상으로 입술을 강조하면 이가 돋보인다. 반면 피부도 검고 이 색상도 어둡다면 마스크라나 크림 섀도로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은 펄 없는 옅은 색상으로 글로시하게 표현할 것. 핑크 립스틱이나 너무 굵은 입자의 펄을 바르면 입술만 동동 뜨는 느낌이 들고, 오렌지나 갈색 립스틱을 쓰면 더 탁해 보이므로 핑크와 오렌지를 적당히 섞은 색을 쓰는 게 가장 깨끗해 보인다. 덧니가 있는 사람은 짙은 립스틱을 바르면 이에 묻어날 위험이 있으니 립글로스가 더 적합하다. /※도움말=압구정동 수치과 류홍렬 원장· 연세 샘치과 문소영 상담실장· 분당 본치과 김본수 원장· LG생활건강 오강국 과장· 이희 헤어&메이크업 이희 원장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