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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B 먹고 속 쓰리다면?

    비타민B 먹고 속 쓰리다면?

    비타민B 복합제를 먹고 나면 간혹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곤 하다. 몸에 좋은 비타민을 먹었는데 오히려 안 좋은 증상이 생기다 보니, '혹여 비타민B가 몸에 잘 안받는 건 아닌지', '위장이 안 좋은 건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가장 먼저 복용하고 있는 비타민B 복합제에 '푸르설티아민' 성분이 함유돼있지 않은지 살펴보자.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 B1인 티아민과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결합된 형태로, 비타민B 복합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성분이다. 건강에 좋아 흔히 '마늘 주사'라고 불리는 주사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경구제로 복용하면 속쓰림, 더부룩함, 복통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독특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위장장애 부작용이 심하다면 '푸르설티아민'대신 '벤포티아민'이 주성분인 비타민B 제품으로 변경해 해결할 수 있다. 벤포티아민도 푸르설티아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B1의 활성형태다. 어떤 성분이 체내에서 더 유익하게 작용하는지는 지속해서 논란되고 있는 사안으로, 두 성분 차이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두 성분 모두 활성 비타민이라 일반 비타민보단 흡수가 빠르고 흡수율이 높다.푸르설티아민 성분이 없는 약인데도 불구하고 속이 쓰리다면 비타민 B3인 나이아신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 B3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오심,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B3의 하루 권장량은 남성 12~16mg NE, 여성 9~14mg NE다.한편, 비타민B 계열은 B1, B2, B3, B5, B6, B9, B12 등 총 7종류나 있다. 이 성분들은 인체 에너지 합성, 대사, 필수인자 합성, 신경전달물질 매개, 지방산·DNA합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피로 해소, 혈관건강 강화, 근육통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B가 결핍되면 피부염, 구내염, 구순염,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2/12 07:00
  • 흔한 껌 씹기… 간식 섭취 감소 등 의외의 효과 4

    흔한 껌 씹기… 간식 섭취 감소 등 의외의 효과 4

    30분 이상 껌을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껌을 오랫동안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씹을 때 쓰이는 저작근인 ‘교근’이 발달하는데 이러면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해 골격성 사각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무설탕껌으로 하루 10분 정도만 씹는 껌은 의외로 건강 효과가 많다.◇열량 섭취 감소껌을 씹으면 열량 섭취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 등 공동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 후 1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 15분간 껌을 씹게 한 뒤 간식 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간식 섭취량이 9.3% 줄어든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PBRC)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18~54세 남녀 115명에게 같은 점심식사를 제공한 뒤 절반에게는 무설탕 껌을 주고 나머지는 주지 않았다. 연구 팀은 이후 3시간 뒤 간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달콤한 간식을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도 40%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운동 효과 강화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에게 한 번은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껌을 씹으며 15분 걷도록 하고,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 걷도록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의 심박수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껌을 씹는 행위가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박수가 올라가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추정했다.◇집중력 향상껌 씹기가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참가자들을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두 개로 나눠 30분간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더니 껌을 씹은 그룹이 더 빨리, 정확하게 기억햇다는 영국 카디프대의 연구 결과가 유명하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연구 결과도 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인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면역력 증진껌 씹기는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도 있다. 일본 쥰텐도대 연구팀은 24~52세 참가자 20명의 껌 씹기 전후 구강 내 타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다음엔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글로불린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에 대항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2/12 06:00
  • 위험한 뱃살, '이런' 모양이라면 의심

    위험한 뱃살, '이런' 모양이라면 의심

    풍선처럼 부푼 뱃살을 빼보려 노력해봐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다음의 방법을 따라 해보자. 같은 뱃살이어도 쌓인 지방의 종류가 다르고, 위험 정도도 다르다. 빼는 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둥글게 나온 뱃살=주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배가 둥글게 나온다. 이러한 뱃살은 위험한 뱃살로, 빨리 빼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내장지방이 쌓이면 혈액에 유입될 수 있으며, 지방세포로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둥근 언덕처럼 나온 뱃살을 빼기 위해선 우선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술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섭취는 늘려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의 중성지방을 없앨 수 있다. 운동은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로 30분, 주 3회 이상 하면 된다.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을 하면 내장 지방을 더욱 빠르게 뺄 수 있다.▷아랫배 볼록=아랫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피하 지방이 쌓이고 있는 단계다. 내장지방이 쌓이기 전이라 비교적 덜 위험한 상태로 여기기 쉽지만, 반대로 내장지방이 쌓이기 직전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아랫배만 나온 상태라면 기름진 음식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해야 한다. 운동은 복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드로인과 같은 운동을 권한다. 드로인은 특별한 운동기구 없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배를 등 쪽으로 밀어 넣은 뒤 30초 정도 힘을 주고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울룩불룩 접힌 뱃살=배꼽을 중심으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울룩불룩 접힌 모양의 배는 내방지방과 피하지방이 모두 쌓인 상태다.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뱃살 모양으로 가장 위험한 뱃살 모양이다. 내장지방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은 물론, 피하지방이 몸 중심부에 붙어 있어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위험도 있다. 특히 폐경 후엔 골격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이 경우라면 열량 섭취 감소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내장지방을 먼저 뺀 후, 근력 운동을 병행하길 권한다. 운동은 뱃살을 잡았을 때 두께가 얇아진 게 느껴질 때까지 오랜 기간 운동해야 한다. 
    내과강수연 기자2023/02/12 05:00
  • 나 자야 해… 약국 수면제 vs. 병원 수면제

    나 자야 해… 약국 수면제 vs. 병원 수면제

    반복해서 잠이 안 온다면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 매일 제 시간 침대에 눕고, 침대에 눕기 전 1시간은 핸드폰을 보지 않는 등 수면 습관을 교정하려는 갖은 노력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면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크게 약국에서 파는 수면 유도제와 병원에서 처방받는 수면제,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약국 수면제, 오래 몽롱하지만 부작용 적어병원 처방 약이 약국에서 파는 수면 유도제보다 당연히 약효가 더 강력하지만, 의존성과 내성 등 부작용도 더 크다. 단기적인 불면증이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람은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를 먼저 복용해볼 수 있다.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로는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성분이 대표적이다. 분자 크기가 작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이 성분들은 뇌혈액관문(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한 뒤 중추신경계(CNS)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달라붙어 뇌 각성을 억제한다. 약을 복용하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면 진정, 졸음 효과를 볼 수 있다. 처방 약보단 약효가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만,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거의 없다. 다만, 아침 졸림, 소변 곤란, 시야 이상,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아침에 중요한 일이 있다면 항히스타민 성분의 수면제는 삼가는 게 좋다. 체내에서 약 성분 수치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반감기)이 9~12시간으로 길어, 아침에 몽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전립선 이상, 녹내장, 입 마름증이 있는 사람은 항히스타민 성분을 주의해야 한다. 수면유도제는 7~10일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수면유도제를 사용했는데도 3주 이상 불면증이 지속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병원 수면제, 효과 빠르고 아침 개운… 의존성·내성 생겨대표적인 처방 수면제로는 졸피뎀과 트리아졸람이 있다. 두 약 모두 뇌의 가바(GABA) 수용체에 달라붙어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해 잠이 들게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의존성이 있어 오남용이 우려되는 약물)이다. 발현 시간이 수면 유도제보다 짧은 편으로, 약 15분 내로 잠이 들기에 취침 바로 직전 복용해야 한다. 약의 반감기는 3~4시간으로 짧은 편이다. 수면 유도제보다 효과가 좋은 만큼 과용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2가지 약제 모두 뇌 기능을 억제해 잠들게 하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걸어 다니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등 몽유병 같은 이상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에게 상의해야 한다. 의존성 때문에 트리아졸람은 1회 처방량을 21정, 졸피뎀은 28정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단할 때는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천천히 약을 끊어야 한다.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걱정된다면 트라조돈, 독세핀 등 항우울제 성분을 이용할 수 있다. 용량을 낮춰 수면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내성·금단 증상이 모두 적다. 그러나 약의 작용 시간이 느리다. 중간에 잘 깨는 사람이 복용하면 좋다. 수면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멜라토닌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도 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불면증이 오래된 사람에겐 약효가 없을 수 있다. 55세 이상 중장년층이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한편, 불면증 원인이 잠을 방해하는 질환이나 증상 때문이라면 수면제를 복용하기보다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잠을 방해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우울증, 불안장애, 통증, 야간뇨,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3/02/11 23:00
  • 기후변화가 항생제를 쓸모없게? 슈퍼박테리아가 몰려온다

    기후변화가 항생제를 쓸모없게? 슈퍼박테리아가 몰려온다

    항생제 내성은 심각한 문제다.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많아지면 감염병 치료가 어려워진다. 최악의 경우엔 간단한 상처로도 사망할 수 있다. 최근 기후 변화가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의 확산 요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나왔다.지난 7일 바베이도스에선 항생제 내성 관련 6차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여기서 유엔환경계획은 ‘슈퍼박테리아에 관한 대비’(Bracing for Superbug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박테리아 관련 전 세계 사망자 수는 2019년 약 500만명으로 증가했고, 이런 추세를 제어하지 못하면 2050년의 연간 사망자는 1000만명에 이를 예정이다. 미국 CNN은 해당 보고서를 인용, 그동안 슈퍼박테리아 증가의 원인으로는 항생제 과다 사용에 무게가 쏠렸다면 전문가들이 점점 환경적인 요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가 인구과밀·열악한 위생 상태로 직결되기 때문. 실제 이번 보고서는 슈퍼박테리아의 증가 요인으로 의료·위생·상하수도 시스템의 질적 하락을 꼽기도 했는데 저자들은 각국 정부가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환경 공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의 저자인 영국 뉴캐슬대 데이비드 그레이엄 교수는 “온도 상승을 억제하면 새로운 내성의 진전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19년 기준 인체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으로는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내 성장알균(VRE), 다제내성 폐렴알균(MDR-SP) 등이 있다. 우리나라엔  이미 감염 원인균을 알고 있음에도 항생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환자가 수만 명이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의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내성 환자 비율은 각각 47.4%와 88.8%이다.기후변화는 전세계가 함께 풀어야하는 문제지만 개인적인 노력으로도 항생제 내성률을 낮출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항생제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의료진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환자는 무작정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요청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작은 상처에 항생제 연고 사용은 피하고 트리클로산 성분이 들어간 제품 사용도 줄이는 게 좋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2/11 22:00
  • 공복 커피, 아침 담배… 쾌변 본다고 알려진 습관들의 진실

    공복 커피, 아침 담배… 쾌변 본다고 알려진 습관들의 진실

    한 해 170만 명 이상이 변비로 진료를 본다.(2021년 기준, 건강보험 빅데이터) 매일 앉아서 생활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으며 활동량도 적기 때문에 변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변비 환자는 쾌변이 절실한데, 의외로 쾌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이 많다.▷아침 담배= 아침에 일어나 담배 한 대를 입에 물면 아랫배로 싸르르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변의를 느낀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담배 자체가 배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담배 성분 중에 대장 운동을 자극하는 성분도 전혀 없다.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뇌가 기억하고 심리적인 동기가 유발돼 조건반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흡연자는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75~100%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변비 해소를 핑계삼아 흡연을 할 필요는 없다.▷공복 커피= 이른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있다. 카페인은 장의 이완을 차단하고 장 근육이 수축하도록 자극한다. 즉, 배설물을 내보낼 준비가 되어있는지와 상관없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발하기 때문에 변의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카페인을 공복에 마시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염이나 속쓰림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커피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술=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설사에 가까울 정도로 변이 묽거나 아예 설사를 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맥주 한잔(500㏄) 정도는 변비에 효과적일 수 있다. 맥주 효모가 장내 유익균인 비피너스균을 활성화시키고, 맥주의 수분과 탄산이 장운동을 자극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은 대장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대장 연동운동을 방해해 변의 굳기와 형태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과음은 대장 건강에 특히 안 좋다. 게다가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기름져 설사를 유도한다.▷장 청소= 장 청소란 관장과 마찬가지로 몸 안으로 정수된 물을 여러번 주입해 변을 억지로 배출하는 것이다. 장 청소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효과가 있지만 가볍게 보다간 대장에 구멍이 나는 등의 응급실 신세를 질 수도 있다. 대장 내에 존재하는 수억개의 세균은 서로 균형을 이뤄 소화를 돕고 대장을 보호하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러나 장 청소 과정에서 이 균형이 깨지거나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2/11 20:00
  • 커피 마시면 배 부글부글… 카페인 아닌 ‘이 성분’ 탓

    커피 마시면 배 부글부글… 카페인 아닌 ‘이 성분’ 탓

    커피나 푸룬 등 먹으면 유독 배가 부글부글하거나 배변 신호가 오게 만드는 식품들이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로겐산 성분, 배변 활동 촉진커피를 마시고 배변 신호가 오는 이유는 커피 속 클로로겐산 성분과 체내에서 분비되는 가스트린 호르몬 때문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과정을 가속한다. 위 안에 있던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면 장의 연동 운동도 촉진돼, 빠르게 배변 신호로 이어진다.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하는데, 이 호르몬도 위산 분비, 이자액 생산 등을 유도하면서 위, 소장, 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커피에 우유를 탄 라떼를 마시면 더 강하게 배변 신호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커피의 배변 촉진 효과에 유당불내증이 겹친 탓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효소인 락테이스가 부족해 나타난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한다.◇푸룬도 장 자극해푸룬도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잘 소화되지 않아, 대장으로 그대로 들어와 변 부피를 키운다. 물, 이온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도 한다. 자연스럽게 장에선 뇌에 배변 신호를 보내, 변비가 개선된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7g 들어있는데, 이는 사과보다 3배나 더 많은 양이다. 실제로 2011년 미국 아이오와대의대 연구에 따르면 푸룬을 먹은 변비 환자의 평균 배변횟수가 2배(주1.8회에서 3.5회로) 증가했다. 실제 외국에서는 노인들이 변비 예방과 치료를 위해 푸룬을 간식으로 권장하는 경우도 많다.◇약으로 여기면 안돼배변 활동을 촉진한다는 이유만으로 커피를 약처럼 여겨선 안 된다. 간혹 변비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커피 성분에 의해 소화 과정이 빨라지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커피 속 카페인과 지방산 등이 위장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특히 공복에는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평소 배변 활동에 문제가 있다면 물을 많이 마시고, 커피 대신 양배추, 미역, 푸룬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2/11 18:30
  • 10~20대 발기부전 꾸준한 증가… 원인은 주로 '이것'

    10~20대 발기부전 꾸준한 증가… 원인은 주로 '이것'

    발기부전은 40대 이후 중장년, 노년 남성의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갈수록 10~20대 발기부전 남성이 늘고 있다. 특히 포르노를 보거나 자위를 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실제 성관계를 할 때는 발기부전이 생겨 곤란을 겪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창때인 10~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잦은 포르노 시청 발기부전 유발10~20대 남성 발기부전 원인 대부분은 잦은 포르노 시청과 함께하는 자위행위이다. 현실은 포르노가 아닌데, 포르노에 익숙해진 이들은 현실에서 포르노를 기대하게 돼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포르노는 항상 새로운 자극이 있어 오르가즘을 쉽게 느낄 수 있으나, 실제 성행위는 그만큼 강한 성적 자극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상대에겐 모니터 속 상대만큼 강한 호기심을 느낄 수 없고, 상대의 반응 역시 포르노 배우만큼 격정적이지 않은 게 당연한데 이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단 것이다.민 교수는 "포르노를 자주 시청하는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즐거운 성관계나 상대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파트너를 자신을 위한 성적 자극 제공자로만 여기고 존중과 배려를 안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태가 더 진행되면, 더 강한 자극을 위해 포르노 종류나 성관계 대상을 게임 캐릭터 고르듯 선택하게 된다"며, "파트너에게 그런 자신을 거부당하면, 좌절을 느끼고 더 편향된 포르노와 자위에 탐닉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고, 성중독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자위·포르노 끊어야 해결포르노 시청과 잘못된 자위로 인해 생긴 젊은 남성의 발기부전은 약물 없이 치료도 가능하다. 민권식 교수에 따르면, 수개월에 걸쳐 자위와 포르노 시청을 금지하면, 과도한 성적 자극에만 반응하는 문제가 개선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노력하면 증세는 더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민권식 교수는 "불규칙한, 일회성 포르노 시청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습관적으로 포르노를 시청하고 있더라도 충분히 문제를 인식하고, 힘들더라도 절제하는 과정을 거치면 포르노에 의한 성중독, 성기능 장애 등 폐해는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포르노는 남녀 모두에게 해롭다. 민권식 교수가 한국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도 사이버 포르노에 더 일찍, 더 자주, 더 오래 노출될수록 파트너와 성행위는 줄었다. 반면, 자위행위와 캐주얼 섹스, 매춘 등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포르노를 많이 시청할수록 성중독과 발기부전 위험도도 더 높았다.
    비뇨기과신은진 기자 2023/02/11 18:00
  • 피곤한 만큼 쿨쿨? 주말 낮잠은 ‘이 만큼’만

    피곤한 만큼 쿨쿨? 주말 낮잠은 ‘이 만큼’만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사람이 많다. 적정량의 잠은 피로 해소와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잠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하게 주말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도하게 자면 생체리듬 무너져주말에 과도하게 잠을 잘 경우 생체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주말이라고 해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거나 오후·저녁 내내 낮잠을 자면 수면 패턴이 바뀌며 수면 시간이 늘어난다. 이는 생체리듬을 깨뜨려 평일에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주말만 되면 일부러 늦게 자거나 밤을 새우기도 하는데, 이 같은 행동 또한 몸의 일주기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24시간 기준으로 반복되는 몸의 생체 리듬이 깨지면 수면장애,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충남대약대·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주말 수면 보충을 한 사람에게서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낮아졌다. 이는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2시간 이내인 경우에서만 확인됐다. 주중과 주말에 잠드는 시간 차이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주말에 3시간 이상 더 많이 자는 경우는 오히려 염증 지표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주말에 낮잠을 잘 때는 하루에 4~5시간씩 몰아서 자는 것보다 토요일, 일요일로 나눠 자는 게 좋다. 토요일 하루가 아닌,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각각 2시간씩을 더 자는 식이다. 낮잠은 밤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오후 3시 전까지만 자는 게 좋다.◇건강하게 주말 보내는 방법주말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낮잠을 자는 것보다는 30분 정도 따뜻하게 입고 나가서 산책하는 것을 권한다.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할 경우 신진대사가 늘고 자외선의 도움을 받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반면 실내에만 계속 머물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엔도르핀이 감소해, 의욕이 떨어지고 피로감, 우울함 등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공연 등을 보면서 시각·청각 등 감각적 자극을 받는 것도 좋다. 질 높은 숙면을 위해선 뇌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과 니코틴을 멀리해야 한다. 카페인과 니코틴은 우리의 뇌를 깨워 숙면을 어렵게 한다. 특히 니코틴은 금단 증상 때문에 새벽잠을 방해하고, 호흡기 계통을 자극해 숙면도 방해한다. 또한 취침 1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말고, 밤에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3/02/11 16:30
  • 틈만 나면 '꺼억'… 지나친 트림 유발하는 원인 4

    틈만 나면 '꺼억'… 지나친 트림 유발하는 원인 4

    트림은 위 속의 가스를 배출하는 정상적 생리 현상의 일종이다. 하루 20~30회 트림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보다 횟수가 잦다면 몸의 문제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과도한 트림을 유발하는 원인 네 가지를 알아본다.▷기능성소화불량증=기능성소화불량증은 ▲복부팽만감 ▲조기만복감(식사 시작 후 배가 금방 부른 느낌)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뚜렷한 유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지만 위 운동 조절 장애나 위산 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마늘, 양파, 사과 등 위장관 내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정신과 치료를 고려한다.▷유당분해효소결핍증=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락토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 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여 위장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킨다. 또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우유 대신 요구르트, 두유, 치즈 등을 먹거나, 소화를 돕는 성분이 첨가된 우유를 먹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우유를 조금씩 자주 마셔서 증세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위신경증=심리적 원인 때문에 위 기능장애가 일어나 트림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신경증이라 한다. 실제 정신적인 문제로 정서가 불안정하면 트림이 자주 나올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위까지 들여보내지 않고 식도에서 내뱉기 때문이다. 이때는 트림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잘못된 호흡법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나 공기가 식도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발성법을 익히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공기연하증=공기연하증은 음식물과 함께 들이마신 공기의 양이 많아 장내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다. 다량의 공기를 계속 삼켜 몸속에 공기가 차면 시도때도 없이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평소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 습관이 있을 때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증상을 개선하려면 식사를 되도록 천천히 하고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기를 많이 삼키게 하는 껌·사탕·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2/11 16:00
  • 유독 심한 ‘배꼽 악취’… 왜?

    유독 심한 ‘배꼽 악취’… 왜?

    배꼽은 태어났을 때 탯줄을 제거하면서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생기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실제 심한 배꼽 악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있다. 배꼽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뭘까?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다. 세균이 계속해서 쌓이다보면 악취를 풍길 수밖에 없다. 다만 배꼽에 생긴 세균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배꼽 때는 대부분 샤워할 때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악취가 심하거나 배꼽이 깊게 들어간 경우에는 솜·면봉 등을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사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내도록 한다.배꼽 때를 잘못 제거하면 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복막은 복강 속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으로, 장기 천공, 세균 증식, 전신 감염 등에 의해 복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복막염이라고 한다. 배꼽 때를 제거하는 것과 복막염은 무관하다. 배꼽 아래에는 근막이 단단하게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에 배꼽에 상처가 생기거나 배꼽 때를 제거한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할 위험은 낮다.한편, 배꼽을 만질 때 통증이 생기는 현상은 배꼽 자체가 아닌 배꼽 주변 피부 특성 때문이다. 배는 표면이 피부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이뤄졌다. 배꼽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이 구조가 얇아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배꼽 통증이 심하면 대장, 소장 등 주변 장기 이상 또한 의심해야 한다. 배꼽이 많이 튀어나오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배꼽탈장일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 받아야 한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3/02/11 14:00
  • ‘홈 메이드 초콜릿’ 시중 초콜릿 녹여서 만들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홈 메이드 초콜릿’ 시중 초콜릿 녹여서 만들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곧 달콤한 초콜릿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다. 이날을 기념해 집에서 초콜릿 만들기를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준비물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다. 시중에 파는 초콜릿을 그냥 녹이면 되는 걸까? 베이킹 재료로 따로 나오는 동그란 초콜릿을 써야 하는 걸까?◇카카오버터 함량 높은 초콜릿 골라야어떤 걸 골라도 상관없다. 서울호서전문학교 호텔제과제빵 김은경 교수는 "집에서 만드는 초콜릿은 맛에 대한 기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면서도 "시중 판매되고 있는 초콜릿은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 전문적으로 광택 내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어느 것이든 카카오버터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매끈하게 광택 나는 결과물을 낼 수 있고, 흐름성이 좋아 만들기도 편하다. 초콜릿 성분으로는 크게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버터가 있다. 카카오 매스는 카카오 빈에서 외피와 배아를 없앤 후 곱게 간 것이다. 카카오버터는 카카오 매스를 압축한 후 분리·추출한 카카오 지방을 말한다. 초콜릿의 부드럽고 무거운 맛, 질감, 녹고 굳는 지점, 광택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매스와 버터에 설탕을 넣은 것이고, 밀크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에 우유를 넣은 제품이다. 화이트초콜릿은 카카오 매스 없이 카카오버터에 설탕과 우유를 넣어 만든다. 모든 종류의 초콜릿에 카카오버터가 들어가므로 어떤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다.◇초콜릿 만들기, 템퍼링이 핵심초콜릿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녹이는 과정이다. '그냥 녹인 후 원하는 모양대로 굳히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이렇게 만들었다간 ▲초콜릿이 안 굳거나 ▲억지로 굳혀도 체온으로 쉽게 녹거나 ▲표면의 광택이나 윤기를 잃거나 ▲먹었을 때 여러 성분이 조화롭게 섞이지 못하고 분리되는 느낌이 들거나 ▲초콜릿 겉면이 하얗게 뜨는 블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김은경 교수는 "초콜릿 속 카카오버터는 온도에 따라 다양한 지방 결정 구조를 갖는다"며 "초콜릿을 만들 땐 지방 결정 구조를 안정화하는 템퍼링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코코아버터는 다양한 종류의 지방산 사슬을 갖고 있어, 18~36도 사이 6가지의 상을 갖는다. 상마다 결정 구조와 배열이 달라, 특징도 다르다. 1, 2상은 체온보다 한참 낮은 17, 21도에 녹고, 매우 부드러우며 푸석하다. 3상은 2상보다 단단하지만, 흘러내리는 특징을 갖는다. 4상은 어느 정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체온에서 쉽게 녹는다. 5상이 돼야 안정된 형태를 갖고, 윤기가 나며, 딱 입 안에 넣었을 때만 녹는다. 6상으로 넘어가 버리면 매우 단단해 형태를 잡는 데만 몇 주의 시간이 걸린다.템퍼링이란 결국 5상 초콜릿 결정을 만드는 과정이다. 초콜릿을 약 50도 정도(1차 온도)로 녹여 모든 지방 결정을 녹인 후, 31~33도(2차 온도)까지 온도를 낮춘 다음 다시 천천히 온도를 높이면 된다. 50도 정도 올리면 기존 초콜릿 속 모든 결정을 해체할 수 있다. 31~33도까지 내리면 5상 결정화가 진행된다. 천천히 온도를 높이면(3차 온도) 5상 결정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권장 템퍼링 온도는 초콜릿 종류마다 다르다(▼하단 사진 참고). 템퍼링을 완료하면 원하는 모양틀에 넣어서 굳히면 된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2/11 12:00
  • 근육통 없는 헬린이, 운동 제대로 안했기 때문?

    근육통 없는 헬린이, 운동 제대로 안했기 때문?

    근육통은 대개 근육에 생긴 미세한 손상이 원인이다. 근육은 이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재합성하면서 커진다. 만약, 운동 후 근육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었다는 뜻인 걸까? 운동의 목적이 근육 비대라면 뻐근한 정도의 근육통이 효과적으로 운동했다는 지표일 수 있다. 운동 후의 근섬유를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미세하게 찢겨 있거나 피멍이 들어 있는 걸 관찰할 수 있다. 외부 힘에 저항하며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서로 마찰했기 때문이다. 이러면 근육 세포 핵에서 분해된 근단백을 다시 합성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근육은 이전보다 비대해진다.그런데 근육통의 정도는 운동을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보통 근육통을 유발하는 운동은 신장성 근수축 운동이다. 고무줄을 잡고 있다가 놓을 때 빠르게 돌아가지 않도록 힘을 주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일명 ‘고중량 저반복’ 운동은 단기간에 근육에 과부하를 안기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 정도도 크고 근육통도 심하다. 반대로 ‘저중량 고반복’ 운동은 부상 위험이 적으며 체지방 감소 효과가 붙지만 상대적으로 근육통은 약할 수 있다.근육통이 무조건 정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은 단백질을 대사한 뒤 여러 피로물질들을 만들어낸다. 젖산이나 암모니아가 대표적인데 해독되지 않고 근육에 쌓이면 이게 또 근육통을 유발한다. 젖산이나 암모니아는 간에서 해독된다. 만약 운동 전후로 알코올을 섭취한다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집중해 근육통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 등 질병에 걸려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여도 마찬가지다.한편, 근육통이 있을 때 연달아 운동하면 상처가 심해지고 염증과 근 손실이 발생해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 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면 된다. 혈액 공급이 원활해져 피로물질이 빨리 배출된다. 스트레칭할 때는 반동을 주지 않고 끝까지 근육을 늘린 상태에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한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1주일 이상 근육통이 지속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2/11 10:00
  • 나만의 '90분 법칙' 찾아내면, 아침 기상이 상쾌하다

    나만의 '90분 법칙' 찾아내면, 아침 기상이 상쾌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을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많다. 피곤한 상태로 깨어나는 일에 지쳤다면 ‘렘수면 기상법’이 도움될 수 있다. ◇잠 얕아지는 ‘렘수면’기에 깨어나면 덜 피곤해인간은 자면서 ‘렘(Rapid Eye Movement, REM)수면’과 ‘비렘(Non-Rapid Eye Movement, NREM)수면’ 상태를 번갈아 겪는다.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 상태가 지속되다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 상태를 잠깐 겪는 게 수면의 한 주기다. 대한수면연구학회에 따르면 자는 동안 이 주기가 약 5번 반복되는 게 보통이다.깊은 잠을 자다가 억지로 깨면 피곤하다. 반대로 수면 주기가 끝나갈 무렵에 일어나는 건 비교적 덜 힘들다. 비렘수면을 거쳐 렘수면에 다다르는 수면의 한 주기를 거치는 덴 약 90분이 소요된다. 본인의 수면 주기가 일반적인 수면 주기와 비슷하다면, ▲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 90분의 배수만큼 자고 일어나는 게 개운한 기상에 도움될 수 있다.◇렘수면 시기 개인차 有… 수면 패턴 기록해보는 게 좋아▲술 마신 후 ▲약물 복용 후 ▲만성 수면 부족 ▲불규칙한 수면 주기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90분의 배수만큼 자고 깼을 때 오히려 더 피곤할 수 있다. 렘수면이 수면 주기 후반이 아닌 전반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90분의 배수만큼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깊게 잠들어 있을 때 깨어나게 된다.집에 갤럭시 워치, 핏빗,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면 신체 움직임을 통해 본인의 수면주기를 파악해보는 게 좋다. 대한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얕게 자는 렘수면 시기엔 뇌가 활성화되나 몸이 마비되고, 깊게 자는 비렘수면 시기엔 뇌가 비활성화되나 몸이 움직인다. 이에 웨어러블 기기들은 보통 움직임이 적으면 렘수면, 움직임이 많으면 비렘수면에 든 것으로 간주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자신의 수면 패턴을 반복적으로 측정하면, 본인이 몇 번의 수면 주기를 거치고 기상했을 때 가장 개운한지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신과이해림 기자 2023/02/11 08:00
  • 양치 전 30초만 '이것' 해도… 칫솔 깨끗해진다

    양치 전 30초만 '이것' 해도… 칫솔 깨끗해진다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번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 그런데 이때 청결하지 않은 칫솔을 사용하면 구강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올바른 칫솔 관리법을 알아본다.◇30초 이상 뜨거운 물로 헹구기양치 전과 후에 칫솔모를 뜨거운 물에 약 30초 헹구는 게 좋다. 수도꼭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치약을 칫솔에 짜기 전 칫솔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양치가 끝난 후에는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벌려 흐르는 물로 모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준다. 이후 또 다시 30초간 뜨거운 물로 칫솔모를 헹궈 마무리하면 된다.◇변기와 최대한 먼 곳에 보관하기칫솔은 변기와 최대한 먼 곳에 두는 게 좋다. 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실제 변기와 가까운 곳에 보관한 칫솔은 세균 오염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2011년 인도 치과연구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변기가 있는 욕실에 보관된 칫솔 20개와 변기가 없는 욕실에 보관된 칫솔 20개를 대상으로 칫솔모의 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변기가 있는 욕실에 보관한 칫솔에서만 사용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등이 검출됐고, 세 달 뒤에는 대장균까지 발견됐다. 칫솔을 화장실 밖에 두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변기와 되도록 먼 곳에 보관하자.◇통풍 잘 되는 곳에 두기칫솔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습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욕실 서랍, 밀폐 용기와 같은 곳에 칫솔을 두면 안 된다. 특히, 밀폐 용기에 보관할 경우 칫솔에서 떨어진 물이 고여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칫솔은 가능한 햇빛이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서 보관한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칫솔 소독기는 세균 증식에 취약해 소독기를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함께 말고 따로 보관하기여러 개의 칫솔을 컵 등 한 개 용기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칫솔모끼리 닿아 칫솔 간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타인의 칫솔에 남아있던 미생물이 다른 칫솔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칫솔을 함께 보관할 때는 칫솔모가 닿지 않도록 최소 5cm 이상 떨어뜨려 보관하는 게 좋다.◇3개월마다 교체하기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3개월이 안 됐더라도 칫솔모가 마모됐다면 다른 칫솔로 바꾼다. 모가 상하면 치아를 세밀하게 닦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균막인 플라그가 잘 제거되지 않아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잇몸에 상처도 쉽게 난다. 실제 마모된 칫솔모가 플라그를 잘 제거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치과이해나 기자 2023/02/11 07:00
  • 눈 뻑뻑, 입 바짝… 단순 건조증 아닌 'OOO증후군' 일수도

    눈 뻑뻑, 입 바짝… 단순 건조증 아닌 'OOO증후군' 일수도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건조해지는 증상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 안과 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왔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정상적인 신체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이나 눈물샘처럼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침과 눈물이 감소해 건조하다고 호소하게 되는데, 환자가 느끼는 건조증상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분비샘의 염증과 자가항체가 확인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남녀 비율은 1:9~20 정도,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문영 교수는 “안구 건조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물 없이 음식섭취나 말하기 힘들 경우, 피로감이 심각할 경우, 관절염 증상이 동반될 경우, 호흡기·피부·소화기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구강·안구 건조증상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과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외분비 증상과 외분비샘 외 증상으로 나뉜다. 외분비 증상으로 눈의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가 파괴되면서 건조 각결막염이 발생한다. 또 침 생산이 감소해 점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안에 작열감이 느껴지고 말을 오래 하거나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게 된다. 비강(코안)과 기관지 등 호흡기 점액 분비가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감소해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위염, 소화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외분비샘 외 증상은 관절염과 피부 질환이 대표적이다. 쇼그렌증후군에서의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리 뼈가 깎이는 골 침식은 일어나지 않는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절반에서 관절염이 동반한다. 또 햇빛에 민감해지면서 약한 햇빛에도 가려움, 발진 등이 나타난다. ◇40대 이상 女, 안구·구강 건조 계속되면 검사 필요쇼그렌증후군의 진단은 구강 건조증, 안구 건조증, 조직검사, 침샘 검사, 혈청 내 자가항체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 중 일정 개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침샘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검사는 침샘과 눈물샘의 분비기능을 측정하거나 입술 부위의 작은 침샘 조직을 떼어내 검사할 수 있다. 각막, 결막 손상 여부를 검사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1차적으로 인공 눈물,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해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치료가 진행된다. 또 피부 건조 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게 한다. 병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생기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항말라리아제를 각각 사용한다. 김문영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을 예방하기는 현실적 어렵지만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입마름이나 안구 건조가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을 위해 중요하다”며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며 식후에는 양치질과 금연을 실천한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2/11 06:00
  • 카레 종주국 논쟁? 강황의 위력은 변함없다

    카레 종주국 논쟁? 강황의 위력은 변함없다

    세계 주요 요리와 식당을 소개하는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는 최근 일본의 ‘카레(kare)’를 최근 세계 전통 음식 1위에 선정했다. 인도 네티즌들은 "카레(curry)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며 이같은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이런 논란에 테이스트 아틀라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인도 카레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어느 나라의 카레든 간에 카레의 주재료엔 강황이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황 섭취, 건강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강황의 건강 효능을 알아봤다. 강황 속 커큐민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커큐민은 뇌혈관의 염증을 줄여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고,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실제 싱가포르 국립의대에서 60대 남녀를 대상으로 카레 섭취와 인지 기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카레를 섭취한 노인이 6개월에 한 번 섭취한 노인보다 인지 능력이 손상될 확률이 절반이나 낮았다. 강황의 항염증 효과는 여러 식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 45개 식품 가운데서 강황의 항염증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커큐민의 항염증 효과는 치매 예방 외에도 암 발생, 염증성장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개선에까지 도움을 준다. 강황은 숙취 해소 효과도 있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강황은 음주 후에 오는 어지럼증을 완화하고 평형감각을 빠르게 되돌리게 했다. 술을 마신 후 강황을 먹은 집단이 단순히 물을 마시는 집단에 비해 숙취 유발 물질인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농도가 약 40% 더 낮았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한편, 카레를 먹을 땐 지방 성분이 있는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또는 후추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인데, 유제품, 후추를 함께 먹을 땐 흡수율이 높아진다.
    푸드강수연 기자2023/02/11 05:00
  • 치과 가기 두렵다면… 칫솔 말고 평소 써야할 것들

    치과 가기 두렵다면… 칫솔 말고 평소 써야할 것들

    충치나 잇몸질환은 평소 관리만 잘해도 예방을 할 수 있다. 입냄새, 입마름 같은 사소한 불편감도 구강 위생을 신경쓰면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 구강 위생을 책임지는 칫솔. 칫솔 말고도 여러 보조 용품들이 있다.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소개한다.▷치실= 칫솔은 치아 사이 사이를 닦아내지 못한다. 음식물이 끼기 쉬운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실을 사용하는 것. 치실은 원칙적으로 하루 3회 사용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자기 전엔 꼭 해야 한다. 간혹 치실을 사용한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소에 치실로 치아 틈새를 청소하지 않았다면 잇몸이 염증으로 부어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꼼꼼한 치실질 덕에 염증이 가라앉으면 그 틈이 드러나고, 치실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치아 사이 공간이 넓다면 치실 대신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혀 클리너=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혀 클리너를 사용해보자. 입냄새의 대부분은 구강 세균이 만들어낸 황화합물 때문인데, 구강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을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구강청결제= 입냄새 제거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된다. 구강 위생의 기본은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다. 칫솔질과 치실로 세균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 구강청결제가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CPC(염화세틸피리디늄) 성분과 에센셜오일 성분의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입속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에센셜 오일(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입 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들었다면 구강이 건조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껌= 구강 건조증으로 입마름이 있다면 껌씹기가 도움이 된다. 구강 건조증은 주로 노화가 원인이라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종종 무설탕 껌을 씹으면 도움이 된다. 껌을 씹으면 침샘이 자극돼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하므로 구강건조증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장시간 껌을 씹는다면 위장에 가스가 찰 수 있다.▷전동칫솔= 전동칫솔은 치아와 치아 사이처럼 일반칫솔이 닿기 힘든 부분을 닦을 때 용이하다. 실제 전동칫솔의 치태 제거량이 21%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아이의 경우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워터 픽=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수압을 이용해 제거해주는 기기다. 치아 안쪽이나 구석진 곳에 낀 음식물 덩어리를 빼내는 데 좋다. 다만 수압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처음부터 수압을 높게 하면 잇몸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처음엔 수압을 약하게 쓰기 시작해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치과이금숙 기자2023/02/10 23:00
  • 부모님이 ‘종종걸음’ 걸을 때… ‘이 질환’ 의심해봐야

    부모님이 ‘종종걸음’ 걸을 때… ‘이 질환’ 의심해봐야

    부모님이 나이 들면 사소한 변화라도 민감하게 관찰해야 한다. 생각지 못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서다. 특히 부모님의 보폭이 부쩍 짧아져, 종종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면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파킨슨병으로 도파민계 신경 파괴되면 종종걸음 나타나기도짧은 보폭으로 종종걸음을 걷는 건 파킨슨병 증상일 수 있다. 파킨슨병은 신체 동작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손 떨림이지만, 환자 4명 중 1명에선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럴 땐 행동이 평소보다 느리고 둔해졌는지를 봐야 한다. 단추를 잠그는데 평소보다 오래 걸리거나, 몸이 경직돼 뻣뻣해지거나, 걸을 때 한쪽 다리만 끌거나, 양 팔이 아닌 한쪽 팔만 흔들리는 식이다. 종종걸음도 의심 증상 중 하나다. 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엔 잠꼬대, 후각장애, 변비가 잘 생긴다. 잠꼬대는 자다가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발길질하다 침대에서 굴러 떨어질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 후각신경이 손상돼 음식의 맛이나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자율신경이 파괴되며 만성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약물로 증상이 낫지 않으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전기자극기를 심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루이소체 치매, 손 떨림 거의 없지만 움직임 느려져루이소체 치매가 있을 때도 움직임이 느려지고 종종걸음으로 걷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루이소체 치매는 파킨슨병과 마찬가지로 뇌를 파괴하는 알파신뉴클레인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발병한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는 양상은 다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지만, 루이소체 치매는 대뇌 피질과 뇌간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쌓여 뇌세포가 손상된다. 파킨슨병의 특징 중 하나인 손 떨림도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게선 보이지 않는다. 루이소체 치매 환자는 이외에도 생생한 환각, 인지 변동, 렘수면행동장애 등을 겪는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잠을 잘 때 꿈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이다. 싸우는 꿈을 꾸는 도중 옆에 있는 사람을 정말로 때리는 식이다. 인지 변동이 생기면 낮에 멍해지거나 낮잠자는 시간이 길어진다. 루이소체 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되는 경우엔 상태가 더 빨리 악화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신경과이해림 기자 2023/02/10 22:00
  • '곤충 먹기' 벌칙 서바이벌 게임 인기… 건강엔 어떤 효과?

    '곤충 먹기' 벌칙 서바이벌 게임 인기… 건강엔 어떤 효과?

    오는 12일, 서바이벌 형식 ‘우마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우마게임’은 피지컬 갤러리 채널을 운영하는 김계란과 유튜버 우마가 진행하는 웹예능이다. ‘우마게임’은 최근 누적조회수 1500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엔 특이한 규칙이 있다. 게임에서 탈락한 참가자는 벌칙으로 괴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그중엔 식용곤충도 있다. 흔히 비주얼이 징그러워 식용곤충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용곤충은 의외로 다양한 건강효과를 낸다. 어떤 효과일까.식용곤충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이에 병원에선 식용벌레를 활용한 음식을 병원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고열량·고단백 음식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실제 곤충 식품으로 제공된 환자식이 환자들의 회복을 도왔다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중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고소애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근육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의 발현량이 약 60% 증가했으며, 근 위축 관여 유전자의 발현량은 약 36% 감소했다. 고소애는 지방 성분 중 불포화 지방이 75% 이상으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벌레다.식용곤충은 암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최윤상 박사팀은 ‘대체식품으로서 식용곤충의 기능성 소재 신기술 개발’ 논문에서 누에나방의 유충의 항산화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최윤상 박사팀은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누에나방의 유충은 다수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며 “누에나방의 성충과 유충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얻은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쌓이면 암·동맥 경화·뇌졸중·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갈색거저리 유충 추출물이 지방 전구세포(3T3-L1)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고, 장수풍뎅이 유충에선 비만 예방 효과 물질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푸드강수연 기자2023/0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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