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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023 첫 번째 특별위원회로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와 함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특위는 세계보건기구(WHO) 생애주기별·만성질환국 담당관을 역임했던 을지의대 한지아 교수(위원장)를 비롯해 자살 예방 분야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정부 정책과 제도적 한계점을 진단하고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유관단체, 시민사회와 언론·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서 국민통합위원회는 본격적인 특위 출범에 앞서 올해 초부터 6주간 준비 TF를 운영했으며, 논의 방향을 ‘실효성 있는, 가까이 다가가는,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잠정 도출했다.특위는 향후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기존 추진 중인 정책·사업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평가·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활용체계 제안, 자살감시동향체계 도입 등 포괄적인 제도개선 사항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자살예방 정책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역할 강화를 위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내 사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회적 연대강화를 위한 중점주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대국민 메시지 확산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자살 관련 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정책 설계–모니터링–평가’ 등 국가 자살통합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법을 모색할 구상이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문화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실용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소중한, 자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며,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사회, 나아가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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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등 쪽 아래 좌, 우에 위치한 신장(콩팥)의 주된 기능은 소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소변을 만든다는 건 몸속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설한다는 의미다. 신장은 또 나트륨·칼륨·칼슘·인 등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의 농도를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D, 적혈구를 만드는 조혈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도 한다.만성 콩팥병(말기신부전)은 여러 가지 원인 질환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신장의 기능이 만성적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심할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는 2021년 27만7252명으로 2016년 18만9691명에서 5년간 46.2%(8만7561명)나 늘었다. 특히 최근 연평균 2만 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발생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하는 유전성 신장병 유전성 신장병은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신장병이 발생하는 희귀난치질환으로 만성 콩팥병의 원인 질환 중 하나다. 신장에 물혹이 생겨 기능이 저하되는 ‘다낭성 신장질환’을 비롯해 칼륨이라는 전해질이 주기적으로 갑자기 감소해 마비 증상이 일어나는 ‘저칼륨성 주기성 마비증’, 저칼륨혈증이 평생 지속하는 ‘지텔만 증후군’, 다뇨를 일으키는 ‘신장성 요붕증’, 혈뇨 외에도 난청이나 각막 이상을 동반하는 ‘알포트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다낭성 신장질환은 2019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주인공 동백의 엄마가 앓은 병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유전성 신장병은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초기 증상 역시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혈뇨, 단백뇨, 혹은 신장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있거나 혈액검사에서 신장의 기능 저하가 발견돼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소견들은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다”고 했다. ◇다낭성 신장질환, 40~50대 발견되면 바로 투석 필요할 수도 다낭성 신장질환의 유전방식은 상염색체 우성과 상염색체 열성 두 가지가 있는데, 상염색체 우성인 경우가 더 흔하다. 상염색체 우성인 경우 세대를 건너뛰지 않고 자녀에게 바로 50% 확률로 유전된다.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 유전성 질환 중 가장 흔한 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400~1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 특히 양쪽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발생하는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 실질이 낭종으로 가득 차면서 고혈압과 신장 기능 저하가 생기고, 결석이나 혈뇨, 요로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간낭종이 생기거나 뇌동맥류, 대장 게실(憩室)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20대 이후부터 발병하지만 낭종의 개수도 적고 크기도 작아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다가 30대 이상부터 낭종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낭종이 많이 커질 때까지 검사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40~50대 사이에 신장 기능이 10% 이하로 감소된 상태에서 발견돼 바로 투석을 받기도 한다. 윤혜은 교수는 “유전성 신장병은 유전자 변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의 양상이 다양하고 치료법 역시 다르다”며 “다낭성 신장질환의 경우 낭종의 크기 증가를 지연시키는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투석 받는 시기를 늦출 수 있고, 단백뇨나 고혈압, 전해질 이상 등도 약물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유전성 신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다. 유전자 변이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다낭성 신장질환은 적응증에 해당되면 낭종 크기 증가를 지연시키는 약제를 복용해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꼭 필요하다. 윤혜은 교수는 “유전성 신장병은 발병 빈도가 낮아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가족력과 임상 소견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진단한다. 질환별로 나타나는 증상과 예후가 달라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며 “유전 질환이라고 비관하지 말고 치료와 유전 상담을 통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합병증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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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에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가 있으면 자신도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우울장애는 우울증 유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우울한 기분, 흥미·식욕 저하, 수면 장애, 무가치한 기분, 피로, 자살 생각 등이 최소 2주 이상 계속될 때 진단된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 연구·예방 센터 연구팀은 1960~2003년 태어난 남녀 290만3430명을 대상으로 주요 우울장애 가족력과 우울증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중 남성은 3만7970명(2.6%), 여성은 7만223명(5%)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 남성은 어머니, 아버지, 친형제·자매 중 주요 우울장애 환자가 있으면 본인도 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각각 2.10배, 2.04배, 2.08배 높았다. 여성도 남성과 유사했다. 특히 가족 중에 주요 우울장애 환자 수가 많을수록, 어린 나이에 가족의 우울증에 노출될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그 밖의 정신과적 질환이 더 많이 동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8년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우울증 가족력에 따른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그룹에서 우울증 외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알코올 의존성 증후군 등 다른 정신과적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저자 정신과 전문의 프레데리케 그노네만 교수는 "이 연구는 가족력이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도출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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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예방 효과는 확실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접종을 망설이게 했던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 무료로 접종을 시행한다. 오는 3월 6일부터 생후 2~6개월 영유아라면 누구나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켜, 아이와 보호자 모두 괴롭게 하는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해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간 로타바이러스는 선택 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평균 20~30만원(2회 또는 3회)에 달하는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질병청은 보호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을 결정했다.접종에 사용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두 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이다. 둘 중에 한 종류만 접종하면 된다. 로타 예방접종은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을 마쳐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백신 모두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은 모두 입증됐으므로, 보호자는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단, 1차 접종 이후에는 같은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로타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사용하는 백신 종류별로 가까운 접종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타 백신은 타 백신과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므로, 표준 접종일정이 비슷한 B형간염이나 폐렴구균 등 다른 영유아 예방접종과 같은 날에 접종할 수 있음을 참고하면 좋다.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전세계 114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이미 국가접종으로 시행 중인 만큼 효과와 안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 청장은 “이번 로타바이러스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님들의 비용부담을 낮추고, 가장 어린 시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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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독감이 포유류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밍크, 곰, 여우, 바다사자, 돌고래 등 감염된 종도 다양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조류독감이 포유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혹여 사람에게까지 넘어오는 건 아닐까?◇이미 사람 감염 사례 있어사실 이미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많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서 능숙하게 복제되지 못하나, 조류 등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사람이 직접 접촉했을 땐 매우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21개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형 인간 감염 사례가 약 870건 있었다. 이땐 치사율도 매우 높다. H5N1형은 450여 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H7N9형엔 2013년 이래로 1568명이 감염돼 61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조류독감 감염 포유류 수가 많아지는 게 기술 발전으로 이전보다 더 잘 발견돼서 일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 변이로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일 수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 기본형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장기적인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과학 책임자 그레고리오 토레스 교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조류가 아닌 종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증가했는데, 이는 질병 역학에 변화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인간 감염 가능성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실제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다음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지에서 조류독감이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중국, 유럽, 미국, 러시아 등을 옮겨 다니는 철새를 따라 빠르게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데다가, 분변, 공기 중 부유물 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된 닭 분변 1g에만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통제가 잘 안될 수록 바이러스는 전파는 물론, 변이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인간에게 잘 번식하는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사람 간 전파 가능 변이, 철저히 관리·감시해야다행히 아직 WHO에서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 미치는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아직 '사람 사이 전파'는 나타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재훈 교수는 "변이로 종간 전파가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사람 간 전파 가능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사람 사이 전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감지된다면 그땐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매우 조심해야 한다. 지난 2005년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앞으로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전 세계 60억 명의 인류 중 30%인 18억 명이 감염되고 5000만에서 1억 명을 사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 스페인 독감(돼지 독감 H1N1 바이러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형 돌연변이 변종에서 유발된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방역 기술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저농도로도 1분 내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99.99% 사멸시킬 수 있는 친환경 방역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한편,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닭, 오리, 달걀 등을 먹어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설사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남아있더라도 75도에서 5분만 가열하면 사멸하므로, 충분히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조류 독감이 유행하는 지역은 피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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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뇨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7년 2만4117명에서 2022년 3만7916명으로, 30대 당뇨병 환자는 9만2035명에서 11만5712명으로 증가했다. 각각 연평균 증가율은 12%, 5.9%다. 젊은 당뇨병 발병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줄어든 신체 활동량과 비만이 당뇨병 유발해젊은 당뇨병의 주된 원인은 비만이다. 체내 지방조직이 늘어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당뇨병이 생긴다. 인슐린 호르몬은 췌장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의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당뇨병으로 이어진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 반면, 배달 음식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 위험은 더 커졌다. 국제당뇨병연맹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당뇨 환자가 폭증한 이유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면 포도당이 소모되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활동량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선호 등이 비만을 유발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당뇨병 3대 증상, 다뇨·다음·다식당뇨병 초기에는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당뇨 전조 증상을 미리 알고, 의심될 경우 병원을 찾아 관리를 받아야 한다.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이다. 단 음식이 계속 먹고 싶은 건 다식 증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이 저하돼 포도당이 몸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당을 아무리 흡수해도 소변으로 빠져나가니, 에너지원인 당을 이용해야 하는 몸속 세포는 영양결핍을 겪게 된다. 몸은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단 음식은 물론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흡수가 제대로 안 돼 체중이 줄어든다면, 바로 혈당 측정을 통해 당뇨병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식후 2시간 혈당은 200mg/dL 이상,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측정한 혈당인 공복혈당은 126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당뇨병 안 생긴다는 생각 버려야20~30대에는 당뇨병이 안 생긴다는 생각을 버리며 평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과체중, 비만인 상태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당뇨병 예방에 가장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하거나, 술·담배를 하거나, 생활이 불규칙한 사람들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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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는 지난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모두의 손으로 더 나은 삶을 이룰 수 있다'라는 주제로 세계 소아암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세계 소아암의 날은 소아청소년암에 대한 대중 인식을 고취하고 소아청소년암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제소아암연합(Childhood Cancer International, CCI)이 2001년에 제정한 날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그들의 손으로(Through their hands)'로 환자, 생존자, 가족 모두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행사는 2월 15일 국립암센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아 백혈병 교양 강좌'로 시작해 3월 2일까지 신관에서 진행되는 보드 전시를 통해 국립암센터 내원객에게 세계 소아암의 날과 소아청소년암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응원 메시지 트리 만들기 행사를 통해 소아청소년암 환자 및 생존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소아청소년암의 생존율을 60%까지 달성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85.2%의 생존율을 달성했다"며 "실제 소아암에서 가장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백혈병의 경우, 1993년부터 1995년까지 5년 생존율이 44.7%에 불과했으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생존율은 84.5%로 치료 성과가 두드러지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소아청소년암은 치료 성공률이 높아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완치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치료를 넘어서 치료 후 학교나 사회로의 복귀에 대비해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는 지난 2001년 6월 국립암센터 개원 이래 혈액암, 뇌종양, 고형암 및 다양한 혈액질환의 진단 및 전문적 치료를 시행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의, 간호사, 약사, 의료사회복지사, 병원학교 선생님, 정신심리전문가, 자원봉사자 등과 협업해 최적의 통합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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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보호자는 무엇이든 비우려고 합니다. 특히 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서, 환자에게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을 없애곤 합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손이 가다 보니, 번거로운 일도 최소화하려 합니다. 손때 묻은 물건을 버리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반려동물과 화분을 그대로 둬도 괜찮은지 걱정하기도 합니다.집에서 한 식구로 살던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다른 곳으로 보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일상에서 누리던 행복을 하나씩 빼앗아간다면 삶의 질은 갑자기 무너집니다. 개와 고양이를 통해 전염되는 인수공동질병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떨어뜨리지 마세요. 일상에서 누리던 행복을 충분히 누릴 때 얻는 유익이 면역력에 위험이 되는 요소 때문에 얻게 될 희생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개와 고양이가 주는 위안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암 환자가 있더라도 개나 고양이를 가족처럼 여기고, 내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꼬리 치며 반기는 존재, 활기찬 존재, 사랑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족 이상의 역할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을 줍니다. 아플 때 옆에 와서 따뜻하게 안기는 존재야말로 한없는 위안을 주지요. 생명에 대한 애착과, 생명이 있는 존재와의 교감은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어 환자를 강건하게 만듭니다.반려동물이 아픈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잎새가 떨어지면 나는 죽을 거야”라던 ‘마지막 잎새’ 현상을 우려해,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아프면 암 환자와 멀리 떨어뜨려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환자가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 낫습니다. 소중한 존재의 죽음은 환자를 실의에 빠뜨리긴 하겠지만, 죽음을 대하는 가족의 태도에서 환자는 반대로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죽음에 맞서고 있구나’ 하고 위안과 동질감을 얻게 됩니다.반대로, “암 수발도 힘든데 아픈 개나 고양이까지 키우기에는 힘에 부친다”며 내칠 경우, 환자는 ‘나도 언젠가 가족으로부터 힘들면 내쳐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품을 수 있습니다.집은 병원이 아닙니다. 안 키우던 반려동물을 새로 키우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함께하던 반려동물이라면 깨끗이 관리하면서 끝까지 함께 살도록 하세요. 인체는 적당한 도전과 응전이 함께할 때 좋습니다. 암 환자라고 해서 무균 상태로 살아갈 수도 없고, 무균 상태가 암 환자에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화분도 동물 못지않게 일거리를 제공하지요. 귀찮아서 싹 치워버리고 싶더라도 환자를 위해 놔두면 좋겠습니다. 일상을 지키는 것만으로 환자는 힘을 얻고 활력을 얻습니다. 변함없이 계속되는 일상이 주는 편안함이 걱정과 근심을 극복할 믿음을 줍니다.오늘도 행복한 일상 속에서 잘 이겨내시고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