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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하면 흔히 회나 고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채소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2020년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해 생긴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채소류가 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3위는 육류였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소 식중독의 주원인은 세척 과정에 있다.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샐러드 등을 날것으로 먹는데, 이때 식중독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외에도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등 운반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거나, 채소를 기르는 데 사용한 지하수가 오염돼 있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채소를 먹기 전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곧바로 섭취해야 한다. 세척 과정을 거쳤더라도 씻은 식재료를 실온 보관한 후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실제 부추를 세척한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더니 식중독균이 평균 2.7배로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채소는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내선 과산화수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오존수, 과산화초산 등 7개 품목을 식품용 살균제로 허용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살균제 희석액에 5분간 침지한 다음,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세척한다. 대표적인 식품용 살균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희석할 땐 물 4L에 살균소독제 10mL를 넣어서 섞어주면 된다. 자세한 살균제별 사용량과 용법은 각 제품의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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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 안돼 속이 답답할 때, 콜라를 마신 후 트림을 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다. 정말 콜라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걸까?◇콜라, 소화 과정에 아무런 역할 안 해아니다. 그저 느낌뿐이다. 소화는 섭취한 음식물이 체내 잘 흡수되도록 잘게 쪼개지는 과정을 말하는데, 소화 과정에서 탄산음료인 콜라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단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체온에 의해 팽창돼 입 밖으로 다시 나오면서 소화장기인 위를 상부에서 압박할 뿐이다. 이때 위 아래쪽 유문이 열리며 소화가 전혀 안 된 음식물이 억지로 내려가는데, 위가 조금 비워지면서 속이 뚫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소화가 안될 때 콜라를 마시는 일이 습관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콜라는 산성이어서 위에 자극을 주고,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 역류를 초래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라면 더욱 콜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콜라 속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배출을 유도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매실차, 레몬밤차 마시는 게 나아소화가 안 될 땐 콜라 대신 매실차, 레몬밤차 등을 마셔보자. 매실에는 소화기 해독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또 위장 유해균을 죽이는 피크르산 성분도 함유돼 있다.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 레몬밤을 넣은 차도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독일 보건당국에서도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사도 한다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환자에게 페퍼민트 오일을 제공했더니 처방용 치료제와 비슷할 정도의 증상 완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생무를 갈아 낸 무즙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무를 먹으면 위 속 적재된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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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뭘 먹고 싶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음식을 찾는다면 ‘음식 중독’일 수 있다. 음식 중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폭식과 함께 비만이나 섭식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음식 중독은 말 그대로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이다. 배가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들고, 식탐이 커져 과한 양을 섭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음식 중독인지 알고 싶다면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하는 ‘음식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점검해볼 수 있다. 문항은 다음과 같다. ▲음식을 자주 또는 많이 먹느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배가 부른데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 ▲과식 때문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곤 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먹는다 ▲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 ▲음식을 끊거나 줄였을 때 불안, 짜증, 우울감 등과 같은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는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음식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 초가공식품은 음식 중독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세로토닌 등 행복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겪게 되면 고지방, 고열량, 고염분의 음식을 더욱 찾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담배처럼 끊기 어려운 중독성을 유발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이 담배와 같은 중독성 물질로 표시되는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반복적인 금연 노력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 행위처럼 초가공식품 또한 강박적인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음식 중독을 치료하려면 환자 자신의 마음가짐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고치고,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음식 중독은 의학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식단 일기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하루 동안 먹은 음식들을 돌아보며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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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가 흔히 겪는 골절 중 하나가 대퇴골절(허벅지뼈 골절)이다. 대퇴골절 수술은 크기가 큰 뼈를 다시 붙이는 수술이기에 수술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는데, 막상 수술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에게 '당장 일어나서 걸어보라'는 얘기를 듣는다. 대퇴골절 수술 후 힘든 환자에게 의사들은 왜 당장 걸어보라는 얘기를 하는 걸까?의사가 수술을 막 끝낸 환자에게 당장 빨리 걷기를 종용하는 건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수술 직후 가장 중요한 재활 치료 목표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해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기립과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대한 빨리 침대 밖으로 나와 움직임을 시작해야 회복이 빨라진다.수술 직후 걷기 운동은 합병증 예방에도 좋다. 전문가들은 수술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걷기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는데, 이 시기 운동은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및 호흡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수술 후 1일째부터는 하지로 혈류 순환을 촉진하고 혈전 예방, 근력 강화 및 고관절 움직임 향상을 위해 간단한 운동을 서서히 시작해야 한다. 수술 후 해야 하는 운동은 거창하지 않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권하는 수술 직후 할 수 있는 운동은 ▲서서히 발을 바닥을 향해 밀었다 올렸다 반복 ▲발목을 내측과 외측으로 돌리기 ▲뒤꿈치를 엉덩이 방향으로 해 무릎 구부리기 ▲무릎을 쭉 펴려고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어 수축시키기 ▲침상에서 무릎을 편 채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어 다리를 침상에서 들어 올리기 ▲엉덩이 근육 수축 후 5초 유지 ▲환자가 가능한 범위에서 다리를 벌리기 등이다. 단, 운동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강도로 해야 하며, 회복 상태에 따라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골절 후 이차 골절의 예방,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초기 재활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치료를 계획할 때는 환자의 보행 능력과 균형 능력을 철저히 평가한 후 재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수술 후 재활치료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절 가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고,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약물을 이용한 통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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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하루 세끼를 모두 맥도날드 음식으로만 먹은 뒤 체중은 줄고 당뇨 지표까지 개선된 남성의 사례가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거주하는 케빈 멕기니스(56)는 틱톡을 통해 ‘100일간 맥도날드만 먹기’ 도전 결과를 공개했다. 이 도전은 지난 2월 22일부터 시작됐는데 100일간 하루 세끼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음식만 먹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일 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07.9kg이었던 멕기니스의 몸무게가 81.4kg로, 총 26.5㎏ 줄어든 것이다. 사진상 볼록 튀어나와 있던 배가 눈에 띄게 들어갔고 턱선이 날렵해졌다. 아울러 그는 체중이 감량하는 과정에서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당뇨 증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멕기니스는 이번 도전을 하면서 별도로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전 40일째 되는 날에는 아내도 멕기니스의 긍정적인 신체 변화를 보고 이에 동참했다고 한다.다만 멕기니스는 식사량을 제공량의 절반만 먹는 방식을 고수했다. 탄산음료는 일절 먹지 않았으며, 아이스크림 등 열량이 높은 디저트는 지양했다. 멕기니스가 주로 먹은 메뉴는 빅맥, 머핀, 애플파이, 너깃 등이었다. 맥도날드에서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100일간 금주했다.멕기니스의 도전은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틱톡에서 약 9만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생겼고 미국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멕기니스는 “비만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며 “세끼를 먹되 절반만 먹는 게 답”이라고 했다. 그는 ‘매일 맥도날드 메뉴만 먹는 게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가장 선호했던 메뉴는 뭐였느냐’는 물음에는 “크리스피 치킨, 베이컨, 계란, 치즈로 구성된 ‘맥그릴드’”라고 답했다.한편,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도전을 한 건 멕기니스가 처음은 아니다. 스코틀랜드 암벽등반가 데이브 매클라우드는 지난 4월, 두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만 먹은 체중이 약 3.5kg 빠졌고 체력적으로 강인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8주간 매일 햄버거에서 빵, 치즈, 소스 등을 뺀 채 패티를 12~16개씩 먹었는데 역시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는 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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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이 청결하지 않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자주 양치하면 이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많아진 구강 세균, 혈관 침투해 당뇨병·심혈관질환 발병 높여평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게 된다.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많아진 입속 세균은 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잇몸에 염증을 만들고 혈관을 침투해 혈액으로 전신을 돌아다닌다. 다른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전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혈관 염증은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유발·악화하고,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 해 자기 혈관을 공격한다. 실제로 구강 세균이 입 안은 물론, 혈관 심지어는 심장 내에도 붙어서 번식할 수 있고, 심장에 도달하면 세균성 심장 질환인 심내막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전신을 돌아다니는 치아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 4379명을 3~4년간 추적했더니,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나 높았다.◇하루 2번 이상 양치, 질환 예방해양치를 자주 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약 9.5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한 사람은 1번 양치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하루 2번만 양치해도 1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이대병원 연구팀이 18만 801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는데,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효과적으로 구강 세균 제거하려면, 꼼꼼하게 양치해야양치할 때는 칫솔질 전에 치실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입속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끼거나,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은 30~40cm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cm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아 치아 사이에 끼워 잇몸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칫솔질은 구강 세균 제거에 좋은 '변형 바스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칫솔모를 45도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줘 닦으면 된다. 이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돼 시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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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은 육질에 따라 크게 붉은살 생선과 흰살생선으로 나뉜다. 붉은살 생선에는 참치, 고등어, 방어, 꽁치, 멸치 등이 속한다. 흰살생선에는 대구, 명태, 광어, 조기, 가자미, 도미 등이 있다. 영양성분에서도 차이가 있는 걸까?◇가장 큰 차이는 지방 함량영양성분상 두 생선의 가장 큰 차이는 지방 함량이다. 붉은살 생선은 기름지다. 100g당 지방 함량이 5~17g에 달한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붉은살 생선 중 지방이 가장 많은 건 고등어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g당 10g이 지방이다. 대신 붉은 생선의 지방은 오메가3라고 불리는 ‘DHA 및 EPA 함유 유지’다.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졌다.흰살생선은 지방 함량이 적다. 100g당 지방 0.6~2g이 함유돼 있다. 흰살생선 중에서도 가장 기름진 편에 속한 가자미조차 지방 함량은 1.8g에 불과하다. ◇다이어트에는 흰살생선, 몸보신엔 붉은살 생선위와 같은 이유로 흰살생선은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지방은 없고 열량도 낮으며 단백질 함량은 높아서다. 따로 조리를 하지 않은 흰살생선회는 100g당 열량이 96~104kcal에 그친다. 반면, 붉은살 생선은 135~240kcal라 흰살생선의 거의 두 배다. 단백질 함량은 두 생선 모두 18~20%로 비슷하다. 대신 붉은살 생선에는 영양성분이 많다. 오메가3뿐만 아니라 비타민 A, B, C, E가 골고루 함유돼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도 붉은살 생선에 훨씬 많은데 타우린은 혈압·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질 차이, 먹는 방식 다른 이유두 생선은 먹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난다. 대체로 붉은살 생선은 구이나 탕으로 먹는다. 식감이 무르고 히스타틴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아 부패가 빠르기 때문이다. 흰살생선은 주로 회로 먹는데 콜라겐 함량이 높아 식감이 쫄깃하기 때문이다. 두 생선을 동시에 먹는다면 맛이 담백한 흰살생선을 먼저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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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특정 식물을 키우면 8시간 만에 공기 중 발암 물질이 97% 제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공과대학(UTS) 프레이저 토피 교수 연구팀은 악마의 담쟁이덩굴(Epipremnum aureum), 화살촉 덩굴(Syngonium podophyllum), 거미 식물(Chlorophytum comosum) 등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실내 식물 9종을 대상으로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 능력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식물들을 각각 하나씩 밀폐된 방에 넣고 벽에 부착시킨 후 8시간 동안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노출시켰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란 제품 표면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돼 이동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다. 화장품, 향수, 욕실 세정제, 탈취제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상생활 용품이나 페인트, 자동차의 마감재, 가솔린, 접착제 등에 포함돼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수되거나 피부로도 흡수될 수 있다.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몸 속에 들어오면 혈액에 쉽게 녹아 들어가며,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1998년 미국 환경보호국에서 처음 발암물질로 규정한 뒤 국제암연구센터(IARC) 등에서도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상당수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이후 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을 사용해 식물의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 능력을 분석했다.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이란 시료를 성분별로 분류한 후 분리된 성분의 질량 스펙트럼(물질을 이온화시킨 후 전자기장에 통과시키면 생기는 현상)으로 각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 결과, 8시간 만에 알칸(97.9%), 벤젠 유도체(85.96%) 순으로 유해성이 높은 물질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됐다. 알칸은 폐렴을 유발하며, 벤젠 유도체는 발암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식물의 잎이 호흡할 때 유해 물질들을 흡수해 광합성의 대사산물로 이용할 뿐 아니라, 식물이 분비하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화학물질이 음이온을 띠며 양이온인 유해 물질들을 만나면 전자를 얻어 안정화돼서 땅에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뿌리를 통해 흡수한 수분을 잎의 기공을 통해 다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분비된다. 실내 면적 대비 2~5%의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 속 유해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연구팀은 "식물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을 테스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직장과 가정에서 유해한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저렴하고 좋은 방법은 실내에 식물을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젠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제거하며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는 ▲아레카야자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등이 있다. 아레카야자는 건물의 단열재나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뛰어나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중 1위로 꼽기도 했다. 스킨답서스는 일반적인 식물보다 5배나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파티필름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오염물질 제거 평가에서 매번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다. 단, 식물 표면에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옥살산칼슘이 묻어 있어 반려동물 및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유의해야 한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5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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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열풍이 불 때 포도의 원산지, 출시 연도에 관한 공부와 아는 체가 유행이었던 것처럼 요즘엔 등산의 효용에 대해 말하는 이가 많다. 팬데믹을 거치며 등산 인구가 증가해서다. 하지만 내용은 단조롭다. 심폐기능이 확 좋아졌어, 내 허벅지 딴딴해진 것 봐…, 수준이다. 등산의 효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다르다. 효과가 몸에만 머물지도 않는다. 거대한 토양의 적분으로 이뤄진 산의 효용은 미분해야 제대로 드러난다. ◇당뇨가 걱정이라면 하산 코스를 잘 짜라?등산 때와 하산 때의 효과가 같을까. 산행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올라갈 때, 다른 쪽은 내려올 때 곤돌라를 타게 했다. 올라갈 때 걸은 그룹은 상대적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많이 줄었다. 내려올 때 걸은 그룹은 혈당이 더 떨어졌다. 심혈관질환이 걱정될 땐 오르는 코스를, 당뇨가 걱정될 땐 내려오는 코스를 신경 써서 잡으란 얘기로 들린다. 산악지대 많은 오스트리아의 연구진이 두 달에 걸쳐 성인 40명을 훈련하듯 등산시켜가며 얻은 결과다. ‘허벅지 딴딴’ 얘기가 나왔지만, 등산을 논하며 허벅지에 대한 고찰을 게을리할 수 없다. 우리 몸 근육의 3분의 2가 허벅지에 몰렸다. 산행을 통해 허벅지 근육이 늘면, 그 근육이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다 쓴다. 에너지는 물론 혈관을 돌아다니는 포도당을 잡아다 만든다. 등산이 심폐기능 못지않게 혈당 관리에 직접적으로 좋은 이유다. ◇실존주의자였다가, 유물론자였다가산은 우리 마음에도 변화를 준다. 어느 시인이 그랬다. 우리 모두는 헉헉거리며 산에 오르는 동안엔 실존주의자였다가, 정상에 우뚝 서면 유물론자가 된다고. 중성지방과 혈당으로 등산/하산의 효과를 구분한 오스트리아 연구진처럼 숫자로 실증하긴 어렵겠지만 숫자가 다는 아니다. 등산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산행 중의 겸손과 자신감을 번갈아 느낀다. 그런데 실존주의와 유물론을 오가는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변화가 혹시, 우리 몸의 생화학적 변화에 기대는 건 아닐까. 해발 1000m보다 높은 산을 오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우리 몸이 다양한 생화학적 변화를 시도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등산과 관련해서라면 실존주의보다 유물론을 믿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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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헐거워져 위산 등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가슴쓰림이나 신물(위산) 역류가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통상 식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나타난다. 눕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릴 때 과식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그 외에 가슴통증, 만성기침, 삼킴곤란, 쉰 목소리, 목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위식도 역류질환 왜 생길까위식도 역류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비만 인구가 늘기 때문이다. 비만하면 복압이 증가해 위산 역류가 잘 생긴다. 식습관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지방식이, 술, 담배, 커피, 레드와인, 주스, 초콜릿, 박하 등의 섭취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수축을 저해해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한다.위식도 역류질환은 음식을 먹고 누워 있을 때 역류가 잘 나타난다. 그러므로 야식이나 과식은 좋지 않다. 배달 음식 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야식을 한다든지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약 먹고 증상 괜찮아지면 진단 진단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이 있으면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면 진단한다. 약물은 치료용이지만 진단 목적으로도 사용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내시경으로 식도 점막 손상을 확인해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식도 점막 소견이 없기 때문.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앓은 사람은 식도 조영술이나 식도운동검사(카테터를 위까지 넣었다가 빼면서 식도 운동 정도를 살피는 것), 엔도플립(식도 하부 압력을 살피는 검사) 24시간 산도(PH) 검사(코를 통해 얇은 관을 위까지 넣어 24시간 동안 위와 식도 부위의 산도 변화를 살핌) 같은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위식도 역류질환 치료는 주로 위산분비 억제제를 일정기간 복용한다. 위산분비 억제제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이 양성자펌프억제제(PPI)다. 이 약은 복용하면 약효가 잘 나타난다. 약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지만 약을 중지하거나 감량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활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한다.위식도 역류질환에 쓰이는 위산분비 억제제인 PPI제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장기간 사용시에는 골다공증, 골절, 위장관 감염, 치매, 관상동맥질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을 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사용 시에는 가장 낮은 유효 용량으로 투여해야 한다.◇위식도 역류질환 막는 생활 속 방법위식도 역류질환 개선을 위해서는 가슴쓰림, 산 역류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회피하고, 하부식도로 위산 노출을 유발하는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초콜릿, 박하, 술, 감귤류 과일, 토마토, 알코올, 흡연 등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므로 피한다. 알코올, 후추, 커피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은 살코기, 흰살 생선, 조개류, 저지방 우유 등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거나 밥, 식빵, 국수, 감자, 고구마 등의 저지방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할 것이 권고 된다. 늦은 저녁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은 식도의 운동을 방해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킨다. 미국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식사 후 3시간 내에 수면을 취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복부비만인 경우 위산 역류가 심해진다.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위식도 역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밖에 높은 베개 사용하기, 왼쪽으로 눕기, 복압을 증가시키는 운동 피하기, 스트레스를 낮추는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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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전 인구의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화 시대가 된다. 초고령화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골다공증'을 눈여겨 봐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며 몸의 기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며,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하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년 내 27%에서 재골절이 발생한다. '골절 도미노'가 계속 되다보면 와병 생활을 하게되고 폐렴, 뇌졸중, 패혈증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하용찬 이사장은 "초고령화 시대에는 심혈관질환만큼 골다공증이 위협적일 것"이라고 했다.◇골다공증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나이, 폐경, 유전, 생활습관, 질병, 성별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이다. 뼈는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이루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또한, 오래된 뼈가 제거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골형성이 반복되면서 골밀도의 균형을 이루는데 나이가 들수록 골흡수가 더 많아지면서 이 조화가 깨져 골밀도가 감소한다. 골밀도는 보통 50세 전까지는 균형을 잘 이루지만, 50대가 넘으면 뼈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의 역할이 약해지면서 골소실이 이루어진다.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잘 일어나는데 가장 흔한 골절이 척추 압박골절이다. 허리(요추)와 등(흉추)의 척추골이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짓눌리면서 뼈가 부러지는 것이다. 이 골절이 자주 발생하면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고 흉부와 복부에 압력이 가해져 소화불량,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또 대퇴골이 골절되어 수술 치료하게 될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며 이로 인해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대퇴골절 후 1년 내 10명 중 3~4명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다공증 막는 생활 속 방법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 골량을 높이고, 골소실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하며 골절의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20대와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가정의학과 김이현 진료과장에 따르면 충분한 단백질 섭취, 뼈를 단단하고 조밀하게 만드는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의 적절한 공급, 골세포의 합성, 뼈 기질의 칼슘 부착, 골절 치유에 필요한 비타민 K, C 섭취가 필요하며, 비타민 D의 보충으로 근골격계를 강화하여 낙상 위험을 줄이고 골절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주요소인 음주, 흡연 및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조골세포를 감소시키고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흡연은 골흡수를 증가시키고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등 골건에 악영향을 준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 탄산음료에 많이 포함된 카페인도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해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요소이므로 과도한 섭취를 줄여야 한다.낙상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골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부하운동을 통한 체력단련과 골량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스트레칭에 힘쓰며 몸의 균형감각을 키워야 한다.◇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예방‘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은 폐경기와 노년의 54세, 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요추와 대퇴골 부위를 촬영해 이 두 부위 중 낮은 골밀도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골밀도는 연령, 성별, 종족 간의 정상 평균값과 비교해 해석하는데 T-값은 ‘(환자의 측정값-젊은 집단의 평균값)/표준편차’로 골절에 대한 절대적인 위험도를 나타내기 위해 골량이 가장 높은 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이다. WHO에서는 T-값 -2.5 이하를 골다공증, 골절이 동반된 경우 심한 골다공증이라 정의하고, -1.0 이하에서 -2.5 전까지는 골감소증이라 명명했다.김이현 진료 과장은 “현재 임상적으로 골다공증 진단에 가장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골밀도 검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가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며 “폐경 이후의 여성, 골소실이 시작되는 50대부터의 남성 및 골다공증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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