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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면 사과처럼 붉어지는 얼굴 대처법

    ▲ 안면홍조나 발적이 있는 사람은 세수 등을 통해 피부 보습에 신경쓰고,찬바람이나 뜨거운 사우나 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조선일보 DB사진회사원 박모(41)씨의 외동딸 현주(11·가명)는 마치 동화 속 백설공주처럼 뺨이 불그스레하다. 어른들은 “애기 때 춥게 재워 뺨에 얼음이 박혔다”고 했다. 박씨는 신혼 초 지하 단칸 셋방 사글세 살이를 했다. 어떤 이는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렇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현주를 진찰한 서울 한 대학병원에선 아토피성 피부염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겨울철엔 뺨이 붉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술을 입에도 못 대는데 알코올중독자로 오해받거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란 첫인상을 주기도 한다. 학교서 놀림감이 되는 어린이들도 있다. 도대체 뺨이 붉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흔한 원인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염이다. 얼굴에 각질이 생기고 빨갛게 변하며, 때에 따라 가렵기도 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지루성 피부염은 성인 남성에게 많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원형 교수는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발적(붉게 됨)은 코나 눈썹 주위에 주로 생기므로 주사로 오인받는 경우도 많다”며 “피부염 치료와 아울러 안면 보습(補濕)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극성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삼가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우나·과음·과로·수면부족 등도 피해야 한다는 게 강 교수의 충고다. 안면 모세혈관의 확장도 얼굴이 붉어지는 중요한 이유다. 얼굴 진피(眞皮)에 있는 모세혈관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경우 얼굴이 붉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엔 코 주위나 뺨에 나뭇가지 모양이나 거미줄 모양의 혈관들이 직접 드러나 보이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각질이 없어 피부가 매끈하며, 기온 변화에 따라 색의 변화가 심하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점에서 피부염이 원인인 경우와 다르다”고 말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이유는 체질적인 경우도 있으나 지나친 음주로 인한 주사, 스테로이드성 피부 연고의 무분별한 사용, 심한 여드름의 후유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차&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한번 확장된 모세혈관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선 레이저로 확장된 모세혈관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홍조 예방을 위해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피할 것 ▲맵고 뜨거운 음식, 카페인 음료, 술, 담배 등을 삼갈 것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이나 심한 피부 마사지를 삼갈 것 등을 전문의들은 권고하고 있다. 한편 폐경 때문에 생기는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해소 가능하다. 강원형 교수는 “내부 장기 종양 등과 같은 질병이나 약물(고혈압약·비아그라·호르몬제 등) 부작용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뷰티임호준2003/02/04 18:12
  • ‘우리집이 바로 헬스클럽’ 실내운동기구 가이드

    ‘우리집이 바로 헬스클럽’ 실내운동기구 가이드

    러닝머신 등 가정용 실내 운동기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 TV홈쇼핑’에선 지난해 말 한 달 동안 2300여대, 30억원어치가 팔려 최고 매출상품이 됐으며, 인터파크 등 인터넷 홈쇼핑에서도 작년보다 3배 이상 팔리고 있다. 최근엔 러닝머신뿐 아니라 ‘에어 스텝’, ‘AB 슬라이더’, ‘스텝퍼’ 등 팔리는 운동기구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판되는 운동기구들은 운동 중 칼로리 소비량, 심장 박동수 등을 체크할 뿐 아니라 체력 단련 프로그램까지 내장돼 있어 ‘집안 운동’이 한결 간편해졌다. ◆ 조깅을 집안으로 옮겨놓는 러닝머신 우주인들도 한다는 대표적인 실내 운동기구다. 러닝머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야외에서 달리기하는 것처럼 해야 효과적이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러닝머신을 창쪽으로 놓거나 TV를 시청하면서 달릴 수 있도록 설치해야 실내 운동의 지루함이 덜어진다. 실내 운동이라고 맨발로 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발의 충격을 심화시켜 발바닥 인대 등의 염증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도 쿠션이 있는 운동화와 양말을 신어야 하며, 발을 디딜 때에는 발뒤꿈치·발바닥·앞꿈치 순서로 구르듯이 해야 한다. 달리는 속도는 통상 40대 이후엔 경사 5도에 최초 시속 4∼6㎞의 빠른 걸음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자신의 체력에 맞게 속도를 올리면 된다.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한 번에 15분 이상 실시하되 40분 이상하면 살빼기 효과도 있다. 달리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라면 속보를 하면서 기구의 경사도를 조절해 운동 강도를 정하면 된다. 상체운동과 병행하고 싶은 사람은 아령(0.5∼3㎏)을 들고 걸으면 된다. ◆ 복부 근육 단련시키는 AB 슬라이더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양 손잡이를 잡고, 상체를 앞으로 이동했다 되돌아오는 동작을 반복하는 기구다. 좌우로 돌려가며 곡선운동을 병행하면 옆구리 근육도 강화할 수 있다. 뱃살 자체가 빠지는 효과보다는 늘어진 근육을 조여줌으로써 튀어나온 뱃살이 당겨지는 원리다. 초보자의 경우 체중 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져 턱 등을 다칠 수 있다. 단순한 반복 동작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어 운동 속도에 맞는 음악을 틀고 박자에 맞추는 것이 좋다. 자칫 무리한 척추근육의 부담으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다치는 요추염좌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윗몸 일으키기 등 허리 근육 강화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계단 오르기 운동 ‘스텝퍼’ 일명 ‘계단 밟기’로 알려져 있는 운동기구로 좁은 공간에서 누구나 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보자는 스텝 높이 10㎝ 정도부터 시작해 적응이 되면 점차 20, 30㎝로 조절한다. 각도를 무리하게 높이면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든 관절이 90도 이상 굽혀지지 않는 게 좋다. 비만인 경우 층계를 오를 때 자기 체중의 3배가 무릎 등 하체에 실리는데 스텝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가 올 정도의 장시간 운동은 피해야 하며, 하체 감각이 떨어진 뇌졸중 후유증 환자 등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 요통 완화운동, 거꾸리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동작을 하는 거꾸리는 상·하체 균형적인 혈액 순환을 돕는 장비다. 또 종일 앉아 있어 허리 근육이 약해진 직장인 등이 효과적으로 허리·등·배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거꾸로 매달리면 허리 근육과 척추뼈 사이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요통 완화에도 좋다. 하지만 사용 중 장비에서 발이 빠질 위험을 주의해야 하며, 일시적으로 복압·혈압을 증강시킬 수 있어 고혈압 환자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가정용 수중운동기구, 에어스텝 피스톤 실린더 형태의 수압 운동장치로 마치 물 속에서 걷는 효과를 준다. 신체 균형감각과 하체 근력을 동시에 키워준다. 전신 운동이기보다는 활동 중의 안정감,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관절이 약하거나 과격한 운동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적격이다. <도움말: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 김성용·자생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운동기구의학전문2003/02/04 18:07
  • [성모병원] 위 잘라내 비만치료 한다…국내 첫수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胃)를 대폭 잘라내 비만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술법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당뇨병 등 합병증을 동반한 고도 비만 환자들의 수술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김원우(金元宇·38) 교수팀은 14일 “극심한 복부비만이 있고 고혈압·당뇨병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을 지닌 환자 고모(여·62)씨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통해 위(胃) 대부분을 잘라내고 200㏄만 남기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수술로 비만 치료를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진은 환자는 정상적인 회복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일명 ‘배리어트릭 서저리(bariatric surgery)’라고 불리는 이 비만 치료 수술은 위의 80~90%를 스테이플러로 봉쇄해 버리거나 아예 잘라버린다. 또한 칼로리·영양소 흡수를 줄이기 위해 위와 연결된 소장의 60~80㎝ 또는 3~4m를 막아버리는 과격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환자는 수술 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금세 포만감을 느끼며, 지방질을 먹어도 소장에서 거의 흡수가 안돼 체중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95년도부터 미국에서 보편화된 이 수술은 미 전역에서 500여명의 수술 전문의가 연간 6만건 정도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씨의 경우 비만 상태가 심해 양쪽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와서 운동도 못하는 상태였다”며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약 12㎏의 체중 감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다이어트의학전문2003/01/14 20:03
  • 배만 볼록나온 마른 체형도 비만이다

    ▲ 뱃살을 빼겠다고 결심 한 중년남성들은 평소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가벼운 산책,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등으로 놀랄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AP DB사진중년이여, 새해에는 뱃살을 빼자. 마침 진료실에 뱃살을 빼고 싶다는 40대 초반 남자 환자가 찾아왔다. ―교수님이 성공적으로 뱃살을 많이 빼셨다는 얘길 듣고 저도 올해엔 ‘배둘레햄’을 줄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날씬한 허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까? “체중감량을 시작한 2001년 3월에 허리둘레가 35인치였는데 3개월 동안 4인치를 줄였고 지금도 29인치 바지를 불편없이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배가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 아닌가요? 뱃살은 나잇살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동년배 직장 동료들도 나와 비슷하게 배가 나와있는 것을 볼 때마다 나이들면 누구나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가 몸으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제 나이 올해 마흔한 살인데 30대 후반 때보다 더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들의 뱃살은 피하지방이 아니라 뱃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내장지방의 과다축적입니다. 내장지방은 1~2kg 정도로 전체 지방량의 10~20%에 불과하고 두 배로 늘어도 체중 변동은 2~4kg에 불과하므로 진단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엄청난 양의 지방산이 가까이 있는 간으로 들어가면서 각종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과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며, 혈액 응고 장애와 혈관벽 손상이 일어나 결국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진단을 받을 때마다 지방간이 있고 중성지방이 높다는 얘길 듣는데 이게 다 뱃살 때문이군요. “그렇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비만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체중을 줄이려고 애쓰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으면서 배만 볼록 나와있는 사람들은 내장지방 비만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 사람들과 달리 체격이 작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지방이 과다 축적된 ‘저근육형 비만’이 많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스트레스·과음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내장지방 비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해마다 건강진단을 받으면서 지방간·고지혈증 같은 진단을 받지만 체중으로만 산출한 비만도가 정상이니 비만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조건 뱃살을 빼야겠군요. 하지만 작년에도 헬스클럽 다니면서 운동 열심히 하고 기름진 음식도 많이 줄였는데 뱃살은 정말 빠지지 않던데요?. “뱃살을 빼는 최고의 약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몇 가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가? 끼니를 거르는 것은 과식·폭식의 원인이 되고 결국 복부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음주량을 줄였는가? 뱃살을 빼는 데 술은 최대의 적입니다. 알코올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지방을 복부에 쌓이게 합니다. 식사량을 줄여도 음주량을 줄이지 못하면 뱃살 빼는 길은 요원할 뿐입니다. 셋째, 운동을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평소 활동량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운동하는 시간 말고는 거의 활동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작은 생활의 변화만으로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이거나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의학적인 검사를 해봐야겠죠.” ―요즘 비만치료 약물이 나와있고 주사도 놓는다고 하는데 약으로 뱃살을 뺄 수는 없습니까? “안전하고 효과있는 약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약물치료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 치료의 중심은 적절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그대로 두고 약이나 주사를 찾는 사람은 마치 골절환자가 깁스를 하지 않고 진통제를 맞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도 뱃살을 빼면 교수님처럼 이렇게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목표를 ‘허리를 몇 인치 줄이겠다’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겠다’로 정해 보세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서 지금보다 더 건강해졌을 때 뱃살은 이미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박용우·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다이어트2003/01/07 15:50
  • 무리한 성형수술, 마이클 잭슨처럼 된다

    무리한 성형수술, 마이클 잭슨처럼 된다

    최근 TV와 신문 등을 통해 공개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코 끝 피부가 변색되고 벗겨진 상태인데다 백짓장처럼 하얀 얼굴, 턱에 듬성듬성 난 수염까지 합해져 외화(外畵)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원숭이 같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은 ‘성형 왕국’ 한국에서도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관심을 모은 마이클 잭슨의 코는 피부 변형 또는 괴사(조직이 죽어버림) 현상으로 코 성형에서 발생 가능한 최악의 부작용이다. 통상 코를 높힐 경우, 코 끝 연골과 피부 사이 공간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같은 물체(보형물·補形物)를 삽입한다. 이 때 좁은 공간에 너무 큰 보형물을 넣으면 피부가 팽팽하게 압력을 받아 얇아진다. 마치 바지의 무릎 부위가 먼저 닳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코 끝에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코 끝이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코 끝이 변형되거나 괴사된다. 삽입한 보형물이 한쪽으로 미끄러져 코가 삐뚫어지게 보이는 것도 빈번한 부작용 중 하나다. 성형외과 전문의 신극선박사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먼저 수술한 조직이 충분히 아물때까지 기다렸다 재수술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염증반응, 조직유착(떡처럼 엉겨붙는 것) 등이 생겨 피부가 변형·괴사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방사익교수는 “마이클 잭슨의 코가 흉칙하게 변한 직접적인 이유는 재수술을 너무 빨리, 너무 많이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7번이나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름살 제거 수술, 안면윤곽 성형수술, 쌍꺼풀 수술 등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름살 수술의 경우 얼굴 피부와 피부 밑 조직(피하조직)을 분리하고, 주름살을 만드는 근육을 잘라낸 뒤, 피부를 팽팽하게 잡아 당기게 된다. 이때 피부와 피하조직을 분리하다보면 표정을 짓는 근육이나 신경을 잘못 건드려 마치 마스크를 쓴 것처럼 표정이 없는 얼굴이 될 수 있으며, 피부를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 얼굴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드물지만 눈을 뜨게하는 근육을 다쳐 눈을 못 뜨게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피가 안구 뒤로 흘러들어가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다. 턱이나 광대뼈를 깎아내는 수술의 경우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과다 출혈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드물지만 있다. 한편 어떤 종류의 성형수술이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혈종(血腫) 등과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피가 굳어 혈종으로 바뀌면 수술부위의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방해할 뿐 아니라, 조직 유착, 피부 괴사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의 마취 사고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까. 신극선박사는 “성형수술 부작용은 대부분 의사의 의학적 충고를 무시하고 환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쉽게 생각하는 성형수술은 가장 어렵고 부작용이 많은 수술 중 하나이므로 상담할 때 ‘모양’보다 ‘의학적 판단’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익교수는 “성형수술은 A를 B로 만드는 게 아니라 A′로 만드는 것”이라며 “무리한 성형을 요구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다, 대부분의 의사가 이들의 요구에 단호히 ‘노’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있어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이윤호 교수는 경험많은 의사를 찾아 수술결과와 부작용 등에 관해 충분히 상담할 것 수술 전 충분한 사전 검사와 준비를 거칠 것 호객꾼처럼 환자를 유인하거나 적절한 검사없이 수술을 서두르는 의사를 경계할 것 미장원이나 찜질방 등에서 시행하는 불법 성형수술을 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
    뷰티2002/11/26 16:32
  • 식용유 제대로 알고 먹자

    일반 식용유보다 2~3배 비싼 올리브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수수나 콩(대두) 식용유 대신 홍화유·해바라기유·채종유 등 고급 식용유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최근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다이어트 식용유’도 등장했다. 그러나 식용유는 종류마다 맛과 영양·성질이 다르므로 비싼 식용유가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조리법과 음식 재료 등에 따라 적절한 식용유를 선택해야 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물성 식용유는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코코넛유와 팜유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옥수수유, 대두유, 홍화유, 해바라기유 단일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올리브유 등으로 구분된다. 포화지방이 많은 코코넛유와 팜유는 향미(香味)가 좋고, 고온에서도 변질되지 않으므로 튀김 등 고온 조리에 적합하며, 기름의 산화(酸化)가 더뎌 스낵 등 조리한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데 좋다. 그러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반대로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옥수수유·대두유 등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산화가 빨라 장기간 보관하는 데 불편하며, 고온 조리에선 변질될 수 있어 부침개 등 저온 조리에 더 적합하다. 특히 여러 번 사용하면 심장병과 암 등을 일으키는 ‘트랜스지방산’으로 변질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소하고 깨끗한 맛이 나는 홍화유·채종유 등은 샐러드 드레싱이나 무침용으로도 좋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80% 가까이 들어 있는 올리브유는 심장병 예방효과가 가장 뛰어나며, 각종 암(특히 결장암)을 예방하고, 그 속의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산화 정도는 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중간 정도며, 모든 종류의 조리법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유가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과 다르다. ‘올리브유 다이어트’가 시작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날씬한 이유는 올리브유 외엔 다른 음식을 아침에 먹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로 먹는 햄·계란·감자 등보다 올리브유 한 숟가락의 칼로리가 적기 때문이지, 올리브유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리브유 한 티스푼의 칼로리는 약 45㎉로, g당 칼로리는 어떤 음식보다 오히려 높다. 한편 최근 개발된 ‘다이어트 식용유’는 지방산의 구조가 2개(일반 식용유는 3개)인 ‘디글리세라이드 식용유’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화과정을 거친 식용유는 장 점막에서 다시 지방으로 변하는데, 이 과정을 억제하므로 같은 양을 먹는다면 일반 식용유에 비해 살이 덜 찐다는 원리다. 실제로 일본 가오생물과학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디글리세라이드식용유는 기존 식용유에 비해 내장지방·피하지방·비만지수(BMI) 등의 감소효과가 30~50% 높았다. 그러나 ‘살이 덜 찐다’는 데 안심해 기름을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더 뚱뚱해 질 수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선 어떤 식용유든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식용유 구입·사용시 주의점 -식용유는 뚜껑을 개봉한 순간부터 신선도가 떨어지고 상하므로 가급적 작은 용기의 것을 선택하며, 뚜껑 개봉 뒤엔 2개월 이내에 사용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구입시 성분 등의 표시가 정확하게 돼 있는지 살피고, 제조연월일을 잘 살펴 가장 최근 것을 구입한다 -침전물이나 거품이 없는지 살펴보고, 가장 색이 연한 것을 고른다. -용기가 손상됐거나 뚜껑이 잘 봉해져 있지 않거나, 용기에 기름이 흘러 묻어 있는 것은 사지 않는다. ◆변질된 식용유 식별법 -낮은 온도에서 연기가 난다. -가열 과정에서 쉽게 기포가 생긴다. -조리시(또는 상온에서조차) 기름 냄새가 난다. -담황색이던 기름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바뀌었다. -사용 후 기름이 끈적끈적한 느낌이 든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도움말:이종호·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혜순·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진옥·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실장, 송상훈·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
    푸드임호준2002/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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