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량 너무 많은 것도 병… ‘생리과다증’ 증가세

입력 2018.07.09 18:04

생리과다증 환자가 늘고 있다
생리과다증 환자가 늘고 있다./헬스조선 DB

생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생리과다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5만 5753명에서 2016년 7만 3288명으로 31.5% 늘었다.

생리과다증은 한 주기의 월경량이 80mL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생리양이 많은 것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의학 정보가 확산되면서 실제 환자가 늘었다기 보다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리과다증은 여성의 9~20% 정도가 해당될 만큼 흔하지만, 대부분은 모르고 넘긴다. 실제 초등학교 여교사 77명을 조사한 결과 생리과다증이 전체의 34%(26명)이었으나 한 명만 빼고 생리량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생리량은 자궁 질환의 중요한 신호다. 생리과다증이 자궁 내막 안쪽에 근종이 있거나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자궁선근증 때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는 수술로 근종이나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을 제거해야 한다. 질병이 없더라도 생리과다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피임약을 일정 기간 처방해 조절한다. 이지영 교수는 “증상이 아주 심하면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삽입하거나 먹는 피임약을 처방해서 생리를 아예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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