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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복진(腹診)으로 일독(一毒)을 다스린다

생생한의원/이성준 원장

 

불안

전편에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70% 가량의 물과 음식물의 소화 흡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는 우리 몸을 약화시켜 불안이라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유도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수(利水)와 배독(排毒)이라는 한의학의 치료 관점에서 불안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번 편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신경정신과적인 질환에서 불안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감정상의 불안감 - 안절부절 못함, 짜증을 잘 내거나 예민함, 긴장이 잘 되고 쉽게 편안하게 되지 않음.
② 신체적 불안 증상 - 심장이 빨리 뜀,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와 변비가 옴, 손에 땀이 나거나 손이나 몸이 떨림, 손발이 참, 두통, 어지러움, 불면, 호흡곤란.
③ 행동으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 불안이 일어날만한 상황을 피함, 불안한 상황이 생기면 피함.
④ 불안장애 환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 - 닥치지도 않은 위험을 크게 걱정함,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이 잘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함, 주위에서 도와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함, 조그만 것도 크게 걱정하고 최악의 상태만 상상함.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이 모두는 위에서 얘기한 물과 독소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증상들일 뿐으로 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수(水)
 증상 - 안절부절 못함, 짜증을 잘 내거나 예민함 긴장이 잘 되고 쉽게 편안하게 되지 않음, 심장이 빨리 뜀, 손에 땀이 나거나 손이나 몸이 떨림, 손발이 참, 어지러움, 불면, 호흡곤란.
 치료 - 이수(利水)

2. 독(毒)
 
증상 -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와 변비가 옴, 두통
 치료 - 배독(排毒)

이 외에 위에서 얘기한 ③, ④번은 예기불안이라고 하는 경우로 대부분 수의 범주에 속한니다. 그런데 수와 독의 범주로 크게 나눠지긴 하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와 독이 혼재한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불안 증상들이지만 이 모두는 결국 수와 독으로 인해서 우리 몸이 비정상적인 몸이 되면서 나타나는 제반 증상이므로 치료 또한 궁극적으로는 수와 독을 없애주면, 다른 말로 이수와 배독의 치료법으로 치료를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한의원에 남자 환자분이 왔는데, 이 환자분은 전형적인 예기불안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세미나라든지 컨퍼런스 회의 때 발표를 하려고 하면 갑작스레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식은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려 제대로 발표를 못한다는 것이었다. 진찰 당시에는 물론 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지만, 세미나나 컨퍼런스 생각만 해도 힘들다면서 치료를 위해 내원한 경우였다. 서양의학의 진단명은 공황장애이며 특히 예기불안의 전형적인 경우였다. 이수의 치료법으로 3개월간의 꾸준한 치료를 통해 제반 증상이 소실되었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왔던 기억이 난다.

불안에 좋은 음식은 다음과 같다. 울적한 기분을 단시간에 올려주는데는 초콜릿이 좋으며, 매운 음식은 가슴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차는 불안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며, 호두와 아몬드는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마음이 산란하고 불안할 때는 따뜻한 우유 한잔이 좋다. 긴장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바나나는 천연 신경안정제의 역할을 할 정도로 효과가 우수하다. 이 외에 상큼한 샐러드는 불쾌지수를 낮춰주며 돼지고기 상추쌈은 짜증을 잠재우고, 국수와 감자는 불안한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대추차와 산조인차는 불면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산에 오르는 등산은 정상을 정복한 후에 느끼는 희열감으로 인해서 자신감을 극대화 시켜주기에 불안을 극복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참선, 요가, 명상, 기도, 단전호흡 등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도 좋다. 라벤더, 바질, 샌달우드, 쥬니퍼, 일랑일랑 등의 아로마 오일은 불안이나 공포를 진정시켜 주기에 집안이나 혹은 목욕시에 첨가해서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적절한 진료 못지않게 불안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상생활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생생한의원 / 이성준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복진(腹診)으로 일독(一毒)을 다스린다

생생한의원 이성준 원장이 제시하는 건강 프로젝트

생생한의원 /이성준 원장
이성준 (李誠晙, Lee Seoung Jun)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과 석, 박사 수료
복진치료의학회 부회장, 대표교육이사
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약징> 강의 중
<약징> 강의 전문과정수료 한의사 300명 배출, 현재 100명 교육 중
CBS 건강정보 강의중
현 생생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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