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는 5세부터, 30대는 기미 조심!
피부를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을 꼽는다면 주근깨, 기미, 검버섯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세 질환은 나이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지만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늘 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5세부터 주근깨 조심, 자외선차단 필수
주근깨는 기미와 잡티에 비해 비교적 어린 나이에 많이 발생한다. 5~7세 이후에 점차 나타나며 사춘기에 증가한다. 마치 깨를 뿌려 놓은 불규칙한 모양을 형성하는 황갈색 반점으로 자외선이 주된 원인이다. 볼, 코, 이마 등의 얼굴 부위는 물론 손등이나 목 밑의 가슴 부위 등 노출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주근깨 예방은 자외선 차단이 최선이다. 자외선양이 많은 철에는 차단지수(SPF)가30이상인 것을 사용하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3~4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주어야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주근깨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 후에도 오랜 기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주근깨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를 제거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탈색연고를 3~6개월 간 꾸준히 발라 색소 침착부위를 흐리게 만드는데, 이 방법은 주근깨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빠른 치료를 위해 엔디야그(Nd-YAG)•IPL 등 레이저 시술을 이용할 수 있다.
20~30대 기미조심, 치료는 단계별로!
피부의 색소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침착 되어 색소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기미의 유전적인 영향과 호르몬, 자외선, 임신, 특정 성분의 약물복용 등으로 발생한다. 한번 생기면 쉽게 지우기 힘들고 얼굴에 서서히 넓게 퍼져가는 특징으로 색소침착으로 나타나는 보통 잡티와 구별된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C, E 함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고 비타민C 가 든 화장품도 발라줘 사전에 색소에 대한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놓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항상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기미는 색소 질환 중에 가장 치료가 까다롭다.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눈에 띄게 큰 점처럼 보이는 것도 있는가 하면, 자잘하게 퍼져있는 것도 있다. 또한 피부 표피에 얇게 자리 잡은 것도 있고, 피부 속 깊이 박혀있는 기미도 있다. 때문에 기미치료를 위해서 적절한 방법을 병행하고 치료의 강도를 높이게 된다. 비교적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피부스케일링, 화학박피, 레이저 토닝,•IPL•큐스위치 엔디야그 등의 레이저 시술을 꼽을 수 있다.
중년 이후 검버섯은 루메니스원이 적당
검버섯은 흔히 중년 이후 생기는 노인성 피부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일광노출이 많은 젊은층 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햇볕에 피부가 오래 노출될 경우 주로 이마와 얼굴, 목과 같이 지루(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부위에 생긴다. 주위의 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며 대개는 크기가 3cm 이하이다. 작은 물방울 같은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나 주근깨나 기미로 오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색도 진해진다. 검버섯은 ‘저승꽃’으로 불려 심미적으로도 문제이지만, 심리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빠른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인데, 루메니스원이나 큐스위치 엔디야그은 검버섯과 함께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 질환에 도움된다.
연세스타피부과 / 김영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