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예측 가능하다.
수면중 수면호흡곤란지수(코골이, 저호흡,구강호흡,무호흡) 시간당 30 이상시
과로사 위험 증가해 숙면만이 뇌와 심장이 쉬는 유일한 시간
국가일 을 도맡아 하시는 분이 최근에 과로사로 추측되는 급사로 돌아 가셨다는 보도로 또 한 번 헌신적으로 일하는 대한민국 아빠들의 건강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과로사의 기준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기존에 특별한 질병 없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급사한 경우를 대부분 "과로사"라 불려 왔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현존하는 낮에 하는 건강검진에는 수면다원검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다가 내 심장이 위험한지 돌연사 가능성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건강한걸로 착각하고 과로한 업무를 대처 없이 처리하며 지내다가 큰일을 당할 수밖에 없다.
자다가 죽는 심장 돌연사의 대부분의 원인은 심장 질환에 의해 야기 된다. 수면 중 호흡문제(코골이, 무호흡, 저호흡, 구강호흡)가 없는 사람은 돌연사 시간대가 주로 오전이지만 수면호흡장애(코골이, 무호흡, 저호흡, 구강호흡)가 있는 환자의 돌연사 호발시간대는 주로 야간이 많다고 미국수면학회에서 지적하고 있다. 본인이 자는 동안에 수면호흡장애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자도 피곤하거나 코를 골거나 구강호흡을 하거나 소변보는 횟수가 야간 중에 늘어나면 일단 수면호흡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사람은 수면 시 평균 혈압이 10-20% 낮아지면서 안정 상태로 유지가 된다. 그러나 수면호흡장애 환자들은 수면 중 교감 신경이 오히려 흥분하고 말초 혈관이 수축되며 심장 수축력이 증가되어 혈압이 오히려 올라가게 되고 심근 허혈, 부정맥, 심부전등의 병태도 악화 되어 수면 중 본인도 모르게 위험에 노출되고 낮에 또한 과로에 시달린다면 그 위험도는 배가 될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 국민의 몇 퍼센트가 자신이 과로사에 노출되어 있는 고위험자인지 아닌지 알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까. 어떤 이는 내일 당장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일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왼쪽으로 자야 심장뿐만 아니고 가장 숙면 할 수 있는 자세인데 불구하고 본인은 모르므로 항상 오른쪽 또는 똑바로 자는 것을 고집해서 자면서 심장이 망가지는 이도 있을 것이다. 심장은 항상 무슨 일이 발생되기 전에 경고를 준다. 갑자기 심근 경색이 일어난다고 보기보다는 경고를 무시해서 큰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듯하다. 나의 심장이 자면서 쉬고 있을까 혹사를 당하고 있을까 궁금하다면 평소의 자는 습관부터 관찰해 보아야 한다. 본인이 평소에 옆으로 혹은 엎드려 자는 것을 선호하고 코골이, 무호흡이 있거나 자고 나면 입이 말라있고 피곤하다면 당신은 과로사에 노출된 상태로 열심히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스페셜클리닉 / 한진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