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나쁜 습관을 버려야 병 안 걸린다
만성비염, 꽃가루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 등 면역계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이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입호흡, 한쪽으로 씹는 버릇, 나쁜 수면 자세 등 세 가지 나쁜 버릇이 있다. 이외에도 코 의 공기 흐름이 좋지 않은 까닭에 입은 항상 반쯤 열려 있고, 멍한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입호흡’을 한다는 점이다. 입호흡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양쪽의 치아를 사용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음식을씹고,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또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이 있었다.
평소에 호흡을 의식적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숨 쉬는 것 자체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 일을 낯설게 여긴다. 더구나 코로 숨을 쉬든 입으로 숨을쉬든 특별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입호흡 습관에서 코호흡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적인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며 자되 수면 시간도 9시간으로 충분히 늘릴 것, 한쪽으로 씹는 습관 교정하기, 차가운 음식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한다. 입호흡으로 인해 나타났던 목의 통증이나 권태감, 피로감은 코호흡으로 바뀐 후에는 사라지고, 얼굴에도산뜻한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코호흡을 습득한 이후에 변화된 사례는 많다. 입호흡으로 골격이나 치아에까지 악영향을 가져왔던 증상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양쪽 치아를 골고루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자 비뚤어졌던 좌우 눈 크기 밸런스(입호흡을 하면 눈 크기도 달라진다)가맞춰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평소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그 비결이다. 또한 ‘입호흡’, ‘한쪽으로 씹기’, ‘나쁜 수면 자세’처럼 한눈에 보더라도 알기 쉬운 나쁜 생활 습관 이외에도‘스포츠’라는 악습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격한 스포츠는 건강을 해친다
우리는 스포츠는 무조건 좋다는 상식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거의 없다. 한 동물실험 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룹이더 오래 살았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격한 운동에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격한 운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흰 쥐를 하루 3km씩 달리게 했다. 하지만 5km 이상 달리게 하자죽는 개체 수가 늘어났다.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수영이나 마라톤 등을 격하게 하다 보면 산소 부족을 느끼는데이럴 때는 코호흡만으로는 부족해 입호흡을 함께 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생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그리고 면역계 질환의 원인은 ‘입호흡’에서 비롯되는데 이 근본 원인을 알면 치유법은 모두같다. 말을 하거나 잘 때 ‘입호흡’을 하면 목의 온도가 내려가고, 그결과 백혈구가 구내 세균이나 목의 상재균을 감싸고 몸속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면역계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이외에도 운동이 뼈를 변형시킬 수 있다. 19세기 말, 독일의 해부학자 J. 월프는 “인간의 뼈 형태는 장기간의 기능에 따라서, 그에적응한 모양으로 변형된다.”고 보고했다. 어떤 특정한 운동을 반복하면 뼈는 그에 상응하는 모양으로 변형된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충분히 쉬지 못한다는 것은 ‘뼈’를 쉬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이때 몸을 따뜻하게 해 체온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