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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서 병들어가는 아이들

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김남선 원장

아이가 “공부는 물론이고 사소한 전달사항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산만하다”고 하소연하는 학부모가 있다.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 학교 성적도 좋을 수가 없다. 그것은 아이가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우리 아이는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도 이상하게 성적이 안 올라요.” 학교 공부에 학원에 과외까지 하는데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럴 때는 아이의 공부 환경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데 뜻밖에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가 잠복해 있다. 그 중 하나가 코 질환을 앓는 것이다. 어른들보다는 어린이, 학생층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한참 인성을 기르고 배워야 할 연령기에 재채기를 끊임없이 한다든가, 코를 계속 훌쩍인다든가, 피부가 가려워 계속 긁는다든가 해서 몸이 나른해지고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정서 불안, 침착성 상실로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이란 진단을 받았다면,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공부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힘든 사람들은 비염에 걸린 환자들이다. 특히 온종일 책을 봐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그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코가 막히고 코를 자주 푸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심한 두통에도 시달리게 된다. 

두통에 시달리다 보면 학습 능력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통이 시작되면 머리를 짓누르는 느낌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고, 때로는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이 계속되면 몸의 온 신경이 코로 쏠린다. 그리고 이 증상이 온종일 계속된다고 상상해 보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그 때문인 뇌 활동이 둔화한다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 “왜 노력을 하느냐”고 질책할 일이 아니고 무조건 콧병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

학습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대인관계까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일반인보다 얼굴을 숙이는 시간이 훨씬 길다. 늘 책상에 얼굴을 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코로 들어가는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콧속에 공기가 잘 안 통하면 병균이 침입하여 번지거나 콧물이 썩는 등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코가 나쁘고 허약하면 성격도 예민해지고 소심하게 변한다. 입맛도 없어져 편식하게 돼 몸이 전체적으로 허약해진다. 축농증이나 비염,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병적인 속열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콩팥이 약하면 성장호르몬 분비 기능이 약화한다. 또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축농증 등 비염 등의 코 질환이 자주 걸리는 게 특징이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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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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