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여성, 골다공증 걸릴 확률 높아...자궁 기능 회복이 중요
한 달에 한 번 여성에게 걸리는 마법, 생리이다. 누구에게나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있다. 생리주기는 보통 28일로 보고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어 28일에서 31일까지는 정상주기의 범위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이를 심하게 벗어나는 생리주기이다.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인 경우에는 28일~31일을 훨씬 못 미치는 주기를 가질 수도 있고 혹은 훨씬 긴 주기를 가질 수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생리를 하는 경우나, 혹은 몇 개월에 한 번씩 생리를 하는 경우도 모두 불규칙한 경우로, ‘생리불순’이라 한다. 귀찮은 생리가 나오지 않으니까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생리불순은 그 자체로도 자궁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불임까지 생길 수 있고 자궁근종 등의 여러 가지 여성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좋지 않다. 헌데, 이러한 생리불순이 폐경 후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을 훨씬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젊은 때에 습관적으로 생리불순이 있었다면 폐경 후 골밀도가 더욱 심하게 저하되어 뼈가 약해지는 속도가 정상적인 생리주기였던 여성에 비해 더욱 빠르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조금만 넘어져도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여성들이 평소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은 생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자궁의 수축과 순환운동 및 나아가 전신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만큼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또 다른 여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라 전한다. 즉, 절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는 것.
조 원장은 또한 “실제 생리불순 증상이 잦은 여성들은 후에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난소 낭종, 과 같은 자궁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임신이 힘든 불임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또한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고 덧붙인다. 평소 생리불순이 잦다면, 혹은 생리통이 심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자궁의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겠다.
▷ 자궁의 환경을 튼튼히 하는 전문 한방 요법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증상, 체질, 성격,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오장 육부의 전반적인 기능 및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는 처방을 한다. 체질에 맞게 조제된 내복약을 복용하고, 자궁의 골반의 기혈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한방좌약요법을 하면 자궁건강의 회복에 상당부분 도움이 된다. 또한 자궁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약재의 원액으로 좌욕과 좌열 등을 하는 것도 원활한 자궁의 기혈 흐름을 돕는 방법이다.
조 원장은 “평소 생리불순이 잦았던 폐경기의 여성이라면 다른 여성들보다도 더욱 골다공증 예방에 힘써야 한다. 폐경기 여성은 잦은 음주나 흡연을 피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뼈에도 골고루 영양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유나 멸치, 콩 등 뼈를 튼튼히 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도록 힘써야 겠다.”라 조언한다.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