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유행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면서 팬데믹 속 세 번째 겨울이 찾아왔다. 지난 여름, 매일 같이 쓰는 마스크에 땀이 차고 숨 쉬기가 답답해 다들 많은 불편함을 느꼈을 터. 하지만 여름 마스크 착용이 이런 불편함만을 유발했다면, 겨울철 마스크 착용은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스크 착용이 눈 건강에 적신호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습기가 적고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날이 건조해지면 백내장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 가벼운 충혈을 동반한 안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겨울철 대표 안질환 중 하나인 눈물흘림증(유루증)은 찬바람이 눈을 자극함에 따라 과다 분비된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줄줄 흐르는 증상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고들 하지 않는가? 대부분 이 눈물흘림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
코로나 19 펜데믹 속에서 눈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싶다면 아래 사항들을 주의하자. 첫번째,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하여 사용하자. 마스크가 얼굴에 꼭 맞게 밀착되지 않은 경우 날숨이 눈을 향하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화될 수 있다. 마스크를 귀에 느슨하게 걸쳐두는 것이 아니라, 코를 따라 완전히 밀착될 수 있도록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으로 코 부분 철사를 눌러 마스크와 얼굴 사이의 공간이 없도록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고쳐 쓸 때마다 주의해야 할 점이다.
두번째, 눈을 항상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주자. 난방기구를 사용한다면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40%~60%정도로 조절하고, 자주 인공눈물을 사용해 수분이 부족한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눈이 피곤하다면, 가볍게 눈 마사지를 하는 것도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얼어붙어 있는 겨울이지만, 마음 깊이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라본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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