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이것'이 외로움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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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에 몰입할 것이 있는 사람은 타인과 교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외로움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19로 사회적 교류가 단절되며 '외로움'이 개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외로움을 이겨내려면 혼자 시간을 멍하니 보내기보다, 의미 있고 도전적인 활동을 하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332명의 타이완 사립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소 여가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외로움은 얼마나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여가활동 시간에 공감·사랑·격려 등 감정적 지지를 얻은 사람은 외로움을 덜 느꼈지만, 돈·물건 등 가시적 보상을 얻는 데서 그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여가활동을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감정적 격려를 받기도 쉽다. 문제는 코로나 19 탓에 사회적 교류가 제한되고 있단 것이다.

연구진은 혼자 있는 시간에 '몰입'할 대상을 찾아 외로움에서 벗어나기를 권했다.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무언가에 집중하는 행위 자체에서 정신적 지지를 얻을 수 있어서다. ▲운동 ▲목공예 ▲글쓰기 ▲그림 그리기 ▲피아노 치기 ▲빙고 게임하기 등 즐거우면서도 내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몰입하기 좋다. 다만, 어떤 활동을 선택하든지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는 안 된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지레 포기할 수 있으니, 적당한 능력만 요구하는 활동을 선택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레크리에이션·공원·투어 경영학과 존 다틸로 교수는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땐 몰두하게 된다"며 "몰입한 그 순간만큼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레저 사이언스(Leisure Sciences)' 저널에 지난 2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