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 특히 졸음운전 조심해야

입력 2022.03.16 14:13

졸음운전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는 졸음 운전을 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에서 중증도와 사망률이 높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는 졸음 운전을 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에서 중증도와 사망률이 높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최근 폐쇄수면무호흡환자의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가장 흔한 수면호흡장애인 폐쇄수면무호흡은 수면은 자주 깨거나 간헐적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는 과다주간졸림, 피로,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졸음운전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업용 운전자를 포함한 운전자에 대한 폐쇄수면무호흡 선별, 진단, 치료에 대한 지침이나 관련 법규가 없는 점에 주목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기면병분과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 간사: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선우준상 교수)는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의 졸음운전과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대한수면연구학회 발간 학회지 ‘Journal of Sleep Medicine’ 18권 3호에 게재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1. 과다주간졸림 또는 운전 중 졸림이 있거나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 또는 아차사고의 병력이 있는 운전자는 교통사고의 고위험으로 간주한다.

2. 폐쇄수면무호흡 관련 증상(과다주간졸림, 코골이, 피로감 등)이 하나 이상 있으면서, 신체검진(좁은 구강인두 구조, 내시경 검사에서 상기도 폐쇄 소견 등) 또는 병력(비만,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하나 이상 해당되는 운전자는 폐쇄수면무호흡의 고위험으로 간주한다. 폐쇄수면무호흡의 고위험에 해당되면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다.

3. 폐쇄수면무호흡이 진단된 운전자 중 ▲수면시간당 무호흡-저호흡이 15회 이상의 중등도 내지 중증 폐쇄수면무호흡 ▲무호흡-저호흡이 10회 이상이면서 불면증, 과다주간졸림, 인지기능 감소, 기분장애 중 하나 이상이 있음 ▲무호흡-저호흡지수이 5회 이상이면서 고혈압, 허혈심장질환, 뇌졸중의 기왕력, 산소포화도 85% 미만, 교통사고 고위험 운전자에 하나 이상 해당하는 사람은 기도양압치료가 권장된다.  

4. 운전에 적합한 운전자는 ▲폐쇄수면무호흡이 없는 자 ▲경도 폐쇄수면무호흡이 있으나 치료 적응증에 포함되지 않는 자 ▲중증도에 상관 없이 폐쇄수면무호흡이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순응도 기준을 만족하며 과다주간졸림이 없는 자다.

연구팀은 "이번 제안을 통해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와 의료진 모두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으로서 폐쇄수면무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교육과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운전적합도를 평가하는 최적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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