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늘어난 '식욕', 쉽게 다스리는 법

입력 2021.09.06 14:33

파란색 식기
식욕을 억제하려면 식욕을 낮추는 색의 식탁보나 그릇을 사용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은 말이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여름철 뚝 떨어졌던 입맛이 돌아오면서 부쩍 식욕이 왕성해진다. 가을철에 식욕이 늘어나는 까닭과 해결 방법을 알아본다.

가을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열이 포만중추를 자극해야 식욕이 사라지는데, 체온이 떨어지면 포만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열이 더 필요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또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활동량이 증가하면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식욕이 증가한다.

식욕과 함께 잠이 늘었다면 가을 우울증 증상일 수 있다. 가을 우울증은 가을에 시작해 겨울까지 우울 증세를 보이다가 봄이 되면 대부분 회복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와 기온 저하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는 갑작스러운 일조량 변화로 인해 체내 멜라토닌 조절의 문제가 생긴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 및 생체리듬 조절 등의 기능을 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수면이나 진정작용이 유발돼 우울감이 생긴다. 가을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수면 과다,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선 야외 산책, 가벼운 운동을 하며 햇볕 쬐는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우울증 증상이 심하고 최소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늘어난 식욕을 억제하려면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리는 게 좋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렙틴'이 분비되려면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한다. 20분 내로 식사를 마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식사 전에 과일을 먼저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잘 느끼게 하므로 과일을 먼저 먹으면 이후 식사량이 줄어든다. 파랑·보라·검정·회색 등 식욕을 낮추는 색의 식탁보나 그릇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식욕을 돋우는 빨강·노랑·주황색 식탁보나 그릇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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