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금치에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에 들어있는 틸라코이드라는 성분은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시킨다. 다만 시금치를 그냥 먹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틸라코이드는 시금치를 압축해 짜낸 진액을 원심분리기로 걸러야 추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진행한 샬로테 에어란손-알베어트손 교수는 "틸라코이드는 지방의 소화를 지연시켜 지방이 위장관 전체에서 느린 속도로 소화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금치를 그냥 먹어도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많다. 시금치에 풍부한 엽산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다만 시금치를 가열하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므로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익히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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