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한 산모의 자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25세 이하 165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2세이며 60% 이상이 남성이었고 거의 절반이 지방간과 함께 섬유증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과 나이, 성별은 같지만 지방간이 없는 대조군 717명을 비교 분석했다. 스웨덴 의료 출생 등록부에서 산모의 체질량 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 산모의 비만율은 19.3%, 대조군 산모의 비만율은 8.4%였다. 이때 BMI가 30kg/㎡ 이상인 산모의 아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위험은 정상 수치인 산모의 아이보다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다. 세계보건기구는 BMI가 25kg/㎡ 이상이면 과체중, 30kg/㎡ 이상은 비만으로 판정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보다 세분돼 23kg/㎡ 이상이면 과체중, 25kg/㎡ 이상은 비만, 30kg/㎡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판정한다.
연구의 저자 한네스 하그스트롬은 "BMI가 높은 가임기 여성은 식이요법과 운동 등 비만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교육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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