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장기복용 '금단현상' 생겨…적절히 중단해야

입력 2020.02.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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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신체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우울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신체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드웨스턴대 연구팀은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ndrome, ADS)'에 관련된 여러 논문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장기간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해 금단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이란 항우울제를 갑작스럽게 중단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구토·구역·어지럼증·근육통 등의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불안·불면·짜증·우울감 악화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에서 갑작스러운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가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특히 "1세대 항우울제의 경우 장기복용 시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항우울제 복용자의 25% 이상이 10년 이상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수십 년간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의사가 장기 복용 환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항우울제를 처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레유 리즈칼라 박사는 "전문의의 정기적인 관리하에 치료 목적으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면서도 "다만, 환자의 증상이 개선됐다면 비약리학적 치료와 함께 중단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골다공증협회 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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