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정서불안·우울감 오기 쉬워

입력 2016.11.17 08:00

달라진 환경변화 적응하려면? 규칙적 생활과 취미활동으로 극복

한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수험생은 수능 이후 스트레스 해방감과 함께 복합적인 감정에 빠질 수 있다. 가족과의 대화와 취미활동은 감정해소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수능을 끝낸 수험생은 팽팽한 긴장감이 한 순간 풀린 환경변화로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능 이후 그동안 소홀했던 체력관리와 건강법에 대해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창화 교수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목표 잃은 허탈감, 우울감, 심리 안정 필요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시험 스트레스 해방감과 함께 정서적 불안과 허탈감에 빠질 수 있다. 시험결과와 진학문제에 대한 걱정과 갑작스런 생활패턴 변화로 불안감, 정서적 혼란, 공허함 등이 올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창화 교수는 "수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긍정적 생각과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감과 공허함을 떨치기 위해선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 심리 안정을 취하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취미생활, 친구와의 만남, 봉사활동, 가족여행 등 입시에 쫓겨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복합적 감정, 가족과 함게 감정 덜어야

수험생들은 초조함, 불면증, 신경과민, 공격적 성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 낮으면 자기비하나 절감감을 느낄 수도 있다.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나 물심양면 지원해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혹은 주변환경에 대한 분노도 생길 수 있다. 이같은 감정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같은 감정을 모두 혼자 감내하려고 해선 안된다. 자신의 힘든 감정을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도 수능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되새겨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만일 불안감이 심하거나 우울증이 온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항상성 깨지면 면역력 약화 될 수 있어

수능 후 두통과 식욕부진, 설사나 변비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 대부분 억눌린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12시간 가까이 잠을 자는 등 생체리듬을 잃는 행동이 잦기 때문이다.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생활리듬을 잃어버리면 항상성이 깨지고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실내운동이나 산책 등 2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을 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은 피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건강검진과 건강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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