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원인 도대체 모르겠다? '영양소' 결핍도 의심

입력 2019.12.12 08:00

우울하게 식사하는 여성 사진
평소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정말 많은 사람이 인생에서 한 번 이상 겪는 정신과 질환이다. 우울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호르몬은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의 별명은 '행복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 작용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찾아오고, 덩달아 세로토닌에서 만들어지는 멜라토닌도 부족해 불면증도 찾아온다.

그런데 세로토닌의 90%가 만들어지는 장소는 뇌가 아니라 장이다. 장 내벽에 있는 '엔테로크로마틴'이라는 세포가 세로토닌을 직접 합성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세로토닌이 트립토판으로부터 만들어지려면 여러 가지 효소와 효소를 돕는 조효소들이 있어야 한다. 이 영양소들은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과정에도 관여한다. 도파민은 삶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노르에피네프린 역시 우울증과 연관성을 가지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니아신, 엽산 등의 조효소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우울증약 복용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약간의 우울감이 있다면 자신의 식단을 점검해보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함 채소, 과일,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비타민 B12는 우울함을 없애고 기분을 북돋아 주는 영양소다. 국제신경정신약리학저널에도 비타민 B12가 우울감을 완화한다는 연구가 실렸다.

DHA 역시 세로토닌 등의 전달물질이 기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도파민이 아무리 충분하다고 해도 DHA가 결핍되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DHA는 두뇌활동을 활성화하는 영양제 역할을 한다. 한 연구에서는 DHA를 충분히 섭취한 산모에게서 산후우울증 발병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DHA의 강력한 항염 작용 또한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다면 평소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해보자. 현미밥과 잘 익은 김치, 청국장만 먹어도 유산균을 비롯한 비타민B, 비타민C, 요오드,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섭취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그네슘, 아연, 칼슘, 철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이들 성분도 세로토닌을 만들어 주는 효소를 돕는 조효소 역할을 한다.

참고 서적=《면역력을 처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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