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최모(30)씨는 늘 이를 닦은 후에 가글을 한다. 칫솔질만으로는 입속 유해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잘 빠지지 않을 거 같고, 입냄새도 남아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최씨처럼 양치질을 한 후 가글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칫솔질을 했다면 굳이 가글까지 안해도 된다고 말한다. 다만 가글이 꼭 필요한 상황은 있다. 바로 탄산음료나 과일쥬스, 이온음료 등을 마신 후이다. 산성음료라고 불리는 이들 음료수를 마신 후 칫솔질을 하면, 치야 표면의 마모가 생긴다. 따라서 산성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가글하거나, 타액의 중화작용을 기다리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칫솔이 치아 구석구석까지 잘 들어가지 않거나, 구강구조상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람들은 가글을 하는 게 좋다. 대표적으로 양악수술을 했거나 발치, 임플란트 등의 구강 관련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3~5일 정도 구강청결제를 이용한 가글을 하게 한다.
가글 제품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은 적정시간과 용량을 지켜서 가글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용 후에는 구강청결제가 입 안에 남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30분간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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