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람에게 주는 건강 효과

입력 2017.08.29 10:36

강아지와 사람 피규어
반려동물을 청결히 관리해 알레르기 등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1000만 명 이상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운다. 반려동물은 그 자체로 만족감과 행복감을 줄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도 인체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털이나 세균에 의해 여러 질병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기르는 방법을 알아본다.

반려동물을 기르면 여러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울감이 줄어든다. 미국노인병학회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감을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동물을 기르면서 뇌 활동이 활발해져 뇌 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늘어나고 정보처리능력이 향상된다. 반려동물은 자녀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인성교육이나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신체적인 건강도 좋아질 수 있다. 호주와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기른 어린이의 면역체계가 더 건강하고 위장염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려동물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동물의 털·타액·진드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몸의 면역체계가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 몸에서는 기침·콧물·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개보다 고양이가 더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한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항원을 조사한 결과, 1위인 집먼지진드기 다음으로 개의 털(2위)이 가장 많았다. 또 산책을 자주 하는 개의 경우, 발이나 털에 진드기가 옮겨 붙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특히 진드기의 한 종류인 옴은 피부에 기생해 심한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한다.

반려동물을 청결히 관리해 이런 질병을 막을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동물을 목욕시키고 털을 완전히 건조한다. 산책한 후에는 반드시 동물의 발바닥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만약 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기침·발진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기르고 싶다면털이 짧은 종을 택하거나 동물의 털을 짧게 자르는 게 안전하다. 한편, 반려동물과 입을 맞추는 행위는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동물의 입속 환경과 사람의 입속 환경이 달라 세균이 옮겨와도 사람 입 안에서 번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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