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자도 괜찮을까?

입력 2021.11.08 16:24

강아지와 남자
반려동물과 같이 자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사람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5일자 CNN 보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한 침대를 쓰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자꾸 잠에서 깨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턴대 신경학과 크리스틴 크넛슨 교수는 반려동물의 행동이 "사람의 깊은 잠을 깨워 수면에 지장을 주며 수면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을 방출시킨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개와 침대에서 같이 자는 경우 수면효율이 80% 내외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효율은 누워 있는 시간 중 실제 잠을 잔 시간의 비율로, 85% 이상이 정상이다. 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로부터 심리적 편안함을 느껴 수면의 질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사우스대 수면 전문의 라즈 다스구프타 박사는 "애완동물은 큰 베개와 담요 같은 느낌을 준다"며 "반려동물의 온기와 유대감은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과 함께 자는 일이 반려동물에겐 도움이 된다. 북미수의학회 다나 바블 박사는 "사람의 침대를 공유하는 행동이 반려동물에게는 신뢰의 표시로 받아들여져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람과 함께 자는 동안 반려동물의 몸에서는 옥시토신(9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호르몬으로 흥분에 의해 혈액으로 방출됨) 호르몬과 도파민(카테콜아민과의 화학물질로서 뇌를 비롯한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함) 방출이 증가해 반려동물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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