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의술 끊임없이 도입… 진료 만족도 높인다

입력 2013.06.18 08:50

우리나라 임상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게 된 것은 의료기관마다 최신 의술을 도입하고, 환자 진료에 적극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새로운 치료법을 적극 도입해 헬스조선 메디컬대상을 받은 의료기관을 소개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 제진호 병원장. 연세모벨르모발이식클리닉의 모낭분리사.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연세무척나은병원 제진호 병원장이 무릎 관절염 환자를 진찰하며 증상을 설명하고 있다. 연세모벨르모발이식클리닉의 모낭분리사가 고배율 현미경을 이용해 모근뭉치에서 모낭을 분리하고 있다. 3D 스파인 교정치료를 하고 있 는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오른쪽)과 신영경 원장.(왼쪽부터) / 연세모벨르모발이식클리닉 제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연세무척나은병원

첨단 줄기세포관절치료법 적용

연세무척나은병원은 퇴행성 관절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이 병원은 관절보존과 재생을 우선으로 한다. 줄기세포를 통해 연골을 재생하는 첨단 치료법도 도입했다. 손상된 연골부위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한 번만 치료받으면 되며 시술 후 3~6개월 후에는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 제진호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3000여 건의 풍부한 경험이 있다. 연세무척나은병원에는 제 병원장 외에도 임상 경험이 풍부한 7명의 의료진이 있다. 환자의 부담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체외충격파, 초음파유도중재술 등 비수술요법을 먼저 쓰고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도 최소 침습을 우선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은 풀 고해상도(Full HD) 관절내시경, 실시간 영상증폭장비(C-arm)를 각각 두 대씩, 1.5T MRI(자기공명영상)와 초음파, 적외선체열검사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병원 중 이런 대형병원 급의 장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제진호 병원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관절척추 분야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모벨르모발이식네트워크


국내 최초 혼용 모발이식술 도입

연세모벨르모발이식클리닉은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장점을 모아 놓은 혼용법을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혼용 모발이식은 절개 부위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모발이식에 필요한 모수·모낭을 최대한으로 채취한다.

모발이식술을 하면 흔히 부기가 생기는데, 보통 수술 3~4일째부터 시작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연세모벨르모발이식클리닉은 '부기제로 시스템'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술 중 환자의 머리 위치를 바꿔주고, 마사지·콜드팩·약물 등을 이용해 수술 후 부기를 최대한 줄여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그 결과, 800명 중 한 명 꼴로 부기가 발생했으며 부기가 생겼더라도 1~2일 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을 위해 휴가를 내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는 옛말"이라며 "탈모환자의 효과적인 모발 복구,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

비염치료와 키 성장요법 혼용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코 질환 때문에 학업성적이 저하된 청소년들을 접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성장부진·치아부정교합·성적저하 등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남선 원장은 생체 파장을 이용한 바이콤(BICOM), 코 점막 내시경 검사, 사상체질 검사 등을 통해 항원물질과 체질을 판별한 후 탕약, 아로마 네브라이저, 훈증요법 등으로 환자에 맞춰 치료한다.

특히 코 질환 때문에 자세가 나빠져 성장이 더딘 청소년들의 경우, 주열치료(성장판 온도를 높여 성장판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치료)와 '3D 스파인 교정 치료'를 통한 척추교정으로 키 성장도 돕는다. 김 원장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일본동양의학회학술총회에서 코 알레르기와 척추측만증을 가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탕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이 90% 이상 나았고 키가 5㎝ 이상 성장했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남선 원장은 "코 질환은 다양한 신체문제를 동반하므로 많은 환자들의 골칫거리"라며 "코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