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받았는데 미미한 통증이‥ "설마 불법 보형물?"

입력 2013.01.16 09:23

5년 전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주부 K씨.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달 전부터 오른쪽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전부터는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 됐다. 불현듯 지난 겨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불법 보형물' 사건이 떠오르며 혹시 자신에게 사용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가슴성형 보형물은 모양, 재질, 크기 등에 따라 수십 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최근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될 공업용 실리콘을 재료로 가슴성형 보형물을 제조해 유통하던 업체가 적발돼, K씨와 같이 많은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보형물에서는 페인트나 창문 코팅제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는데, 이런 성분이 피부와 접촉될 경우 욕창과 염증을 일으키거나 괴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불법 보형물로부터 안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식약청 승인 받았나 확인하기

식약청에서 국내 사용을 정식으로 승인한 보형물은 모두 보형물 포장 속에 ID카드가 들어있어 수술 후 환자가 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ID카드에는 사용된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 및 고유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어 추후 보형물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보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에서 보형물 교체를 하게 될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이미 가슴확대술을 받았다면, 수술 받은 병원에 문의해 어떤 보형물이었는지를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시술병원에서 정기검진 받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간혹 보형물 파열로 인해 결절이나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환자가 자각증상을 통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술병원이 제조업체가 생산한 보형물에 부착된 일련번호와 환자의 간단한 인적 사항을 함께 관리하는 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후 발생할 지도 모를 부작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30대 이후에 유방암 검진은 필수

30대 이상의 여성은 매년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해 초음파 진단을 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초음파에서 보형물과 관련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MRI로 확인해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새로 교체해야 한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보형물이 파열되면, 시간이 얼마나 경과하였든 상관없이 터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혹은 새 보형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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