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자동차·비행기 안에서 허리·목 통증 없애려면

입력 2011.07.25 09:07 | 수정 2011.07.25 09:54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다가왔다. 여름휴가는 피로한 업무와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지만, 잘못하면 장시간 여행이 오히려 몸을 피곤하게 하고 망칠 수 있다. 특히 차나 비행기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갑자기 찾아오는 허리나 목, 무릎관절 통증 등과 같은 경우 반갑지 않은 불청객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휴가철 통증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 등받이 90~110도 유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성수기에 몰리게 마련. 이렇게 성수기에 여행지는 대부분 시원한 바다나 강으로 가게 되는데 이럴 경우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도로 곳곳의 정체가 심해지고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장시간 운전이 소요된다.

이때 많은 운전자들은 좌석을 뒤로 밀거나, 등받이를 뒤로 무리하게 젖히는 등 운전 자세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허리와 목 근육의 긴장을 지속적으로 유발시켜 요통과 어깨통증을 심화 시킬 수 있다. 히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라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한데, 가속과 정지를 하는 동안 오른쪽 발만 사용하기에 오른쪽 허리에서부터 시작해 다리까지 잦은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이 밀착시켜 앉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으며, 등받이 각도도 90~110도를 유지하고, 무릎은 가장 먼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바른 자세라도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적어도 1~2시간 운전을 한 후에는 반드시 가까운 휴게소를 들려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해외 여행,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조심

6~10시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에는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갑자기 몸이 찌뿌둥 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다면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매 시간마다 한차례씩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기지개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관절전문 동대문 튼튼병원 여석곤 원장은 “장거리 비행시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이며, 오히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집어넣어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허리는 S자 곡선으로 되어있어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히기 보다는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이는 것이 좋으며, 만약 전혀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석곤 원장은 “여행에서 돌아와서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해 척추 피로를 가볍게 씻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 2시간 정도만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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