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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부항 다이어트로 살을 빼더니 이번에는 한국 비빔밥에 푹 빠졌다.
헐리우드 스타들의 살빼기 노하우를 공개하는 TV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장수식 다이어트 중에서도 한국 비빔밥을 가장 선호한다고 공개한 것. 그녀의 전 요리사였던 리 그로스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한국식 흰 쌀밥에 콩나물, 작은 배추, 김치, 두부 등을 얹어 비벼 먹는 걸 즐긴다고 밝혔다.
비빔밥 예찬론자는 기네스 펠트로 뿐만이 아니다. 마이클 잭슨 또한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음식 중에서 비빔밥이 가장 맛있다”고 한 얘기는 비빔밥에 관한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우수성이 서양인에게 알려지면서 비빔밥이 21세기의 웰빙 음식으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는 비빔밥 체인점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대장금의 영향으로 비빔밥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비빔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한 그릇 속에 모든 영양소가 어우러져 있으면서 섬유질 또한 풍부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박선희 영양사는 “비빔밥은 비만환자들에게 많이 권하는 메뉴 중의 하나”라며 “된장찌개 백반의 경우 600㎉에 가까운 편인데, 비빔밥의 열량은 53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칼로리는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낮은 열량도 아니다. 박 영양사는 “성인남성의 경우 1인분을 다 먹어도 상관없지만 여성들의 경우 밥과 고추장을 조금 덜어내고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여성들 중에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지방분해를 촉진한다고 해서 고추장을 듬뿍 넣고 비벼먹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추장은 한 스푼(15g)에 33㎉로 열량이 의외로 높다. 따라서 고추장을 많이 섭취할 경우 지방분해 효과보다는 고추장 자체의 칼로리로 인해 살찔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
밖에서 사 먹을 땐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비빔밥 다이어트’를 한다면 조리법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비빔밥엔 의외로 지방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비빔밥 한 그릇의 영양소 조성을 보면 탄수화물이 67%, 단백질이 17%, 지방은 23%나 차지하고 있다. 일반 비빔밥보다 기름을 더 많이 두르는 돌솥비빔밥은 더욱 칼로리가 높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비빔밥에 들어가는 도라지, 당근, 고사리 등의 각종 나물을 기름에 볶아서 조리하고, 여기에 참기름까지 듬북 끼얹어 먹기 때문에 지방 비중이 높다”며 “나물을 기름에 볶을 땐 기름을 적게 두른 뒤 아삭아삭할 정도로만 살짝 볶아야 기름 흡수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기름이 걱정된다면 볶은 나물 대신 새싹이나 어린잎 채소 등을 이용한 생채 비빔밥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장기간 비빔밥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단백질의 급원이 자칫 쇠고기와 계란 등으로 제한될 우려도 있다. 이럴 땐 비빔밥 자체에 단백질을 빼고, 대신 생선이나 두부 등과 같은 다양한 단백질 음식을 반찬 형태로 섭취하는 게 좋다.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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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단 것을 좋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청량음료를 조금이라도 멀리하기 위해 권하는 과일맛 우유. 과연 얼마나 몸에 좋을까?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실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과일맛 우유들에는 설탕이 빠져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 수치만으로 본다면 콜라와 과일우유간의 차이점은 미비하다.
당의 종류가 다르기에 차이는 있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위험하다는 점과 비만을 부추킬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 콜라, 사이다와 당도차이 크지 않다
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아이들에게도 음료수 대신에 우유나 물을 마시도록 권하고 있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많이 마시고 있는 과일맛 우유들은 단맛을 내고 있는 원료로 액상과당을 사용하고 있다. ‘무설탕’이라고 표기되는 과일맛 나는 유제품들을 부모들은 ‘콜라, 사이다보다 낫겠지’하는 심정으로 골라주고 있지만 액상과당을 사용하는 한 당이 주는 부작용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과거 소비자보호원에서 제시한 ‘웰빙강조 우유제품의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과즙 함유 유제품의 당도는 콜라, 사이다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콜라가 100㎖당 당 함량이 12.6g, 사이다가 10.3g인데 비해 과즙함유 우유는 10.08g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흰 우유가 4.42g, 곡물함유 우유가 6.48g인데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게다가 한 번에 마시는 양이 탄산음료에 비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당을 섭취하는 원으로 제시될 수 있다. 물론 탄산음료에 사용되는 당과는 종류가 다르지만 흡수율에서 차이가 날 뿐 여전히 당뇨병환자들에게 위험하며,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역시 동일하다.
◇ 포도당으로 변화되는 등 효과는 ‘동일’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에서 저자인 아베 쓰카사에 따르면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분리되어 있는 상태여서 순식간에 흡수되어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베 쓰카사는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장본인으로 최근 자신이 식품 고나련 회사들에서 일하던 경험을 살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을 저술했고 국내에도 번역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의 그렉 크리처는 자신의 저서인 ‘비만의 제국’을 통해 액상과당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분해과정을 거치지않고 간에 고스란히 도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이 액상과당이 건강에 심각한 장해를 주고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희의료원 임상연구센타 오미혜 계장 역시 액상과당이 당뇨환자들에게 당을 올리는데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한다. 오 계장에 따르면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로서 과당은 포도당과 비슷한 구조로 설탕과 동일한 열량과 2배정도의 단맛을 가지고 있다.
이 과당은 쉽게 포도당으로 변하며 혈당을 올린다. 또 많이 마시면 혈중 지방수치를 올려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액상과당이 콜라에 사용되는 설탕보다 인슐린 분비를 덜 올려주는 효과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하게 포도당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화되는 효과 등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 역시 액상과당이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설탕 등의 감미료는 단당류로 포도당 전환이 빠르지만 이당류로 분류되는 액상 과당이 다당류로 분류되는 과일보다 섭취가 훨씬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도당은 근육활동이나 뇌활동의 에너지원이지만 고혈당을 불러올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당연히 위험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된 당분은 지방으로 변해 비만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 액상과당은 인스턴트 붐의 ‘원조’
이 액상과당은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인스턴트 식품의 혁명의 근원이다. 과거 닉슨대통령 시절, 미국에서 농산물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옥수수를 사용하는 액상과당을 출현시켰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바로 이 액상과장이 인스턴트식품의 혁명을 불러일으켰고, 30년 동안 미국내에서 액상과당의 사용량은 10배로 늘어났다.
그리고 오늘날 미국 국민들의 비만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청량음료에 비해 액상과당이 들어간 과일향 우유가 덜 위험하다는 사실에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당이 주는 부작용에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다. 경희의료원 오미혜 계장은 아이들에게 과일향 우유를 통해 단맛에 길들여 질 수 있어 일반 흰 우유나 저지방우유가 낫다고 충고한다. 과일맛 ‘우유’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이다 보면 오히려 마시는 양이 많은 과일향 우유가 더 당을 많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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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해벽두를 앞두고 영국 BBC에서 ’우리가 모르는 올해(2006년)의 뉴스 100가지’를 선정했는데, 이 중 ‘키 작은 사람은 아빠를, 뚱뚱한 사람은 엄마를 원망하라’는 내용에 관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거웠다.
영국 왕립데본앤엑시터 병원이 1000여명 가정을 조사한 결과 자녀는 아빠의 키, 엄마의 체중을 닮는다는게 그 내용이다. 이 뉴스가 게재된 한 사이트에는 ’말도 안된다’ ’진짜냐’ ’그런것 같다’ 등 네티즌들의 댓글이 쇄도하면서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선정돼 스크랩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가십거리로 삼기엔 ‘잘못된 상식’으로 전파, 진실이 왜곡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 작고 뚱뚱한 것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키와 체중은 유전적 영향보다 환경적 영향이 지배적이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키는 아빠를 닮고, 체중은 엄마를 닮는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국 한 병원에서 그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종의 통계자료에 불과하다는 것.
정확한 유전적, 생물학적 연구가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므로 키가 작다 해서 아빠를 탓할 필요도, 뚱뚱하다 해서 엄마에게 쏘아 붙일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키와, 체중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작년 4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키는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 환경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유전적 요소는 키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키네스 맞춤운동 센터 김양수 원장은 콩과 팥을 예로 들며 “유전은 형질을 결정해 생김새가 비슷한 콩과 팥을 서로 구별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콩과 팥이 다른 모습을 갖는 것처럼 유전형질은 형제간에도 서로 다른 얼굴을 만들고 있으며,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 경우에도 성장기 시절에 자란 환경조건이 달라지면 얼굴은 비슷하지만 자란 키에는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즉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성장기 생활에서의 환경조건을 어떻게 조절했느냐에 따라 키 차이가 달라질 수 있으며, 사람의 실제 자라는 키는 부모의 키를 이용한 예측키와 비교했을 때 20cm까지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김 원장은 이에 “정상인의 경우, 성인 키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남자는 160cm, 여자는 150cm정도까지 유전적으로 자라는 키를 결정하고, 이보다 크게 자란 키는 성장환경의 차이가 결정한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남자의 경우는 160cm를 조금 넘는 사람과 180cm나 되는 사람의 키가 성장기의 환경조건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 다음 세대에는 성장환경 조건에 따라서 같은 키가 될 수 있는 것.
경희대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키는 유전적 요인이 20~30%정도, 환경적 요인이 70%이상 영향을 미친다”며 “더욱이 자녀의 키가 아빠를 통해 유전된 것은 아니므로 작다하더라도 아빠의 유전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뚱뚱한 자녀, 엄마 책임은 ’많이 먹인 것’ 뿐
김 교수는 엄마의 체중이 자녀에게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도 “유전보다는 후천적 영향이 크다”고 전제한 뒤, “비만의 선천적 요인인 단일유전자 결함이 있는데, 비만 관련 호르몬인 렙틴(laptin) 또는 그 수용체와 관계된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 유전자변이가 일어나면 통제할 수 없는 식욕으로 젊은 시기부터 심각한 비만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무엇보다 엄마가 뚱뚱하고 비만일 경우 아이가 비만이라면, 식습관과 운동량의 부족, 서구적 생활방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엄마의 식성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 갖가지 간식들로 거의 입에서 음식을 떼고 생활하는 시간이 없을 정도면 아이가 뚱뚱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 이는 부모와 식성까지 일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만의 정도는 심해지게 된다.
결국 비만과 키에는 유전적 인자가 기본적으로 내재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지배적이므로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키와 체중과 관련,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중 어느 쪽 영향이 더 강한가에 대한 판결은 아직도 논란 중에 있지만 현대사회는 갈수록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그에 따른 영향이 더욱 강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애리조나 사막에 사는 파마인디언은 마른 사람들이 많았지만 생활환경이 급격히 변화돼 오히려 비만과 당뇨병이 높은 비율로 나타난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이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환경적 요인을 잘 조절해 적극적이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키와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적절한 성장환경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