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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치료·보완요법… 뭐든 다 연구해야죠”

    ▲ 김원재/충북대 교수“유전자 치료부터 보완 대체 요법까지, 암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 연구해 봐야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김원재 교수는 다방면의 연구에 몰두해 있다. 김 교수 자신이 직접 이끄는 6명의 연구팀 외에도 함께 일하는 연구원이 40명이 넘는다. 충북대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대학의 약대·수의대·농대·자연대 교수들과 함께 전립선암의 유전적 특성은 물론 콩, 인삼 등 식이 요법까지 ‘닥치는 대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값 비싼 약이나 최신 시술법을 맘 놓고 쓸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환자에게도 저렴하고 효과가 뛰어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됐고 호르몬 요법도 더 이상 듣지 않는 경우, 면역 강화제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제제를 함께 쓰는 치료법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수는 “무조건 전립선암을 ‘때려잡을’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잘 다스리면서 삶의 질을 최대한 지켜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
    암일반이지혜2005/05/10 17:57
  • [의료 지방화시대] <전립선암> 발기부전 등 수술 부작용 최소화

    전립선암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암이다. 때문에 암이 발견돼도 경우에 따라서는 남은 여생 암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인 경우도 있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때도 시간을 두고 환자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최선의 치료법을 찾고, 치료 후에도 오랜 시간에 걸친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가까이서 두고두고 환자를 봐 주는 의사가 더 좋은 이유다. 조선일보가 서울 유명 의과대학 병원 전립선암 전문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지역 전문의 추천을 의뢰한 결과, 충북대병원 김원재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류수방 교수, 전북대병원 김형진 교수, 부산대병원 정문기 교수, 부산백병원 정재일 교수, 그리고 원주세브란스병원 송재만 교수, 아주대병원 김세중 교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립선암 전문의로 꼽혔다. 전립선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여전히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을 받으면 80% 이상의 환자가 10년 이상 재발 없이 생존한다. 문제는 수술 후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같은 부작용의 발생을 최소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해주는 것. 정재일 교수를 비롯한 전립선 전문가들은 수술 중 전립선 주위의 신경과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高齡) 등으로 수술이 여의치 않은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70% 정도가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정문기 교수는 전립선 안으로 직접 방사선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암이 전립선 주변 조직은 물론 뼈 등 다른 장기로 퍼졌을 때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일정기간 암 세포의 성장이나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란 전립선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해 고환을 잘라 내거나 남성 호르몬 억제제 등을 투여하는 치료. 류수방·김형진·김세중 교수 등은 호르몬 치료를 지속하는 대신 간헐적으로만 시행해, 호르몬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있다. 전립선암도 물론 조기 발견해 다스리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송재만 교수는 단백질칩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법을 개발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종합이지혜2005/05/10 17:57
  • [의료 지방화시대] <전립선암> 발기부전 등 수술 부작용 최소화

    전립선암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암이다. 때문에 암이 발견돼도 경우에 따라서는 남은 여생 암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인 경우도 있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때도 시간을 두고 환자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최선의 치료법을 찾고, 치료 후에도 오랜 시간에 걸친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가까이서 두고두고 환자를 봐 주는 의사가 더 좋은 이유다. 조선일보가 서울 유명 의과대학 병원 전립선암 전문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지역 전문의 추천을 의뢰한 결과, 충북대병원 김원재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류수방 교수, 전북대병원 김형진 교수, 부산대병원 정문기 교수, 부산백병원 정재일 교수, 그리고 원주세브란스병원 송재만 교수, 아주대병원 김세중 교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립선암 전문의로 꼽혔다. 전립선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여전히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을 받으면 80% 이상의 환자가 10년 이상 재발 없이 생존한다. 문제는 수술 후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같은 부작용의 발생을 최소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해주는 것. 정재일 교수를 비롯한 전립선 전문가들은 수술 중 전립선 주위의 신경과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高齡) 등으로 수술이 여의치 않은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70% 정도가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정문기 교수는 전립선 안으로 직접 방사선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암이 전립선 주변 조직은 물론 뼈 등 다른 장기로 퍼졌을 때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일정기간 암 세포의 성장이나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란 전립선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해 고환을 잘라 내거나 남성 호르몬 억제제 등을 투여하는 치료. 류수방·김형진·김세중 교수 등은 호르몬 치료를 지속하는 대신 간헐적으로만 시행해, 호르몬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있다. 전립선암도 물론 조기 발견해 다스리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송재만 교수는 단백질칩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법을 개발 중이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암일반이지혜2005/05/10 17:57
  • "세계인구 33%가 결핵보균자… 대책 시급"

    ▲ 마리오 라빌리오네“두 가지 이상의 결핵약을 써도 낫지 않는 ‘다제내성(多劑耐性) 결핵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핵의 재앙을 막으려면 선진국들이 발벗고 나서서 저개발 국가들을 도와야 합니다.” 아시아태평양 감염 연구재단(이사장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교수)이 199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 참석을 위해 최근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결핵국 마리오 라빌리오네 국장은 “전 세계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결핵 보균자이고, 매년 200만명이 결핵으로 숨지고 있다”며 “중국·러시아 등 다제내성 결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가까이 두고 있는 한국은 더욱 위기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라빌리오네 박사의 ‘해법’은 가래(객담) 검사, 정량의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치료법, 결핵 발생 보고·감시 시스템 운영 등 표준화된 결핵 관리 프로그램이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운영될 수 있도록 선진국이 주변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는 “다제내성 결핵균은 치료가 어려운 대신 전염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 결핵균과 전염력이 큰 차이가 없다”며 “일반 결핵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내성균을 양산하게 되는 만큼, 국내 표준 치료 시스템 확립은 물론 국제적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종합이지혜2005/05/10 17:56
  • 턱관절, 소리 나도 안아프면 치료 불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장애 진료는 2000년 9만2413건에서 2004년 20만3780건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여성 환자가 73%로 남성의 2.5배에 달했고,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었다. 턱관절장애와 관련, 전문의들은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딸깍딸깍 소리가 나는 사람은 성인의 20∼40%. 그러나 단지 소리가 날 뿐,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경희대 치대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는 “턱 주위가 아프거나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아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턱관절장애 환자의 7% 정도에 불과하다”며 “턱관절장애는 70% 이상이 스트레스 때문이므로 긴장을 풀고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른 병과 달리 턱관절장애는 방치하더라도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드물다. 연세대 치대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는 “미국에서 턱에서 소리 나는 환자를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비록 증상 호전과 재발이 반복되긴 하지만 더 이상 악화되진 않았다”며 “치료를 하더라도 온찜질, 턱운동, 교합안정장치(splint),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치과이지혜2005/05/10 17:53
  • "에취~" 걸렸다 하면 비타민C… 효과는 글쎄?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70가지 보완대체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학회와 의사협회는 이를 위해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과학적 검증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보완대체요법 근거 수준 및 등급화 결정’에 관한 사업을 실시해 왔다. 위원회는 72가지 보완요법과 식품을 ▲권고 ▲권고 가능 ▲권고 고려 ▲권고 여부 결정할 수 없음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 ▲권고하지 않음 ▲근거 불충분의 7단계로 구분했으며, 권고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고 가능에 해당하는 것은 유산균-급성감염성 설사, 비타민 A-홍역, 마그네슘-천식, 태극권-균형감각 등 4가지에 불과했다. 글루코사민-골관절염, 아연-성장(成長), 악마의 발톱-통증 등 15가지는 효과가 있거나 약한 효과가 있어 ‘권고 고려’로 분류했다. 콩제품-고지혈증, 최면-비만, 어유(魚油·오메가3)-당뇨, 자기장치료-우울증 등 9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효과는 있으나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어 권고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항산화제-암예방, 비타민C-감기, 은행잎-이명(耳鳴),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개는 권고하지 않음으로 분류됐다. 알로에-상처치료, 녹차-비만, 아보카도-골관절염, DHEA-인지기능 향상 등 34개는 효과를 주장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해서 판단이 불가능했다. CAM 실무위원회 간사인 조수헌 서울의대 교수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대체요법이나 기능성식품의 효과와 안전성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 의사단체, 제조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평가위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5/05/10 17:52
  • "에취~" 걸렸다 하면 비타민C… 효과는 글쎄?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70가지 보완대체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학회와 의사협회는 이를 위해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과학적 검증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보완대체요법 근거 수준 및 등급화 결정’에 관한 사업을 실시해 왔다. 위원회는 72가지 보완요법과 식품을 ▲권고 ▲권고 가능 ▲권고 고려 ▲권고 여부 결정할 수 없음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 ▲권고하지 않음 ▲근거 불충분의 7단계로 구분했으며, 권고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고 가능에 해당하는 것은 유산균-급성감염성 설사, 비타민 A-홍역, 마그네슘-천식, 태극권-균형감각 등 4가지에 불과했다. 글루코사민-골관절염, 아연-성장(成長), 악마의 발톱-통증 등 15가지는 효과가 있거나 약한 효과가 있어 ‘권고 고려’로 분류했다. 콩제품-고지혈증, 최면-비만, 어유(魚油·오메가3)-당뇨, 자기장치료-우울증 등 9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효과는 있으나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어 권고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항산화제-암예방, 비타민C-감기, 은행잎-이명(耳鳴),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개는 권고하지 않음으로 분류됐다. 알로에-상처치료, 녹차-비만, 아보카도-골관절염, DHEA-인지기능 향상 등 34개는 효과를 주장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해서 판단이 불가능했다. CAM 실무위원회 간사인 조수헌 서울의대 교수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대체요법이나 기능성식품의 효과와 안전성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 의사단체, 제조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평가위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대체의학임호준2005/05/10 17:52
  • 부모님 '건강선물' 뭐가 좋을까

    가정의 달을 맞아 강북삼성병원이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건강선물’을 조사했다. 노인들은 영양제 또는 보약을 가장 받고 싶어했으며 ▲종합건강검진 ▲혈압·혈당측정기 ▲임플란트 또는 틀니 등도 선호했다. ■종합건강검진 각 병원 종합검진 비용은 최저 20만원대부터 최고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만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항목이 적고 검사가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최근 5대암 검사(간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가 추가되는 등 검사가 충실해지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뇌졸중과 치매이므로 이 병들만 체크를 받고 싶어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때는 뇌 조직과 뇌 혈류 상태를 점검하는 MRI, MRA, 경(목)동맥초음파, 뇌혈류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MRI는 뇌 조직을, MRA는 뇌 혈관을 검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검사를 받으려면 종합병원 신경과에 외래진료 신청을 한 뒤, 의사면담을 받고 검사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네 가지 검사 모두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며, 비용은 대학병원급 기준으로 MRI와 MRA가 각 50만원선, 뇌혈류 검사와 경동맥초음파 검사가 18만~19만원선이다. ■틀니와 임플란트 이가 빠진 개수와 위치, 치주골 골질(骨質)과 양, 전신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임플란트 또는 틀니를 결정한다. 임플란트는 뺐다 꼈다 할 필요가 없으며, 씹는 기능이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치료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리며, 비용이 개당 300만~40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틀니는 부분틀니와 전체틀니가 있으며, 순수하게 틀니값만 100만~300만원 정도다. 부분·전체 틀니의 가격차는 거의 없다. 부분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에 고리를 거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고리없이 남아 있는 치아 위에 덮어씌우는 형태의 ‘코너스 틀니’를 하는 경우도 많다. 코너스 틀니는 일반 틀니보다 50만~100만원 정도 비싸다. 틀니는 뺐다 꼈다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씹는 기능도 임플란트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임플란트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치료기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 혈압계■혈압·혈당측정기 혈압계는 팔뚝이나 손목에 두르고 스위치만 누르면 자동으로 측정되는 디지털형이 주종을 이루며, 혈당측정기는 채혈 시 통증을 줄인 최신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3만~4만원대의 보급형에서부터 20만원대의 고급형까지 다양하다.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체크하는 기기도 많이 나와 있다. 혈당 측정을 위한 시험지는 장기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개봉 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게 좋다. 시험지는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채혈침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한편 디지털 자동혈압계는 대개 수축기 혈압은 낮게, 확장기 혈압은 높게 표시될 수 있다. ( 임호준 기자 )
    종합임호준2005/05/10 17:01
  • 부모님이 원하는 건강식품 베스트3

    가정의 달 5월에는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브라운관 속 쇼핑 호스트들은 글루코사민·클로렐라·홍삼제품 등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선전한다. 속사포 같은 말투에 마법이 깃들었을까?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효능과 용법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도리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아미노당(당+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코사민은 체내에서 섬유나 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1.5g씩(500㎎씩 3회) 3~6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인 콘드로이틴이나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그러나 손·어깨 등 다른 부위의 관절염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다”며 “연골의 재생 효과와 관련해선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류머티스내과의원 김 원장도 “통증은 완화되지만 연골이 재생되지는 않는다”며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글루코사민의 치료 효과를 맹신하고 병원에 오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당뇨병 환자는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수나 연못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인 클로렐라에는 단백질·아미노산·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제조업체들은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꿈으로써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예방·치료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고혈압·콜레스테롤·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만성피로를 제거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중금속 또는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 또는 사람 대상 실험 결과도 제조업체들은 제시하고 있다. 의학자들은 그러나 제조업체들이 제시하는 실험 결과들만 보고 제품을 맹신해선 안 되며, 클로렐라의 여러 가지 효과에 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클로렐라를 섭취해서 나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클로렐라로 건강을 다지려는 노력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다 그렇지만 그것만 섭취하면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운동,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필요한 노력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꾼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인삼은 ‘기허(氣虛)’ 상태에 빠진 사람의 원기를 북돋우는 ‘보기약(補氣藥)’이다. 인삼은 열성(熱性)이 너무 강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지만, 홍삼은 찌는 과정에서 열성이 완화되므로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 우홍정 교수는 “계절적으로 5월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원기가 소멸되기 쉬우므로 인삼을 복용할 적기(適期)”라며 “위나 대장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하면서 원기가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삼의 열성을 약화시켰다지만 홍삼도 인삼”이라며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 혈압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큰 병을 앓았거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은 하루 20g, 그 밖의 경우엔 하루 10g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홍삼절편·홍삼액 등 홍삼제품의 홍삼 함유량을 잘 확인해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5/05/10 16:57
  • 부모님이 원하는 건강식품 베스트3

    가정의 달 5월에는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브라운관 속 쇼핑 호스트들은 글루코사민·클로렐라·홍삼제품 등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선전한다. 속사포 같은 말투에 마법이 깃들었을까?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효능과 용법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도리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아미노당(당+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코사민은 체내에서 섬유나 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1.5g씩(500㎎씩 3회) 3~6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인 콘드로이틴이나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그러나 손·어깨 등 다른 부위의 관절염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다”며 “연골의 재생 효과와 관련해선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류머티스내과의원 김 원장도 “통증은 완화되지만 연골이 재생되지는 않는다”며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글루코사민의 치료 효과를 맹신하고 병원에 오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당뇨병 환자는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수나 연못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인 클로렐라에는 단백질·아미노산·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제조업체들은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꿈으로써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예방·치료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고혈압·콜레스테롤·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만성피로를 제거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중금속 또는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 또는 사람 대상 실험 결과도 제조업체들은 제시하고 있다. 의학자들은 그러나 제조업체들이 제시하는 실험 결과들만 보고 제품을 맹신해선 안 되며, 클로렐라의 여러 가지 효과에 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클로렐라를 섭취해서 나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클로렐라로 건강을 다지려는 노력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다 그렇지만 그것만 섭취하면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운동,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필요한 노력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꾼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인삼은 ‘기허(氣虛)’ 상태에 빠진 사람의 원기를 북돋우는 ‘보기약(補氣藥)’이다. 인삼은 열성(熱性)이 너무 강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지만, 홍삼은 찌는 과정에서 열성이 완화되므로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 우홍정 교수는 “계절적으로 5월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원기가 소멸되기 쉬우므로 인삼을 복용할 적기(適期)”라며 “위나 대장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하면서 원기가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삼의 열성을 약화시켰다지만 홍삼도 인삼”이라며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 혈압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큰 병을 앓았거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은 하루 20g, 그 밖의 경우엔 하루 10g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홍삼절편·홍삼액 등 홍삼제품의 홍삼 함유량을 잘 확인해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종합임호준2005/05/10 16:57
  • "하루 15분 낮잠으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낮잠은 더 이상 게으른 사람의 부정적인 습관이 아니다. 적당한 낮잠은 집중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건강은 물론 업무능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남편에게 딱 15분만 낮잠을 자라고 권해보자. 효과적인 낮잠 시간은 15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은 1분 1초를 아껴 일과 공부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되는데 이 경우 오후에는 피로가 누적되고 더 많은 스트레스가 쌓인다. "아침형 인간"을 선언한 사람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15분만 투자해 낮잠을 자보자. 짧은 시간을 투자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곧바로 낮잠을 자야 하는 순간 ▶하던 일이 잘 안 풀릴 때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잠시 누워서 낮잠을 자보자. 질 좋은 낮잠을 잔 뒤에는 머리가 맑아져 일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마치 낮잠이 편안함과 즐거움을 가져다준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느꼈던 일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경우도 많다. ▶운전 중 피로할 때 피로는 신경과 건강에 유해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따라서 긴 시간 쉬지 않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 이때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잠깐의 휴식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야간 운전 등으로 심한 피로감이 몰려올 때는 잠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운전을 교대해줄 사람이 없다면 아예 차를 세우고 필요한 만큼 푹 잔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가 있다. 일이 이리저리 뒤엉켜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것. 이것은 신경계통이 잠시 휴식하고 싶어한다는 신호다. 이 순간에 머리를 맑아지게 하려면 휴식 말고는 방법이 없다. ▶중요한 약속이나 회의, 혹은 시험 직전 잠깐 동안 혼자가 되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모든 일이 완벽하게 잘 이뤄지는 상상을 해본다. 마음을 가라앉힌 후 순간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와 긴장이 완화되어 맑은 정신으로 회의나 시험에 참가할 수 있다. ▶식사를 든든하게 한 후 맛있는 식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날은 오후 무렵에 정신이 멍해지기 쉽다. 그럴 때는 졸음을 이기려고 애쓰지 말고 낮잠을 잔다. 완전히 누운 자세가 아니라면 식후의 낮잠은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특히 과식을 했을 경우는 소화기관이 스트레스를 받아 잠깐의 휴식으로는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 한다. ▶수면에 대한 본능적인 충동을 느낄 때 신체는 아무 의미 없이 자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졸음이 쏟아진다면 그것은 심신의 피로가 잔뜩 쌓여 있다는 증거다. 따라서 졸음을 느낄 때는 억지로 참으려 하지 말고 그대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낮잠 잘 때의 자세 ▶ 가장 좋은 방법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방법이 어렵다면 앉아서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간단히 낮잠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책상 위에 엎드리거나 옆으로 기대는 것보다는 "마부자세"를 권한다. 허리의 중심을 약간 낮게 하고 머리와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다음 다리를 가볍게 벌린다. 그 다음 양손을 무릎이나 다리 위에 편하게 내려놓으면 이 자세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머리와 두 팔을 책상 위에 두고 목 근육의 힘을 뺀 채 앞으로 기대면 금세 피로가 풀린다. 혹은 허리를 펴고 등받이에 깊숙이 앉은 채 머리를 뒤로 기대는 것도 좋다. 이런 자세는 지하철이나 대합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 자동차 안에서 낮잠을 자야 할 경우라면, 좌석 등받이를 내리고 반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몸을 기댄다. 만일 뒷좌석이 비었다면 그곳에 눕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일행이 있어 장소가 협소하다면 앉아서 머리만 옆으로 기댄다. / 여성조선 5월호 게재분 (글: 이한 기자/ 사진 김홍진 / 참고 "하루 15분 낮잠기술"<도서출판 황금부엉이>) ( 이한 기자 )
    종합이한2005/05/06 13:47
  • 공포의 질병 '대사증후군'… 현대인을 노린다!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땅속 깊이 굳건히 뿌리를 내렸고, 굵고 튼실한 나무 둥치를 따라 올라가면 풍성한 가지에 주렁주렁 먹음직스러운 빨간 사과를 매달고 있는 그런 사과나무. 식목일도 지났는데 뜬금없이 웬 나무 얘기냐고 하겠지만 대사증후군을 이해하려면 사과나무 한 그루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이 제격이다. 어렵고 딱딱하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좀처럼 와닿지도 않으며, 괜시리 겁만 집어먹게 만드는 지루한 의학상식을 줄줄 길게 풀어써야 하는 의학담당 기자가 고육지책으로 수작을 부리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정말이다. 사실, 어떻게 하면 우리 건강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결코 말랑말랑하지 않은 얘기를 조금이라도 씹어보고 음미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당뇨 전문의 허갑범 박사(전 연세대 의대 교수)가 즐겨쓰는 비유를 빌려온 것이다. 허 박사는 의사들을 앉혀놓고 대사증후군에 대해 강의할 때마다 ‘사과나무’로 시작한다. 그에게서 배운 의사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이번 취재 중에는 사과나무 얘기를 참 많이도 들었다. 그러니 당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잠시 동안만이라도 머릿속에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보라. 딱 한 그루면 된다. 요즘 같은 봄날에 실제로 땅을 파고 나무를 심겠다고 해도 말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은 눈앞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포동당 섭취력 저하→피 탁해지고 혈관 약해져→당뇨병심장병뇌졸중고혈압 생겨 현대과학으로 완치 어려워… 현미·잡곡·메밀·콩·야채 등 섬유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 사과나무를 그렸다면 그 나무에 매달린 사과들을 보라. 빨갛고 먹음직스럽게 열린 사과들은, 그러나 독이 든 사과다. 어떤 사과는 ‘비만’이라는 독이 들었고, 또 어떤 사과는 ‘내당능 장애’와 ‘당뇨병’ 독이 들었다. ‘이상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사과는 각각 이 모든 질병을 나타낸다. 복잡하고 어려운 병명도 더러 있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예전에 ‘성인병’이라고 한 번쯤은 들어본, 그리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한 질병들이다. 요즘엔 성인병 대신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을 쓴다. 이유는 대사증후군을 이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긍이 갈 것이다. 관련질환 모두 한뿌리서 시작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질병의 사과들이 모두 한 나무에 열려있다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모두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의사들도 심장병·당뇨병·뇌졸중·고혈압 등을 별개의 질환으로만 생각했고 당연히 치료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모든 질환이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며 한 가지가 발병하면 다른 병도 함께 생기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 뿌리를 나눈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질병들이 공유하는 뿌리는 무엇일까. ‘인슐린 저항성’이 답이다. 인슐린은 잘 알려진 대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혈중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른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포도당 운반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 때문에 췌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高)인슐린 혈증이 온다. 이렇게 계속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다보면 췌장도 지치게 마련. 더 이상은 인슐린을 대량 생산할 수 없는 순간이 오고 그러면 더 이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다 아는 대로 (제2형)당뇨병이다. 문제는 당뇨병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인슐린이 많이 나오는 고인슐린혈증 상태가 되면 그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인슐린은 세포가 자라고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을 내장에 저장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그래서 고인슐린혈증이 생겨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인슐린의 이 모든 작용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인슐린 저항성이 혈당조절 이외의 다른 인슐린 작용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혈관 세포를 증식시켜 혈관벽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고혈압), 지방분해를 촉진해 분해된 지방 성분이 피 속으로 흘러들어 온다(고지혈증). 동시에 이런 지방성분은 내장에 저장되면서 복부비만을 부른다.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성지방은 많이 쌓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농도는 떨어진다. 신장에서는 나트륨(염분)을 배설하지 않아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압은 더 올라간다(몸이 잘 붓고, 심하면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한편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농도가 아무리 높아도 혈당조절은 잘 안 된다. 그러니 포도당이 풍부한 피는 더 끈적끈적해진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망가지고(동맥경화) 혈압은 올라가니 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기도 하고, 막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일어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의 혈관에서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나 기타 심장병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당뇨발, 눈의 망막 질환 등)도 똑같은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모든 상태를 종합적으로 일컫는 말이 바로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 보고에 따르면 이전에 심혈관질환·암·당뇨병 등이 없던 1209명을 11년간 추적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 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3.8배 높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으로 결국 사망할 위험도 3.6배 더 높았다. 요산 농도 높아져 ‘통풍’ 생기기도 다시 사과나무로 돌아가보자.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의 열매를 맺는 이 나무의 뿌리는 ‘인슐린 저항성’이며, 굵은 나무 둥치는 ‘고인슐린 혈증’이다. 그리고 이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대사증후군’이다. 즉 인슐린 저항성은 고인슐린 혈증을 부르고 고인슐린 혈증이 생기면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약해져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 만병을 낳는다는 얘기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핵심이다. 의학적으로는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비만·내장 비만이 주범 그렇다면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 걸까? 아직은 그 해답을 잘 모른다. 원래 의학에서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면 ‘잘 모른다’는 뜻이다.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인과관계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때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지는 확실한 인자가 몇몇 있다. 이 몹쓸(?) 사과나무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토양 성분과 비료에 대해서는 비교적 알려져 있다는 얘기다. 우선은 비만이다. 그것도 내장 비만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과식과 운동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자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비만과 노화 등이 인슐린 작용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고장내는 데 관여하고 과식·운동부족(운동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등이 이를 증폭시킨다. 때문에 먹을거리가 풍부해진 반면 신체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든 현대인에게 대사증후군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AHA)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명 중 한 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복부비만 기준은 한국인에게는 너무 관대하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동맥경화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인 허리둘레 남성 96㎝ 이상, 여성 80㎝을 적용하면 한국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가 대사증후군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2%에 해당한다. 연세대 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에 따르면 이는 2004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산출된 아시아 각국의 유병률 중 최고치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대사증후군이 가장 많은 나라라는 뜻이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30대 이후 계속 증가해 40대에 거의 40%에 육박하면서 최고치에 달했다가 50대 이후 조금씩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40대까지 10% 미만에 머물다가 폐경기를 지나면서 50대 이후 두 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해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인슐린 저항성을 다스리는 방법은? 미국 당뇨병협회가 권하는 ‘넘버 원’ 치료법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부작용 없는 치료법이다. 예전에 성인병이라 불렀던 당뇨·고혈압·심장병·뇌졸중을 ‘생활습관병’으로 고쳐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모든 병의 근원인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확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인슐린 분비의 부담이 적은 저(低)혈당지수 음식을 먹으면서 비만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저혈당지수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한 ‘거친 음식’이다. 현미 등 잡곡밥, 호밀빵, 메밀국수, 콩 등 각종 야채는 소화된 후에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인슐린이 갑자기 많이 분비돼야 하는 부담이 적다. 흰 쌀밥, 밀가루 음식, 정제된 설탕이 든 음식 등 혀 끝에서 바로 단맛을 느끼게 하는 식품은 먹자마자 혈당이 확 올라가게 만든다. 그러면 인슐린도 순간적으로 많이 분비돼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게 된다. 생활양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꾸준한 운동도 인슐린 저항성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 당뇨병협회에 따르면 하루 30분씩 활달하게 걷기만 꾸준히 하면 고인슐린 혈증이 치료되고 혈압이 떨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감소한다. 물론 체중 감소 효과도 있다.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일단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줄여주는 ‘인슐린 증감제(Sensitizer)’를 사용해 앞으로 닥칠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혈압·당뇨·관상동맥질환 등이 진단된 경우에도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사증후군을 인간의 진화 방향에 역행한 급속한 생활 변화에서 찾기도 한다.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낼 수 있는 자가 살아남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나 최근 10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인간의 생활은 온갖 기름진 먹거리에 몸을 거의 쓰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고 풍족해졌다. 진화의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활 양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은 대사증후군에 특별히 취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초식동물’에 가까웠던 한국인에게, 서양인에게는 거의 100년에 걸쳐 일어난 생활의 변화가 최근 20∼30년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서구형 식사 패턴이 도입되고 육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평균 콜레스테롤치는 1990년까지만 해도 평균 161㎎/㎖였으나 2002년에는 191㎎/㎖, 현재는 200㎎/㎖을 넘어섰다. 게다가 유전적으로도 한국인은 중성지방을 처리하는 능력이 서양인에 비해 떨어진다.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그래서 오히려 자연스럽다. 현재 한국인의 3대 사망 요인은 암,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이다. 1980년대 말 한국인 10만명당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7명이었지만, 2002년에는 10만명당 25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오승준 교수는 “이제는 당뇨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등을 치료할 때도 ‘대사증후군’이라는 큰 숲을 보고 총체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식사·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의 사과나무에서 반드시 기억해둘 것은 사과나무의 뿌리인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예방해서 나무 둥치에 해당하는 고인슐린 혈증이 오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여기서 파생되는 온갖 생활습관병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과식하지 말고 하루 30분씩 부지런히 움직이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부디 ‘한 그루의 사과나무’ 얘기를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시길. 당신 삶의 후반부를 완전히 바꿔놓을 ‘인생의 사과나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니…. / 주간조선 1852호 게재분 ( 사회부 기자 wigrace@chosun.com )
    생활습관일반사회부2005/05/06 13:20
  • [그래픽 뉴스] 어버이날 받고 싶은 건강선물

    종합2005/05/03 18:25
  • 시골·중소도시 거주자 파킨슨병 걸릴확률 10배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10배 정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살충제나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며, 오염된 흙이나 식수를 많이 접하는 등 생활 환경의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교수팀은 지난 1989년 이후 16년간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환자 2081명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이나 6대 광역시 거주자는 356명(17.1%)에 불과했으며, 82.9%인 1725명이 시골 또는 중소도시 거주자였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6대 광역도시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68%임을 감안하면, 시골 또는 중소도시 거주자의 파킨슨병 발병률이 10배 정도 높은 셈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함께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살충제나 제초제와 같은 농약의 사용, 에폭소마이신(곰팡이나 세균이 만들어내는 물질) 등과 같은 토양의 특정 성분, 지하수 오염, 기타 다양한 화학 성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폭소마이신의 경우 쥐 실험에서 파킨슨병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에폭소마이신 등이 스며들어간 우물물을 어린 시절 많이 마신 데다, 농약과의 접촉도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그 밖에 시골의 어떤 환경적 요인이 파킨슨병 발병에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안정상태에서의 손이나 발 등의 떨림 (70.3%), 몸 움직임이 느려짐 (29.8%), 다리를 끌면서 걸음 (22.8%), 신체 일부가 뻣뻣한 느낌 (11.1%) 등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전체 환자의 22.5%에서 우울증이 진단됐으며, 6%가 치매였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 달리 병 자체로 인한 수명단축 기간은 5년도 채 되지 않으며, 약물 치료로 운동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손발이 떨리는 등 운동능력에 이상이 나타나면 나이 탓으로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신경과임호준2005/05/03 18:24
  • 영유아 2명중 1명은 책 때문에 다친다

    영유아용 책의 날카로운 모서리나 종이날로 영유아 2명 중 1명이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유아용 책 4권중 3권이 인쇄용지에 형광증백제를 사용해 영유아에게 피부염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6세 미만 영유아 보호자 4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호자의 47.0%는 유아용 책으로 인해 자녀가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친 경험이 있는 영유아 중 84.7%는 종이날에 의해 다소 경미한 상처를 입는데 그쳤지만 31.6%는 모서리에 찧기는 상처를 입었다. 다친 형태로는 베임이 74.7%로 가장 많았고 긁힘(20.5%), 찍힘(18.4%)이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로는 손등이나 손가락 등 손 부위가 88.8%로 가장 많았고 볼(11.2%), 발등, 발가락 등 발 부위(6.4%) 순이었다. 보호자들의 37.1%는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영유아용 책의 표지와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36.7%는 종이날을 무디게 하고 22.2%는 인쇄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같은 기간 서울시내 대형서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영유아용 도서 98권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겉표지가 하드커버로 된 도서 66종 가운데 단 한권만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또 종이재질로 된 89권 중 75.3%인 67권에서는 재활용지의 색을 하얗게 하기 위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무엇이든 입으로 빨고 피부에 비비는 영유아에게 피부염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섬유로 만들어진 책 6권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 결과 4권에서 피부와 옷에 색이 묻어날 정도로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고 소보원은 말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영유아 도서의 제품안전관련 조항이 없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영유아 책을 완구처럼 안전검정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고, 자기적합성제도를 도입할 때 영유아책을 대상 품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유아용 책을 살 경우 아이의 신체발달을 고려해 나이에 맞는 책을 사고, 모서리가 날카로운 책은 별도로 보관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육아2005/05/03 13:30
  • [당뇨대란, 500만명 돌파] 당뇨병이 부자병이라고?

    당뇨병에 대해 일반인은 흔히 ‘서구병’ ‘부자병’이라고 오인하고 있다. 영양 과다섭취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당뇨병의 주원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살다가 걸리는 병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진실과 다르다. 당뇨병은 잘 먹어서 걸리는 병이 아니라 못먹어서 걸리는 병이다. 정확히 말하면 못먹다가 갑자기 잘 먹게 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못먹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자기 잘 먹게 되면 인슐린 처리 범위를 넘어서는 영양과다가 돼 혈당이 높아지는 이치다. 못먹던 지역의 사람이 갑자기 잘 먹게 되면서 당뇨대란(糖尿大亂)에 빠진 예는 의학계에서도 주목대상이다. 예컨대 2만5000년 전부터 사냥과 절식(節食)생활을 해온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마 인디언은 알래스카, 캐나다 지역을 지나 남하한 뒤 농경생활을 거쳐 서구식 생활에 노출된 지금 인구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에 걸려 있다. 남태평양의 마이크로네시아에서 생선, 과일을 주식으로 하던 인종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서구식 식생활로 바뀐 후 급격한 비만증가를 겪었고, 현재 당뇨병 환자가 인구의 절반에 이르게 됐다. 또 미국 하와이주에서는 이민온 동양인이 백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점 역시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러한 당뇨병의 함정을 감안하면 당뇨병은 서양이 아닌 동양에 더 위협적이다. 저개발과 절대 빈곤에 시달리던 아시아 지역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패스트푸드의 확산, 앉아있는 시간의 증가 등으로 비만이 확산되고 있고 이것이 당뇨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환자가 앞으로 5~6년 사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TO 아시아 지역본부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억2000만여명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는 현재 약 3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전세계 환자 2억1600여만명 중 아·태 지역 환자가 1억3000여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ㆍ태 지역에서 비만은 호주ㆍ뉴질랜드 등 선진국만의 고민을 이미 넘어선 상태로, 중국ㆍ대만ㆍ인도ㆍ싱가포르 등과 태평양의 섬나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WTO의 경고다. 예컨대 뉴질랜드는 성인 중 이미 절반 이상이 비만이나 과체중 판정을 받고 있지만 대만도 성인 인구 중 30%가 체중과다로 분류되고 있고, 7000만여명에 이르는 과체중ㆍ비만 인구를 가진 중국도 매년 10%씩 과체중ㆍ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당뇨환자 급증할 듯 ▲ 중국 베이징에 있는 운전자를 위한 KFC 체인점의 풍경. 중국에서도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025년까지 당뇨병 환자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날 지역은 동남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이미 ‘당뇨병 예비군’이라 할 수 있는 내당능 장애 환자가 전체 인구의 13.2%(9300만명)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전 세계 내당능 장애 환자는 20~79세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3억1400만명으로, 2025년에는 이 숫자가 4억7200만명(9%)에 이를 전망이다. ▲ 중국 베이징에 있는 운전자를 위한 KFC체인점의 풍경. 중국에서도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제당뇨병재단 서태평양지부는 2003년 조사보고서에서 당뇨병 어린이 가운데 비만으로 인한 ‘성인형 당뇨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일본은 21%, 싱가포르는 17%나 된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어린이 당뇨환자 중 성인형 환자의 비율이 평균 10%에 이른다고 한다. 보고서는 생활형편이 좋아지면서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질상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당뇨병에 더 취약하다’는 이론도 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췌장 세포 수가 적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진다는 것. 고려대 구로병원 백세현 내분비내과 과장은 “인종과 당뇨병 발병률 간의 확실한 실험 결과는 아직 없지만 체구가 작은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체구가 작은 사람이 갑자기 잘 먹게 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현상태에서 통일된다면 우리에 비해 평균 체구가 작아질 만큼 영양섭취가 부족한 북한 사람들의 경우 영양공급이 갑자기 늘어나면 당뇨병대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도 젊은층의 비만이 사회문제화되는 등 위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1992~2000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무직 근로자 93만여명을 대상으로 9년간 ‘한국인의 비만 특성에 관한 추적조사’를 한 결과 20·30대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고, 이들 연령층이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체중 증가 속도가 최고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연령대별 비만율을 보면 20대의 경우 체질량지수(BMIㆍ체중을 신장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인 비만 인구가 1992년 8.1%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는 32.3%로 4배, 30대는 18.8%에서 35.1%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40대는 25.2%에서 37.8%, 50대 이상은 26.1%에서 36.6%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20·30대는 비만도가 높을수록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각종 비만 관련 성인병질환 발생위험이 40·50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비만자가 비만이 아닌 자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대 9배, 30대 7배, 40대 6.5배, 50대 이상 4.5배로 각각 조사됐다. 농촌거주자가 더 취약 당뇨병은 ‘서구병’ ‘부자병’이 아닐 뿐더러 ‘도시병’도 아니다. 오히려 도시 거주자보다 농촌 거주자가 당뇨병에 취약하다는 말이다. 이는 농촌 거주자들이 과거에 비해 갑자기 잘 먹게 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부 연령층에서는 농촌 거주자의 당뇨병 발병률이 도시 거주자를 앞서고 있다.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건강위험 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2001년을 기준으로 전국 읍ㆍ면과 동(洞)의 30세 이상 남녀 중 만성질환에 걸린 비율을 비교한 결과 농촌지역인 읍ㆍ면 지역의 당뇨병 환자 비율(10.23%)이 동(8.2%)보다 높았다.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비만도(체질량 25㎏/㎡ 이상) 비율도 읍ㆍ면에선 32.48%였고 동에서는 30.21%였다. 또 1회당 20분 이상 지속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도 동은 70.34%인 데 반해 읍ㆍ면은 81.94%로 나타났다./ 주간조선 1852호 게재분 ( 주간조선 기자 jrchung@chosun.com )
    당뇨주간조선2005/05/02 16:48
  • 여성 탈모 예방 10계명 … 머리 감은 뒤 찬바람으로 말려야

    뷰티2005/04/26 19:46
  • 여성 탈모 예방 10계명 … 머리 감은 뒤 찬바람으로 말려야

    피부과2005/04/26 19:46
  • 이럴 때 탈모 심해져요!

    뷰티2005/04/26 19:45
  • 이럴 때 탈모 심해져요!

    피부과2005/04/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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