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운동 싫은데… 서있기만 해도 혈당 덜 오를까?

    운동 싫은데… 서있기만 해도 혈당 덜 오를까?

    당뇨 전 단계 혹은 당뇨 환자에게는 1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되고, 그 외에도 운동이 혈당 개선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별도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따로 하는 것은 쉽지 않지요. 그렇다고 운동과 혈당 관리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따로 시간 낼 필요 없이 사무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대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오늘의 퀴즈: 서있기만 해도 혈당이 덜 오를까?정답은 O입니다.핵심 근거1. 아래는 과체중 혹은 비만이면서, 동시에 혈당이 높은 평균 66.6세의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 입니다. 이 연구의 참여자들은 동일한 음식을 먹되, ▲앉아있는 시간 ▲서있는 시간 ▲걷는 시간만 달랐습니다.1) 그룹1: 장시간 앉아있기 (의자에 7.5시간 동안 앉아있었음)2) 그룹2: 의자에 30분간 앉은 후 5분 서있는 것을 반복 (총 6.5시간 동안 앉아있었고, 총 60분간 서있었음)3) 그룹3: 의자에 30분간 앉은 후 가볍게 5분 걷는 것을 반복 (총 6.5시간 동안 앉아있었고, 총 60분간 걸었음)모든 참여자들은 동일한 시간에 혈당을 측정 받았으며, 각 그룹의 혈당은 아래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 2024/08/12 07:15
  • 시니어 근감소증 '빨간불'… 근육량 줄지 않게 도와주는 한약재는?

    시니어 근감소증 '빨간불'… 근육량 줄지 않게 도와주는 한약재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입맛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체내 수분 부족이입맛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다. 땀이 많이 나 체액이 부족해지면 두통·어지럼증 등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장박동과 호흡수가 증가, 수분 외 음식 니즈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은 씹는 것과 삼킴 등의 기능적 저하, 질병 등으로 식사량이 더 줄어들게 된다.문제는 여름철 식사량 감소와 함께 노인들의 근감소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학계에서는 30세 이후가 되면 우리 몸에서 매년 약 1%씩 근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65세 이후부터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본다. 근감소는 기초대사량 감소로 이어져 각종 대사질환에 취약해지고, 뼈와 관절의 부담도 늘어나 골다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근감소에 대한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한의학에선 근육 성장을 위한 한약을 주로 활용한다. 대표적인 한약재에는 '사과락'이 있다. 사과락은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한약재다. 기존에는 발열·출혈·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실험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칼럼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2024/08/09 09:45
  • 뒤끝 없는 사람이라고? 감정 기복도 지나치면 병

    뒤끝 없는 사람이라고? 감정 기복도 지나치면 병

    평소엔 유쾌하고 사교적인데 사소한 말 하나에 돌변해 분노를 폭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 동료들은 그(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별것 아닌 일에 갑자기 짜증을 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퍼부은 적도 있어” 그 사람이 도대체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는데 정작 화를 냈던 이는 “나는 뒤끝이 없는 사람이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한다. 자신은 문제라고 느끼지 않아도 그들의 가족은 다르게 이야기한다. “갑자기 짜증을 냈다가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친하게 굴어요” 감정이 예측 못하게 변해서 주변 사람들이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원래 변덕이 심한 사람,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 정도로 여기기도 한다. ‘성격이 급하고 화를 못 참는다’고 단순하게 여겨 감정 조절을 잘 못 하는 문제를 그냥 내버려두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감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자신도 모르게 폭언을 내뱉었다가 직장에서 징계를 받거나 가족 간에 불화가 잦아진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같은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혈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처럼 정서 건강도 평소에 잘 돌봐야 한다.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을 기른다. “지금 내 마음이 ~구나. 기분 상태가 변했구나”하고 알아차리기만 해도 정서 조절이 용이해진다. 예민해졌다고 느끼면 ‘오늘 하루는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라고 미리 자신의 언행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럴 땐 스트레스를 이기려 들지 말고 피하는 게 낫다. 무리하지 말고 가능하면 평소보다 일을 줄인다. 껄끄러운 사람과 미팅 약속이 있다면 나중으로 미룬다. 괜한 다툼에 휘말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피로가 풀리도록 쉬어준다. 산책이나 복식호흡처럼 심신을 이완시키는 활동을 한다. 기분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자극은 피한다. 빨리 귀가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제때 자면 좋다. 감정 변화를 촉발시키는 술, 담배, 커피는 삼간다.기분은 마음 먹은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보단 제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움직이고, 밥 먹고,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저절로 조율된다. 생활 리듬이 뒤죽박죽이 되면 감정 기복이 병리적으로 바뀔 위험이 커진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생체 시계가 교란에 빠지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시간에 쫓기고, 밤을 새우면 기분이 쉽게 나빠진다.사회리듬치료(Social Rhythm Therapy)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조울증)의 비약물적 치료 기법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일상의 루틴으로 정착되게 도와주는 것이 이 치료법의 목표다.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수면하고 기상한다. 시간에 맞춰 식사하는 습관을 기른다. 수면, 식사, 운동이 규치적으로 반복되면 기분 변동성이 줄어든다.데일리로그(daily log)를 작성하면 좋다. 기상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상 활동을 관찰해서 기분과 함께 기록해 보는 것이다. 시간대별로 스트레스 사건, 복용하는 약,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도 함께 적어오면 기분 변화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걸 두고 기분일지(mood chart)라고 부른다. 정서 건강에 해가 될만한 것은 최대한 줄이고 건강한 환경에는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일상을 구성하는 근거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일상 생활과 기분 변화의 관계를 확인하면 감정이 나빠지는 자극과 심신을 평온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정보를 기록하는 스마트폰 앱도 많이 나와 있다.자신을 혹사하지 않아야 한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은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흑백논리, 이분법적인 판단은 분노를 부추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고, 사람마다 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한다. 유연한 사고 방식을 기르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현실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생각과 행동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면 좋다. 자신을 자극하는 타인의 언행과 그 사람 자체는 분리해서 생각한다.  타인의 행동에 대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어!”라고 흥분하거나 ‘그 사람은 나에게 최소한 이 정도로 대우 해줘야 해!’라며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기 마음을 돌아본다. 타인의 일시적인 언행이 내 기분을 망치긴 했지만 ‘그 사람이 나쁜 놈이라서 그런 거야.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거야’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풀어야할 문제는 놔두고 특정 사람을 ‘용서할 수 없는 나쁜 사람’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자신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감정 기복이 양극성장애 혹은 양극성장애와 관련된 기질 때문일 수도 있다. 중증은 아니지만 ‘경조증’ ‘순환성 기분장애’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기분 장애로 인해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직장 (혹은 학업) 및 대인관계에서 반복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칼럼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2024/08/09 07:15
  • [의학칼럼] 마이봄샘 기능 개선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가능

    [의학칼럼] 마이봄샘 기능 개선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가능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기 보편화로 많은 사람이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게 되면서 안구 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눈의 피로, 건조증, 시력 저하 등이 흔히 발생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눈이 건조하고 따가운 느낌, 때로는 눈이 붉어지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특히 화면을 많이 보거나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서 더욱 심각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면서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눈물의 과도한 증발로, 이는 마이봄샘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 각막 표면에 있는 미세한 눈물막이 점액층, 수분층, 기름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기름층의 배출이 감소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이러한 경우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IPL 기술은 최근 수년간 안구건조증 치료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치료 방법들이 증상 완화에 그치는 반면, IPL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기능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IPL 치료는 특정 파장의 광선을 통해 눈 주변의 피부와 혈관을 표적으로 하여 염증을 줄이고 마이봄샘이라는 눈의 기름샘 활동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눈의 건조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눈의 편안함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IPL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충혈, 건조감, 눈이 뻑뻑하다는 느낌 등의 증상 개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건성안 치료용 안약, 소염제, 점액 분비 촉진제와 같은 약물을 병행하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현대인들이 겪는 매우 흔한 문제이지만, IPL 치료를 통해 눈의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치료 이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눈의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더라도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거나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사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 칼럼은 밝은성모안과 이승희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밝은성모안과 이승희 원장2024/08/05 14:27
  • 직구 화장품서 중금속 검출… 피부에는 어떤 변화가?

    직구 화장품서 중금속 검출… 피부에는 어떤 변화가?

    지난 6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화장품, 안전모, 어린이제품, 방향제 등 조사대상 88개 중 2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특히 화장품은 눈, 입술 등 색조화장품 40개 가운데 납, 크롬 등의 유해물질인 중금속 및 타르 색소 등이 검출되어 해외직구를 통해 유입된 화장품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중금속은 비중이 4.0이상인 금속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수은(Hg), 납(Pb), 카드뮴(Cd), 크롬(Cr), 구리(Cu), 니켈(Ni), 아연(Zn), 망간(Mn), 코발트(Co), 주석(Sn) 등이 있다. 이외에도 화학적으로 금속과 비금속의 중간적 성질을 나타내는 준금속이지만 비교적 비중이 큰 비소(As), 안티몬(Sb) 등도 중금속으로 분류된다. 이 중 구리, 아연, 니켈, 코발트 등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원소이고, 납과 수은 등은 비필수원소이다. 중금속은 몸 속에 흡수되면 생체 내 물질과 결합하여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간, 신장 등의 장기나 뼈에 축적되는 성질이 강한 물질로 일상생활에서 모르는 사이에 노출되어 축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금속중독은 과거에는 중금속을 다루는 특정 직업군에게 발병한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식습관, 생활습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될 수 있고, 노출되는지도 모른 채 장기간 중금속에 노출된 경우에는 만성중독으로 진행되어 다양한 신체 증상을 보이고 태반을 쉽게 통과하는 성질이 있어 기형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체내 흡수된 중금속은 각 표적장기(target organ)로 이동하여 축적되어 독성작용을 나타낸다.이번에 검출된 납은 주변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금속 중 하나로 자동차 배터리, 페인트, 가솔린 첨가제 등에 사용된다. 납 화합물은 저농도에 장기간 노출될 때 뼈, 치아 등에 축적되는데 구강 내 잇몸에 갈색 색소침착이 생기고 잇몸 가장자리 경계에 파란색 선을 보인다. , 고농도에서 단기간 노출될 때 간, 폐, 중추신경, 혈액 중에 축적되어 두통, 어지러움, 지능저하, 행동장애, 심장질환, 사망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서 알려져 있다. 납은 태아가 성숙하는 동안 해를 끼치므로, 임산부가 납에 노출되면 조산하거나 저체중 아이를 낳거나 유산할 수도 있다.크롬은 은빛이 나는 금속으로 흙, 화산재 등에서 존재한다. 크롬은 3종류가 있는데 3가크롬은 자연상태에 존재하고, 6가크롬과 금속크롬은 공업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이온형태에 따라 독성이 다르다. 6가크롬은 발암물질로 강력한 산화제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부식성이 매우 강하다. 6가크롬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 및 피부 궤양을 일으킨다. 피부궤양은 손톱 주위, 손가락, 손, 팔에 주로 생기는데 통증이 없이 둥근 부식성궤양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외에 비중격의 부식과 출혈, 만성적인 궤양 및 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 3가크롬은 당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금속으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해롭지만, 미량일 때는 필수 영양소로 작용한다.미백 화장품에 사용되는 중금속으로 수은이 있다. 잊을 만 하면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을 함유한 미백화장품이 유통되어 뉴스에 오르내리는데 수은은 강력한 멜라닌 형성 억제 효과가 있어 반짝 효과를 보이게 하기 위해 미백화장품에 넣는 경우가 있다. 수은은 단기적으로 피부가 깨끗해지는 듯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눈꺼풀과 피부주름 부위에 슬레이트 회색의 색소침착을 만들고 피부와 연조직에 수은이 축적되면 피부 수은육아종이 발생한다. 이외에 급성 접촉피부염, 수은 발진 등의 부작용이 있다. 전신 부작용에는 과도한 불안감, 불안정, 우울 등의 신경정신과적인 증상을 보이고 위장염 및 신독성이 발생되며 소아는 수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말단통이 발생할 수 있다.피부에 영향을 주는 금속 중 하나인 비소는 준금속 원소이지만 중금속과 비슷한 성질을 나타내고, 그 독성도 수은이나 납과 비슷하다. 비소는 케라틴에 결합하여 피부, 머리카락, 손톱 및 점막에 축적된다. 이후 각질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성장 인자, 전사 인자를 변형시켜 발암의 원인이 된다. 만성중독시 피부는 청동색의 색소침착을 보이기도 하고 ‘빗방울’ 모양의 저색소와 과색소반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혀, 잇몸 등에 색소침착을 보이기도 한다. 손톱에 하얀 가로줄을 만들거나 전반적인 두피 탈모를 보이기도 한다. 또 전구 암인 비소각화증의 원인이 되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화장품이나 장난감 등에 지속적으로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 파악이 어렵다. 이번 중금속 검사에서 검출된 납과 크롬과 같은 중금속은 마스카라 등의 색조화장품과 입술에 바르는 화장품 등에서 검출되어진 바, 평소 적합한 안정성 평가를 거친 화장품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중금속은 중독되면 심각한 전신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제조사, 제조국가를 확인하고 믿을만한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특히 입술화장품은 바를 때 마다 구강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중금속 노출이 안되도록 신경을 써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칼럼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피부과 전문의)2024/08/05 07:15
  • 포르노 시청은 안된다? 해서는 안 되는 자위행위

    포르노 시청은 안된다? 해서는 안 되는 자위행위

    인류 최초의 수메르 문명, 그 젖줄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이다. 물의 신, 엔키의 자위행위로 정액이 흘러 그 강을 이루었다는 신화가 있다. 고대 이집트의 창조신인 아툼 역시 자위행위로 나온 정액으로 슈와 테프누트, 두 신을 만들었다는 신화가 있을 정도로 자위는 오래전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행위로 인식됐다. 중세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종교적인 영향으로 자위를 죄악시 여긴 역사가 아프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운 성욕에 의해 시행하는 자위는 나이, 성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정신적, 신체적, 성적 건강에 이점이 있어서 권장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자위행위를 해서 위해가 발생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청소년의 경우, 장시간이나 과도한 횟수로 전신적 피로감, 외성기의 통증 등, 신체적 불편감이 있다면 시간이나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강박적으로 하거나 종교적, 개인적 신념에 의해 심리적 불편감을 느끼는 자위는 죄책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다. 또한 자위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보면, 주위 사람과의 약속이나 운동, 취미 활동 등의 참여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한 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자위는 자제한다.짧은 시간에 사정만 하려는 자위는 권장되지 않는다. 사정 자체의 쾌감에만 몰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성감이나 신체를 탐구하는 느낌으로 여유를 두고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체적, 정신적 이완이나 전반적 만족감보다는 성적 쾌감만을 목적으로 짧게 끝내는 일이 반복되면, 자위 후에 허탈감, 후회로 부적절한 행위라는 인식이 반복될 수 있다.호기심에 이물질이나 부적절한 물체를 이용해 요도나 질에 삽입하는 경우는 심각한 외성기 손상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특히 여성은 행위 중에 질 내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위생을 지키면서 시행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혹 자위 후 질이나 요도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나 분비물이 관찰되면 부모와 상의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꼭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안전한 섹스 토이 사용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은 특별한 도구나 수단이 없더라도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권장하지 않는다.자위 횟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때마다 포르노를 함께 시청하는 것은 매우 좋지 못하다. 포르노와 함께 하면, 자위가 아닌 포르노에 대한 탐닉 때문에 횟수가 점점 증가하게 된다. 포르노를 습관적으로 소비하다 보면, 연출된 비현실적인 성관계를 정상으로 인식하고 실제 성파트너에 대한 기대나 행동이 왜곡된다. 또 자신의 성감 탐구는 없고 모니터에서 주는 성적 자극에만 몰두하고 의존하게 된다. 습관화가 장기화되면, 원하는 성적 자극이 아니면 발기도 잘 되지 않고 사정도 어려워지는 결과가 초래된다. 실제로 수년 전부터 발기부전으로 내원하는 20대가 증가하는 추세가 이런 현상을 반영한다.성인의 경우, 성파트너가 있는 상황에서 규칙적인 자위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경도 및 중등도 발기부전이 있거나, 파트너와 갈등 관계가 있는 경우 자위행위가 많아진다. 파트너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 중에 강한 성적 욕구를 느껴 부정기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나, 규칙적이라면 파트너와의 성적 시도가 더 줄어들게 되고 성적 친밀감은 더 악화된다. 특히, 경도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원활한 자위를 위해서 강한 성적 자극이 필요하므로 거의 포르노를 이용하게 된다. 포르노의 규칙적 소비는 더 강하고 원하는 자극만을 섭렵하게 되어, 실제 파트너로부터 성적 자극이 되지 않아 커플 관계는 더 파탄이 날 수밖에 없다.자위행위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성적 긴장을 해소하는 중요한 성행위 수단이다. 그런데 자위로 성적 쾌감은 쉽게 얻을 수 있는 반면, 성적 만족감은 얻기가 쉽지 않다. 반면, 커플 성행위로는 비록 함께 오르가슴 도달이 쉽지 않지만 성적 만족감은 성취할 기회가 많다. 따라서 독신은 자위가 권장되지만, 커플이라면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자위보다 함께하는 성행위가 필수적이다. 여성은 성관계를 쾌감 획득으로만 보지 않고 로맨스, 정서적 친밀감, 신뢰와 교감의 표현 등과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칼럼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4/08/02 07:15
  • 피로 풀릴까?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UDCA 정체는…

    피로 풀릴까?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UDCA 정체는…

    아주 옛날부터 간과 건강은 함께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토끼 간을 구해와야 했던 별주부전의 자라, ‘간 때문이야’를 외치는 광고 등 다양한 곳에서 그 예들을 볼 수 있죠.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술 약속이 잦은 시기엔 자연스레 서로 간 건강 안부를 묻곤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실 때나 피곤함을 느낄 때 간 건강을 신경 쓰며 관련 영양제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한 목적으로 쓰이는 영양제로 밀크시슬과 UDCA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밀크시슬은 건강기능식품이라 자유롭게 구입이 가능하고, UDCA는 의약품이며 낮은 용량은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고 높은 용량은 병원에서 처방 받아야 합니다.밀크시슬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서양엉겅퀴인 밀크시슬을 수세기 동안 간질환에 사용해 왔고, 거기서 효능을 가진 성분인 실리마린을 추출하여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이죠. 밀크시슬,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실리마린, 실리빈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중 밀크시슬,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는 같은 말이며 실리마린과 실리빈은 밀크시슬에서 추출해낸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이라고 적혀있다면 밀크시슬 성분이 들어있다는 뜻입니다.밀크시슬은 간경변, 간염 등의 간질환의 치료에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중에 반응성이 매우 큰 활성산소종이 발생하여 주위의 단백질과 지방을 과산화시키고 DNA를 손상시킵니다. 우리가 섭취한 수많은 물질을 대사하는 간에서 특히 이러한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밀크시슬은 이 활성산소종을 제거해서 간세포 파괴를 막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합성을 자극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염증 물질들을 억제해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냅니다. 일일섭취량은 실리마린으로 130mg이며, 설사, 위통, 복부팽만 등의 위장관계 장애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1개월 정도 복용하여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나 장기간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황달이 있거나 임산부 및 수유부라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심한 담도 폐쇄 환자와 12세 이하의 소아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UDCA는 ursodeoxycholic acid의 줄임말로, 우리 몸의 체내 담즙산 성분 중 하나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거쳐 담낭에 보관되었다가 소장으로 가서 지방 소화를 돕습니다. 담즙산은 지방이 물에 녹을 수 있도록 작은 덩어리로 쪼개서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돕죠. 원래 담즙산에서 UDCA는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UDCA를 복용하면 독성을 나타내는 담즙산 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는 증가한 독성 담즙산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는데, 그것이 UDCA로 대체되면서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성 담즙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간세포가 보호됩니다. 그리고 UDCA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과 흡수를 억제시키는 걸 돕기도 합니다.UDCA는 국내에 100mg, 200mg, 300mg가 있고 이중 100mg는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약이며 200mg와 300mg는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입니다. 일반약인 100mg는 ‘담즙(쓸개즙)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과 담도계 질환의 보조치료,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 소장절제 후유증 및 염증성 소장 질환의 소화불량’에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하루에 50~100mg을 하루에 3번 복용합니다. 전문약인 200mg와 300mg는 ‘콜레스테롤 담석증,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시 처방받을 수 있고 보통 200~300mg을 하루에 3번 복용합니다.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이 있는 제산제나, 고지혈증 치료제 중 담즙산과 결합하는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은 UDCA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상반응은 적으나 설사나 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 기관지염이나 인후두염이 나타날 수 있으니 즉시 전문가와와 상담을 해야합니다. 담도 폐쇄 환자나 췌장질환이 있는 경우, 간성 혼수나 복수가 찬 경우에는 그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니 함부로 투여하면 안 됩니다.간 기능 보조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밀크시슬과 UDCA의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알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밀크시슬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간세포가 손상입는걸 막아주고, 단백질 합성을 통해 간세포 회복을 도와줍니다. 잦은 음주와 흡연, 지속적인 유해 공기 노출 등 간에 지속적인 자극이 있고 산화적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라면 복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UDCA는 노폐물을 지속적으로 배출시켜야 하는 간의 역할을 도와줍니다. UDCA는 이담제로 분류되어있는데 이건 담즙 분비와 담도 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알코올성 지방간 등 간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있을 여지가 많은 경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간에 좋은 영양제’를 찾는 큰 이유인 피로 해결을 위해 밀크시슬이나 UDCA를 복용하는 것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이 안 좋아서 피곤할 정도이면 이미 간 상태가 매우 상한 상태라 보조제로 해결할 수 없고 바로 진료를 받아 문제의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간 수치가 좋지 않거나 간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피로의 원인이 간 문제가 아니라면 간 기능을 보조해주는 밀크시슬이나 UDCA를 복용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대부분의 경우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부족,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부족입니다. 피로는 육체적 노동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육체적 질병의 징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피로하다고 무조건 간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는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보충제를 먹는 것이 우선되었으면 합니다.
    칼럼울산대병원 약제팀 정희진 약사2024/07/29 06:45
  • 어릴 때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 비뚤어진 사랑의 씨앗된다

    어릴 때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 비뚤어진 사랑의 씨앗된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챙겨보던 드라마가 있었다. ‘눈물의 여왕.’ 이제는 종방된 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아직도 그 감동에 빠져 있다. 물론 주인공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의 사랑이 인상적이었지만, 심리학자로서 그 옆에 자칭(?) 사랑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던 윤은성(박성훈)의 마음에도 눈길이 갔다.극 중 윤은성은 주요 악역으로 홍해인의 집안을 파멸시키려 하는 동시에, 홍해인과의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면 어릴 적에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 묘사되는데, 아동·청소년기 동물 학대가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의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작가가 생각하는 윤은성의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윤은성은 홍해인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 사랑은 철저히 왜곡돼 있다. 상대방의 마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고, 사랑이 아닌 집착과 소유욕으로 볼 수도 있을 만큼 일반적인 사랑의 모습은 아니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윤은성의 잘못된 사랑의 원인을 그의 암울했던 성장기 경험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윤은성은 성장기에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라고, 보육원과 이후 입양된 가정에서 학대를 당한 아픈 과거가 있다.사실 부모 혹은 양육자와 안정적이지 못한 관계가 훗날 비정상적인 행동의 원인이 된다는 식의 묘사는 드라마에서 새롭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이런 설정은 “또? 뭐 새로운 것 없어?”라는 시청자의 반응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 관계는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중요하다.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대상은 가족, 특히 부모다. 아이는 발달 과정을 통해 부모와의 강렬한 정서적 연결감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애착(attachment)’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애착은 아이가 성장한 후 갖는 연인과 관계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아이의 생리적·심리적 욕구에 대해서 부모가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애착은 크게 안정 애착, 불안-회피적인 애착, 불안-양가적인 애착으로 구분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욕구에 대해서 적절하게 잘 대응하면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되고, 이런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반면 불안-회피적인 애착이 형성된 아기는 부모와 떨어졌을 때 격리 불안을 느끼고, 다시 부모가 나타났을 때 회피하거나 신체적인 접촉을 꺼린다. 불안-양가적인 애착이 형성된 아기는 강한 격리 불안을 느끼며, 부모가 다시 나타나도 부모를 반기지 않고 밀어내면서 계속 불안해하는 경향을 보인다.부모와 안정 애착을 형성하며 자라면 성인이 돼서도 연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잘 형성한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고, 비교적 오래 관계가 유지된다.하지만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지 않으면 연인 관계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부모와 불안-회피적인 애착이 형성된 성인은 기본적으로 타인과 관계가 깊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기 때문에 연인과의 관계도 매우 피상적이다. 서로 얽매이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자유로운 관계를 선호한다. 편한 관계일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랑이 일시적이라는 믿음이 있는 만큼 그 관계는 굳건하지 못하다.불안-양가적 애착이 형성된 성인은 연인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상대가 자신을 거절할 것이라는 불안을 동시에 갖고 있다. 따라서 상대가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이 언제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 결과, 연인 관계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돼, 상대에게 집착하고 외도를 의심하며 심한 질투심을 표현한다.극 중 윤은성의 삐뚤어진 사랑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불안-양가적 애착의 결과로 보인다. 물론 부모로부터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한 모든 사람이 윤은성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애착 형태가 성인이 된 후에도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대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것은 사실이다.세상이 바뀌고, 양육 형태가 바뀌고, 가족의 가치가 바뀌는 요즘에도 여전히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씨앗이 되고 중심이 된다. 부모가 가정에서 뿌리는 안정적인 사랑의 씨앗이 결국 대를 이어 자녀 마음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랑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칼럼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2024/07/26 07:45
  • [의학칼럼] 시력교정 수술받았다면, 언제부터 물놀이 해도 될까?

    [의학칼럼] 시력교정 수술받았다면, 언제부터 물놀이 해도 될까?

    시력교정 수술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구내렌즈삽입술 등 여러 방식이 있다. 특히 라식과 라섹은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으로 시력이 떨어진 경우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절삭하여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1~2주는 각막 실질이 회복되는 기간을 거쳐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안구에 자극을 주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일주일 동안은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과 물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궁금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물놀이 시기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산책이나 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다. 그러나 물놀이나 헬스 등의 강도가 높은 운동은 최소 한 달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특히 스마일라식의 경우 각막 절개 범위가 매우 좁아서 수술 후 3~4일만 지나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영과 같이 물이 눈에 들어가는 활동은 최소 2주 이상 자제하는 것이 추천된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는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 성분이 존재할 수 있어, 가능하면 수경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워터파크에서는 강한 수압으로 인해 눈에 자극이 갈 수 있어 인공폭포 밑에 들어가는 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름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면, 물놀이 시기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라섹의 경우,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각막 상피세포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각막 혼탁의 유발로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강한 햇빛이 비치는 여름철에는 외부 활동 시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반드시 착용해 자외선 차단을 해야 한다. 라식의 경우, 눈 주변에 대한 외부 충격은 각막 절개 부위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눈에 외상을 입을만한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시력교정 수술 후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화장품 잔여물이다.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면 이물 반응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 후 약 한 달 동안은 화장품 사용 시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클렌징도 꼼꼼히 해줘야 한다.시력교정 수술을 선택할 때 계절은 수술 결과에 상관이 없지만, 여름철에는 이처럼 수술 종류에 따른 추가적인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시력교정 수술은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의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술 종류를 선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관리 방법을 조언해 줄 수 있는 경험이 많고 수술 경력이 오래된 시력교정 수술 전문 안과를 찾아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밝은성모안과 김민석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밝은성모안과 김민석 원장2024/07/22 10:52
  • 무설탕 소주는 정말 덜 해로울까?

    무설탕 소주는 정말 덜 해로울까?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제로 음료의 인기에 엉뚱하게도 희석식 소주가 뛰고 있다. ‘제로 슈거(무설탕)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은 아니다. 소주에는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를 써 왔고, 무설탕을 내세운 제품들은 에리스리톨로 단맛을 낸다. 모두 0칼로리이다.하지만 무설탕이라고 소주를 덮어놓고 덜 해롭다 여겼다가는 큰일이 난다. 애초에 술이며, 주성분인 알코올은 1그램에 7kcal로 열량이 높다. 물론 무설탕이어서 열량이 낮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덜 취하지도 않는다. 좋은 술이라고 여길 수 없는 희석식 소주가 이런 홍보 전략을 적극 내세우는 걸 보고 있노라면 본질을 호도하는 것 같아 불쾌해진다. 어쨌든 술은 술이다.무설탕 외의 홍보 전략도 탐탁지 않다. 여전히 상당수 브랜드가 여성 연예인을 내세워 광고를 하고 있다. 소주는 원래 35도로 독한 술이었고, 광고도 남성다움에 초점을 맞춰 남자 모델을 썼었다. 그러다가 20도 아래로 도수를 낮추고 순함을 강조하면서 여성을 모델로 쓰기 시작했다. 요즘은 여기에 술과 상관 없는 사은품, 소위 ‘굳즈’가 가세해 되려 더 많은 연령층에 자연스레 침투한다.마스코트를 활용한 굳즈가 너무나 귀여워 소비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니 브랜드 충성도가 자연스레 높아진다. 단순한 인형부터 술잔은 기본이고 슬리퍼, 방향제 등 온갖 생활용품이 별도의 매장을 차려도 될 만큼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브랜드의 상징인 양서류가 양손에 소주병과 맥주병을 각각 들고 ‘소맥’을 말고 있는 모습이 찍힌 맥주잔을 보고 있노라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렇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는 적당한 음주가 되레 건강에 좋다는 지식을 핑계삼아 술을 마셔왔다. 덕분에 식사에 한두 잔 곁들이는 반주도 죄책감 없이 즐겨왔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고 지식도 업그레이드됐다. 노년내과 정희원 전문의(서울아산병원)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은 과거의 음주’라고 말한 바 있다.그가 과거에 과음을 했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한 방울의 음주라도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과거에는 괜찮은 줄 알았던 소량의 음주 또한 그렇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는 것이리라. 같은 논리에서 반주는 자연스러운 알코올 소비 행위로서 사실 중독의 지표이다. ‘한두 잔은 괜찮겠지’ 생각하며 술을 마신다면 알콜 중독의 길로 접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말이다.이처럼 백해무익한 음주를 국가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두 가지 열쇠가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지금껏 살펴본 소주의 통제이다. 저질 알코올을 너무 싸게 팔고 있으니 마시지 않을 도리가 없다. 게다가 도수도 갈수록 낮아지면서 더 많은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 내킬 때마다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특히 노년층에게 취약하다.백주 대낮에 편의점 임시 식탁에 앉아 깡소주를 마시는 남성 노년층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결국 편의점 또한 문제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 음주 관리의 두 번째 열쇠는 편의점이다. 편리하게 살 수 있어 편의점이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주류의 과소비를 조장한다. 갈수록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주류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고, 예전 같지는 않지만 할인 증정 행사도 늘 진행한다.또한 앞서 언급했듯 많은 편의점이 외부 임시 식탁까지 설치해 술 권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감안할 때 소주의 가격을 좀 더 올리는 가운데 편의점의 술 판매와 취식을 규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늦은 저녁, 혹은 자정부터 새벽 시간까지의 주류 판매 및 취식만 금지하더라도 무분별한 음주를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칼럼이용재 음식평론가2024/07/22 07:15
  • 길어봐야 몇 달… 난 왜 항상 연애를 짧게 할까?

    길어봐야 몇 달… 난 왜 항상 연애를 짧게 할까?

    혹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보자. “나는 진득하게 연애를 못 하겠어” “누군가를 만나도 길어봤자 몇 달밖에 못 간다니까”. 어째서 어떤 사람은 짧은 연애밖에 못 하고 반면 어떤 이들은 몇 년씩 오랫동안 만날 수 있는 걸까? ‘사랑’이라고 하는 이 짧은 단어는 인류에게 가장 로맨틱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아는 문학 작품, 영화, 음악은 사랑을 다루고 있는 것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이 짧은 단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이길래, 누구는 사랑에 죽기 살기로 덤비고 또 어떤 사람은 사랑 같은 것은 없다면서 무덤덤하기만 한 걸까? 오늘은 이 문학적이고 로맨틱한 '사랑'이라는 단어를 정신과학의 이야기로 풀어서 다루어 보겠다.◇상대방에게 첫눈에 반한 당신, 중독자가 되어버렸다우리가 누군가를 봤을 때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있다. 수업을 듣거나, 일을 하거나 뭘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생각밖에 안 난다. 핸드폰이 울리면 대뜸 들어서 연락이 왔나 확인을 하기도 하고,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면 며칠 전부터 들떠서 잠도 안 온다. 심지어 밥을 먹다가 음식이 상대방의 입가에 묻어도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이렇게 사랑에 빠져서 상대방에게 완벽히 미쳐있는 상태를 들여다보면 중독자의 뇌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연애 초기 우리의 머릿속은 ’도파민(Dopamine)’이라고 하는 물질의 강력한 지배를 받는다. 도박이나 니코틴 중독을 일으키는 바로 그 도파민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도파민이 증가하면 우리는 쉽게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고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파민에 의한 불같은 사랑을 할 때면, 하늘의 별을 따달라는 요청에 높은 곳도 서슴지 않고 올라가는 무모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하늘의 별을 어떻게 따 달라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커플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당신 변했어!” “나에 대한 사랑이 식었어” 하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은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지만 잠을 설치지도 않고, 음식이 입가에 묻은 상대방이 더 이상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그거 좀 닦고 먹어”라는 말이 툭 튀어나와 버렸다. 상대방의 말처럼 나의 사랑이 예전과 같지 않고 변한 걸까? 맞다. 사랑이 변한 거다.우리가 사 먹는 음식의 포장지에는 전부 유통기한이 적혀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음식은 서서히 원래의 맛과 향을 잃게 된다. 사랑도 그렇다. 정확히 말하면 도파민이 그렇다. 앞서 이야기했던 연애 대상에게 중독되도록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은 같은 대상을 만나는 동안 뇌를 지배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긴 하나 짧은 사람은 수개월, 길어봤자 2년을 넘기기 어렵다. 대략 1년쯤 지나면 도파민이 잠잠해지고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콩깍지는 벗겨지고, 사랑은 식는다. 하늘의 별을 따다 준다는 사랑스러운 허풍을 더 이상 내뱉지 않게 된다.◇도파민의 빈자리는 변하지 않는, 더 아름다운 것이 채워간다그런데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몇 년간 꾸준히 연애하는 사람도 많고, 결혼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부부도 얼마든지 있다. 공원에 나가면 손을 꼭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이들은 무엇이 특별하길래 도파민의 중독에서 벗어나서도 서로를 아껴주는 걸까?도파민이 사라진 자리는 사랑을 담당하는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Oxytocin)’이 서서히 채워나간다. 옥시토신은 ‘포옹 호르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누군가를 아껴줄 수 있게 하고, 함께 있을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엄마가 아이를 꼭 안아줄 때, 남편이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 나이 지긋한 부부가 손을 잡고 산책할 때 옥시토신이 이들을 감싸게 된다. 중요한 점은 옥시토신은 도파민과 달리 유통기한이 없다. 10년이건 30년이건 변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이라면 누구나 꼭 끌어안게 만들어 준다. 그렇기에 포옹 호르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서로의 추억이 가득 담긴 손을 잡을 때, 우리는 사랑을 만난다알아본 것처럼 사랑하는 대상에게 우리의 도파민은 영원할 수 없다. 음식의 유통기한처럼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랑이 변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가진 여러 가지 얼굴 중 하나로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상대방을 열정적으로 아끼고 오직 상대방과의 관계에만 몰두하는 것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요즘 문화를 살펴보면 기술의 발전에 기인해 개인의 욕구와 즐거움이 즉각적으로 충족되는 문화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은 다음 날 새벽이면 문 앞에 배송이 돼있고, 손가락 몇 번 움직이는 것으로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영상과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연예인의 일상 관찰도 사람과의 대화도 침대에 누운 채로 얼마든지 빠져들 수 있다. 마치 도파민이 원하는 세상의 모습대로 흘러가는 듯도 하다. 사랑도 마찬가지인데, 즉각적이고 강렬한 기분을 느끼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누군가를 오랫동안 알아가는 기쁨을 점차 잊어가는지도 모르겠다.만약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도파민에 기인한 열정적인 사랑에만 몰두해 있지는 않은지 이번 기회에 생각해 보면 좋겠다. 설레는 연인의 손을 잡을 때 느껴지는 뜨거운 감정도 좋지만, 오랜 연인의 추억이 가득 담긴 손을 잡았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안정감 역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독자 여러분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기원한다.
    칼럼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대표원장2024/07/19 07:15
  • 우울증 아니라 조울증? 단 한 번이라도 ‘조증’ 앓은 적 있다면…

    우울증 아니라 조울증? 단 한 번이라도 ‘조증’ 앓은 적 있다면…

    “우울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조울증이라고 진단 내리더라고요.” 우울증에 시달리던 환자가 의아하다는 듯이 내게 물었다.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우울하고 의욕이 없어서 병원에 찾아갔는데 자신이 우울증이 아니고 양극성장애 (조울증의 공식적인 진단 명칭)라고 진단하니,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항우울제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여겼는데 의사는 기분조절제라는 양극성장애 치료약을 처방해주었는데, 이걸 그대로 복용해도 되는건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정신과에 찾아갔는데 양극성장애라고 진단 받은 것은 현재 증상이 아니라 과거에 조증을 앓았던 병력이 있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이라도 조증을 앓었던 적이 있다면 지금은 우울증 상태이더라도 진단은 양극성장애로 내려진다. 양극성장애 진단은 환자가 우울증 상태일 때 붙여지기도 하고, 조증 상태일 때 내려지기도 한다. 전자는 ‘양극성장애, 현재 우울 삽화’ 후자는 ‘양극성장애, 현재 조증 삽화’라고 진단한다. 우울증상을 주소로 정신과에 내원한 환자의 30~50%는 우울증이 아니라 양극성장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양극성장애 환자에게 발생한 우울증은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다. 항우울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는데 갑자기 조증이 발생했다면 그 환자는 우울증이 아니라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경우 항우울제를 끊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항우울제를 쓰지 말았어야 한다. 항우울제가 양극성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조증으로 치료 받은 병력은 없지만 과거력을 조사했을 때 조증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면, 지금은 우울증 상태이더라도 진단은 양극성장애라고 내려진다. 평소와는 다르게 기분이 과도하게 고양되었던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아래 증상 중 3개 이상이 나타났던 적이 있다면, 그 당시 환자는 조증 상태였을 가능성을 고려하게 된다.- 지나친 자신감이나 과대 사고 (모든 일에 힘을 가진 것 같은 느낌)- 피곤을 느끼지 못하고 수면 욕구가 감소- 보통 때 보다 말을 많이 하고 말을 계속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의 느낌- 생각의 속도와 양이 지나치게 빠르고 많음- 주의집중이 안 되고 쉽게 주의가 산만해짐- 목표지향적인 행동이 지나치게 증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동에 지나치게 몰두함그런데 과거 기억과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가 제공하는 정보를 근거로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정신과 상담으로 확진하기 어려울 때가 적지 않다.공식적으로 양극성장애는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 양극성장애는 한 번 이상의 조증을 경험한 경우이다.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가 지속되면 생각, 판단,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끼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한 경우 망상(자신이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거나 무엇인가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는 등의 잘못된 믿음)혹은 환각 (사실이 아닌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듣는 상태)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2형 양극성장애는 최소 한 번 이상의 경조증과 한 번 이상의 우울증이 있는 경우이다. 경조증은 조증과 비슷하나 증상의 정도가 약하다. 평소보다 유쾌해지고 말이 많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고 도전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질환처럼 보이지 않는 사례가 흔하다. 하지만 정상적인 기분과 분명히 차이가 있고 성격, 행동 그리고 일상생활과 직업적 기능에서 변화가 생긴다.이 두 가지 분류만으로 양극성장애의 다양한 경과를 다 포괄하지 못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조증이 발생한 경우도 양극성장애로 진단한다. 이런 사례를 두고 3형 양극성장애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우울증이 없어지면서 조증 상태로 바뀔 때 이렇게 진단한다. 이런 사례를 경험하는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요즘은 새벽부터 눈이 번쩍 떠져요. 하루 종일 일하는데도 지치지 않아요. 밤에도 맑은 정신이라 책도 술술 읽히고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언뜻 들으면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평소보다 돈을 펑펑 쓰고 있어요. 대출을 받아서 주식 투자를 했어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에요. 주식 공부가 너무 잘되고, 어느 순간 뭔가를 확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하면 조증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처음에는 우울증이라고 진단했겠지만 양극성장애로 진단이 바뀐다.  양극성장애의 경과는 환자마다 다 다르다. 반복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다가 조증이 중간 중간에 나타나기도 하고, 조증과 우울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재성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다가 아주 가끔 짧게 경조증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우울증인줄 알고 치료했는데 호전되지 않고 재발이 잦다면 양극성장애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계절성 우울증, 생리전증후군, 사춘기에 발생하는 우울증과 품행 장애 등도 양극성장애가 기저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기력해지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반복적인 분노 폭발도 양극성장애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양극성장애는 현재 상태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어떤 경과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렀는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정확한 진단에 이를 수 있다.
    칼럼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2024/07/12 07:15
  • 덥고 습한 여름엔 ‘오미자’가 최고… 다섯 가지 맛만큼 효능도 다양

    덥고 습한 여름엔 ‘오미자’가 최고… 다섯 가지 맛만큼 효능도 다양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함께 우리 몸을 괴롭히는 여름철 장마가 시작됐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도 처지기 마련. 이럴 때일수록 건강한 수분의 섭취가 더욱 중요해지는데, 이 때 한의사들이 음료처럼 권하는 한약이 바로 생맥산(生脈散)이다.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된 생맥산은 우리 몸에 진액과 에너지를 보충시키고 우리 몸의 열을 낮춰주며 체내 수분의 발산을 최소화해 여름철 최고의 보약으로 꼽힌다. 원래도 단맛이 충분하지만, 꿀을 넣어 차갑게 해서 마시면 어지간한 음료보다 훌륭한 여름철 음료가 된다. 영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 더운 여름 집에 돌아와 물 대신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한 바로 그 음료다.생맥산의 주요 구성성분인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맛,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신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재의 맛에 따라서도 효능을 나누는데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느껴지는 만큼 그 효능도 매우 다양하게 규명되고 있다.항산화, 항염증, 항암, 신경보호, 항섬유증, 항스트레스 효과 뿐 아니라 신체운동 능력개선, 간보호, 항비만, 항당뇨 활성에 갱년기 증상 개선까지 다양한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미자는 약 2000년 전부터 동아시아에서 한약재로 널리 쓰여왔다. 재미있는 것은 한약과 상관없을 것 같은 러시아 사람들도 이 오미자를 즐기고 있다는 것. 심지어 러시아 약전(藥典)에도 오미자가 등재되어 있다.1900년대 초반 아르세니예프라는 러시아의 탐험가가 극동지역을 탐험하던 도중 나나이족의 데루수 우자라라는 사냥꾼을 만나 오미자를 소개받은 것이 그 시작이다. 데루수 우자라는 탐험대에게 ‘피로를 줄여주며 갈증과 허기를 달래주고, 사냥 시 밤눈을 좋게한다’고 설명했고, 아르세니예프는 이 오미자의 효과를 실제로 체감한 뒤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시켰다.특히 당시 시대가 시대인만큼 러시아, 당시 소련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이 오미자를 주목, 피로를 줄이고 야간에 시력이 좋아지는 신비의 약재를 통해 군인들의 전투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오미자의 각종 성분과 추출 방법을 연구했다.결론적으로는 오미자는 어떤 특정 성분을 추출해도 오미자 전체 추출물만큼의 효과는 얻지 못했으며, 소련은 오미자를 공식 약물로 인정하고 오미자와 다른 약재를 혼합한 다양한 약물도 만들어냈다.사냥꾼과 군인들에게도 주목 받아서일까? 최근에는 오미자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신체능력, 동작의 정확성, 심지어 정신피로까지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는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개선되고 젖산 레벨이 낮아진다는 효과도 밝혀졌다.일상생활에서는 오미자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여름철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인삼, 맥문동과 함께 끓여 꿀을 타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다. 여름 더위와 열사병 예방에 이것 이상은 없다고 할 수 있다.다른 한약재와 섞어 끓여 마시는 것이 귀찮다면 오미자차만으로도 훌륭한 이용 방법이다. 특히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만큼 커피대용으로도 충분히 좋다. 오미자차는 오미자를 넣고 끓이면 떫은맛이 강해진다. 그러므로,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적당량의 오미자를 넣은 후 그대로 식혀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침(冷浸)”이라고 하여 찬물에 오미자를 넣고 2~3일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복용하는 방법도 좋다.단 고농도의 오미자 추출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불안, 긴장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상태에서 차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 아래 복용해야 한다.
    칼럼최윤용 한의사(으뜸생약 대표)2024/07/08 07:15
  • 찝찝한 화장브러시, 적절한 세척 주기는?

    찝찝한 화장브러시, 적절한 세척 주기는?

    화장을 할 때 다양한 크기의 브러시, 스폰지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화장브러시에 얼마나 많은 먼지와 세균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기름 때가 묻어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순간 “아, 이거 세척을 해야 하는데” 라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바쁜 아침 시간에 화장하고 나가면 세척은 잊어버리기 일쑤다. 최근 화장품브러시 클리너가 등장하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브러시를 쉽게 세척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지만 부지런히 챙겨야 세척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한여름의 날씨로 접어든 요즘,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는 브러시 및 화장도구가 있다면 챙겨보는 것이 필요하다.화장품은 제품에 방부제 혹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긴 하지만 처음 개봉하는 순간부터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제품을 다른 성분과 섞어 쓰거나 부적절하게 보관하는 등 사용자가 사용법과는 달리 사용하면서 오염 가능성은 더 증가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제품 오염이 발생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장브러시는 어떨까?◇화장브러시, 왜 세척해야 할까화장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는 사용 후 세척 및 소독/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25% 이상이 화장브러시를 세척하지 않는다고 한다. 화장품과 달리 화장브러시에는 세균오염 방지를 위한 방부제가 포함되어있지 않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번식이 더 왕성해지기 때문에 여름철, 화장브러시의 세척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품에서 가장 흔히 분리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모낭염, 농가진, 결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화장브러시의 세척은 화장의 루틴이 되어야 한다. 화장브러시나 화장스폰지는 재사용할 때마다 이전에 사용하면서 묻은 화장품의 유분과 피지, 각질 등이 얼굴 전체로 퍼져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 모공을 막을 수도 있다. 사용한 지저분한 화장브러시를 세척하는 것을 잊는 것은 트러블성 피부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도와주는 일의 시작 중 하나이다. 화장품브러시를 멸균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피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병원성세균은 없이 사용해야 한다. 깨끗한 브러시는 더 나은 메이크업이 완성되게 하고, 더러운 브러시로 인한 먼지, 피지 또는 박테리아로 모공이 막힐 가능성을 줄이고, 피부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화장브러시는 세척으로 충분히 깨끗해지지만 화장도구 중 가위, 족집게, 면도기 등은 70% 에틸 알코올을 사용하여 노출된 표면을 소독하는 것은 필요하다.◇화장브러시를 세척하는 방법은?화장브러시를 세척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묻어있는 색소와 피지, 땀 등의 먼지를 제거하고 브러시를 말리기만 하면 된다. 즉, 비누와 물로 기계적 마찰을 통해 브러시에서 피지, 화장품의 유분, 체액분비물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헹궈준 후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한 보고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세척제가 화장품브러시의 미생물 오염을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한 연구가 있었는데 크고 작은 화장품브러시에 황색포도상구균으로 0, 1, 5분의 접촉으로 오염시킨 후 세척 제품으로 처리한 후 오염 감소율을 살펴보았는데 세균과의 접촉시간, 세척제품유형, 세척제품의 브랜드에 관계없이 세척 만으로 화장브러시의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의 화장브러시 세척법이 출시되었다. 가격대도 다양하여 화장브러시 용 클린저 세트를 비롯하여 실리콘세척패드, 초음파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세척”해 주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어떠한 방식이든 기름때가 잘 제거되는 비누 혹은 샴푸 등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잘 헹군 후 브러시 사이사이 물기가 잘 마르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하지만 세척과 건조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화장하기 전에는 세척을 생각하지만 화장 한 후에 바쁜 시간 때문에 세척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여서 화장 후 복잡한 방식 보다는 간단하게 즉시 세척해서 말려주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얼마나 자주 세척해야 할까?화장브러시나 스폰지는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하기를 권한다. 특히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브러시의 경우 색소와 피지, 노폐물의 쌓임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화장 도구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모든 브러시를 매일 세척할 필요는 없지만 세균은 대부분 액체와 크림 포뮬러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파운데이션 브러시나 스폰지는 세균의 증식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화장브러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하기를 권한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면 고객 한 명 당 사용할 때 마다 브러시를 세척해야 할 것이다.화장도구의 세척이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는 필요한 일이다. 특히 요즘처럼 더워지는 계절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복잡한 과정으로 깔끔하게 세척하기 보다는 단순화시켜 화장 후 짧은 시간에 세척과 건조를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주는게 좋다. 화장브러시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 외에도 화장품과 화장도구는 타인과 공유하지 말고 제품을 적절히 보관하며 유통기한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럼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피부과 전문의)2024/07/05 09:37
  • [의학칼럼] 5세대 스마트 스마일라식, 여름 휴가 기간 안에 편안한 회복 가능

    [의학칼럼] 5세대 스마트 스마일라식, 여름 휴가 기간 안에 편안한 회복 가능

    여름 방학과 휴가 기간을 활용해 시력 교정 수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즈나 안경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더 나은 시력을 얻으려는 이들, 그리고 낮은 시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스마트 스마일라식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병원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을까봐 걱정하거나 부작용을 염려하는 이들, 회복 기간이 부담돼 미룬 사람들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시력 교정 수술, 다양한 옵션 중 선택 가능시력교정술은 이미 대중화된 방법으로, 본인의 각막 상태에 따라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여러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회복 기간이 빠르고 통증 부담이 적은 스마일라식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시력 교정술이다.5세대 스마트 스마일라식, 빠른 회복과 낮은 부작용최근에는 한 단계 더 진화된 시력 교정 수술 방법인 '5세대 스마트 스마일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회복 시간이 매우 짧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자랑한다.스마트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절개하는 방식이 아닌, 최소한의 절개로 렌티큘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통증과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며, 각막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 또한 근시와 난시 교정에 매우 효과적이다.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수술 과정에서 렌티큘 제거는 의료진이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추후 부작용이나 통증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가격 할인이나 후기에 앞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체계적인지 등도 꼼꼼히 확인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여름휴가 기간 동안 특별한 불편함 없이 눈 건강을 유지하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이나 레저 활동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제 시력 교정 수술의 최적 시기, 여름 방학과 휴가를 활용해 보자. (*이 칼럼은 밝은성모안과 이지명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밝은성모안과 이지명 원장2024/07/02 10:38
  • [의학칼럼] 비교적 드문 '여성 탈장' 맞춤형 치료법은?

    [의학칼럼] 비교적 드문 '여성 탈장' 맞춤형 치료법은?

    수술이 필수적인 탈장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80% 이상 발생하는 대부분의 위치는 사타구니라 불리는 서혜부이다. 탈장의 원인이 되는 구멍은 선천적으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배를 둘러싸고 있는 복벽이 약화하면서 후천적으로 구멍이 생기기도 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5배 이상 높게 발병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성의 서혜부 탈장 수술법은 흔히 보고되고 있지만, 여성 역시 서혜부 탈장을 진단받고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 차이와 특징을 이해하고 적합한 수술법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남녀가 동일한 수술법으로 탈장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여성 서혜부 탈장의 특징과 맞춤형 수술을 위해선 전 세계적으로 탈장을 분류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Nyhus 분류를 이해하면 쉽다. Nyhus 분류는 탈장의 국제 분류 방법인데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해부학적, 임상적 기준에 따라 총 4가지(1형~4형)로 나뉘는데, 이 분류는 외과 전문의가 유형별로 적합한 수술적 치료 계획을 세우는 기준이 된다. 1형은 간접 탈장의 형태로써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난다. 2형은 탈장구멍 주변 근육의 변형 없이 늘어난 형태의 간접 탈장으로 청소년과 여성에 주로 나타나며, 3형은 탈장구멍 주변 근육의 변형이 발생한 직, 간접 탈장으로 대부분의 성인 남성 탈장에 해당하며, 마지막으로 4형은 재발이 된 모든 형태의 탈장이 속한다.성인 남성의 탈장은 대부분 3형에 해당하지만 여성은 해부학적 특징으로 인해 직접 탈장보다는 간접 탈장의 비율이 훨씬 높고, Nyhus 분류법에 따라 2형의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현재까지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여성 환자의 탈장 수술을 남성과 동일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Nyhus 분류법과 여러 지침에도 여성 탈장 수술을 남성 탈장과 동일하게 수술하는 것은 과잉 치료가 될 수도 있으며 특징에 적합한 맞춤형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 2형 서혜부 탈장의 맞춤치료는 인공막 없이 탈장구멍의 인대를 봉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과거 개복수술로 진행되어 오다가 본원에서 처음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런 맞춤형 치료에 관한 논문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SCI저널에 게재하였다. 외과 교과서에서 탈장의 표준 치료는 인공막을 사용하는 것이 기준으로 정립된 지 수십 년이 되었지만, 여성 탈장은 대부분 2형 탈장이기 때문에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춤형 수술법이다. 하지만 과거의 개복 수술 후 흉터가 여성들에게 큰 문제가 되었지만, 복강경의 발전으로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원이 발표한 논문에도 여성 탈장 맞춤형 수술과 표준 탈장 수술법을 비교했을 때, 맞춤형 수술이 수술 시간도 현저히 짧았으며, 합병증 및 재발 보고도 기존의 인공막을 보강하는 수술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즉 여성의 탈장은 맞춤형 수술법이 표준 치료법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여성 탈장의 특징과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맞춤형 수술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방법으로 복강경 수술이 있다. 고화질 카메라로 4배 이상 고해상도의 확대된 화면을 집도의가 직접 보고 복잡한 여성의 해부학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탈장의 유형을 정확하게 진단이 되며 정교한 봉합이 가능하다. 기존의 분류법은 개복 수술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지만, 복강경에 그 기준을 적용하여 새로운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이 가능해졌다.탈장 수술의 대원칙은 수술 후 재발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야 하는 것이다.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표준 가이드를 바탕으로 과거의 이론과 수술법을 준수하며, 고도화된 새로운 수술법을 수용하는 열린 자세가 집도의에게 필수이며, 환자를 위해서는 발전된 수술법을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글은 탈장 수술을 앞둔 여성 환자를 위한 맞춤형 수술에 대한 설명했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탈장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원활한 복귀와 안전한 회복을 위해 집도의에게 탈장의 상태와 이에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실 것을 권장한다.(*이 칼럼은 담소유병원 이성렬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담소유병원 이성렬 대표원장2024/07/01 10:39
  • 혈액에 새긴 주홍글씨 ‘매독’… 평생 양성으로 남아

    혈액에 새긴 주홍글씨 ‘매독’… 평생 양성으로 남아

    17세기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주홍글씨는 간통을 저질러서 가슴에 주홍색의 알파벳 A(Adultery; 간통)를 새기고 살아야 하는 여성에 대한 소설이다. 현대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 현대에도 의학적 주홍글씨가 있다. 성전파성 감염(성병) 중 매독이 그렇다. 매독균에 대한 항체를 찾는 혈구응집 검사(TPHA)는 매독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으로 이용되는데, 한번 매독에 걸리면 치유 여부에 관계없이 평생 양성으로 남아, 검진 등에서 매번 양성으로 나오니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한다.33세 남자 환자가 매독검사 양성이라고 내원하였다. 아무런 증상도 없고 매춘부와 잔 적도 없다고 했다. 많은 성병이 그렇지만, 문제는 매독에 걸려도 증상이 없어서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증상이 있더라도 수일에서 수주 후 자연 소실(1,2차 매독)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독이 계속 진행한다. 그래서 감염된 지 1~2년이 지나면 후기 매독(3차 매독)으로 넘어가고 수년에서 수십년 후에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과 병변으로 드러난다. 또, 매독에 걸린 여성이 임신하면, 임신 초기에 50~80%에서 태아에게 매독균을 옮겨 조산이나 사산, 생존하더라도 아이는 평생 선천성 매독의 특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미국에서도 최근 매독이 증가하여 신생아 매독이 2012년 335명에서 2022년 3761명으로 폭증하였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지난 10년간 매독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디지털 포르노와 SNS, 개방적인 성행동, 구강성교 증가, 콘돔 사용의 감소, 진단 후 치료 지연, 등이 거론된다.이 환자는 검사 결과, TPHA는 양성이며, VDRL 역가가 1:64로, 치료가 필요한 매독으로 진단되었다. 환자는 갑작스러운 성병 확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언제 감염된 지를 몰라서 최소 2~3년 이내 성파트너 모두에게 매독 감염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에 말을 잇지 못했다. 물론 치료 후에도 매독 검사는 항상 양성으로 나온다는 사실에도.다행히 치료는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그러나 치유 여부 확인에는 약 1~2년 정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후기 매독은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서 더 긴 시간 추적관찰 해야 한다. 그리고 매독이 진단되면, 반드시 현, 전 성파트너에게도 고지하여 검사 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성파트너도 반드시 치료해야 내게 다시 전파되지 않고,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불필요한 불행을 막을 수 있다.예방은 방어적 성관계를 하는 것이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임신에 대한 불안 감소로 방어적 성관계에 소극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 콘돔의 이용은 피임도 목적이지만 성병의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의 성 행동 중 두드러진 것이 구강성교인데 이 행위도 거의 모든 성병이 전파될 수 있는 성행위지만 그런 인식이 전혀 없어서 비 방어적 구강성교로 성병의 전파가 증가하고 있다. 혹자는 구상 성교 후 구강 청결제로 세척을 한다지만, 연구 결과, 세균 수만 줄일 뿐 예방은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미국의 질병관리청(CDC)이나 WHO도 동일한 결론을 권고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원칙적으로는 콘돔이나 덴탈 댐 같은 장벽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콘돔은 실린더 모양을 길이로 절개 후 넓게 펴서 덴탈 댐처럼 사용한다. 또, 콘돔을 이용하더라도 체액이 주위 피부에 닿게 되면 성병의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관계 후 즉시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방어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라도 성파트너가 다수로 바뀌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성병에 노출될 수 있어서 규칙적으로 성병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요즘 같이 비 방어적 성관계를 쉽게 생각하고 평생의 성파트너 수가 많은 시대에서는 치유된 매독 양성이 대수롭지 않을 수 있겠지만, 치유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면 나 자신이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고 임신 중에 내 2세에게 매독을 넘겨줄 최악의 가정을 산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깨달은 후 회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젊은 시절의 작은 방심이 평생 마음 졸여야 하는 주홍글씨를 혈액에 새길 수 있다.
    칼럼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4/07/01 07:15
  • 수정체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어떤 약 써야 하나?

    수정체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어떤 약 써야 하나?

    백내장은 무언가를 볼 때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며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원래 투명하지만 그 속의 단백질이 변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전세계적으로 예방가능한 실명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 질환이다. 여러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노화라 나이가 들며 점점 발병율이 높아져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대부분에게서 백내장이 나타난다. 노화 외에도 당뇨 등 질환, 근시, 음주, 자외선, 흡연, 스테로이드 등 약물 사용 또한 백내장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백내장의 치료방법에는 수술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백내장 초기에는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안약과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약으로는 이미 뿌옇게 된 수정체를 투명하게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된다. 수술은 반적으로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래 복용하는 약들은 수술과 상관없이 계속 복용한다. 하지만 전립선 약 중 일부는 수술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수술 중 다른 약제를 더 쓰는 등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 중인 약에 대해 주치의에게 미리 꼭 알려야 한다. 수술 후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항균제 성분의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 당일부터 시작해 3~4주에 걸쳐서 줄여가는 경우가 많으며 처방의마다 사용하는 약물 종류와 시기는 다양하다. 국내 안과 보건의료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스테로이드 중에선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중에선 브롬페낙(bromfenac), 항균제로는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 성분의 안약을 많이 처방하고 있었다. 수술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에 히알루론산(Hyaluronate), 디쿠아포솔(Diquafosol) 성분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약물요법으로는 수정체의 단백질 변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는 약을 사용한다. 초기 노인성 백내장에는 요오드(Iodide)과 피레녹신(Pirenoxine) 성분의 안약을, 퇴행성 백내장과 유소아, 당뇨병성 백내장에는 벤다작리신(Bendazac lysine) 성분의 먹는 약을 사용한다. 국내 안과 보건의료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백내장 초기에는 대부분 약물치료를 하며 요오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요오드의 사용방법이 쉬운 편이고 약물이 투명하여 환자들이 잘 사용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요오드는 수정체 단백질을 변화시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여 백내장의 진행을 막는다. 1회 1방울씩, 하루에 1~3회 눈에 넣는다. 불에 타는 듯한 느낌, 눈물 증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전신으로 흡수 시 갑상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안약이 눈물샘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안약 사용법을 꼭 지켜야 한다. 피레녹신은 수정체 단백질을 변화시키는 물질이 수정체에 붙지 못하게 하여 수정체 변화를 막는다. 흔들어 섞은 후에 1회 1~2방울씩, 하루에 3~5회 눈에 넣는다. 충혈, 자극감, 가려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벤다작 리신은 성인은 1회 500mg, 어린아이는 1회 250mg을 하루에 세 번씩 복용한다. 부작용으로는 설사, 두통, 어지러움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용량을 줄여야 할 수 있으니 부작용 발생시 전문가에게 꼭 알려야한다. 그리고 간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우루사처럼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과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백내장을 위해 약물 치료를 하든 수술 치료를 하든, 사용하는 약물은 대부분 안약이다. 먹는 약과 달리 안약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안약 자체의 상태와 사용 효과 차이가 크다.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안약이 오염되어 오히려 눈에 해롭거나, 눈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효과는 줄어들고 전신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만 높아질 수 있다.우선 투여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씻는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고 엄지와 검지로 아래 눈꺼풀을 잡아당긴 후, 앞을 보며 고개를 돌려 흰자가 많이 보이도록 한다. 코보다는 귀 쪽의 흰자위 공간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약을 넣고, 검은 동자 위에 직접 약을 떨어뜨리지 않게 한다. 안약 통 속 안약이 오염되지 않도록 통 끝이 눈썹이나 피부 등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약을 많이 넣어도 눈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눈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어 괜히 얼굴 피부에 자극만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 권장 용량보다 많이 넣지 말고 정해진 양만큼만 넣으면 된다. 안약을 넣었다면 1~2분동안 눈을 가볍게 감은 상태로 눈과 코 사이의 눈물길을 눌러준다. 이렇게 하면 코와 입으로 이어지는 눈물샘으로 약이 들어가지 않아 안약의 쓴 맛이 느껴지지 않고, 눈 외의 다른 부위로 안약이 퍼지는 것을 최소화해 전신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안약을 넣은 직후 눈을 세게 감거나 깜박거리면 안약이 눈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있으니 그러지 않도록 한다. 여러 개의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경우엔, 동시에 넣으면 안약끼리 섞여 희석되거나 흡수되지 않은 안약이 눈 밖으로 나와 효과가 줄어든다. 그러니 한 가지 안약을 먼저 넣고 5분 간격을 두어 모두 흡수된 뒤에 다음 안약을 넣어야 한다. 모두 투여한 후에는 손을 씻어 몸의 다른 부위에 안약을 묻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용한지 한달 지난 안약은 오염 위험이 있으니 폐기한다.백내장은 약물 요법의 비중이 적긴 하나 약물 사용시엔 주로 안약을 사용한다. 안약은 어떻게 눈에 넣는지에 따라 흡수되는 양이 달라지고 보관 상태에 따라 감염 위험이 좌우되어 사용하는 삶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다. 알맞은 방법으로 사용하여 수술과 더불어 백내장을 잘 관리하셨으면 한다.
    칼럼울산대병원 약제팀 정희진 약사2024/06/28 07:15
  • [의학칼럼] 여행 중 다이어트 걱정된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의학칼럼] 여행 중 다이어트 걱정된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세계 각지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러나 정신없이 먹다 보면 여행이 끝날 즈음 훌쩍 늘어난 체중에 놀라기 일쑤다. 그렇다고 여행지에서 샐러드만 먹을 수도 없는 노릇. 즐거운 여행 뒤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여행지에서 하나만 기억하자. '저탄수화물 고단백' 키워드만 기억하면 메뉴 선정이 결코 어렵지 않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아시아 국가의 맛있고 건강한 현지 메뉴를 소개한다. 추천하는 메뉴와 함께 건강한 한끼를 즐기고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이자.◆일본 고단백 메뉴 '낫토와 사시미'일본은 건강식으로 유명한 나라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다이어트에 적합한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체중 관리 중이라면 ‘낫토’를 추천한다. 낫토는 50g당 110kcal로 열량이 낮고, 콩으로 만들어져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고 소화를 돕는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해 다이어터에게 좋다.일본에 갔다면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 해산물을 먹기로 결심했다면 되도록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사시미를 선택하는 게 좋다. 어패류를 날것으로 간장 등에 찍어 먹는 사시미는 지방이 적은 흰살 생선을 위주로 택하면 가볍고 건강한 한끼로 손색없다.◆태국 상큼한 '솜땀'으로 혈당 관리태국을 찾았다면 매콤하고 상큼한 ‘솜땀’(파파야 샐러드)을 곁들이는 것은 어떨까. 솜땀은 신선한 채소와 파파야로 구성된 저칼로리 샐러드다. 메인 요리를 섭취하기 전 채소가 가득한 솜땀을 먼저 먹으면 포만감을 채울 뿐 아니라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예방해 준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전에 채소를 먼저 먹으면 이후 식사로 인한 혈당 급상승을 막아준다.◆베트남 가볍게 영양 보충 '신선롤'베트남에서는 ‘신선롤(고이꾸온)’로 가벼운 한끼를 챙겨보자. 이는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와 해산물을 말아 만든 음식이다. 얇은 라이스 페이퍼로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속의 야채와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로 저칼로리 고영양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인도네시아 '가도-가도', 찍먹하면 저칼로리 고영양식허니문 성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도-가도(Gado-Gado)’에 도전해 보자. 다양한 신선한 채소와 두부를 땅콩 소스와 함께 즐기는 이 음식은 저칼로리 고영양 식사로 적합하다.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소한 땅콩 소스가 어우러져 맛있고 건강한 식사로 사랑받는다. 다만 달콤한 땅콩 소스는 부어 먹기보다 찍어 먹는 것이 나트륨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비결이다.◆필리핀 신선한 생선샐러드 '키니라우'필리핀의 유명한 전통음식 중 하나인 ‘키니라우(Kinilaw)’는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이 요리는 열량이 낮으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좋다.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방법은 많다. 여행 중에는 체중 증가를 걱정하기보다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으며, 여행 기간동안에는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로 체중 관리를 이어 나가면 된다.(*이 칼럼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 김우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 김우준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2024/06/27 14:05
  • [의학칼럼] 고개 뒤로 젖히면 찌릿한 목 통증, 단기간에 해결하려면?

    [의학칼럼] 고개 뒤로 젖히면 찌릿한 목 통증, 단기간에 해결하려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엔 근육이 약해진 노인층에서나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는 최근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장시간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 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발병 위험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빠져나와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압박을 받으면 목 통증과 목 주변으로 근육 강직이 오게 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팔로 퍼져나가는 방사통, 빈번한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쥐는 힘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 감각 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목디스크는 초기에 뒷목의 뻐근함과 어깨 결림 증상 정도로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근육통이나 단순 피로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될수록 어깨, 날갯죽지, 팔, 손가락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 손과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안구 통증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증상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검사로 목디스크를 진단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먼저 증상을 완화시켜 볼 수 있다.목디스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면 통증 부위에 특수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와 신경 사이의 유착을 풀어주는 신경차단주사 혹은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만으로 불필요한 절개 없이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이 없고, 치료 시간도 10~20분 이내에 끝나 바쁜 직장인들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극심한 통증과 신경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본원 척추클리닉에서 시행되고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절개 없이 1cm 미만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만들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치료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초고해상도 내시경을 삽입한 후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과 인대만 제거하고 정상 디스크는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치료 효과가 높다.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재발이 낮은 편이며 근육 손상 역시 기존 절개 수술보다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여름휴가나 중요한 계획을 앞두고 있는 환자는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양방향척추내시경 수술은 고전적인 수술법에 비해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목디스크는 통증이 나아졌다고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 일상생활 중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컴퓨터 작업 또는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을 통하여 어깨와 목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김동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김동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2024/06/24 10:53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