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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칼럼] "팔이 잘 안 올라가요"… 어깨 통증,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의학칼럼] "팔이 잘 안 올라가요"… 어깨 통증,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하루에도 수십 번 사용하는 어깨.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등 관절을 움직일 때, 밤에 누워 있을 때 유독 아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어깨 관절 내부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회전근개 질환(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견봉쇄골관절염 ▲목디스크로 인한 방사통 등이 있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서로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인 만큼,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라 통증 양상도 다르다.예를 들어, 팔을 옆으로 들 때 어깨가 뚝 하고 걸리고, 특정 각도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충돌증후군'일 수 있다. 어깨 힘줄이 뼈에 반복적으로 끼이면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뼈와 힘줄이 지속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아무리 팔을 들려 해도 어깨 움직임의 각도 자체가 제한되고, 누워 있을 때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크다. 관절낭이 굳어 움직임 자체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 전체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팔을 들 수는 있지만 뒤로 돌릴 때만 유난히 아프고, 특정 부위에 뼈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면 '견봉쇄골관절염'일 수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 쇄골 끝과 어깨 관절 위쪽인 견봉이 만나는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어깨에 통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목 디스크가 원인이 돼 승모근이나 견갑골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목 신경에서 비롯된 방사통이 어깨로 퍼지는 것으로, 어깨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목 디스크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이처럼 어깨 통증은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원인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어깨가 아프다"는 표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통증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 진단에 의존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깨 질환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힘줄 파열이나 관절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줄이 퇴축되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중요한 것은 통증을 오래 방치하지 말고,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동작에서 유독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깨는 단순히 '아픈 위치'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관절이다. 어깨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와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치료 경험을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2025/06/24 09:49
  • [의학칼럼] 헷갈리는 어깨 통증, '이렇게' 구분하세요

    [의학칼럼] 헷갈리는 어깨 통증, '이렇게' 구분하세요

    어깨가 아플 땐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한다. '잠을 잘못 잤나' '무리해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가벼운 통증이 며칠, 몇 달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깨 통증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경우 통증과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된다. 어깨 통증을 흔하게 만드는 질환 중에는 오십견과 충돌증후군이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간단한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이른바 '만세' 자세를 해보는 것이다.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들면 타인의 도움을 받아 들어올려본다. 이때 팔이 올라가긴 하는데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통증을 떠나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있다. 관절막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충돌증후군은 어깨뼈 아래, 즉 견봉과 상완골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눌리고 마찰되며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결국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손상의 출발점이다.처음에는 통증이 약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은 직업이나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두 질환은 회복 과정도 다르다. 오십견은 대부분 1~2년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질환을 앓고 있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오랫동안 움직임이 제한된 채로 굳어버릴 수 있다. 운동 범위를 유지하려면 스트레칭이나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 반면, 충돌증후군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방치하면 힘줄이 찢어지고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대부분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요즘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 수술이 일반적이다. 절개는 7mm 정도로 작고, 입원 기간도 평균 1~2일로 짧다. 회복도 빠르고 수술 후 통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은 꾸준한 재활치료만 잘 따라주면 충분하다.가볍게 넘겼던 어깨 통증이 오랜 시간 일상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점검해 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 그게 어깨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이 칼럼은 신세계서울병원 어깨관절센터 왕배위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신세계서울병원 어깨관절센터 왕배위 원장2025/06/23 10:32
  • [의학칼럼] ‘콘서타’ 따라 한 식품 먹고 집중 잘 되는데… 효과 있는 것 아닌가요?

    [의학칼럼] ‘콘서타’ 따라 한 식품 먹고 집중 잘 되는데… 효과 있는 것 아닌가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여기에 원료 수급 불안으로 ADHD 치료제 ‘콘서타’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약을 오남용 하는 경우까지 겹치면서, 작년부터 ‘콘서타’의 품귀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를 틈타 의약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콘타드’라는 일반 식품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몰에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효능이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보이도록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약도 아니고 건강기능식품도 아니다. 일반 식품에 불과하다.‘콘타드’는 우리 몸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인 L-티로신과 L-도파를 포함하고 있어, 뇌 내 도파민 수치를 높여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까?가장 중요한, 질환의 본질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ADHD는 도파민이 부족한 병이라기보다, 도파민이 있더라도 뇌 안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핵심은 ‘양’이 아니라 ‘활용’이다.전등이 켜지지 않는다고 전기가 없는 건 아니다. 스위치나 회로의 문제일 수 있다. 해결은 전기를 더 공급하는 게 아니라 스위치나 회로를 바로잡는 일이다.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음식을 더 주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필요한 건 ‘음식’이 아니라 ‘소화 기능 회복’이다. ADHD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도파민 공급이 아니라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ADHD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 회로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핵심이다. 이 두 신경 전달 물질은 주의력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ADHD 환자는 이 신경 전달 물질들이 회로에 충분히 머물지 못해 회로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콘서타’는 이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단순히 도파민을 더 넣는 것이 아니라, 있는 도파민이 더 오래 유지되고 제대로 쓰이게 하는 약이다.또 도파민은 몸에 넣는다고 곧장 뇌에 도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혈액-뇌 장벽(BBB)’, 즉 뇌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매우 정교한 방어막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장벽은 뇌에 들어오는 물질을 엄격히 통제해, 도파민 자체를 복용하거나 주사해도 대부분은 뇌까지 도달하지 못한다.이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BBB를 통과할 수 있는 ‘전구물질’을 도파민 대신 사용한다. 전구물질이란 도파민으로 바뀔 수 있는 물질인데, 대표적으로 티로신과 L-도파가 있다. 티로신은 L-도파를 거쳐 도파민으로 전환되므로, L-도파를 직접 투여하는 것이 도파민 생성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그래서 L-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에도 쓰인다. 하지만 L-도파는 복용 시 뇌에 도달하기 전에 몸에서 먼저 분해되기 쉬운데, 이를 ‘말초 대사’라 한다. 마치 구멍 난 파이프처럼 중간에서 줄줄 새는 셈이다.이 때문에 파킨슨병 치료에서는, L-도파가 말초에서 도파민으로 조기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비도파’라는 보조제를 함께 사용한다. 이 보조제는 말초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L-도파가 뇌까지 더 많이 도달하도록 돕는다. 반면 ‘콘타드’는 이러한 보조제 없이 단독으로 섭취된다. 즉, 콘타드에 포함된 L-도파는 대부분 말초에서 이미 대사되어, 실제로 뇌까지 전달되는 양은 매우 적다.더 중요한 건 뇌에 도파민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휘발유가 많다고 자동차가 잘 달리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잘 태우는 연소 효율’이다. 뇌도 마찬가지다. 많이 넣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그런데 일부는 “‘콘타드’를 먹고 나니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실제 약리작용이 아니라, ‘기대감 때문에 좋아진 것처럼 느끼는’ 위약효과(Placebo Effect)일 가능성이 높다.의학은 ‘느낌’보다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치료란 감정적 위안이 아니라, 실제로 고장 난 신경 시스템을 다시 조율하는 전문적인 과정이다. ADHD는 도파민 부족이 아니라 회로 불균형의 결과다. 중요한 건 보충이 아니라 조율이다. 결국, ADHD 치료의 본질은, 도파민을 더 넣는 것이 아니라 뇌 회로의 균형을 회복하고, 작동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
    칼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25/06/23 07:33
  • [의학칼럼] 망막질환, 실명 예방 위해 '안과 조기검진' 통한 원인 파악 중요

    [의학칼럼] 망막질환, 실명 예방 위해 '안과 조기검진' 통한 원인 파악 중요

    눈은 '신체의 창'이라 불릴 만큼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만성질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등 망막에서 발생하는 질환들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은 물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망막은 눈 가장 안쪽에서 빛을 받아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조직이다. 이 부위에는 빛을 감지하는 세포들이 밀집해 있어, 손상이 시작되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망막질환은 통증이 없고 진행이 서서히 이뤄지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가 문제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글씨가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등 미세한 변화가 나타난다. 피로나 노안 때문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이미 망막에서 병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시력 회복 가능성 역시 제한된다.망막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체 주사, 레이저 치료,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만 이미 손상된 시세포를 되살리기는 어렵다.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치료법이다.특히 당뇨병을 앓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고, 출혈이나 부종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 상당한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시력 변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 역시 노화와 함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중심시야가 서서히 흐려져도 초반에는 양쪽 눈이 이를 보상하면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망막박리는 상대적으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눈앞에 번쩍임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검은 점이 많아지는 증상, 시야 한쪽이 가려지는 듯한 현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실명 가능성이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대부분의 망막질환은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단순 시력검사로는 조기진단이 어려워 안저 촬영이나 광학단층촬영(OCT)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망막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이보다 더 자주 검진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실명 위험도 높은 질환이다. 안과 조기검진은 이러한 망막질환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증상이 없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평생 시력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다.(*이 칼럼은 영등포 원안과 이동원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영등포 원안과 이동원 대표원​장2025/06/20 16:28
  • 루테인·오메가3·빌베리 추출물… 눈 영양제, 성분별 기능 차이는?

    루테인·오메가3·빌베리 추출물… 눈 영양제, 성분별 기능 차이는?

    증상이 없다가 실명까지 갈 수 있는 주요 망막질환(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환자 수가 2013년 41만7562명에서 2022년 80만395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안구건조,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질환 환자 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그에 따라 눈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2021년 약 49억원에서 2023년 약 9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눈 건강 관련 영양제만으로 안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지만, 노화로 인한 질환을 늦추거나 안구 건조, 눈 피로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제품별, 성분별로 눈 영양제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눈 건강기능식품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성분은 ‘루테인’이다.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주로 마리골드 식물의 꽃에서 추출해 캡슐 안에 넣고 제품을 만든다. 루테인 제품을 섭취하면 장에서 흡수돼 혈장(혈액)에 루테인 농도가 올라가고, 눈의 망막으로 들어가서 망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라는 곳에서 황반을 보호해주는데, 눈에 해가 될 수 있는 블루 라이트(스마트폰, TV, 컴퓨터 모니터의 짧은 파장)를 흡수해 없애주는 기능을 한다. 망막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생을 억제시켜 눈을 보호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루테인은 망막(황반)을 보호해주는 선글라스 같은 영양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루테인에 ‘지아잔틴’이 같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지아잔틴은 기본적으로 루테인과 같은 기능을 한다. 루테인은 혈장과 망막, 황반에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반면, 지아잔틴은 황반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특성이 있어 루테인보다 효율이 좋다. 그래서 지아잔틴이 추가로 들어간 제품이 좀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인 ‘아스타잔틴’까지 들어간 제품도 있다. 루테인, 지아잔틴에 아스타잔틴이 추가되면 좀 더 고급제품이 된다.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 속도를 각각 50%, 69% 개선해준다.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해 손상된 시신경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보다 최대 6000배, 비타민 E보다 최대 550배 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눈의 손상 또한 막아준다.다른 종류의 눈 영양제로 ‘빌베리 추출물’도 있다. 빌베리 추출물 역시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허가를 받았다. 빌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눈의 세포손상을 방어한다. 망막에서 시각을 형성하는 로돕신을 보호해 로돕신 농도를 높여주고, 항염증작용을 통해 망막과 망막의 시각 신경세포를 보호해준다. 한마디로 빌베리 추출물은 망막 혈관과 신경 보호에 특화된 눈 피로개선 영양제라고 보면 된다.안구건조에 좋은 성분은 따로 있다. 안구건조에는 ‘베타카로텐(비타민A)’과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가 좋다. 베타카로텐은 대부분 눈 영양제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성분으로, 눈물막의 지방층 형성에 관여해 눈물막 안정성을 높이고 눈의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으로서 야간시력 개선에도 좋다.오메가3는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이고, 눈물막의 지질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개선한다. 안구 표면의 염증 또한 줄여줘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안구건조 외에도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기능성 허가를 받았다. 오메가3는 별도 구입해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눈 영양제 제품에는 오메가3가 들어있지 않다.황반손상이 걱정돼 눈 영양제를 찾는 경우에는 황반변성 보조제 ‘AREDS/AREDS2 포뮬라’라는 연구결과에 따라,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셀레늄이 들어간 제품을 복용하면 좋다. 아스타잔틴이나 빌베리 추출물이 들어가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녹내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눈 영양제를 찾는다면 시신경을 조금이라도 더 보호하는 빌베리 추출물이 좋다. 백내장이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관리 차원에서 눈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항산화 효과가 좋은 아스타잔틴이 들어간 제품과 비타민C 고함량 영양제를 같이 먹는 걸 권한다.눈 영양제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제품을 과도하게 먹으면 피부색이 황색으로 변할 수 있다. 피부색이 황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면 피부색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눈 영양제 섭취를 중단 하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일종이고 다른 영양제에도 비타민A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과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A 과다 섭취가 폐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오메가3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다른 혈액순환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피부에 멍이 드는지, 코피가 나는지, 눈 충혈이 생기는지 등을 잘 관찰하면서 섭취해야 한다. 영유아, 임산부, 수유부는 눈 영양제 섭취를 피하는 편이 좋다.
    칼럼엄준철 약사2025/06/20 08:53
  • [의학칼럼] 무지외반증, 이제는 최소 절개 미카 수술로 고민 해결

    [의학칼럼] 무지외반증, 이제는 최소 절개 미카 수술로 고민 해결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샌들을 신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발에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더운 날씨가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발 안쪽으로 휘어지고 관절이 바깥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은 가장 흔한 질환이다.무지외반증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를 넘어서 계속해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변형이 점차 심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 주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증상으로 돌출 부위의 통증과 염증, 굳은살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발의 체중 분포가 비정상적으로 바뀌면서 발바닥뿐 아니라 발목, 무릎 등 근골격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지외반증의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는 튀어나온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진통소염제나 교정용 깔창을 병행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일정 부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기존의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변형된 뼈를 바로잡기 위해 피부를 약 5~7cm 정도 절개하고, 뼈를 둘러싸고 있는 골막을 일부 벗겨낸 뒤 뼈를 절골하여 금속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침습 교정술인 미카(MICA)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미카 수술은 3~5mm 정도의 최소 절개만으로 특수 장비를 삽입한 뒤, C-arm X-ray 영상장비를 활용해 뼈의 변형을 실시간으로 교정한다. 이와 함께 특수 나사를 사용해 고정력을 높이기 때문에 재발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다.이 수술은 기존 방식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연부 조직의 손상이 적으며, 수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 특히 골막을 벗기기 위한 절개가 없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수술 후에는 1~2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특수 신발을 착용하면 곧바로 보행도 가능하다. 수술 후 약 3~6주가 지나면 일반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으며, 3개월 정도 지나면 대부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무지외반증은 수술 이후에도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볼이 넓고 앞코가 여유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신발 착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퇴근 후에는 간단한 발 스트레칭이나 발가락 운동을 해주는 습관을 들이고, 족욕이나 발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미용상의 불편을 넘어 보행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진행성 관절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두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이두연 원장 2025/06/19 10:56
  • [의학칼럼] 일상 속 불편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다

    [의학칼럼] 일상 속 불편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다

    일상생활 중 팔을 들거나 옷을 입을 때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어깨에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회전근개파열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단순 염증이 아닌 구조적인 손상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는 어깨의 움직임을 돕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외상, 또는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해 회전근개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초기에는 단순 통증이나 뻐근함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과사용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차 증상이 심화되면,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어깨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특정 각도에서만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등의 기능 제한을 경험하기도 한다.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비교적 경미한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넓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 기법이 발달하면서 회복 시간과 통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습관이 회전근개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통증이 반복되고 있다면 무리하게 사용을 지속하기보다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회전근개파열은 단순한 어깨 통증과 혼동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일산포인트병원 조용수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일산포인트병원 조용수 원장2025/06/19 10:51
  • [의학칼럼] 어깨 치료의 골든 타임

    [의학칼럼] 어깨 치료의 골든 타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이나 척추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갖는 어깨에 생기는 질환 중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어깨 통증이 생겼을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통증을 참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자식들에게 부담 주기 싫어 약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버티거나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병을 더 키워서 수술을 해야 하거나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 즉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생겨도 파열이 크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급하게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정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진행 속도가 느리면 조금 더 두고 보아도 된다. 하지만 없던 증상이 생기거나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자기공명 영상(MRI) 검사상 진행되고 나빠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어깨는 퇴행성 질환이어서 응급수술은 없지만 '골든 타임'은 있다. MRI를 통해 회전근개파열이 더 커졌거나 회전근개를 이루고 있는 회전근개 근육이 말라 위축되는 등 상태가 나빠졌을 경우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고, 끊어진 힘줄이 점차 안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부드러운 고기 같았던 힘줄이 육포처럼 딱딱하게 변하면 안쪽으로 끌려들어 간 힘줄을 원래의 위치에 꿰매기 힘들어진다.모든 관절 수술이 마찬가지이지만, 불편함이 생겼을 때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면 정상에 가깝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너무 오래 방치하다 보면 후유증도 생기고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 우리 몸에 내게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 칼럼은 연세천용민정형외과 천용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연세천용민정형외과 천용민 원장2025/06/19 10:45
  • [의학칼럼]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더 큰 부상 불러

    [의학칼럼]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더 큰 부상 불러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주말 조기축구 모임에서 상대 선수와 격한 몸싸움 후 무릎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단순 타박상이라 생각하고 며칠을 쉬었지만 여전히 무릎이 헛도는 느낌과 통증이 반복됐다. 검사를 해보니 무릎 통증 원인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대가 이미 완전히 끊어져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김씨처럼 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 십자인대 파열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프나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축구, 농구, 스키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일상적인 등산, 러닝과 같은 체육 활동 중에도 잘못된 자세나 동작으로 인해 십자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중심에서 X자 형태로 교차하는 전방십자인대(ACL)와 후방십자인대(PCL) 두 개의 인대로 구성돼 있으며, 무릎의 앞뒤 움직임과 회전 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는 이 인대들이 외부 충격보다는 비틀리는 힘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회전이나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시에 특히 쉽게 파열될 수 있다.파열되면 무릎에서 '뚝' 혹은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강한 통증이 생기고, 무릎이 붓거나 헛도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부분 파열 시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완전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파열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은 이학적 검사로 시작된다. 의사가 손으로 무릎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회전시켜 인대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때 무릎에 유격이 느껴지거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확인되면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회전 불안정성을 평가하는 '축이동 검사(Pivot Shift Test)'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전외측인대(ALL)까지 함께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동시에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실제로 십자인대 파열 시 전외측인대 재건술을 함께 진행할 경우 무릎의 안정성과 회복 속도에서 더 좋은 결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인대의 손상 정도와 범위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하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는데 부분 파열은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거나 기능을 상실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된다.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자가건(본인의 인대)이나 타가건(기증 인대)을 이용해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회전 불안정성이 동반되어 있다면 무릎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앞서 언급한 전외측인대 재건술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철저한 재활이 중요하다. 수술이 치료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후 재활 과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나 무릎 기능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수술 초기에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근육에 힘을 주는 등척성 운동 등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이후 자전거 타기나 수영 같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 전반의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냉찜질로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수다. 운동 중에는 무리한 점프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피해야 한다. 평소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준다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무릎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릎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이 칼럼은 강서K병원 이형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강서K병원 이형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2025/06/18 11:11
  • 클럽에서 만난 사람, 그 사람은 만나지 마오

    클럽에서 만난 사람, 그 사람은 만나지 마오

    직장에서 힘들고 긴 하루를 보냈다. 이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에 모처럼 클럽으로 발길을 돌렸다. 반짝이는 조명, 알코올의 알딸딸함, 심장을 울리는 음악 소리.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클럽을 즐기고 있었던 그 순간, 난 만나버렸다.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을.하지만 잠깐만. 여기서 넘어가선 위험하다. 심리학과 뇌과학은 경고한다. 지금 그 느낌은 거짓일 수 있음을.클럽은 너무 자극적인 곳이다. 귀가 멍해질 만큼의 큰 음악 소리, 현란하게 반짝이는 조명. 게다가 격렬한 춤에 숨이 차오른다. 아드레날린이 몰아치고, 생리적 각성은 솟구친다. 어느 정도 높아진 생리적 각성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이 생리적 각성이 눈에 콩깍지를 씌울 수 있다는 점이다.‘흔들다리 실험’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흔들다리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마주친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꼈다는 그 실험. 이는 우리가 몸의 생리적 각성을 잘못 해석해서 생긴 결과다. 우리는 감정이 먼저 생기고 몸의 생리적 반응이 뒤따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해서 저 사람을 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 우리는 먼저 생리적 반응이 발생하고, 그 생리적 반응의 원인을 해석해서 정서적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흔들다리를 건널 때 심장이 먼저 빨리 뛰고, 이 원인을 뇌가 해석하는데, 보통은 흔들다리 때문에 생긴 생리적 반응이라고 해석하고 ‘무섭다’는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실수로 심장 박동의 원인을 내 앞의 이성 때문이라고 해석하게 되면, 그 상대를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된다. 클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극적인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생리적 각성의 원인을 내 앞에 나타난 그 사람에게 돌리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리고 술이 원수다. 술은 나름 스트레스를 풀리게 한다. 하지만 위험하다. ‘비어 고글’이라는 현상이 있다. 이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매력도를 과대평가하는 현상이다. 그냥 하는 소리 아니냐고? 아니다.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해 봤더니,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질수록 낯선 이성 얼굴에 대해서 더 매력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게다가 술은 나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술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은 알코올이 억제 신경전달물질인 GABA 수용체를 자극해 억제성 신호를 강화하면서 일어난다.(이 때문에 알코올은 대표적인 진정제다) 뇌의 신호 전달이 전반적으로 억제되니, 복잡한 사고를 해야 하는 전두엽의 활약이 약해진다. 그래서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기보다는 눈에 두드러지는 단순하고 강한 자극 정보에 더 집중하는데, 이를 ‘알코올 근시(alcohol myopia)’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클럽에서 만난 그 사람의 인성, 능력, 성격 등 판단하기 어려운 정보는 건너뛰고, 눈에 도드라지는 외형 정보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어 고글 현상이 있으니, 내 앞 사람의 매력은 평상시보다 과대평가돼 있는 상황. 오호통재라!술이 문제긴 하지만, 이미 직장에서 받을 만큼 받아버린 스트레스도 문제다. 스트레스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으로 이루어진 HPA축을 활성화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솔을 분비시킨다. 과도한 코르티솔은 가장 높은 수준의 인지 기능에 큰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의 활동을 억제한다. 그 결과, 평상시면 경계했을 것 같은 위험한(?) 상황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고, 내 앞의 사람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도 못하게 된다.그뿐 아니다. 일단 클럽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고 그 시간을 즐기는 상황은 말 그대로 도파민이 폭발하는 상황이다. 도파민은 쾌락을 증폭시켜 보상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 특히 스트레스로 지친 상태에서 찾아온 보상이기에 그 강도가 더욱 크게 평가될 것이고, 그때 내 앞에 나타난 그 사람도 일종의 보상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결국 이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클럽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호감도와 지각된 매력도는 평상시에 비해 과도하게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실제로 클럽에서 만난 사람이 정말로 매력적인 사람일 수 있고, 평상시 꿈꿔왔던 이상형일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니 클럽에서 만나 지금 열애 중인 많은 커플들이 서로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클럽이라는 곳의 환경, 그리고 그곳으로 향한 나의 마음 및 신체적 상태는 평상시와는 매우 다른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고 글을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은데….사회가 어려워지고 덩달아 사회 진입도 어려워지면서 사랑을 뒤로 미루는 청춘들이 많은 오늘날, 차라리 클럽에서 진로, 경제적 여건, 성장의 가능성 등 사랑을 머뭇거리게 하는 다양한 인지적 억제 요인들로부터 자유로움을 얻어, 사랑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20대의 발달 과업(발달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필수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미션)이 연애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끊임없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최고봉은 타인을 나처럼 사랑할 수 있는 연애가 아니겠는가. 삶에 지친 청춘에겐 사랑도 사치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지친 삶을 보듬어 주는 것도 역시 사랑이 아닐까. 독자들의 사랑을 위하여, 치얼스!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5/06/16 08:53
  • 기억력 높이는 식사법이 있다

    기억력 높이는 식사법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경험을 한다. 일시적인 증상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점차 증상이 심해진다면 인지기능 저하의 신호다. 다행히 식단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건 기억력 향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 diet)에서 파생된 마인드(MIND,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식단이다. 채소, 통 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위주로 식사해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한 DASH 식단의 장점을 합친 식사법이다. ‘지중해식과 DASH 식단을 더해 신경 퇴행을 막는다’는 의미로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의 앞 글자를 따 마인드(MIND) 식사라 일컫는다. 적색육, 가공식품,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정제되지 않은 통 곡물과 채소 등을 위주로 식사해 뇌 기능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다.마인드 식사는 뇌 건강을 위한 슈퍼푸드라 불리는 재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은 채소, 특히 잎채소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 녹색 잎채소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K, 루테인,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뇌세포를 노화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매일 채소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저하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가 있다. 매일 두 종류 이상의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자. 블루베리, 딸기 등 베리류도 빼놓을 수 없다.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뇌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뇌 기능 향상 효과를 누리려면 주 2~3회 섭취하는 것이 좋다.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도 중요하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은 뇌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뇌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해준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 생선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그 외에도 견과류(특히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와 비타민 E가 풍부하며 올리브오일, 통 곡물, 콩류, 소량의 적포도주도 마인드 식단에서 권장하는 식품군이다.반면, 뇌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도 있다. 가공육, 튀긴 음식, 흰 빵, 과자 등 정제된 탄수화물, 과도한 설탕과 포화지방 섭취는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 건강을 해치며 궁극적으로는 뇌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물론 음식만으로 모든 위험을 없애기는 어렵지만 건강한 식단은 약보다 강력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평소 뇌가 좋아하는 식사를 실천하는 것이 기억력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 국제이사)2025/06/16 07:05
  • [의학칼럼] 황반변성, 눈의 중심 시력 위협하는 주요 질환

    [의학칼럼] 황반변성, 눈의 중심 시력 위협하는 주요 질환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망막 질환 중 하나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근거리 시각 사용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질환은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이 점점 흐려지고 왜곡되는 것이 특징이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부위로, 글씨를 읽거나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의 중심부인 '황반' 부위가 손상되거나 노화되면서 변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중심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이다. 초기에는 시야 중심이 흐려지거나 직선이 굽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며, 망막 밑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습성은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망막 아래 출혈이나 삼출물이 생기는 유형으로, 시력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으로는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고 색상이 왜곡되는 현상이 있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중간 글자만 흐리게 보이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도 흔히 나타난다. 주변 시야는 정상이더라도 중심 시야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치료는 질환의 형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지만, 루테인과 아연, 비타민 A·C·E 등 항산화 영양제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가 가장 보편적이며,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주기적인 주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황반변성은 한 번 손상된 시세포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령, 흡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황반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도 색감이 흐려지거나 중심 시야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황반변성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심 시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심 시야가 조금이라도 흐릿하거나 글씨가 흔들려 보인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2025/06/13 10:39
  • [의학칼럼] 나이 들며 찾아오는 눈의 혼탁 '백내장'… 안과 검진 필요한 이유

    [의학칼럼] 나이 들며 찾아오는 눈의 혼탁 '백내장'… 안과 검진 필요한 이유

    백내장은 눈 안에 위치한 수정체가 점점 탁해지며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며, 일상 활동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백내장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예방과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나이가 들면 신체 여러 기관에 변화가 생기는데, 눈도 예외는 아니다. 60대 이후부터 백내장이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하고, 70세를 넘기면 상당수에서 시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외상, 자외선, 당뇨병 등의 원인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연령대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는 배경에는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수술은 안과 수술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편이며,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백내장은 흔히 노안과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안은 가까운 글씨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 위주이며,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생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지고, 빛 번짐이나 야간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등 증상 범위가 더 넓고 깊다. 이 때문에 두 질환은 감별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백내장이 초기라면 일시적으로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진행되면 백내장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삽입되는 렌즈는 환자의 생활 방식이나 시력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렌즈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자각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상태가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특히 낮보다 밤에 시야가 더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서 빛이 퍼져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안이 아닌 백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환자는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색이 누렇게 보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미묘한 시각적 변화도 경험하게 된다.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백내장이 통증 없이 서서히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시력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조금이라도 시력 변화가 느껴질 경우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세 이후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착용, 균형 잡힌 식사, 금연 등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만성 질환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백내장은 이미 생긴 이후에는 약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이 칼럼은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정도현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정도현 대표원장2025/06/13 10:30
  • ‘100% 땅콩’이라는 땅콩버터, 좋기만 할까?

    ‘100% 땅콩’이라는 땅콩버터, 좋기만 할까?

    ‘땅버’ 땅콩버터가 건강 음식으로 요즘 두드러지게 각광을 받고 있다. 나름 유서 깊은 역사를 감안하면 새삼스러운 면이 좀 있기는 하다. 이미 14~15세기 아즈텍이나 잉카 문명에서는 볶은 땅콩을 갈아 먹었다. 짧게 잡아도 1884년에 이미 캐나다 몬트리올의 마르셀러스 길모어 에드슨이 특허를 취득해 우리가 먹는 현대 땅콩버터의 입지를 굳혔다.현대의 땅콩버터는 20세기 들어 먹고 사는 형편이 어려울 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고기가 부족했던 시절 좋은 대용 식품이었다. 그런 가운데 혈당지수도 낮고 심지어 경작에 물도 적게 들어 이래저래 쭉 사랑을 받았어도 무리가 없을 음식이다.땅콩버터에게 운명의 순간은 1929년 찾아왔다. 화학자인 조셉 L. 로젠필드가 땅콩버터의 기름이 분리되지 않는 공정을 발명한 것이다. 핵심은 부분경화유의 소량 첨가였으니, 그는 특허를 제조업체에 라이센스화해 1928년 ‘피터 팬’ 브랜드의 땅콩버터가 탄생하는 데 공헌했다. 로젠필드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32년 자신의 브랜드인 ‘스키피’를 출범시킨다.로젠필드가 땅콩버터의 핵심 기술을 발명한지 백 년이 조금 지났는데, 요즘은 부쩍 무시를 당하는 분위기다. 진정한 건강식품을 추구한다며 ‘첨가물 없는 100% 땅콩버터’를 내세우는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첨가물’이라는 말만 들으면 화학이나 공업 같은, 식품에 해로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들이 많겠지만 100% 땅콩버터는 그다지 좋은 제품이 아니다.일단 간부터 맞지 않는다. 세상 모든 식재료는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해야 맛이 살아나는데 전혀 쓰지 않았으니 금방 물려 버린다. ‘어차피 고열량이니 많이 안 먹는데 도움이 되지 않느냐’고 반박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한 만큼만 먹더라도 맛의 만족도가 확연히 다르다. 대체로 ‘100% 땅콩’을 추구하지 않는 제품은 소금뿐 아니라 설탕도 같이 써 맛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 되레 덜 먹게 된다.한편 앞에서 언급했듯 100% 땅콩버터는 기름이 분리되어 버린다. 밀봉된 제품의 윗면에 노란 기름층이 떠 있으면 소위 “자연” 땅콩버터인데, 이론적으로는 휘저으면 섞이지만 기름이 분리된 상태에서는 땅콩버터가 워낙 뻑뻑해 힘을 많이 줘야 한다. 그렇게 애써 섞어도 매끄럽지 않고 두면 또 다시 분리되어 버린다. 그러다 보면 나중엔 아주 단단한 간 땅콩 덩어리만 남아 먹는 즐거움이 사뭇 떨어진다.로젠필드가 쓴 부분경화유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는 트랜스지방으로 이제는 금지되어 쓸 수 없다. 따라서 요즘의 제품에는 면실유나 야자유 등을 써 기름 분리를 막고 부드러운 질감을 보장해준다. 전체 땅콩버터 무게의 1% 수준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영양보조식품처럼 먹는다면 맛도 질감도 우월한 일반 대량생산 제품을 권한다.마지막으로 땅콩버터는 상온에서 최대 9개월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지방 위주에 수분이 적어 부패가 잘 안 되고, 냉장보관하면 부드러움이 가시므로 상온 보관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땅콩버터는 보통 땅콩 건더기가 든 ‘크런치’와 안 든 ‘크리미’로 양분되는데 전자가 땅콩 덕분에 섬유질이 좀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칼럼이용재 음식평론가2025/06/13 07:02
  • [의학칼럼] 수술 시기 놓치면 걸을 수 없어…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 골든타임은?

    [의학칼럼] 수술 시기 놓치면 걸을 수 없어…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 골든타임은?

    허리 통증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증상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경험하게 된다. 앉았다 일어설 때 느껴지는 뻐근함,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터질 듯한 감각, 쉬면 조금 나아지지만 다시 움직이면 반복되는 불편감. 이러한 증상은 많은 중장년층과 고령층에게 일상처럼 여겨지기도 한다.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시점은 증상이 시작된 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후인 경우가 많다. 그 사이 통증은 점점 악화되고, 보존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결국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나이가 들면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에도 변화가 생긴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는 수분을 잃고 납작해지며,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는 점차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는다. 관절은 퇴행되면서 뼈 돌출이 생기고, 이로 인해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점점 좁아진다. 이렇게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보통 60대 이후 고령층에서 자주 발견되며,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 저림과 걷다 보면 다리가 불편해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다.또 다른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 질환으로는 퇴행성 전방전위증이 있다. 척추뼈가 제자리를 벗어나 앞쪽으로 밀려나며, 진행될수록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허리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일정 시간 이상 서 있거나 걸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반면,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병은 서서히 진행되며, 결국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지게 된다.이런 퇴행성 척추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신경 손상 때문이다. 신경은 일정 시간 이상 강하게 압박되거나 혈류 공급이 제한되면, 회복되지 않는 손상을 입는다. 신경의 회복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이 한계를 넘어서면 이후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이 돌아오지 않는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은 이미 신경이 상당히 압박받고 있다는 신호다. 방치하면 걷는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척추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한 통증보다 더 중요한 증상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통증의 강도에 따라 병의 심각성을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보행 장애나 대소변 조절의 이상처럼 기능적 장애가 나타나는 시점이 훨씬 더 위중하다. 통증은 약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신경 기능 저하는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이 이미 상당히 압박을 받고 있거나 척추 질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5~10분 이상 걷기가 어렵고 자주 쉬어야 한다.-다리가 저리고 무겁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허리를 굽히면 조금 나아진다.-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시 움직이면 반복된다.-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대소변을 조절하기 어려운 증상이 생긴다.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수술 여부를 포함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은 수술을 무조건 피해야 할 '최후의 수단'으로 여긴다. 하지만 최근의 척추 수술은 과거에 비해 훨씬 정밀해졌고, 환자에게 주는 부담도 크게 줄었다. 최소침습 수술기법의 발달로 수술 부위의 손상이 적고, 회복 시간도 짧아졌다.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은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며, 고령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체력과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80세 이상의 환자도 무리 없이 수술 후 회복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수술 여부 자체보다, 수술이 꼭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일이다.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걷는 능력, 배변 기능, 일상생활의 독립성은 모두 척추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앉지도,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증상이 시작된 시점에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통증이라고 여겼던 불편감이, 사실은 신경 손상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수술을 무조건 권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수술이 꼭 필요한 시기를 지나버리면, 그 어떤 치료도 소용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이 칼럼은 신세계서울병원 척추센터 김동욱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신세계서울병원 척추센터 김동욱 원장2025/06/10 10:28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슬픔을 지우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슬픔을 지우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상담에서는 이별의 고통을 자주 목격한다. 젊은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어르신을 앞에 두고 아무 말도 못 한 채 앉아 있어야만 했고, 연인과 헤어졌지만 사랑을 잃고 싶지 않다며 흘리는 눈물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젊음과 활력이 자기 몸에서 떠나버렸다며 낙담하는 중년의 축 처진 어깨를 바라보기도 했다.상실을 겪은 뒤 나타나는 마음의 반응을 ‘애도(哀悼)’라고 한다. 애도는 눈물과 통곡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분노하고, 어떤 사람은 멍한 얼굴로 하루를 흘려보낸다. 누구도 슬픔을 똑같이 겪지 않는다. 심리적 문제는 자연스러운 애도의 과정을 제대로 겪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이제는 잊어야지” “다 지난 일이야” 같은 말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바쁘게 일상으로 돌아가 슬픔을 외면하면 마음은 다른 방식으로 항의하기 시작한다. 슬픔은 억제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 속에 억눌려 있다가 공허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짜증, 불면, 불안으로 나타난다. 이것을 ‘애도 증후군’이라고 한다. 슬픔이 복잡한 심리적, 생리적 증상으로 전환되는 현상이다. 애도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이지만, 그것이 억제되거나 지연되면 병적인 애도로 나타날 수 있다. 6개월 이상 슬픔이 전혀 완화되지 않거나 상실 당시의 감정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상 기능이 무너지는 경우다.애도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찾아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삶의 균형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정상 애도와 병적 애도가 구분된다. 정상적인 애도는 비록 괴롭고 힘들어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는다. 슬픔은 줄지 않더라도 점차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병적인 애도는 삶을 무너뜨린다. 더 이상 웃을 수 없고, 아무것도 의미 없어지고, 살아야 할 이유마저 사라졌다고 느낀다.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세상과의 연결을 차단하게 된다. 한 달, 세 달, 여섯 달, 일 년이 지나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여전히 울컥 눈물이 나고, 여전히 부재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떠난 사람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채 그와 나눈 마지막 말, 마지막 순간만을 떠올리며 살기도 한다. 고인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믿거나, 자신이 잘못해서 떠나보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자책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잘못해서 이별했나?” “나 때문에 사고가 났나” “내가 좀 더 잘했다면 괜찮았을텐데”라며 자신을 탓하면 고통은 커진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달라지 않을 미래를 떠올리며 자기 비난에 빠지면 정상적인 이별의 아픔이 병적인 우울증이 되고 만다.마음의 자연스러운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가 제시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과정 이론이 있다. 이별하면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지는 것이 처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이다. 이별했음에도 “아니야, 그럴 리 없어”라고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다 분노가 슬금 슬금 일어난다. “어떻게 나를 떠나갈 수 있어. 네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라고. 이 시기가 지나면서 “그래 어쩔 수 없지”라며 현실과 자기 마음을 타협시킨다.우울은 현실과의 타협 이후에 찾아온다. ​우울을 통과하고 나면 수용의 시간이다. 수용은 체념이나 포기와 다르다. 이 모든 현실을,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감정을, 그리고 그 결과까지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쉽게 충고하지만 이건 혼돈과 고통, 처절하게 찢어진 마음으로 아픔의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에야 얻을 수 있는 상태다.상실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별 경험은 뇌 깊숙한 곳에 영원히 저장된다. 피부가 깊게 패이면 피는 멈춰도 흉터가 남는 것처럼 상실의 고통도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뇌에 남긴다. 잊어지지 않는다고 이상하다 여기면 안 된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상실의 기억이 또다시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간이 그 깊이를 무디게 만들 수는 있지만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괴롭기는 해도 슬픔에 젖어 있을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우울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재정비하라고 촉구한다. 마음의 바탕이 단단히 다져지기 위해서는 슬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마냥 늪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 의욕이 떨어져도 돈 벌기 위해 출근해야 하고, 슬퍼도 설거지는 해야 하며, 기운 없어도 가족을 위해 밥을 지어야 한다. 억지로 슬픔을 떼어낼 순 없지만 그렇다고 슬픔이 삶을 집어삼키도록 내버려둬서도 안 된다.애도란 상처를 덮는 일이 아니라 그 상처와 함께 존재하는 작업이다. 누군가를 잃은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밥을 먹고, 일을 한다. 그렇게 매일을 살아내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여전히 ‘그 사람의 빈자리’가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애도의 목표는 슬픔을 지우는 것이 아니다. 슬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칼럼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2025/06/09 05:35
  • 녹용은 왜 보약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녹용은 왜 보약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되면 소중한 분들의 건강을 위해 보약을 지으러 한의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환자들이나 한의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한약재가 바로 녹용이다. 사슴의 뿔인 녹용은 봄에 솟아나기 시작하여 60일 정도 자랐을 때 뿔을 잘라서 열탕 소독 처리와 건조 과정을 거쳐 한약재로 사용한다.사슴의 뿔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면 늦가을에 스스로 떨어지는데 이것은 녹각이라고 하여 이 또한 한약재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녹용보다는 효능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실제로 성분 검사를 해보면 녹용의 유효성분인 IGF-1, 갱글리오산을 포함한 아미노산과 단백질, 무기질, 콜라겐 등이 녹각에서는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녹용은 언제부터 보약으로 복용하였을까? 한약재에 대한 최초의 전문서적인 ‘신농본초경’에서도 녹용에 대한 현재와 동일한 효능 기록을 볼 수 있으며, 고대 이집트나 아메리칸 인디언, 몽고와 시베리아에서도 녹용을 약재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서양에서도 면역력 강화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의 관리 목적으로 녹용 함유 건강식품의 사용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성분 분석학적으로 본 녹용의 효능은 조혈 기능 촉진(혈액을 구성하는 혈구 생산 증가), 혈액 순환 개선(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관 질환을 예방), 면역력 강화(면역력 강화의 다양한 성분들이 질병 예방에 도움), 피부 건강(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은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노화를 억제), 관절 건강(관절 연골의 손상을 예방하고 관절 건강을 유지)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녹용의 부위별로 구분했을 때 뿔의 아래쪽보다는 ‘분골’이라고 불리는 위쪽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아미노산, 각종 호르몬 등이 몰려있지만 부위별로 쓰임새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분골이라고 불리는 맨 위의 부위는 어린이 성장이나 면역력 강화를 위하여 사용되며, 바로 아래 부위인 상대는 성인 남녀의 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처방되고 더 아래의 중하대는 어르신들의 관절이나 뼈를 보강하기 위하여 사용된다.그렇다면 녹용은 누구나 복용해도 되는 약일까? 과유불급과 시기적절이 녹용의 섭취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말이다.녹용을 정해진 권장량보다 장기간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에는 혈뇨, 피부 알레르기, 설사, 복통, 가슴 두근거림 등이 올 수 있다. 한의사의 진료나 상담을 통해 복용 가능 여부와 권장량을 조언받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복용량뿐 아니라 시기적절, 즉 상황과 체질에 따른 복용 여부도 중요하다. 녹용을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거나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환자를 보다보면 가끔 무작정 녹용이 들어간 처방을 원하는 분들이 있는데, 약이란 효능과 부작용이라는 양면의 칼날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옳다.녹용은 식약공용 한약재로 식품용 녹용의 경우 시중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지만 가정에서 녹용만을 물에 끓여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동의보감 처방에 ‘단녹탕’ 이라는 녹용만 단독으로 끓여서 복용케 하는 처방이 있긴 하지만 기력이 급탈진하거나 큰 일을 당하여 몸이 매우 상하였을 때 과량의 녹용을 먹는 응급약의 개념이다.가정에서 섭취할 경우에는 파우더(가루) 형태로 만들어 습기에 주의하여 보관하면서 하루 1회 2~4g 정도씩 복용하는 편이 좋다. 또한 녹용 자체의 효과도 뛰어나지만 다른 한약재와 배합하면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료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칼럼최윤용 한의사(으뜸생약 대표)2025/06/06 05:00
  • [의학칼럼] 척추의 구조적 문제, '척추체간 융합술'로 해결 가능

    [의학칼럼] 척추의 구조적 문제, '척추체간 융합술'로 해결 가능

    '디스크 수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환자가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 내 몸에 칼을 대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불안과 시술보다 훨씬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 수술 후 혹시 마비나 장애가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요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중 다수는 수술을 마지막 선택지로 미루며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척추질환이 시술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수술이 반드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도 아니다.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심한 신경 압박과 척추의 불안정성이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중에서도 디스크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수술법으로 척추체간 융합술 및 나사 고정술이 있다.척추체간 융합술은 손상된 디스크 공간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 구조물을 삽입해 척추뼈 사이의 간격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과정을 통해 디스크 탈출로 인해 눌려 있던 신경을 풀어주고, 동시에 인접 척추 뼈에 나사를 고정해 척추의 불안정성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술로 꼽힌다. 단순히 공간만 확장하는 개념인 후궁성형술, 후궁절제술, 혹은 터진 조각만 제거하는 추간판 제거술 등과는 달리, 디스크 공간 자체를 깨끗이 비워내면서 동시에 인공구조물을 신경을 피해서 조심히 넣고, 나사를 고정해야 하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 범위가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기존에는 절개를 크게 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시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가능해졌다.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융합술은 작은 구멍들을 통해 수술을 진행한다. 내시경과 기구가 들어갈 통로와 그리고 경피적으로 나사를 고정하기 위한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며, 절개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회복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주변 근육이나 조직의 손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수술 이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또한 고해상도 내시경 화면을 통해 신경 구조를 선명하게 보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고령자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 수술이 항상 후방(등 쪽)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나 병변 위치에 따라 전방(복부 쪽) 또는 측방(옆구리)을 통해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각 접근법은 장단점이 다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은 경험 있는 척추 전문의가 영상검사와 환자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척추체간 융합술과 나사 고정술은 '가장 큰 디스크 수술'이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술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성 신경압박이나 척추 불안정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최근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의 등장으로 수술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술 후 삶의 질 회복 역시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내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체간 융합술은 분명 큰 수술이지만, 때로는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선택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강서K병원 김문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강서K병원 김문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2025/06/05 15:13
  • [의학칼럼] 달리기 후 무릎·고관절 통증… 러너들이 자주 겪는 질환 3가지는?

    [의학칼럼] 달리기 후 무릎·고관절 통증… 러너들이 자주 겪는 질환 3가지는?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러닝'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러너들이 통증을 겪고 병원을 찾는다.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 주변에서 반복되는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러너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①러너스 니(Runner’s knee) – 무릎 앞쪽 통증러닝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무릎 앞쪽 슬개골 주위에 통증이 생긴다. 과사용, 러닝 폼 문제, 대퇴사두근 약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계단 오르내리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 질환은 대퇴골과 슬개골 사이 연골이 자극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운동량 조절과 스트레칭으로 개선이 가능하다.②장경인대 증후군 – 무릎 바깥쪽 통증골반에서 시작해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가 과도한 러닝으로 마찰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갑자기 훈련량이나 속도를 늘린 경우 자주 발생한다. 무릎 바깥쪽에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로 예방할 수 있다.③대전자 점액낭염 – 고관절 외측 통증엉덩이 바깥쪽, 특히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있다면 대전자 점액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점액낭은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을 담고 있는 주머니로, 엉덩이 근육과 인대가 지나가는 지점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 부하가 많은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달리기를 반복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 증상이 반복되면 정형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러닝 후 생기는 통증은 대개 과사용으로 인한 염증이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3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운동 후 뻣뻣함, 부종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부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달리기 후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의 양상과 위치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단순 휴식이나 민간요법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러닝 부상은 조기 발견 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며, 관절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운동을 중단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속할 수 있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2025/06/05 15:11
  • [의학칼럼] 고령층 자세 변형시키는 '꼬부랑병'…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의학칼럼] 고령층 자세 변형시키는 '꼬부랑병'…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척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 관절이 점차 약해지며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 퇴행성후만증이다. 퇴행성후만증은 흔히 '꼬부랑병'이라 불리는 척추 전만 소실 및 후만 변형을 말한다. 단순히 등이 굽는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진행성 척추 변형으로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퇴행성후만증은 주로 요추 부위의 생리적인 전만(앞으로의 곡선)이 감소하거나 소실되며,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뒤로 굽는 형태로 변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형은 주로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 추간판의 높이 감소, 인대 및 근육의 약화에 의해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함께 진행되면서 척추의 압박골절이 생기거나 척추뼈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후만 변형이 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일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원인을 이외에 농사를 짓고 온돌방 생활을 하는 한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등 쪽의 근육이 약화되는 양상이 더욱 심하여 퇴행성후만증의 발생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이 질환은 외형적인 변화 외에도 다양한 기능적 문제를 동반한다. 등이 굽으면서 시야가 제한되고, 보행 시 균형을 잡기 어려워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어지고,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무력감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내부 장기, 특히 폐나 위장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호흡 곤란이나 소화 불량 같은 2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단순한 허리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진단은 X-ray, CT,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척추의 정렬 상태, 추간판 퇴행 정도, 신경 압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증상, 변형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경증일 경우, 자세 교정과 운동 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 변형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1차적인 접근법이다. 특히 허리 근육과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변형이 심해지고 통증이나 보행 장애가 일상생활을 제한하는 수준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정 및 유합술, 최소침습 척추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이전보다 회복 부담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년층 환자의 경우, 수술 전 체력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개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과 운동이 병행돼야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퇴행성후만증은 단순한 노화 증상이 아니라 척추의 구조적 변형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적절한 시점에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보행 기능이나 일상 활동에 심각한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척추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악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이 칼럼은 일산 포인트병원 백상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일산 포인트병원 백상훈 원장2025/06/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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