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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지방섭취 지도 첫 발표

    한국인의 지방 섭취량과 비만도가 지역별·나이별로 표시된 이른바 ‘패트 맵(Fat Map)’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이같은 인구학적인 특성에 따라 한국인의 지방 섭취량은 최대 10배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의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와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 공동연구팀은 98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1만880명을 대상으로 지방 섭취량 등을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비교 분석하고, 이를 최근 열린 대한비만학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지역과 나이별 지방섭취량 등을 전국지도에 표시한 한국인 ‘패트 맵’을 인터넷 홈페이지(www.salsal.co.kr/fat-map)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20~39세 초등학교 졸업 이하 남성의 경우 총 지방섭취량이 76.61g인 반면, 시골에 사는 60세 이상 대학졸업 여성은 7.07g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지방섭취량을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분석하면, 시골이나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월소득이 높을수록 지방섭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청담동의 경우 20~39세 주민의 총 지방섭취량은 76.95g인 반면, 임실군 강진면 60세 이상 주민의 총 지방섭취량 11.93g로 약 6배 차이가 났다. 연령과 식사 시간별 지방섭취 비율 조사에서는 40세 이상은 아침식사에서 지방 섭취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39세 젊은 연령일수록 점심과 간식 때 지방섭취 비율이 아침과 저녁식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젊은층에서 점심·간식으로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재헌 교수는 “지방 과잉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당뇨병·심혈관계 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며 “ ‘패트 맵’ 상에서 나타난 평균 지방 섭취량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난 계층은 고지방 식품을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지방흡수억제제 약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생활습관일반의학전문2003/04/22 18:12
  • [‘장수혁명’의 현장] 美 국립노화 연구소(NIA)

    관련 핫이슈장수혁명의 현장을 찾아서 미국 볼티모어시 존스홉킨스 의대 베이뷰 메디컬센터 노인 병동의 윌리엄 글리노 박사는 나비 넥타이와 함박 웃음이 인상적인 노(老)신사. 회진(回診)을 하며 산소호흡기 등으로 연명하는 20여명의 뺨에 키스를 하거나 손을 맞잡고 한 옥타브 높은 인사말을 건넸다. 평생 노인병과 노화 연구에 매달려 온 그는 “이들은 환자인 동시에 소중한 연구대상들”이라며 “요즘도 5~6개의 노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볼티모어 지역 5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수년째 진행 중인 ‘여성 노화연구’, 200여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노인 환자 가정진료체계 구축 연구’, ‘비만과 노화의 상관관계 연구’, ‘노인 장애 연구’, ‘노인 절식(節食) 연구’ 등이 그것들이다. 글리노 박사는 “수십명의 조사인력과 엄청난 연구비가 들어가지만 국립노화연구소(NIA·National Institute on Aging)가 모든 걸 지원한다”며 “NIA는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노화연구의 중앙 사령부”라고 말했다. 3월 초 기온이 섭씨 영하 25도까지 내려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만난 위스콘신대 인류생태학과 나딘 마크스 교수 역시 NIA 지원을 받아 개인의 성격이나 직업, 가족관계 등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었다. 보스턴시 하버드의대 헤브루노인재활센터의 앤디 테일러 박사는 NIA 지원으로 운동할 때 발생하는 유해산소(free radical)가 특히 심장의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NIA의 지원으로 최근 각 대학이 앞다퉈 노화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노화연구가 폭발적인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 연구소 중 하나인 NIA는 미국 노화 연구의 총사령탑이다. 워싱턴 DC 외곽 베데스다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직속 연구기관인 노화연구센터(GRC)는 볼티모어시 존스홉킨스의대 베이뷰 메디컬센터 내 거무튀튀한 4층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미 의회는 1974년 ‘공법(Public Law) 93-296’을 통과시키며 노화와 노인건강에 관한 미국 내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NIA 발족을 승인했으며, NIA는 그 이후 무병장수의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원정대(遠征隊)’의 중앙 통제본부 겸 보급기지 역할을 맡아왔다. ‘실탄’에 해당하는 자체 연구예산은 2001년 7억8000만달러, 2002년 8억9000만달러, 2003년 9억7000만달러로 해마다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NIA 노화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노화의 원인과 과정 등을 이해함으로써 노인들이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2003년 NIA 미의회 제출 보고서). 이를 위해 ▲생물학적 노화 과정 ▲뇌 등 신경계 노화▲노인성 질환 ▲노화의 행동 및 사회적 측면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엔 의학과 생물학, 약학뿐 아니라 간호학, 영양학, 체육학, 역학(易學), 인구통계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NIA 노화연구센터 이철순 박사는 “처음 NIA에 왔을 땐 이토록 이질적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한다는 게 신기했다”며 “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처럼 인류의 모든 지혜와 학문을 끌어모아 생명과 노화의 신비에 도전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NIA 노화 연구 프로젝트는 NIA 소속 연구원들에 의해 직접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외부 대학이나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에게 ‘아웃 소싱’된다. 대체로 NIA가 직접 수행하는 ‘내부연구(Intramural)’엔 전체 연구 예산의 10% 정도가, 아웃 소싱되는 ‘외부연구(Extramural)’에는 연구 예산의 90% 정도가 지출된다. 외부연구는 노화 생물학 등 4개의 연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연구 프로그램마다 수십가지의 연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철순 박사는 “NIA 지원을 받아 노화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학·연구기관만 수백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연구’는 노인학연구센터 등에 산재해 있는 유전학실험실, 면역학실험실, 신경과학실험실, 역학·인구학실험실 등 14개의 실험실에서 진행된다. NIA 리처드 호즈 소장은 최근 발간된 NIA 간행물인 ‘진보를 향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우리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비밀을 밝혀냈고, 그 결과는 ‘장수 혁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든 노인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다 죽음을 맞을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볼티모어·보스턴·매디슨=權仁順 인제의대 내과 교수 insoonkwon@hanmail.net ) ●"자문 위원단" 구성…해외동행취재 ‘장수혁명의 현장을 찾아서’는 ‘100세를 사는 사람들’1부(국내)와 2부(해외)에 이어 조선일보사가 세번째로 연재하는 장수 시리즈로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노화연구 상황을 점검하는 기획이다. 얼마나 많은 분야 과학자들이, 어떻게 조직돼,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전망은 어떠한지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게목적이다. 의학과 생물학 등 수많은 학문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최첨단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취재하기 위해 조선일보는 노화연구가 전공인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박상철 교수,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 인제의대 내과 권인순 교수, 노화 방지 클리닉‘제놈크로노스’이무연 원장 등으로‘자문위원단’을 구성, 취재에 도움을 받았다.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장인 박교수는 국내 노화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와 함께‘100세인 조사’를진행하고 있다. 국제노년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회장인 최 교수는 노화의 사회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의학이 전공인 권 교수는 1998~1999년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 근무했으며, 존스홉킨스의대 노인병센터에서 노인 환자를 직접 진료한 경험이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이 원장은 연구소·제약사·클리닉의 복합체인 미국‘크로노스’의 한국 지사 (제롬 크로노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권 교수는 미국 워싱턴 DC,볼티모어, 보스턴, 메디슨(위스콘신주), 연구삼각지대(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취재진과 함께 방문해 취재 했다. 이 원장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피닉스(애리조나주)의 크로노스 본사 취재에 동행했다. ●NIA 4大 집중 연구분야 생명과 죽음의 비밀을 캐는 노화연구에 있어 핵심 쟁점과 연구분야는 무엇일까? NIA는 2003년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다음의 4가지 분야에 모든 연구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알츠하이머 예방·치료법에 대한 연구다. 400만명 정도의 환자에게 연간 1000억 달러 정도를 쏟아붓는, 미국으로선 ‘발등의 불’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다. NIA는 구체적으로▲조기진단법▲정상 노화의 인지기능 변화▲알츠하이머병 유발 환경 요인▲발병 원인을 찾기 위한 동물 모델 개발▲새로 개발된 예방·치료제의 전임상(前臨床)실험 ▲새 치료법(제) 임상 연구▲환자 보호자 돕기 프로그램 등 7가지 연구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 존스홉킨스의대 노인병센터의 윌리엄 글리노 박사가 한 흑인 입원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볼티모어=林昊俊기자이같은 연구를 통해 약 3만개의 유전자 중 4개의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며, 뇌 특정부위(뇌 내후각뇌피질)의 신경돌기(뉴런) 감소가 특히 인지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어린 시절의 정서적 안정감과 지지(支持)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다. 또 뇌신경전달물질 촉진제, 콜레스테롤 강하제(降下 ) 등이 발병을 억제한다고 보고 임상·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는 노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7대 노인성 질환(관절염·고혈압·심장병·당뇨병·호흡기질환·뇌졸중·암)에 관한 연구다. 현재 미국에선 70세 이상 노인의 79%가 7가지 중 한가지 이상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재정과 가계부담은 심각한 수준이다. NIA는 특히 유전학적·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발병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셋째는 노화 자체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다. 노화는 기본적으로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나아가 세포 내 단백질 등과 같은 분자수준의 변화다. 이 같은 변화과정을 이해하고, 그 과정을 적절히 조작함으로써 노화 자체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호르몬 체계, 대사(代謝)과정,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free radical)의 역할 등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넷째는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행동과 생활습관, 사회적 제도에 관한 연구다. 이미 긍정적 성격이나 소식·금연 등 건전한 생활습관이 장수와 직결된다는 사실은 밝혀져 있다. 최근엔 의료체계나 연금 같은 사회 시스템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성공적 노화’를 위한 지역사회 노인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다. ( 林昊俊 기자 hjlim@chosun.com )
    가정의학과林昊俊2003/04/21 20:06
  • [비만학회] “비만 처방제 상당수 부작용” 경고

    대한비만학회는 현재 일부 비만클리닉 등에서 빈번이 처방되고 있는 상당수의 약제를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로 규정하고, 이를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비만주간 선포식’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학회는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영양사 등 비만 관련 전문가 800여명이 가입된 학술단체로, 비만 약물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개업의들 가운데 일부는 이를 무시하고 처방을 강행할 태세여서 파문이 예상된다. 해당 약물은 아미노필린(천식치료제)·토피라매이트(간질치료제)· 에페드린(교감신경흥분제)·갑상선호르몬제 등 9개다. 김영설(金榮卨·경희대의대 내과 교수) 학회장은 “이들 약물이 비만 치료에 쓰일 학술적 근거가 없고, 이런 약물을 비만 치료에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이들 약물을 계속 사용할 경우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약물이 일부 비만 클리닉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지 확장 효능 때문에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아미노필린은 이른바 ‘살빼기 주사’ ‘지방분해 주사’ 등으로 불리며, 체지방 제거 목적으로 비만환자에게 1주일에 2~3회 주사된다. 간질 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는 식욕억제 목적으로, 에페드린과 갑상선호르몬제 등은 신체 내부 에너지 소비를 활성화해 살을 빼려는 목적 등으로 처방된다. 작년 12월 YMCA시민중계실과 건강연대가 비만클리닉 처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비만약물을 처방하는 의원이 19개 중 9곳(4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학회는 이들 약물이 비만치료용으로 허가받지 않았으며, 아미노필린의 경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두통·불면·가슴뜀·흥분·불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갑상선호르몬제는 골다공증·심장박동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며, 교감신경흥분제 등도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기간 내 체중을 줄일 목적으로 이들 약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저혈압·탈모·간기능 장애·면역활동 저하·심장부정맥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박모 비만클리닉 원장은 “안전성이 입증돼 정식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하는데 학회가 일괄적으로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진료권 침해”라며 “학회가 그렇게 발표하더라도 우리는 환자에게 유효성을 설명하고 계속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다이어트의학전문2003/04/15 20:44
  • 갑상선 호르몬 등 비만 치료 부적합 약제

    비만학회는 비만치료제로 적합하지 않은 약제로 천식치료제 아미노필린·갑상선호르몬제·이뇨제·설사제·마약 성분의 펜플루라민·심혈관항진 작용을 하는 디곡신·에페드린·이소프로테레놀, 토피라메이트 등을 제시했다. 현재 이들 약물은 일부 비만클리닉 등에서 처방되고 있는 약물로, 학회가 클리닉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들 약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을 정한 것이다. 아미노필린은 체지방 분해효과가 있지만 정신신경계 부작용(두통·불면·흥분·불안·어지러움·이명 등)과 소화기계 부작용(구토·식욕부진·복통·설사), 순환기계 부작용(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된다. 갑상선 호르몬제도 체내 대사 에너지를 향상시켜 살빼기 목적을 노리지만, 이 과정에서 뼈 성분 감소, 심장박동 증가 등 순환기계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식욕감퇴 효과가 있는 교감신경 흥분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펜플루라민은 중국산 다이어트제품 등에 함유돼 일본 등에서 사망 사고를 일으킨 성분이다. 비만학회 박혜순(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부회장은 “비만 치료제는 체지방만을 주로 감소시켜야 하나 이들 약물은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들도 함께 감소 시킬 수 있어 적절한 비만 치료제라고 볼 수 없다”며 “특히 이런 약물 여러 개를 복합적으로 쓰면서 단기간 내 체중을 갑작스레 줄이면 저혈압·탈모·탈수·간기능 장애·면역활동 저하·심장부정맥·단백질 불균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다이어트의학전문2003/04/15 17:18
  • 55세 이상 절반이 ‘무증상 뇌경색’

    뇌질환2003/04/15 17:17
  • 사스 출현, 21C 인류 대재앙의 서막인가?

    인류는 한동안 전염병을 잊고 살았다. 위생의 개선과 항생제·백신 등의 개발 덕분이다. 그러나 잠시 주춤했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전열을 재정비해 대반격을 가해 오고 있으며, 인류는 고전(苦戰)하고 있다. 세계를 혼돈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은 ‘바이러스·박테리아 총공세’의 아주 작은 ‘전선(戰線)’에 불과할지 모른] 다. 에이즈·에볼라·유행성출혈열의 파괴력은 여전히 가공할 정도며, 웨스트나일·니파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까지 출연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박테리아(세균)의 공세도 만만찮아서, 1994년 인도에선 사라졌다는 페스트가 창궐했고, 결핵과 성병 등도 지구촌 곳곳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21세기 인류는 결핵·성병·독감 등 ‘하찮게’ 생각했던 전염병의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벌써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 도대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어떻게 최첨단 의학으로 무장한 인간을 죽일 수 있을까. ▲ 소아마비 바이러스(위), 탄저균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핵산과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사람이나 동물 등 생명체에 기생하지 않고는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 생체에서 벗어나 공기 등 ‘외부’로 나오게 되면 1~2시간 만에 파괴된다. 그러나 세포 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는 자기 유전자를 복제해 폭발적으로 증식하는데, 이를 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바이러스가 스스로 증식을 중단하거나 독성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똑똑한’ 바이러스는 ‘적당한 선’에서 숙주와 공존을 모색하고 증식을 중단하거나 독성을 약화시켜 왔다. 타협하지 않고 숙주를 죽여버리면 자신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숙주를 옮긴 변종 바이러스들이다. 오랜 기간 숙주와 평화롭게 공존하던 바이러스가 어떤 원인에 의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숙주로 옮겨오게 되면 공존의 초기 단계에서 ‘교두보’ 확보를 위해 강력한 독성을 내뿜는 것이다. 에이즈·에볼라·광우병(크로이츠펠트야곱병)·조류독감·니파뇌염· 웨스트나일열(熱)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동물에게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던 바이러스가 숙주를 사람으로 바꾸면서부터 치명적인 독성을 내뿜게 된 것이다. 한편, 1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박테리아는 바이러스와 달리 그 자체로서 살아있는 생명체다. 공기·물·땅속·생체 등 어디서나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으며,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면 세포 분열을 통해 급속도로 증식한다. 2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의 경우, 땅 속에서 포자 형태로 잠복해 있다 증식 조건이 좋은 인체로 침투하면 급격히 세포분열을 해 병을 일으킨다. 결핵·파상풍·식중독·성병 등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각종 감염병들은 20세기 초 항생제의 개발로 더 이상 인류에게 위협이 못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박테리아는 유전자 변이를 통해 항생제에 견디는 힘을 갖게 됐으며, 이에 질세라 인류가 보다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하면, 박테리아도 뒤따라 내성을 획득해 왔다. 비관적인 학자들은 인류의 항생제 개발 속도보다 박테리아의 내성 획득 속도가 훨씬 빨라 인류는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은 인류와 바이러스·박테리아의 싸움을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교통수단의 발달 ▲음식 가공의 대형화와 음식 공급의 세계화 ▲인구증가와 도시화 ▲전쟁·기근 등으로 인한 인구이동 병원체를 보유한 동물·곤충의 서식지(특히 열대우림) 파괴 약물남용과 동성애 등 비정상적 인간행동 항생제와 살충제의 무분별한 사용 등의 이유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전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스 바이러스의 출현이 인류가 직면할 거대한 재앙의 서막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도움말:송재훈·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준희·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원영·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내과임호준2003/04/15 17:17
  • 비만치료제, 운동·절식효과 없을 때 써야

    ▲ 서울의 한 헬스클럽에서 야간에 직장인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살빼기 위한 약물치료는 식사?운동요법을 3개월 이상 해도 자기 체중의 10%도줄지 않을 때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선일보 DB 사진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만 치료 가이드 라인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회장·김영설·경희대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각종 비만 치료가 범람하고, 근거가 불충분한 미용 목적의 비만 시술이 남용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년여간 국내·외 비만 관련 연구 논문을 집중 분석하여 한국인에게 적절한 비만 치료 방침을 내놓았다. 학회는 비만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비만 기준·치료·예방 지침을 16일 공식 발표한다. 이를 발췌해 소개한다. (편집자) ◆ 식사요법 저(低)칼로리 식사를 하더라도 1일 최소 1200㎉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 평소 섭취량보다 500~600㎉를 줄여 먹는 것이 원칙이다. 매일 500㎉의 식사량만 줄여도 한 달에 2㎏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식단은 탄수화물이 총열량의 60~65%, 지방 20~25%, 단백질 15~20%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아침 밥, 저녁 죽’이라는 말처럼 아침·점심·저녁의 식사량 비율을 3:2:1로 한다. 식사는 20~30분 천천히 중간에 쉬면서 먹고, TV·신문 등을 보는 등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식기류는 작은 것을 사용하고,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식탁에서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다. 또한 배가 고플 때 음식점이나 시장에 가지 않는다. 회식을 할 경우는 물 한 잔 마시고 야채부터 먹어 배를 채운다. 하루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 운동요법 운동은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내려간 체중을 유지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 운동으로 하루 100㎉를 매일 줄이면 1년 동안 5㎏을 감량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한 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감소시킨다. 또 운동 후에는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 축적이 덜 된다. 주 3~4일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체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속보·조깅·수영 등 낮은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소를 필요로 하는 운동이 체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단거리 달리기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산소 운동은 에너지로 탄수화물을 사용, 체중 감량에 덜 효과적이다. 하지만 근육 단련에 좋고, 근육이 많아지면 기초대사량 또한 높아지므로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자기 전 운동은 교감신경을 자극, 수면을 방해한다. 아침 운동은 심장 박동 촉진에는 좋으나 체온이 낮아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진다. ◆ 약물요법 약물 치료는 아시아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거나, 23(㎏/㎡)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수면 중 무호흡증 등이 있는 경우에 시도한다. 소아·임신부·수유부·뇌졸중·심근경색증·중증 간장애·신장장애·정신적 질환 등이 있는 경우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약물 치료의 원칙으로 ▲식사·운동요법을 3~6개월 한 후에도 기존 체중의 10%도 감소하지 않을 경우 시작하며 ▲기존 체중의 5~10%만 감소해도 신체대사에 이득이 있으므로 여기에 치료 목표를 둬야 하며 ▲생활 습관 교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고 ▲약물 치료 4주 후에 2㎏도 감소되지 않으면 약물을 장기 투여할 필요가 없으며 ▲여러 약제에 의한 병합 요법보다는 한 가지 약제를 쓰는 단일 요법이 부작용이 적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현재 비만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은 시부트라민(상품명·리덕틸·제약회사 애보트)과 올리스타트(상품명·제니칼·제약회사 로슈)이다. 시부트라민은 식욕 억제제로, 포만감을 주고 체내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올리스타트는 섭취된 음식물에 들어 있는 지방질을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시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둘 다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비만 예방을 위한 조리법 =튀김요리를 할 때 껍질을 얇게 입히고, 가능한 한 백반 및 구이·찜 등을 선택한다. =국·죽 등 수분이 많은 조리를 해서 만복감을 느끼게 하고, 구미를 당기게 하는 향신료·조미료 등은 제한한다. =약간의 지방은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좋기 때문에, 지방을 극단적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다이어트의학전문2003/04/15 17:16
  • ‘늘어나는 자폐증’ 원인과 치료

    자폐아가 성인이 됐을 때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은 조기 특수교육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현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된 특수교육은 언어치료, 작업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서울대병원 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자폐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계속 악화되므로 적어도 만 3세 이전에 자폐증을 발견해 특수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폐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 등 행동 조절이 잘 안되거나, 특정한 것에 집착하거나, 반복적으로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엔 약물치료도 받아야 한다. 현재 자폐아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우울증, 강박증 등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것들. ‘프로작’ ‘졸로프트’ ‘리스페리돈’ ‘리탈린’ 등의 약물이 많이 처방된다. 신석호 소아청소년정신과의원 원장은 “정신과 약물에 편견을 갖고 있는 자폐아 부모나 일부 특수교사들이 약물 사용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며 “자폐 증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같은 학급에 있는 다른 자폐아의 교육도 방해하므로 문제 행동이 나타나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많은 부모가 ‘자폐아동은 지능이 높고, 특정 분야에서 놀랄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 지능이 매우 낮으며, 성인이 돼 자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도 1~2% 미만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폐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뇌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신경해부학적 가설’이 유력한 상태다. 홍성도 교수는 “뇌 부검 결과 약 20~25%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대뇌 피질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 간뇌와 소뇌가 정상보다 작다는 보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아세틸콜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아미노산 등과 같은 물질의 분비와 관계있을 것이란 ‘생화학적 가설’, 일종의 유전 질환이라는 가설 등이 있다. 출산시 엄마의 나이, 약물 복용 여부, 조산, 임신 중 출혈 등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임호준 기자 )
    정신과임호준2003/04/08 17:26
  •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검진 FDA승인

    자궁경부암의 조기 검진을 위해 앞으로 30세 이상 모든 여성은 자궁세포검사(pap smear)와 함께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FDA는 지난 1일, 그동안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의 ‘보조적 검진법’으로만 인정해 왔던 미국 다이진사의 HPV 테스트를 30세 이상 여성의 1차 검진법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암 학회 등에서도 자궁경부암 검진시 HPV 테스트도 함께 받도록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국내 성인 여성의 20% 정도가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FDA가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보조적 검진법이었던 HPV 테스트를 ‘받아야만 하는’ 1차 검진법으로 격상시킨 이유는 기존의 세포검사가 문제가 많았던 데다, 암 학회 등을 통해 HPV 테스트의 유효성이 입증됐기 때문. 1939년 개발된 자궁세포검사는 위음성률(암이 있는데 암이 아니라고 진단하는 확률)이 높아 진단적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애매모호한 진단결과 때문에 과잉 처치·검사를 하거나, 반대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HPV 테스트는 미래에 암이 발생할지 여부를 예측해 주므로, 자궁세포검사와 함께 시행하면 100%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HPV에 감염되면 25% 정도가 자궁상피이형증이 되며, 이 중 일부가 상피내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는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교수는 “HPV 테스트의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국내학회선 보조 수단으로만 권고해 왔다”며 “FDA의 이번 결정으로 정기검진 지침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부인암임호준2003/04/08 17:21
  • 관절염 건강보조제 어떤 것이 있나

    ▲ 중년 여성들이 물속에서 운동을 하는 ‘아쿠아로빅 ’을하고있는모습. 수중운동은무릎 관절에 중력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변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 예방과 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조선일보DB사진 어느 집이나 식탁의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건강보조식품이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이 있는 집이라면 관절염 관련 보조제는 약방의 감초처럼 놓여 있다. 그만큼 관절염 환자도 많고, 보조제도 다양하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절염과 관련해 건강보조제·식품 콘드로이틴·글루코사민·아보카도 등은 권장할 만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A’로 판정됐다. 이들 성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능을 갖는지 살펴본다. ▲글루코사민 =우리 몸이 움직이는 데 주원료인 포도당과 ‘글루타민’이라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천연 아미노당’이다. 체내에서도 만들어지며 연골·손톱·피부·머리카락 등의 구성 성분이다. 이 성분이 관절염에 좋은 이유는 그것 자체가 연골을 구성하는 동시에 연골세포를 자극, 세포 사이를 촘촘하게 하는 ‘프로테오글리칸’이라는 물질을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관절염으로 파괴되기 쉬운 연골을 견실하게 하는 셈이다. 또한 연골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고, 연골 대사를 활성화시켜 파괴를 막아준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성분을 ‘관절염에 점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분류했다. 복용시 부작용으로는 윗배에 통증과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설사·구토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물 실험에서 ‘글루코사민’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당뇨병 환자는 이 보조제 복용시 혈당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이 성분은 주로 해산물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콘드로이틴 =탄수화물의 일종인 뮤코다당류 성분으로 이 또한 연골의 구성 요소이다. 관절의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물리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흡수시켜주는 유액이 연골에 머물도록 해서 탄력을 늘리는 기능을 한다. 상어나 가오리·고래·오징어·해삼 등에 존재하며, 달팽이가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틴은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일어나는 어깨결림·두통 등의 심신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보고된다. 몇몇 연구에서는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 항(抗)염증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복용에 따른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때로는 복부 가스가 증가하거나 대변이 물러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콘드로이틴은 출혈성 질환을 갖고 있거나 혈액 응고 방지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염 증상 호전이 있으려면 2개월 정도 먹어야 한다. ▲아보카도 =멕시코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녹나무과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껍질이 악어의 등처럼 울퉁불퉁해서 ‘악어배’라고도 한다. 열매는 녹갈색 또는 자주빛을 띤 원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며 10∼15㎝이다. 아보카도는 비타민A·B·C·E, 칼륨·인, 베타 카로틴, 터핀, 페놀,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하며 100g당 140㎉로 높은 열량을 가진다. 아보카도에는 특히 비타민B그룹이 많이 함유돼 있다. 그 중 비타민B3는 높은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며, 골관절염 예방에 좋다. 아직까지 세밀한 임상 연구들을 통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이다. -------------------------------------- ◆전문가 의견 “증상 따라 복용함량 등 기준 없어” -------------------------------------- 이들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나 대부분 식품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의약품처럼 성분 함량 등 질적 관리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강동성심병원 류머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미국에서 글루코사민 제품 함량을 조사한 결과 표시 함량의 41~108%로 검출됐다”면서 “환자의 증상에 맞게 얼마만큼의 함량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세란병원 오덕순 정형외과 부장은 “건강보조제 구입 비용이나 종류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관절염 치료제보다 더 많아서는 곤란하다”며 “환자에 맞는 적절한 보조제를 고르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관련 건강보조제 현황 ▲글푸코사민 함유 제품=류마리스캅셀(대우약품)· 글루진캅셀(제이알팜)·오라테오캅셀(바이넥스)· 오스테민캅셀(삼진제약)·골사민캅셀(신일제약)· 글루코민(CPC) 등 ▲콘드로이틴 함유 제품=조인케어(대상)·글루안(LG생활건강)· 조인트캡(서울제약)·조인트코사민(유한양행)· 카트리지포뮬러(파마넥스코리아)·새크본연질캅셀(환인제약)· 죠인트서포트,콘코사민(종근당건강)·엔조인트(태평양)· 피앤디조인큐(피앤디헬스캠프)·콘사민(동화약품) 등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의학전문2003/04/08 17:21
  • 모유 먹이기, 제대로 아는 엄마가 없다

    ▲ 엄마 젖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어떻게 수유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엄마는 많지 않다.사진은 ‘2001년 엄마 젖 최고 ’캠페인 사진 공모전에서 ‘새하늘상 ’을 받은 허미연씨의 작품./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제공2000년 현재 국내 모유 수유율은 10.2%. 1980년대 말까지 50% 수준이던 모유 수유율은 1990년대 들어 급락해 이제 10명 중 9명이 ‘소 젖’을 먹이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모유가 아기 머리를 똑똑하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완전식품’이란 걸 모르는 엄마가 있을까. 그러나 현실에서 엄마들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4월부터 대대적인 ‘엄마 젖 최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하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대한소아과학회는 지난달 27일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모유 수유율 향상을 위해선 모유 수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시급하며, 수유를 저해하는 사회적 환경도 제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소아과 서정완 교수는 “엄마들의 수유상식은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대한소아과학회가 2000년 전국 임신부 1290명을 대상으로 20문항의 모유 수유상식을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가 59.7점이었다. 특히 모유 수유 방법에 대한 13문항은 평균 45.3점이었으며, ‘물젖이라도 수유하면 좋다’는 문항을 맞힌 엄마는 17.4%에 불과했다. 서 교수는 “모유를 먹이다가 아기에게 황달이 나타나거나 엄마가 감기에 걸리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모유 수유를 잠시 중단해야겠다’고 잘못 생각하기 쉬우며, 그러다 보면 아예 수유를 중단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홍은소아과 고시환 원장은 “분유를 먹이는 엄마의 80% 정도가 모유가 나오지 않거나 모유가 부족해서라고 말하는데, 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모유가 적은 경우는 1% 미만이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출산 뒤 3~4일(초산인 경우 최고 2~3주)은 젖이 잘 돌지 않고, 아기도 젖을 잘 빨려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젖병을 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 기간은 아기에게 많은 영양이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수유모가 조급증을 버리고 수유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를 저해하는 ‘사회적 환경’과 관련, 하정훈소아과 하 원장은 산전 모유 수유 교육 부실 모자동실(母子同室)과 같은 여건 불비로 출생 직후 수유의 어려움 신생아실에서 분유를 공짜로 제공하고 퇴원시 분유샘플을 나눠주는 등 사실상 분유 먹이기를 조장하는 현실 산모의 병 등으로 인한 부적절·불필요한 수유 중단 모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분유회사의 상업적 광고 등을 지적했다. 가족보건복지협회와 소아과학회는 연말까지 ‘엄마 젖 먹이기 사이버 상담실(www.mam-baby.org)’을 운영하고, 올해 안에 ‘베이비 엑스포 2003’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홍보 포스터 1000장, 홍보 팸플릿 1만장, 홍보 책자 1000부를 전국에 배포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4일까지 ‘엄마 젖 최고’ 홍보를 위한 포스터, 수기 작품 등을 공모한다. 문의 (02)2634-3410.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육아임호준2003/04/01 16:28
  • 모유 먹이기… 잘못된 상식

    육아2003/04/01 16:28
  • 헬스편집실/ 문명사회가 낳은 ‘당뇨 대란’

    당뇨2003/04/01 16:27
  • 새 폐암 치료제 ‘이레사’는 어떤 약인가

    ▲ 한 대학병원에서 폐암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새로운 폐암치료제 ‘이레사 ’는 수술 후 재발하거나 기존의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암에 쓰이는 유일한 대체 약물이다./조선일보DB사진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새로운 폐암 치료제 ‘이레사(Iressa)’의 시판을 올해 내로 허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각 병원과 제약사에는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루가 급한 말기 환자들은 조속한 국내 시판을 요구하며 진정서를 식약청에 제출하는 등 이 약의 시판을 둘러싸고, ‘제2의 글리벡’(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 이레사는 어떤 항암제인가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小細胞癌)과 비(非)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이레사’는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 치료제다. 현재로선 기존의 항암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 폐암의 유일한 대체 약물이다. 2001년 중앙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새롭게 발생한 폐암 환자는 1만922명. 이 중 기존 치료에 실패하여 ‘이레사’ 투약 대상이 되는 비소세포암 환자는 약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레사가 먹는 항암제라는 장점과 방사선 치료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 투여할 때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 약의 적용대상은 그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말부터 기존의 항암제에 치료효과가 없던 폐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되는 ‘동정적 무상공급 프로그램(EAP)’에 따라 이 약이 말기 환자 667명에게 공급됐고, 361명이 복용 중이다. 작년 7월 이 약이 판매되고 있는 일본에서 복용자 2만3500명 중 173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일본후생성이 이상 반응과 이 약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한 국내 암학회에서도 기존 항암제에 비해 간질성 폐렴 발생률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EAP’를 받기 위해서는 한달 동안 아무런 항암치료를 해서는 안되는 등 규정이 까다로운 데다, 그 수도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잔여 수명이 불과 3개월 안팎인 말기 폐암 환자들은 이 약의 조속한 시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AP’ 외에 이레사를 구하는 방법은 국제 도매상에 한달 약값 240만원(일본 기준)과 105만원의 수수료, 67만원의 통관료를 지불하면서 외국에서 사오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시판이 되면, 건강보험혜택으로 약값의 20~30%만 지불하면 된다. ◆ 암세포만 죽이는 ‘타깃(Target)’ 치료제 =이레사는 글리벡과 더불어 암을 일으키는 특정 경로를 차단해 약효를 내는 대표적인 ‘타깃’ 치료제이다. 기존 항암제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모든 암세포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나 위장관 등에 존재하는 상피세포처럼 암세포와 유사하게 세포활동이 빠른 정상 세포들도 파괴됐다. 이에 반해 ‘타깃’ 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 원인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의 파괴가 훨씬 적다. 따라서 항암제의 부작용이 기존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경미하다. 기존의 항암제가 무차별 융단폭격이었다면, ‘타깃’ 치료제는 초정밀 유도탄인 셈이다. 이레사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 치료효과를 낸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항암제 치료에 반응이 없던 폐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암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경우가 약 18% 더 이상 자라지 않아 증세 호전이 있는 경우가 32~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 박근칠·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 안명주·한양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제약의학전문2003/04/01 16:27
  • 뇌졸중 환자들 ‘위험인식’ 희박하다

    뇌질환2003/04/01 16:27
  • 업그레이드 암치료/ 뇌종양-뇌암

    뇌 종양은 악성(암)과 양성(혹)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단한 두개골 안 좁은 공간에서 생긴 종양은 악성 유무와 관계없이 똑같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 뇌 신경다발에 발생하는 신경교종 등은 애초 양성이었다가 4~5년 뒤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양성 뇌종양도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 웬만한 암보다 치사율이 높은데다, 종양의 성질(악성 또는 양성)이 변하기도 하므로 레지던트들에겐 ‘양성도 악성처럼 치료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뇌종양의 수술·치료법은 지난 10여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뇌 항해장치(네비게이션시스템)를 이용한 ‘영상유도 수술’은 현대과학기술의 총체다. MRI 등 최첨단 진단장비로 종양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파악해 이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수술하는 것으로, 집도의는 정상 뇌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종양이 있는 곳까지 최단거리로 다달아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방사선수술장비의 개발로 숨골이 있는 뇌간 등 까다로운 부위에 발생한 종양도 피 한방울 흘리내 않고 제거하는 ‘무혈수술’이 가능해 졌다. 감마나이프는 201개 방향에서, 사이버나이프는 1248개 방향에서 방사선을 쏘아 종양이 있는 곳에 집중되게 하는 원리다. 또 내시경 수술기법의 발달로 이젠 코나 귀, 입, 얼굴 등에 작은 구멍을 뚫어 종양을 제거할 수도 있다. 과거처럼 두개골을 열지 않고 작은 구멍만 뚫어 수술한다해서 이를 ‘열쇠구멍 수술(key-hole surger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희원교수는 “병원 시설과 의사의 경험, 수술 기술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이제 양성 뇌종양 환자는 80~90% 완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성 뇌종양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전체 뇌종양의 55% 정도가 악성(뇌암)이다. 이 중 림프선종이나 배아세포종 등은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런 뇌암은 전체의 5% 미만이다. 뇌암 환자의 95% 이상은 6개월~2년만에 대부분 사망한다. 양성 뇌종양과 달리 뇌암 치료 성적은 10년전, 20년전과 엇비슷하다. 뇌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완벽한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 종양의 경계가 분명한 양성 뇌종양과 달리, 악성 뇌종양은 정상조직과 뒤섞여 생기므로 종양 경계가 불분명하다. 또 암 세포가 미세하게나마 주위 조직을 뚫고 들어가 있어 암 세포의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다. 효과적인 항암제도 없는 상태며, 방사선 치료 효과도 그다지 좋지 않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용구 교수는 “뇌암에 쓸 수 있는 항암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유전자 치료나 면역요법 등도 일부 시도되고 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며 “때문에 뇌암의 치료 목적은 첫째 가능한 생존기간을 늘이고, 둘째 생존해 있는 동안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절망적인 사실은 뇌암은 조기발견의 효과도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악의 암이라는 폐암이나 췌장암도 조기발견만 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뇌암은 생존기간이 연장될 뿐 완치를 기대하긴 힘들다. 박관 교수는 “일부 뇌암세포는 저악성(低惡性)에서 고악성(高惡性)으로 바뀌는 데 5~10년 걸리는데 조기발견하면 그만큼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 요점정리 뇌암을 포함한 뇌종양의 발병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유전적 요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특정 가계(家系)에 빈발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이 뇌종양 발병률을 높힌다는 보고가 있으며, 태아의 신경계통이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문제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발병원인을 모르므로 예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뇌종양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소리가 잘 안들리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안면 등에 마비증상이 나타나거나, 성격이 달라지거나, 간질·요실금·정신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청력이 떨어져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았으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 수년 뒤 시력이 떨어지고 마비증상까지 나타난 뒤에야 뇌종양 진단을 받는 등의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환자의 절반 정도는 발병 초기 다른 질환으로 오진돼 엉뚱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양성 뇌종양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한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암일반임호준2003/03/25 17:07
  • 깔끔한 얼굴…‘광선 회춘술’ 인기

    ▲ IPL 시술로 얼굴의 잡티를 제거하고 있다./조선일보DB사진광선을 이용해 얼굴에 생긴 얼룩덜룩한 잡티와 잔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가 개원 피부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년간 IPL 치료가 가능한 최신 기종 ‘IPL 퀀텀’을 도입한 피부과가 50여곳에 달하며, 지난 3월초 서울서 열린 ‘IPL 세미나’엔 7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IPL이란 여러 파장의 광선을 한꺼번에 방출하는 기구. 한 파장의 빛을 방출해 한가지 피부 트러블만을 치료하는 기존 레이저와 달리 잔주름, 주근깨, 잡티, 실핏줄 등 피부의 여러 트러블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콜레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탱탱하게 만든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김두한교수는 “‘광선회춘술(Photo-rejuvenation)’로도 불리는 IPL 치료법은 미국서 개발돼 수년전부터 북미, 유럽, 일본 등지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레이저센터 이상준박사팀은 “지난 1년간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IPL 치료를 한 결과 88%의 환자가 만족했다”며 “특히 검버섯, 잡티, 잔주름, 모세혈관 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IPL 치료는 얼굴 전체에 국소 마취 연고를 바르고 30~40분 지난 뒤 시술하며, 시술시간은 30~40분 정도다. 대개 3~4주 간격으로 3~5회 반복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박피술과 달리 시술 당일 세수와 화장이 가능하다. 얼굴 전체를 치료할 경우 1회 치료 비용은 80~120만원선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뷰티임호준2003/03/25 17:07
  • 비타민 C-E, 당뇨병 합병증 억제효과

    당뇨환자에게 인슐린과 함께 비타민 C와 E를 동시 투여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합병증과 고혈압 발생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교수팀은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의대 신장내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험용 쥐들을 네 그룹 즉 ①당뇨병이 없는 정상 쥐 ②당뇨병에 걸린 쥐 ③인슐린을 투여한 당뇨병에 걸린 쥐 ④인슐린과 비타민C·E를 함께 투여한 당뇨병에 걸린 쥐로 나눠 한달여동안 혈압과 신장기능, 산화(酸化) 스트레스 상태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당뇨쥐는 140㎜Hg 이상, 인슐린 투여 당뇨쥐는 130㎜Hg 정도까지 올라갔으나 인슐린과 비타민C·E를 복합 투여한 당뇨쥐는 110㎜Hg 수준을 유지했다. 신장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단백뇨 수치의 경우, 당뇨쥐와 인슐린 투여 당뇨쥐는 관찰 기간동안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인슐린과 비타민 동시 투여 당뇨쥐는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또 세포 산화(酸化)의 지표가 되는 MDA, CML 등의 수치도 비타민·인슐린을 동시 투여한 당뇨쥐는 훨씬 낮게 유지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임상고혈압학회지와 세계신장학회지에 보고됐다. 구 교수는 “당뇨환자는 유해산소(free radical) 발생이 증가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강력한 항상화제인 비타민C와 E를 인슐린과 함께 투여함으로써 이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물실험 결과지만 인체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당뇨임호준2003/03/25 17:07
  • 고로쇠 수액, 당뇨병 환자에겐 毒 될 수 있다

    ▲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있는 모습.고로쇠 수액의 성분은 천연 이온 음료수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조선일보DB사진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전국의 산자락에는 고로쇠 수액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고로쇠 수액이 건강에 좋다는 오랜 민간요법 때문이다. 고로쇠에 얽힌 얘깃거리는 오래 전부터 전해왔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이던 지리산에서 전투 중에 병사들이 갈증으로 샘을 찾지 못하던 중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흐르는 고로쇠 수액을 마셨더니 갈증이 풀려 전투에 다시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에 맞았을 때,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도 있다. 그렇다면 고로쇠 수액은 어느 정도의 영양 가치를 지니고 있는 걸까. 이뇨·위장병·통풍·관절염·산후통·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다는 민간요법과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고로쇠 수액에 대한 연구결과는 거의 없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1995년), 고로쇠 수액의 비중은 물과 비슷하고, 산도는 중성에 해당되는 5.5~6.7 범위에 있다. 화학성분 중 수액의 단맛을 나타내는 당(糖)성분은 포도당·과당·자당 등이다. 특히 고로쇠 수액에는 자당(蔗糖)이 많다. 자당은 과실류에 함유되어 있는 당 성분으로, 특히 사탕수수와 사탕무 중에 많다. 또 고로쇠 수액에는 각종 무기성분이 들어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칼슘과 마그네슘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고로쇠와 거제수 나무의 수액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과 다량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수액이라는 것 정도이며, 인체에 대한 약리작용에 대해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이 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에스더클리닉) 원장은 “당류가 많아서 등산 시 피로가 심하거나 탈진했을 때 빠른 회복이 가능한 비상용 음료로 유용했을 것”이라며 “천연 이온수이기 때문에 합성 이온수보다는 흡수가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 원장은 “영양소로 치면 성분 자체가 당 성분이 많은 설탕물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당뇨 환자가 수액을 많이 마실 경우 오히려 급속한 고(高)혈당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사 강용혁씨는 “이 정도의 성분만으로는 고로쇠의 약효를 이야기 할 수 없다”며 “고로쇠가 민간요법으로 흔히 복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한의학 자료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로쇠 수액은 흡수가 빠른 천연 이온수 정도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특정 약효가 있는 의약품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고로쇠 수액이란… 고로쇠는 해발 500∼1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를 말하는 것으로, 고로쇠 수액은 이 나무 속에 흐르는 물을 말한다. 고로쇠 나무가 밤 사이에 흡수했던 물이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 내는 것을 뽑아 낸 것이다. 고로쇠 수액의 채취는 산림청의 엄격한 통제를 받기 때문에 아무나 나무에 구멍을 뚫고 채취해서는 안된다. 채취량은 1일 한 나무에서 0.5∼4ℓ정도이며,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맑아야 채취가 가능하다. 채취시기는 매년 우수 무렵부터 시작하여 경칩 전후(2월 중순∼4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당뇨의학전문2003/03/25 17:07
  • 건강보조식품 어떤 것이 좋은가

    ▲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할 때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인정돼 의학 전문지 등에 발표된 적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사진은 한 건강보조식품 전문판매장 내부./조선일보DB사진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부작용 없이 살을 빼며, 심지어 암 같은 불치병까지 낫게 한다는 건강보조·기능성식품과 영양제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도대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군(B6, B12, 엽산)이 머리를 좋게 하고, 상어연골이 암을 치료하고, 녹차나 인삼성분 화장품이 피부노화를 지연시킨다는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체들의 선전은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등 14명의 전문의와 함께 37개 질병 또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되는 200여 건강보조식품 등의 효과를 조사해 지난 23일 발표했다. 유 교수팀은 국내외에 발표된 학술논문 2000여편과 제조업체서 제출받은 자료 등의 검토 작업을 거쳐 건강식품 업체 등이 선전하는 효과를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팀은 권장할 만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경우 ‘A’, 권장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B’, 효과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존재할 경우 ‘C’, 권하지 말아야 할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 ‘D’, 과학적 근거가 아예 없거나 있다 해도 아주 초보적인 동물실험 수준일 경우 ‘I’ 등급으로 분류했다. 유태우 교수는 “전체의 35% 정도만이 A 또는 B 등급을 받았다”며 “특히 건강식품을 약과 함께 섭취할 경우엔 약물 간 상호작용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크므로 임신부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보조식품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보충제 등은 대부분 ‘C’로 분류돼 효능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흡연자에게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무기질 제제인 셀레늄은 대장암과 전립선암, 폐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B 일종인 엽산은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E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암치료 효과가 선전되는 상어연골은 ‘C’로 분류됐다. 그 밖에 골다공증 예방·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C’로 분류됐으며,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C, D, E, 베타카로틴 등도 ‘C’로 분류됐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DHEA, 리포이드산, 코엔자임 큐-10 성분 등은 모두 ‘I’로 분류됐다. ◇건강보조식품 등의 질환·증상별 등급 비만/마황(B-C), 생식(C), 크로미움(C), 녹차(C), 키토산(I), DHEA(D/I) 당뇨/크로미움(B), 오메가3지방산(B), 바나디움(B/C), 마늘진액(I) 고혈압/포타슘(A), 칼슘(B), 마그네슘(B), 마늘(B/C) 고지혈증/식이섬유(A), 마늘(B/C), 키토산(B/C) 골다공증/식물성 에스트로겐(C·플라보닌, 피토플러스, 풀무원 플라본 등) 골관절염/콘드로이친성분(A), 글로코사민성분(A), 아보카도(A), 악마의 발톱(B/C) 간(肝)질환/시리마린성분 식품과 약품(A), 종합비타민(B) 변비/식이섬유(A), 푸룬(서양자두·B), 다시마성분(B), 프로바이오틱스 성분(B) 충치예방/자일리톨(B), 사카린(B), 불소치약(B) 인지기능/오메가3지방산(B),은행(B), 베타카로틴(C),비타민C·D·E(C), 비타민B군(C) 수면/멜라토닌(A), 라벤더(B), 시계초(B), 캐모마일(B), 트립토판(D) 대장암예방/엽산(B), 셀레늄(B), 마늘성분(C), 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유방암예방/엽산(B), 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셀레늄(C) 전립선암예방/셀레늄(B),비타민E(B),베타카로틴(C),비타민C(C),엽산(C), 칼슘(D·흡연자) 폐암예방/셀레늄(B), 비타민C·E(C), 엽산(C), 베타카로틴(D·흡연자) 위암예방/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엽산(C), 셀레늄(C) 대장용종예방/칼슘보충제(B)/암치료/상어연골(C) 면역력증강/초유(B/C), 면역우유(B/C), 프로폴리스성분(C), 키토산(C), 아연성분(C), 비타민C·E(C) 활력증강/DHEA(C), 아르기닌성분(C), 가시오갈피(I), 동충하초(I), 자라식품(I), 화분(D), 마황(D), 로열젤리(D) 성기능향상/홍삼(B), 요힘베(C/I), 멜라토닌(I) 노화방지/로열젤리(C/D), DHEA(I), 리포이드산(I), 멜라토닌(I), 코엔자임Q-10(I) 피부노화/레티놀(A), 비타민C·E(B/C), 콜라겐+글루코사민성분(B/C), 녹차(C), 인삼(I), 코엔자임Q-10(I) 여드름/비타민A(A), 아연(C), 락토바실리우스성분(I), 감마리놀렌산성분(I) 아토피피부염/감마리놀렌산성분(A)/건선/감마리놀렌산성분(C), 알로에(C) 천식·기관지염/엘더베리(B), 비타민C·E(B/C), 영지버섯(I), 동충하초(I), 마황(D)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3/03/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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