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여성들이 물속에서 운동을 하는 ‘아쿠아로빅 ’을하고있는모습. 수중운동은무릎 관절에 중력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변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 예방과 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조선일보DB사진
어느 집이나 식탁의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건강보조식품이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이 있는 집이라면 관절염 관련 보조제는 약방의
감초처럼 놓여 있다. 그만큼 관절염 환자도 많고, 보조제도 다양하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절염과
관련해 건강보조제·식품 콘드로이틴·글루코사민·아보카도 등은 권장할
만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A’로 판정됐다. 이들 성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능을 갖는지 살펴본다.
▲글루코사민 =우리 몸이 움직이는 데 주원료인 포도당과
‘글루타민’이라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천연 아미노당’이다.
체내에서도 만들어지며 연골·손톱·피부·머리카락 등의 구성 성분이다.
이 성분이 관절염에 좋은 이유는 그것 자체가 연골을 구성하는 동시에
연골세포를 자극, 세포 사이를 촘촘하게 하는 ‘프로테오글리칸’이라는
물질을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관절염으로 파괴되기 쉬운 연골을
견실하게 하는 셈이다. 또한 연골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고, 연골 대사를 활성화시켜 파괴를 막아준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성분을 ‘관절염에 점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분류했다.
복용시 부작용으로는 윗배에 통증과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설사·구토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물 실험에서 ‘글루코사민’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당뇨병 환자는 이 보조제 복용시 혈당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이 성분은 주로 해산물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콘드로이틴 =탄수화물의 일종인 뮤코다당류 성분으로 이 또한 연골의
구성 요소이다. 관절의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물리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흡수시켜주는 유액이 연골에 머물도록 해서 탄력을 늘리는
기능을 한다. 상어나 가오리·고래·오징어·해삼 등에 존재하며,
달팽이가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틴은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일어나는 어깨결림·두통 등의 심신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보고된다. 몇몇 연구에서는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 항(抗)염증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복용에 따른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때로는 복부 가스가 증가하거나
대변이 물러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콘드로이틴은 출혈성 질환을 갖고
있거나 혈액 응고 방지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염 증상 호전이 있으려면 2개월 정도 먹어야 한다.
▲아보카도 =멕시코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녹나무과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껍질이 악어의 등처럼 울퉁불퉁해서 ‘악어배’라고도 한다.
열매는 녹갈색 또는 자주빛을 띤 원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며
10∼15㎝이다.
아보카도는 비타민A·B·C·E, 칼륨·인, 베타 카로틴, 터핀, 페놀,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하며 100g당 140㎉로 높은 열량을 가진다.
아보카도에는 특히 비타민B그룹이 많이 함유돼 있다. 그 중 비타민B3는
높은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며, 골관절염 예방에 좋다. 아직까지
세밀한 임상 연구들을 통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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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
“증상 따라 복용함량 등 기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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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나 대부분 식품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의약품처럼 성분 함량 등 질적 관리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강동성심병원 류머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미국에서 글루코사민 제품
함량을 조사한 결과 표시 함량의 41~108%로 검출됐다”면서 “환자의
증상에 맞게 얼마만큼의 함량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세란병원 오덕순 정형외과 부장은 “건강보조제 구입 비용이나 종류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관절염 치료제보다 더 많아서는 곤란하다”며
“환자에 맞는 적절한 보조제를 고르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관련 건강보조제 현황
▲글푸코사민 함유 제품=류마리스캅셀(대우약품)·
글루진캅셀(제이알팜)·오라테오캅셀(바이넥스)·
오스테민캅셀(삼진제약)·골사민캅셀(신일제약)·
글루코민(CPC) 등
▲콘드로이틴 함유 제품=조인케어(대상)·글루안(LG생활건강)·
조인트캡(서울제약)·조인트코사민(유한양행)·
카트리지포뮬러(파마넥스코리아)·새크본연질캅셀(환인제약)·
죠인트서포트,콘코사민(종근당건강)·엔조인트(태평양)·
피앤디조인큐(피앤디헬스캠프)·콘사민(동화약품) 등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의학전문2003/04/08 17:21
▲ 엄마 젖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어떻게 수유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엄마는 많지 않다.사진은 ‘2001년 엄마 젖 최고 ’캠페인 사진 공모전에서 ‘새하늘상 ’을 받은 허미연씨의 작품./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제공2000년 현재 국내 모유 수유율은 10.2%. 1980년대 말까지 50% 수준이던
모유 수유율은 1990년대 들어 급락해 이제 10명 중 9명이 ‘소 젖’을
먹이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모유가 아기 머리를 똑똑하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완전식품’이란 걸 모르는 엄마가 있을까.
그러나 현실에서 엄마들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4월부터 대대적인 ‘엄마 젖 최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하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대한소아과학회는 지난달 27일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모유 수유율 향상을 위해선 모유
수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시급하며, 수유를 저해하는 사회적 환경도
제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소아과 서정완 교수는 “엄마들의 수유상식은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대한소아과학회가 2000년
전국 임신부 1290명을 대상으로 20문항의 모유 수유상식을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가 59.7점이었다. 특히 모유 수유 방법에 대한 13문항은 평균
45.3점이었으며, ‘물젖이라도 수유하면 좋다’는 문항을 맞힌 엄마는
17.4%에 불과했다. 서 교수는 “모유를 먹이다가 아기에게 황달이
나타나거나 엄마가 감기에 걸리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모유 수유를
잠시 중단해야겠다’고 잘못 생각하기 쉬우며, 그러다 보면 아예 수유를
중단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홍은소아과 고시환 원장은 “분유를 먹이는 엄마의 80% 정도가 모유가
나오지 않거나 모유가 부족해서라고 말하는데, 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모유가 적은 경우는 1% 미만이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출산 뒤
3~4일(초산인 경우 최고 2~3주)은 젖이 잘 돌지 않고, 아기도 젖을 잘
빨려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젖병을 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 기간은 아기에게 많은 영양이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수유모가 조급증을 버리고 수유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를 저해하는 ‘사회적 환경’과 관련, 하정훈소아과 하 원장은
산전 모유 수유 교육 부실 모자동실(母子同室)과 같은 여건 불비로
출생 직후 수유의 어려움 신생아실에서 분유를 공짜로 제공하고 퇴원시
분유샘플을 나눠주는 등 사실상 분유 먹이기를 조장하는 현실 산모의 병
등으로 인한 부적절·불필요한 수유 중단 모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분유회사의 상업적 광고 등을 지적했다.
가족보건복지협회와 소아과학회는 연말까지 ‘엄마 젖 먹이기 사이버
상담실(www.mam-baby.org)’을 운영하고, 올해 안에 ‘베이비 엑스포
2003’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홍보 포스터 1000장, 홍보 팸플릿 1만장,
홍보 책자 1000부를 전국에 배포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4일까지
‘엄마 젖 최고’ 홍보를 위한 포스터, 수기 작품 등을 공모한다. 문의
(02)2634-3410.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육아임호준2003/04/01 16:28
육아2003/04/01 16:28
당뇨2003/04/01 16:27
▲ 한 대학병원에서 폐암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새로운 폐암치료제 ‘이레사 ’는 수술 후 재발하거나 기존의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암에 쓰이는 유일한 대체 약물이다./조선일보DB사진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새로운 폐암 치료제 ‘이레사(Iressa)’의
시판을 올해 내로 허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각 병원과
제약사에는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루가 급한 말기 환자들은
조속한 국내 시판을 요구하며 진정서를 식약청에 제출하는 등 이 약의
시판을 둘러싸고, ‘제2의 글리벡’(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 이레사는 어떤 항암제인가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小細胞癌)과 비(非)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이레사’는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 치료제다. 현재로선 기존의
항암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 폐암의 유일한 대체 약물이다.
2001년 중앙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새롭게 발생한 폐암 환자는 1만922명.
이 중 기존 치료에 실패하여 ‘이레사’ 투약 대상이 되는 비소세포암
환자는 약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레사가 먹는 항암제라는
장점과 방사선 치료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 투여할 때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 약의 적용대상은 그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말부터 기존의 항암제에 치료효과가 없던 폐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되는 ‘동정적 무상공급 프로그램(EAP)’에
따라 이 약이 말기 환자 667명에게 공급됐고, 361명이 복용 중이다.
작년 7월 이 약이 판매되고 있는 일본에서 복용자 2만3500명 중 173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일본후생성이 이상 반응과
이 약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한 국내 암학회에서도 기존 항암제에 비해 간질성 폐렴
발생률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EAP’를 받기 위해서는 한달 동안 아무런 항암치료를 해서는
안되는 등 규정이 까다로운 데다, 그 수도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잔여
수명이 불과 3개월 안팎인 말기 폐암 환자들은 이 약의 조속한 시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AP’ 외에 이레사를 구하는 방법은 국제
도매상에 한달 약값 240만원(일본 기준)과 105만원의 수수료, 67만원의
통관료를 지불하면서 외국에서 사오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시판이
되면, 건강보험혜택으로 약값의 20~30%만 지불하면 된다.
◆ 암세포만 죽이는 ‘타깃(Target)’ 치료제 =이레사는 글리벡과 더불어
암을 일으키는 특정 경로를 차단해 약효를 내는 대표적인 ‘타깃’
치료제이다. 기존 항암제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모든 암세포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나 위장관 등에 존재하는
상피세포처럼 암세포와 유사하게 세포활동이 빠른 정상 세포들도
파괴됐다.
이에 반해 ‘타깃’ 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 원인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의 파괴가 훨씬 적다. 따라서 항암제의 부작용이 기존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경미하다. 기존의 항암제가 무차별 융단폭격이었다면,
‘타깃’ 치료제는 초정밀 유도탄인 셈이다.
이레사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 치료효과를 낸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항암제 치료에 반응이 없던 폐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암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경우가 약 18% 더 이상 자라지 않아 증세 호전이 있는
경우가 32~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 박근칠·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 안명주·한양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제약의학전문2003/04/01 16:27
뇌질환2003/04/01 16:27
뇌 종양은 악성(암)과 양성(혹)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단한
두개골 안 좁은 공간에서 생긴 종양은 악성 유무와 관계없이 똑같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 뇌 신경다발에 발생하는 신경교종 등은 애초
양성이었다가 4~5년 뒤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양성 뇌종양도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 웬만한
암보다 치사율이 높은데다, 종양의 성질(악성 또는 양성)이 변하기도
하므로 레지던트들에겐 ‘양성도 악성처럼 치료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뇌종양의 수술·치료법은 지난 10여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뇌
항해장치(네비게이션시스템)를 이용한 ‘영상유도 수술’은
현대과학기술의 총체다. MRI 등 최첨단 진단장비로 종양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파악해 이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수술하는 것으로, 집도의는
정상 뇌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종양이 있는 곳까지 최단거리로 다달아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방사선수술장비의 개발로 숨골이
있는 뇌간 등 까다로운 부위에 발생한 종양도 피 한방울 흘리내 않고
제거하는 ‘무혈수술’이 가능해 졌다. 감마나이프는 201개 방향에서,
사이버나이프는 1248개 방향에서 방사선을 쏘아 종양이 있는 곳에
집중되게 하는 원리다.
또 내시경 수술기법의 발달로 이젠 코나 귀, 입, 얼굴 등에 작은 구멍을
뚫어 종양을 제거할 수도 있다. 과거처럼 두개골을 열지 않고 작은
구멍만 뚫어 수술한다해서 이를 ‘열쇠구멍 수술(key-hole
surger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희원교수는 “병원 시설과 의사의 경험, 수술
기술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이제 양성 뇌종양 환자는 80~90%
완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성 뇌종양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전체 뇌종양의 55% 정도가
악성(뇌암)이다. 이 중 림프선종이나 배아세포종 등은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런 뇌암은 전체의 5% 미만이다. 뇌암 환자의 95% 이상은
6개월~2년만에 대부분 사망한다. 양성 뇌종양과 달리 뇌암 치료 성적은
10년전, 20년전과 엇비슷하다.
뇌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완벽한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 종양의
경계가 분명한 양성 뇌종양과 달리, 악성 뇌종양은 정상조직과 뒤섞여
생기므로 종양 경계가 불분명하다. 또 암 세포가 미세하게나마 주위
조직을 뚫고 들어가 있어 암 세포의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다. 효과적인
항암제도 없는 상태며, 방사선 치료 효과도 그다지 좋지 않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용구 교수는 “뇌암에 쓸 수 있는 항암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유전자 치료나 면역요법 등도 일부 시도되고 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며 “때문에 뇌암의 치료 목적은 첫째 가능한
생존기간을 늘이고, 둘째 생존해 있는 동안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절망적인 사실은 뇌암은 조기발견의 효과도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악의 암이라는 폐암이나 췌장암도 조기발견만 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뇌암은 생존기간이 연장될 뿐 완치를 기대하긴 힘들다. 박관
교수는 “일부 뇌암세포는 저악성(低惡性)에서 고악성(高惡性)으로
바뀌는 데 5~10년 걸리는데 조기발견하면 그만큼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 요점정리
뇌암을 포함한 뇌종양의 발병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유전적
요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특정 가계(家系)에 빈발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이 뇌종양 발병률을 높힌다는 보고가 있으며,
태아의 신경계통이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문제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발병원인을 모르므로 예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뇌종양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소리가 잘
안들리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안면 등에 마비증상이 나타나거나,
성격이 달라지거나, 간질·요실금·정신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청력이
떨어져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았으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 수년 뒤
시력이 떨어지고 마비증상까지 나타난 뒤에야 뇌종양 진단을 받는 등의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환자의 절반 정도는 발병 초기 다른
질환으로 오진돼 엉뚱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양성 뇌종양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한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암일반임호준2003/03/25 17:07
▲ IPL 시술로 얼굴의 잡티를 제거하고 있다./조선일보DB사진광선을 이용해 얼굴에 생긴 얼룩덜룩한 잡티와 잔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가 개원 피부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년간 IPL 치료가 가능한 최신
기종 ‘IPL 퀀텀’을 도입한 피부과가 50여곳에 달하며, 지난 3월초
서울서 열린 ‘IPL 세미나’엔 7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IPL이란 여러 파장의 광선을 한꺼번에 방출하는 기구. 한 파장의 빛을
방출해 한가지 피부 트러블만을 치료하는 기존 레이저와 달리 잔주름,
주근깨, 잡티, 실핏줄 등 피부의 여러 트러블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콜레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탱탱하게 만든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김두한교수는
“‘광선회춘술(Photo-rejuvenation)’로도 불리는 IPL 치료법은 미국서
개발돼 수년전부터 북미, 유럽, 일본 등지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레이저센터 이상준박사팀은 “지난 1년간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IPL 치료를 한 결과 88%의 환자가 만족했다”며 “특히
검버섯, 잡티, 잔주름, 모세혈관 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IPL 치료는 얼굴 전체에 국소 마취 연고를 바르고 30~40분 지난 뒤
시술하며, 시술시간은 30~40분 정도다. 대개 3~4주 간격으로 3~5회
반복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박피술과 달리 시술 당일 세수와 화장이
가능하다. 얼굴 전체를 치료할 경우 1회 치료 비용은 80~120만원선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뷰티임호준2003/03/25 17:07
당뇨임호준2003/03/25 17:07
▲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있는 모습.고로쇠 수액의 성분은 천연 이온 음료수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조선일보DB사진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전국의 산자락에는 고로쇠 수액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고로쇠 수액이 건강에 좋다는 오랜 민간요법 때문이다.
고로쇠에 얽힌 얘깃거리는 오래 전부터 전해왔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이던 지리산에서 전투 중에 병사들이 갈증으로 샘을 찾지
못하던 중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흐르는 고로쇠 수액을 마셨더니 갈증이
풀려 전투에 다시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에 맞았을 때,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도 있다.
그렇다면 고로쇠 수액은 어느 정도의 영양 가치를 지니고 있는 걸까.
이뇨·위장병·통풍·관절염·산후통·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다는
민간요법과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고로쇠 수액에
대한 연구결과는 거의 없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1995년), 고로쇠 수액의 비중은
물과 비슷하고, 산도는 중성에 해당되는 5.5~6.7 범위에 있다. 화학성분
중 수액의 단맛을 나타내는 당(糖)성분은 포도당·과당·자당 등이다.
특히 고로쇠 수액에는 자당(蔗糖)이 많다. 자당은 과실류에 함유되어
있는 당 성분으로, 특히 사탕수수와 사탕무 중에 많다.
또 고로쇠 수액에는 각종 무기성분이 들어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칼슘과 마그네슘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고로쇠와 거제수 나무의 수액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과 다량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수액이라는 것 정도이며, 인체에 대한 약리작용에 대해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이 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에스더클리닉)
원장은 “당류가 많아서 등산 시 피로가 심하거나 탈진했을 때 빠른
회복이 가능한 비상용 음료로 유용했을 것”이라며 “천연 이온수이기
때문에 합성 이온수보다는 흡수가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 원장은 “영양소로 치면 성분 자체가 당 성분이 많은 설탕물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당뇨 환자가 수액을 많이 마실 경우 오히려
급속한 고(高)혈당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사 강용혁씨는 “이 정도의 성분만으로는 고로쇠의 약효를 이야기 할
수 없다”며 “고로쇠가 민간요법으로 흔히 복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한의학 자료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로쇠 수액은 흡수가 빠른 천연 이온수 정도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특정 약효가 있는 의약품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고로쇠 수액이란…
고로쇠는 해발 500∼1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를
말하는 것으로, 고로쇠 수액은 이 나무 속에 흐르는 물을 말한다. 고로쇠
나무가 밤 사이에 흡수했던 물이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 내는 것을
뽑아 낸 것이다. 고로쇠 수액의 채취는 산림청의 엄격한 통제를 받기
때문에 아무나 나무에 구멍을 뚫고 채취해서는 안된다. 채취량은 1일 한
나무에서 0.5∼4ℓ정도이며,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맑아야 채취가 가능하다. 채취시기는 매년 우수
무렵부터 시작하여 경칩 전후(2월 중순∼4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당뇨의학전문2003/03/25 17:07
▲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할 때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인정돼 의학 전문지 등에 발표된 적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사진은 한 건강보조식품 전문판매장 내부./조선일보DB사진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부작용 없이 살을 빼며, 심지어 암 같은
불치병까지 낫게 한다는 건강보조·기능성식품과 영양제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도대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군(B6, B12, 엽산)이 머리를
좋게 하고, 상어연골이 암을 치료하고, 녹차나 인삼성분 화장품이
피부노화를 지연시킨다는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체들의 선전은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등 14명의 전문의와 함께 37개 질병 또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되는 200여 건강보조식품 등의 효과를 조사해 지난 23일 발표했다.
유 교수팀은 국내외에 발표된 학술논문 2000여편과 제조업체서 제출받은
자료 등의 검토 작업을 거쳐 건강식품 업체 등이 선전하는 효과를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팀은 권장할 만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경우 ‘A’, 권장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B’, 효과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존재할 경우 ‘C’, 권하지 말아야 할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
‘D’, 과학적 근거가 아예 없거나 있다 해도 아주 초보적인 동물실험
수준일 경우 ‘I’ 등급으로 분류했다. 유태우 교수는 “전체의 35%
정도만이 A 또는 B 등급을 받았다”며 “특히 건강식품을 약과 함께
섭취할 경우엔 약물 간 상호작용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크므로
임신부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보조식품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보충제 등은 대부분 ‘C’로 분류돼 효능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흡연자에게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무기질 제제인 셀레늄은
대장암과 전립선암, 폐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B 일종인 엽산은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E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암치료 효과가 선전되는 상어연골은
‘C’로 분류됐다.
그 밖에 골다공증 예방·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C’로 분류됐으며,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C, D, E, 베타카로틴 등도 ‘C’로 분류됐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DHEA, 리포이드산, 코엔자임 큐-10 성분 등은 모두
‘I’로 분류됐다.
◇건강보조식품 등의 질환·증상별 등급
비만/마황(B-C), 생식(C), 크로미움(C), 녹차(C), 키토산(I), DHEA(D/I)
당뇨/크로미움(B), 오메가3지방산(B), 바나디움(B/C), 마늘진액(I)
고혈압/포타슘(A), 칼슘(B), 마그네슘(B), 마늘(B/C)
고지혈증/식이섬유(A), 마늘(B/C), 키토산(B/C)
골다공증/식물성 에스트로겐(C·플라보닌, 피토플러스, 풀무원 플라본 등)
골관절염/콘드로이친성분(A), 글로코사민성분(A), 아보카도(A), 악마의
발톱(B/C)
간(肝)질환/시리마린성분 식품과 약품(A), 종합비타민(B)
변비/식이섬유(A), 푸룬(서양자두·B), 다시마성분(B), 프로바이오틱스
성분(B)
충치예방/자일리톨(B), 사카린(B), 불소치약(B)
인지기능/오메가3지방산(B),은행(B), 베타카로틴(C),비타민C·D·E(C),
비타민B군(C)
수면/멜라토닌(A), 라벤더(B), 시계초(B), 캐모마일(B), 트립토판(D)
대장암예방/엽산(B), 셀레늄(B), 마늘성분(C), 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유방암예방/엽산(B), 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셀레늄(C)
전립선암예방/셀레늄(B),비타민E(B),베타카로틴(C),비타민C(C),엽산(C),
칼슘(D·흡연자)
폐암예방/셀레늄(B), 비타민C·E(C), 엽산(C), 베타카로틴(D·흡연자)
위암예방/베타카로틴(C), 비타민C·E(C), 엽산(C), 셀레늄(C)
대장용종예방/칼슘보충제(B)/암치료/상어연골(C)
면역력증강/초유(B/C), 면역우유(B/C), 프로폴리스성분(C), 키토산(C),
아연성분(C), 비타민C·E(C)
활력증강/DHEA(C), 아르기닌성분(C), 가시오갈피(I), 동충하초(I),
자라식품(I), 화분(D), 마황(D), 로열젤리(D)
성기능향상/홍삼(B), 요힘베(C/I), 멜라토닌(I)
노화방지/로열젤리(C/D), DHEA(I), 리포이드산(I), 멜라토닌(I),
코엔자임Q-10(I)
피부노화/레티놀(A), 비타민C·E(B/C), 콜라겐+글루코사민성분(B/C),
녹차(C), 인삼(I), 코엔자임Q-10(I)
여드름/비타민A(A), 아연(C), 락토바실리우스성분(I), 감마리놀렌산성분(I)
아토피피부염/감마리놀렌산성분(A)/건선/감마리놀렌산성분(C), 알로에(C)
천식·기관지염/엘더베리(B), 비타민C·E(B/C), 영지버섯(I), 동충하초(I),
마황(D)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3/03/25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