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E, 당뇨병 합병증 억제효과

입력 2003.03.25 17:07

당뇨환자에게 인슐린과 함께 비타민 C와 E를 동시 투여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합병증과 고혈압 발생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교수팀은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의대 신장내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험용 쥐들을 네 그룹 즉

①당뇨병이 없는 정상 쥐 ②당뇨병에 걸린 쥐 ③인슐린을 투여한

당뇨병에 걸린 쥐 ④인슐린과 비타민C·E를 함께 투여한 당뇨병에 걸린

쥐로 나눠 한달여동안 혈압과 신장기능, 산화(酸化) 스트레스 상태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당뇨쥐는 140㎜Hg 이상, 인슐린 투여 당뇨쥐는

130㎜Hg 정도까지 올라갔으나 인슐린과 비타민C·E를 복합 투여한

당뇨쥐는 110㎜Hg 수준을 유지했다. 신장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단백뇨

수치의 경우, 당뇨쥐와 인슐린 투여 당뇨쥐는 관찰 기간동안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인슐린과 비타민 동시 투여 당뇨쥐는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또 세포 산화(酸化)의 지표가 되는 MDA, CML 등의 수치도

비타민·인슐린을 동시 투여한 당뇨쥐는 훨씬 낮게 유지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임상고혈압학회지와 세계신장학회지에 보고됐다.

구 교수는 “당뇨환자는 유해산소(free radical) 발생이 증가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강력한 항상화제인 비타민C와 E를 인슐린과 함께

투여함으로써 이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물실험 결과지만 인체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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