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뎅이·귀뚜라미 키우면, 노인 '우울감' 줄어든다

입력 2018.11.21 17:19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키우면 우울감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곤충을 키우면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경기 시흥 치유농업육성사업장에서 장수풍뎅이, 쌍별귀뚜라미, 호랑나비 등을 이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동은 정서 안정 정도가 23.9% 향상됐고, 독거노인은 우울감이 81.4%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예천의 치유농업육성사업장에서는 귀뚜라미 키우기,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또한 안동진명학교, 은풍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곤충을 이용한 감각적 체험, 미술치료를 진행했더니, 아이들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도와 소중함을 이해하려는 의욕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정서가 23.9%, 생명존중의식이 8% 향상됐다. ​

한편, 농촌진흥청은 왕귀뚜라미를 기르는 것이 노인의 우울증과 인지기능 개선을 통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정신심리검사,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학술지 '노인학(Gerontology​)'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심근섭 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곤충 치유농업과 관련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역 장애인학교와 함께 청년층 장애인을 위한 치유농업 직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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