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치명적 ‘폐렴’…이렇게 쉽게 전염되다니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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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2 17:44

    코를 풀고 있는 노인여성
    폐렴구균의 전염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를 만지거나 휘비는 동작만으로도 폐렴균이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구균(Pneumococcus)은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자에게서 나와 비감염자에게로 전파된다. 이 연구는 폐렴구균이 코와 손 사이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주는 연구다.

    영국 왕립 리버풀병원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40명을 모집한 후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손에서 코로 폐렴구균 박테리아에 노출시켰다.

    첫 번째 그룹은 폐렴구균 박테리아가 함유된 물을 손에 묻혀 손 냄새를 맡게 했다. 두 번째 그룹은 공기 건조된 폐렴구균 박테리아를 손에 묻혀 냄새를 맡게 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그룹은 젖은 폐렴구균 박테리아와 공기 건조된 폐렴구균 박테리아에 노출된 손가락으로 코를 만지게 했다. 이후 참가자 코의 박테리아 존재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젖은 또는 건조한 샘플을 사용했을 때 모두 코에 폐렴구균 박테리아가 존재했지만, 박테리아의 총수는 젖은 샘플을 사용한 그룹에서 더 높았다. 또한 젖은 박테리아에 노출된 손가락을 코에 찌르는 그룹에서 박테리아가 전염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공기 건조 과정이 일부 박테리아의 죽음으로 연결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손이 폐렴균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린이나 노인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장난감 등의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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