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전, 건강 지키는 응원법 무엇?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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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6 17:19

    맥주와 콜라, 물이 담긴 잔
    탄산음료나 알코올은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해, 응원할 때 덜 마시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월드컵 대한민국-독일 경기가 다가왔다. 이번 독일전은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있어, 관심도 뜨겁다. 그런데 응원을 할 때는 성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무작정 목소릴 높이거나, 탄산음료를 과하게 섭취하면 자칫 성대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월드컵 다음날 아침,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와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경기에 몰입해 고함을 지르면 성대도 무리하게 된다. 보통 목소리를 낼 때는 목 양쪽 성대가 초당 150~250번 정도 진동해 부딪힌다. 목소리가 커질수록 성대도 빨리 진동하는데, 고함을 지르면 초당 2000회 가량 고속으로 진동한다. 이렇게 되면 양쪽 성대의 부딪히는 힘이 커져 궤양이나 결절 등 성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응원 중 흔히 마시는 탄산음료나 알코올도 좋지 않다.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해서다. 성대가 마른 상태에서 빠른 진동을 하게 되면 성대점막이 헐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대신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응원 전에는 성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해 보자. 입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내린 상태에서 입술과 볼에 진동이 느껴지도록 공기를 내보내면서 가볍게 ‘우’소리를 내면 된다. 목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술과 볼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성대가 가볍게 진동하면서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볍게 5~10분 정도 반복하면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격렬한 거리응원 등 체력소모가 큰 상태에서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면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쉬거나 잠기는 듯한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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