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D-day, 우리 아이 '왕따' 안당할려면‥

입력 2012.02.10 09:11 | 수정 2012.02.10 10:32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 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지' 등에 대해 걱정이 많다. 학교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자녀가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부모가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본다.

◇학교 규칙 거부‥ 타당성 설명해야
사회의 일정한 틀 안에 들어가는 과정을 '규칙의 내면화'라고 하는데, 부모는 이 곳에서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 '벌칙'이 아닌 '교육'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는 "아이는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객관적인 것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며 "이 과정을 어떻게 겪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학교생활은 물론 아이 인생의 전반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자녀가 사회의 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규칙이나 규범에 대해서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러면 친구는 힘들어하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규범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함께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친구들과의 교류 부재‥ 전문가 도움 받기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는 집에서와는 다른 자아상을 갖는다. '내가 반에서 제일 웃겨', '난 잘 도와주는 편이야' 등의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반대로 친구가 적거나 없는 아이들은 위축감을 느끼고 부정적 자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형윤 교수는 "부모와의 관계가 사회성의 시작이라면, 친구와의 관계는 사회성의 발달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ADHD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만큼, 아이가 사회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외모 콤플렉스‥ 성조숙증 의심
키가 작거나 뚱뚱한 것도 왕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비만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 비만한 아동일 경우 따돌림의 위험도 높지만 이후에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 최근에 성조숙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2차 성징이 또래에 비해 많이 빠르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정상적으로는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후에 2차 성징이 나타난다.

사회성 발달 Tip
1. 집에서 상냥한 태도와 예의범절을 배운다.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아이들은 또래가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2. 자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 자신감 있는 아이들은 또래와도 잘 지낼 수 있다.
3. 자녀의 친구들에게도 자상하게 대해준다. 자녀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자녀가 친구가 없어서 속상해 한다면,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도록 한다. 담인선생님이 조금만 신경 써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가능하다.
5. 부모의 좋은 사회관계를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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