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 취업, 사회생활에 영향 미치는 발표공포증
현대사회에서 ‘나’를 표현하는 일은 사람들과의 관계,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요즘 같은 자기 PR 시대에는 더욱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쉽게 당황하거나 심한 긴장과 불안을 느낀다면 이를 사회공포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의외로 사회공포증은 흔한 정신과적 질환이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기관에 따르면 성인 중 1,500만 명 정도가 사회공포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양에서는 전 인구의 13~15%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사회공포증 중 어린 시절 또는 성인이 된 이후 발표 시 겪었던 난처한 상황과 그에 대한 감정이 각인되어 발표를 할 때마다 불안과 긴장감이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발표 공포증이라고 한다. 발표 공포증이 심각하면 발표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근거림, 현기증, 손떨림, 식은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경우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시험, 면접 등에 영향을 미쳐 사회생활을 하는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발표 공포증은 특징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경험에 의한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 대인공포증, 시선 공포증(주목공포증)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데 모두 사회공포증의 일종이다. 몸의 긴장과 마음의 불안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특정한 장소나 상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늘 불안함을 느껴 우울증, 공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발표를 앞둔 상황만 되면 긴장이 되어 식은땀이 나고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치료가 필요하다.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인체의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 복용과 함께 발표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할 수 있는 호흡 행동 치료와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적으로 해주면 도움이 된다.
호흡 행동 치료는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는 것으로 뇌의 알파파가 활성화되어 집중력이 좋아지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미지 트레이닝, 즉 연상기법은 시각적인 자극에 따른 공포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어 긴장과 불안을 이기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이와 함께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평소 자주 해주고 불안한 상황에 대한 마인트 컨트롤을 연습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면 두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기고자 :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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