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보다 대장암 위험 높이는 '이것'… 딱 이만큼만 드세요

입력 2023.04.12 21:00
술
과음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고기 등 붉은 육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에서도 역학연구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적색육과 가공육을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했다. 이런 고기보다도 더욱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술이다.

미국 유타대 약학대 연구팀이 식습관과 대장암 발병 위험 사이 연관성을 연구한 연구 45개를 분석한 결과, 하루 표준 4잔 이상 술을 마시는 과음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58%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순수 알코올양 10g에 해당할 때 표준 1잔이라고 정의한다. 표준 4잔 이상이라면 순수 알코올 40g을 함유한 것으로, ▲17도 소주 50mL 잔으로 6잔 ▲4.5도 맥주 200mL 잔으로 5.5잔 정도에 해당한다.

적색육은 하루 100g, 가공육은 50g 섭취했을 때 각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17%, 18% 증가한다. 우리나라 하루 평균 섭취량은 적색육 69.5g, 가공육 10.3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장암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고기보단 음주다.

꼭 마셔야 한다면 권장 섭취 기준량 이내로만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WHO에서는 알코올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일 알코올 섭취를 남성은 40g, 여성은 20g 이내만 마셔야 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안주로 고단백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추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양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식품으로는 칼슘, 식이섬유, 요구르트 등이 있다. 미국 유타대 약학대 연구팀 연구에서 대장암 발병 위험이 칼슘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23%, 식이섬유는 16%, 요구르트는 1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