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꾸준히 증가… 60대 이상이 71.9%

입력 2022.10.20 13:00

대장 내부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대장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대장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0일 발표했다.

◇4년 새 6.6% 증가, 60대 이상이 71.9%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13만9184명에서 2021년 14만8410명으로 4년 새 9226명(6.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만7740명으로 2017년 대비 5.5%(4537명), 여성은 2021년 6만670명으로 2017년 대비 8.4%(4689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연령별로는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70대 26.0%, 50대 18.4% 순이었다. 60대 이상을 합치면 71.9%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 환자가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호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보험에서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60대의 대장암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50대 이상, 5년마다 대장내시경 해야 
초기 대장암은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함에 따라 배변 습관의 변화, 가는 변, 혈변, 만성적인 출혈에 따른 빈혈, 잔변감, 장폐색에 따른 복통,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대장암의 발병원인은 유전 질환, 유전성 용종증, 암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과, 고열량 고지방 식생활, 붉은 육류·가공육 과다섭취, 신체활동 부족, 50세 이상 연령, 염증성 장질환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돼 발생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잡곡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고열량·고지방 음식·가공육·훈제 식품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씩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 역시 추천된다.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검진이 중요하며, 50세 이상이면 매년 1회 분변잠혈검사를 하고 5년 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게 좋다.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장폐색, 장천공 등으로 인한 복막염으로 자칫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고, 간이나 폐 등으로의 원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져,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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