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감정' 잘 느끼면… 방귀 잦고, 입 냄새 독해져

입력 2022.11.21 06:30

코 막고 있는 여성
스트레스는 방귀 횟수를 늘리고 입 냄새를 지독하게 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방귀를 잘 뀌고,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은 자신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니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가 방귀를 늘리고, 입 냄새를 지독하게 할 수 있다.

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GQ·Intestinal Gas Questionnaires)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가스 관련 증상이 심각한 상태다. 이어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 역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 있었다. 연구 저자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입 냄새가 악화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동공이 확대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긴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활동이 줄면서 침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자는 중 침 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이 밖에 스트레스가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뇌 기능 문제를 유발하고,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신만의 정신건강 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게 좋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델 다이아몬드 교수는 스트레스 완화법에 대해 “심호흡을 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미래나 과거에 관한 생각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운동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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