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가 풍부한 건강 식단을 섭취한 사람이 방귀를 더 많이 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은 18~38세 1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과일과 야채가 많이 들어간 지중해식 식단과 그렇지 않은 일반 서양식 식단의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2주 동안은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고 다음 2주 동안은 서양식 식단을 섭취했으며, 휴대용 계수 장치를 통해 방귀 횟수를 매일 기록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하루 평균 7회 더 방귀를 뀌었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을 한 남성들의 대변 크기도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두 배 더 컸다. 이는 지중해식 식단 속 야채가 장내 미생물을 더 많이 만들어 내며 식물 섬유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중해식 식단 섭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장내 유익균은 대장 건강과 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뉴사우스웨일스대 로즈마리 스탠튼 교수는 "잦은 방귀가 건강의 적신호라는 생각은 오해"라며 "방귀는 건강한 식단과 건강한 대장이 보내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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