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시간' 앉아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54% 증가

입력 2021.07.22 18:35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사람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만 해도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만 해도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겪은 적이 없는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8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에 따라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9년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8시간 반 이상 앉아있는 사람들은 4시간 반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5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덜 앉고, 더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심장 건강을 지키려면 주 15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혈압,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질환 외에도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당뇨, 뇌졸중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오래 앉아있어야만 하는 환경이라면 30분~1시간에 한 번씩 1분간 일어나는 습관이라도 갖는 것이 좋다. 앉아있는 동안에는 매일 한 다리씩 몸과 다리가 90도가 되도록 들어 올린 채 10초 정도 버티는 운동을 10회 정도 반복하자. 하체 근력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좌식시간이 너무 길어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를 해보면 된다. 의사에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10초가 되기 전에 들어와야 정상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은 이 검사가 실제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노인 108만4875명을 분석했다. 소요 시간이 10초대면 정상군보다 심근경색 위험은 9%,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8%, 사망 위험은 17%가량 높았다. 20초 이상 걸린 사람은 정상군 보다 심근경색의 경우 40%, 심부전은 59% 각각 위험도가 급증했다. 사망 위험 또한 정상군보다 93%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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